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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 무료로 좌석 upgrade받던 (옛날) 얘기

폭풍, 2023-08-20 11: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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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upgrade글 보다가, 갑자기 옛날 생각이 물컹 솟아올라와서 한 번 써봅니다.

 

한 2000년 근방이었습니다. 회사 동료와 같이 유럽 출장을 꽤 갔는데, 당연히 economy로 대부분 표를 끊었고, 거의 KE(댄공)이었습니다. 어느날 보니, 한 선배가 비행기에 들어가서 "좌회전"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엇 좌!회!전! 이것은 비즈니스 좌석. 그래서 나중에 물어봤더니, 카운터에서 upgrade받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왜 upgrade받았냐면, MorningCalm회원이면 카운터 직원이 어떤 회원인지 조회를 한답니다. 선배 왈 '나처럼 마일리지가 십만마일넘게 적립되어 있으면 다시 한번 쳐다봐, 그리고 빈자리가 있으면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upgrade를 해줘, 꼬우면 많이 타서 마일리지 모아." 그리고 이 upgrade는 거의 막판에 (check-in이 끝나는 시점) 많이 해 준답니다.

 

이후에 (출장다녀서)마일리지를 모은 다음에는, 항상 일부러 check-in 마감시간에 맞춰 약45분전에 도착해서 check-in을 합니다. (국제선을 이렇게 하면 시간이 빠듯합니다.) 그러면 "아 손님, 자리가 오늘 만석이네요, 비즈니스 좌석으로 해드리겠습니다." 하면서 upgrade받은게 한 3-4번 되는 것 같습니다. 한번은 회사에서 급해서 비즈니스 표를 끊어줬는데, 카운터에서 first-class 좌석을 준 적도 있네요.

 

왜 그런지 몰라도, 옛날 (일)이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건 저만 그런가요.

16 댓글

눈덮인이리마을

2023-08-20 14:32:56

전 그 당시 아시아나를 많이 탔습니다. 대한항공은 워낙 미일을 많이 가지신 분들이 많아서 업그레이드가 힘들었는데 아시아나는 조금만 회원등급이 되어도 기회가 더 많더라고요. 물론 옛날 이야기네요. 

폭풍

2023-08-21 06:00:07

주로 유럽만 가서 아시아나를 탈 기회가 없었는데, 국적기는 다 그런 분위기였군요.

루시아

2023-08-20 19:37:08

그시절 대한항공 이런 당일 공짜 업그레이드는 음식은 이코노미로 주고 좌석은 비즈니스나 퍼스트로....   그때가 참 좋았는데요.  어느 순간 점점 이 가능성이 없어지더라구요.  이미 비즈니스가 풀이니.... 불가능하죠.

폭풍

2023-08-21 06:03:09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음식도 비즈니스 식사로 받았었던 같은데.. 어쨋든 2005년 이후로 대륙간 출장을 안가서 완전히 잊어버리고 살았습니다.

롤렉스

2023-08-20 23:31:30

라떼 시절이죠 ㅎㅎ

저도 댄공 매달 회사돈으로 비싼 이코 타고 다닐때 (탑승 횟수로 모닝캄! )

그때는 지금 처럼 회사돈 비즈가 흔하지 않았고 벌써 10년도 넘었네요 헐...

오사카, 영국 비즈 업그레이드 몇번.. 

대박은 신행때 와이프랑 동반 하와이 업그이드 받았습니다 ㅎㅎ

폭풍

2023-08-21 06:09:12

2000년 당시는 아마 마일리지 신용카드가 없었던 (아니면 매우 드물거나) 것으로 기억납니다. 그래서 탑승 마일리지로 주로 모아야해서, 모닝캄 회원이 많이 없었어요. 오.. 신혼여행 업그레이드, 근사하네요.

우찌모을겨

2023-08-21 06:22:23

이때는 엠알이 댄공으로 넘어갓엇어요.

Au만들어서 엠알 넘기고 3만으로 왕복 비즈 업글 가능햇엇습니다.

