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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호텔]
JW Marriott 제주 2박/브런치로얄 후기

meeko | 2023.08.23 14:32:1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마모님들..

이제는 좀 식상하실듯 한 몇 주 전에 다녀온 JW 메리엇 제주 후기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마모에서 소식을 듣자마자 포인트로 한국방문 날짜 맞춰 예약했는데 8월 성수기라 3.1K 이렇게는 아니었고 4만포인트보다 조금 더 줬던것 같습니다. 35K숙박권에다가 포인트 더하고 원래있던 포인트로 해서 2박 예약했네요.. 

왕년에 타이타늄까지 갔었는데 요즘은 티어가 없어서 그냥 실버 티어로 다녀왔습니다.

 

호텔 

 

1) 일단 위치는 서귀포시로 서귀포 올레시장, 그리고 주변 관광지들과 가깝습니다.

많은 식당들이 모여있는 중문관광단지까지 30분 제주공항까지 1시간20분 정도 걸립니다.

제주도를 처음 가시거나 여기저기 다 보셔야겠다 하면 그닥 좋은 위치는 아닙니다. 예쁜 해수욕장들 (함덕, 김녕, 협재) 이나 가족친화 관광지 모두 좀 멀거든요..

서귀포/중문 위주로 관광 하시겠다 아니면 호캉스만 하시겠다 하면 좋은 위치 같습니다.

주변 관광지로는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세연교, 서귀포시장, 휴애리공원, 서귀포 자연휴양림 등등이 있습니다. 

 

2) 멜라니아님 후기 대로 정말 차몰고 들어갔는데 아무도 반겨주지 않아 당황했고 한참 지나서 체크인 하시는 프론트 직원분이 나와주셨습니다. 저희가 타이밍이 이상했던건지 그 뒤로는 밖에 직원이 나와계시더라구요. 부담스럽게 체크인하고 방까지 안내해주셨는데 정말 안내 없이는 못찾아갈것 같습니다 ㅎㅎ 저희 방은 6층이었는데 갈때마다 더라운지 를 지나가야해서 더라운지 이용할거 아닌데 부담스럽게 인사를 받았네요.. 그리고 주차장이 3층, 객실이 5-7층?, 로비가 8층인데 층수가 1부터 시작하는게 아니라 많이 헷갈렸습니다. 한나절정도 다니다보면 익숙해집니다.

 

3) 호텔 구석구석 다니시면 구경하실게 많아요.. 특히 인테리어나 디자인 관심 많으신분들은 호텔에 놓인 소품이나 인테리어 등 구석구석 보시고 사진찍고만 하셔도 시간이 훌쩍 갈것같습니다.. 아직 온천이 오픈하지 않았고 식당도 한정적으로만 운영해서 아쉬웠지만 온천까지 운영한다면 대박일것같습니다.

 

4) 실내/실외 수영장 모두 물이 너무 깨끗하고 넓고 좋습니다. 정말 리조트 다웠고 미국처럼 리조트 피를 받거나 하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저희가 갔을때는 대부분 수영장에 가족단위여서 수영에 진심인 사람들이 많았고 인스타용 사진찍는 언니들도 몇 분 계시긴 하더라구요.. 실내 수영장 옆에 락커룸과 샤워가 있는데 샤워부스가 한군데만 열고 나머지는 수리중이어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보통 사우나에 있는 빗이나 로션 같은 것은 없었구요. 실내 수영장은 그런게 없었는데 실외 수영장은 투숙객 여부 확인했습니다. 물과 타월도 계속 제공되고 아이들 구명조끼도 준비되어있지만 다른 floating 용품은 없었습니다. (킥판(?), pool noodle 등..) 그런것들을 준비해사면 가족단위분들은 더 재밌게 노실듯 합니다. 실내수영장에서 인상깊었던건 풀 체어 모두가 나무 재질인데.. 금방 나무가 상할것같은데.. (벌써 다리쪽은 까맣게 변하고 있었고요,,) 이 올 우드 인테리어를 얼마동안 감당할 수 있을지 아줌마답게 쓸데없는 걱정 했네요.

 

사진은 infinity pool 에서 본 수영장과 바다 입니다..ㅎ

 

Screenshot 2023-08-23 at 3.08.27 AM.png

 

 

 

5) full capacity 로 오픈한게 아니라 키즈클럽이 제대로 운영될까 싶었는데 오전에 보니 아이들 데리고 프로그램 운영 하시더라구요.. 지나가는 분들 보니까 영어쓰는 분들도 여러 가족 계시고 저분들도 미국에서 오셨을까 마모회원님일까 생각했네요...ㅎ

후기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전통놀이 느낌을 약간 가미한 아이들 노는 놀이터와 물 나오는 splash pad 도 있었습니다. 사진이 더 없는데 이것보다 공간이 훨씬 큽니다.