JM

2023-08-21 00:13:30

저도 회사 동료들과 출장 갔다 한국 돌아갈 때 A380 비즈 업글 받아거 2층 타본 경험이 있네요^^. 2층은 그때 처음 타고 아직 못타봤네요ㅎㅎ

폭풍

2023-08-21 06:10:10

오 요즘에도 무료로 업글 해주나봐요.

JM

2023-08-21 06:14:41

저도 6년전 이야기입니다^^

성게

2023-08-21 06:40:23

저도 2010년 중반까지만 해도 비루한 아시아나 골드 티어로 비즈 업그레이드 세번 정도 받았던 것 같아요. ㅎㅎ (인천-시드니, 일본 노선 2번) 심지어 배우자 티어인데 후하게 동반으로… 타 항공사 (에어로플랜 및 에티하드) 마일 발권인데도 해 주더라고요

유쾌한C

2023-08-21 08:20:04

아버님이 공항 세관 공무원으로 은퇴 하셨는데, 1990년 중후반에  김포공항에서 해외 출장 갈때 마다, 아버지 챤스로 같이 가는 동료 직원까지 항상 출국시 댄공 비즈 업그레이드 받았더랬지요. 

회사에 장관자식이라는 헛소문이 돌아서, 울아버지 말단 공무원이라고 해명하느라 진땀 뺐어요.ㅎㅎㅎ

그땐 참 쉬웠던듯 해요. 

폭풍

2023-08-22 07:54:00

오호, 그당시에 세관 공무원이면 주위에서 부탁 많이 들어왔을 거 같아요, 그리고 항공사 직원들과도 친하고.. (승무원들도 쇼핑 꽤 많이 하잖아요.)

EY

2023-08-21 09:37:54

무상 업그레이드는 여전히 어렵죠.. 유튜브 채널 중에 그런건 공항에서 잘 차려입고 젠틀한 사람이 아무래도 업글에 유리하다는 말도 들어봤는데.. ㅎㅎ

보통 이콘중에 가장 비싼티켓을 구매한 분들이 최우선, 그래도 더 업글시켜야하면 mm, mp를 업글시키고, 그래도 더 태워야한다면 비즈서 퍼슷으로 올리고 다시 이콘에서 비즈로 올리더라구요..

통상적으로 미래에 잠재적인 MM 즉 MP때 가장 많이 무료 업글을 받았고, MM으로 올라간 이후엔 찬밥신세가 된다는것도 경험하게 되었네요.. 오늘도 곧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ㅜ.ㅜ

football

2023-08-21 11:19:45

경험상 맞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이후로는 오버부킹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최근에 A380 기종이 들어가는 타이베이-인천 KE 구간에서 출발 전날 발권할 때 까지도 여유있었는데, 탑승해보니 무려 50명이나 이코노미를 오버부킹 했다고 들었어요. B747-400, A330-200, B777-200 기종이라면 일반석과 비즈니스석 사이 커튼은 계속 열고, 식사는 이코노미 기준으로 제공되지만 A380은 업그레이드 섹션을 구분하기 어려워서 비즈니스 기준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합니다. 제가 탑승한 타이베이발 노선도 비싼 티켓 순서인 것 같습니다. 미주 노선은 유상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는 분들이 많은 관계로 인해 이코노미 오버부킹 가능성이 적다고 하더군요.

 

한 번은 애틀랜타-인천 KE 일반석 지정 좌석에 가보니 직원분이 저를 기다렸다는 듯이 다른 이슈(인펀트 가족?)로 인해 좌석을 재배치받는 과정에서 어퍼덱으로 자리만 승급받은 경우가 있었는데, 일등석 손님이 없어서 그 날 사무장님이 러키하다고 말했던 기억이 벌써 5년이나 지났네요.

폭풍

2023-08-22 07:51:10

비싼 티켓이면 가능성이 높았군요. 출장갈때는 보통 비싼 티켓을 회사에서 사주니까, 그래서 잘 되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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