 

Screenshot 2023-08-23 at 3.14.35 AM.png

 

 

 

6) 객실은 계속 bath tea bag 같은 목욕용품도 넣어주시고 물도 채워주시고 무엇보다 아이스메이커가 있고 네스프레소도 있어서 너무 잘 이용했습니다. 객실 안 커피컵이나 다른 어메니티들도 너무 이쁘고 인테리어를 잘해놔서 감동이었습니다. 저 발코니에 앉아 수영장과 바다를 바라보면서 커피 한잔 하면 정말 인생은 아름다워 (포인트는 아름다워...)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Screenshot 2023-08-23 at 3.59.25 AM.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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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로얄

 

저희는 티어가 없어서 그냥 인당 15만원 내고 이용했습니다. 미국 메리엇 카드 들고가니 visa signature 혜택인건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어쨌든 5% 할인 받았습니다.

 

1) 창가좌석은 예약을 한 사람들에게 우선으로 주는것 같았지만 일단 손님 자체가 많지 않기 떄문에 바로 착석하는데 무리 없었고 자리도 바다 보여 괜찮았습니다. 창가 원하시면 예약을 추천드립니다.

 

2) 기본적으로 브레드 바스켓 주시는줄 알았는데 그건 조식용인건지 저희 및 브런치 고객들 테이블에는 브레드바스켓이 없었고 캐비어어와 샴페인만 받았습니다. 유명한 크로아상은 부페에 놓여있었는데 그것도 다 떨어지고선 아마 굽는데 시간이 걸리는건지 채우지 않으시더라구요.. 다행이 떨어지기 전에 맛봤는데 정말 인생 크로아상이었습니다. 크로아상은 더라운지에서 판매도 합니다. (5500원) 

 

3) 음식이 회전이 엄청 빠른 편은 아니라 핫푸드는 맛이 기대에 못미쳤고 조금 그냥 맛만 보기 좋은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눈요기거리가 많고 배 안의 공간은 한정되어있기때문에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부페였습니다. 특히 스시, 샐러드, 디저트, 베이커리 코너가 너무 훌륭합니다. 샴페인도 직원분이 계속 채워주셔서 엄청 마셨네요.. 요즘 서울의 특급호텔 부페가 18만원인거 감안하면 브런치 15만원 가치는 충분히 하는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미국보다 비교하면... 팁 포함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서비스와 퀄리티는 한국 아니면 없는거죠 ㅠㅠ

 

4) 저와 남편 모두 잘먹는 편이라 entree 는 총 6개 중 5개 주문해서 다 먹어봤는데 모두 다 맛있었습니다. (드실 수 있는 한 무제한 주문 가능합니다.) 스테이크와 랍스터 빼고는 양이 작은 편이니까 소식하시는분들 아니면 2개정도는 시켜 드실 수 있을거에요. 부페의 핫푸드가 생각보다 여러번 퍼먹을만큼 맛있지는 않아서..

 

 

총평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셨으나 확실히 새 호텔이라 아직 서비스가 안정되지 않은 느낌을 받았고 스몰토크 나눠본 직원분들은 예를들면 다 여기 온지 3일째다 이런식으로 매우 새로 오셨더라구요.. 제주도에서 일할 영어 잘하는 젊은이들을 열심히 뽑아놓은 느낌.. 

왜 1박에 100만원 받는곳을 포인트를 싸게(?) 해서 풀었을까 의문이었는데 이렇게 메리엇 충성고객 위주로 먼저 와보게 하고 입소문이나 재방문을 기대하는 전략 같았습니다. 실제로 가보고 너무 좋아서 100만원 내고라도 여긴 와볼만 하다 하는 생각도 했구요.. (하지만 전 열심히 포인트 모으겠죠 ㅎㅎ) 이 포인트가 유지된다면 포인트 구매로도 확실히 괜찮을것 같구요..

숙박비에 비해 식음료는 비싸지 않은것 같습니다. 룸서비스 치킨이 28000원, 나머지 룸서비스도 그닥 비싸지않고 저정도 샴페한 무제한에 음식 퀄리티/서비스의 브런치가 15만원이면 솔직히 괜찮은것 같아요.. 같은 부페에서 저녁으로 해물찜 나오고 시푸드 부페 있는 시푸드로얄? 은 더 낮은 가격입니다. 같은 제주 신라호텔만 하더라도 짬뽕이 5만원 한다던데.. 요즘 비싸야 잘팔리는 한국 마케팅을 생각했을때 혹시 나중에는 식음료 가격이 확 오를수도 있겠어요.

프리미엄 리조트를 표방하는지라 레비뉴 숙박비가 내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투자한 비용과 직원, 서비스 규모를 생각하면 쉽사리 가격을 내리지는 않을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저 소품 하나에 얼마일까 싶을정도로 고급집니다. 일단 아직 full capacity 운영이 아니라 공격적으로 방을 팔지도못할것 같네요.

한국에서도 호텔좀 아는 커뮤니티나 그런곳에선 잘 알려진것 같은데 제주에 좋은 숙소/호텔들이 많다보니 위치도 그렇고 해서 아직 여기가 엄청 대세다 인스타 핫플이다 그런 느낌은 아니라..

제리엇(?)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저도 궁금해지네요.. 계속 이 포인트 차감율이 유지되길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ㅎㅎㅎ 재방문의사 100% 입니다.

마모님들도 꼭 한번 가보세요..

 

(마지막으로 객실에서 본 호텔 야경입니다)

 

Screenshot 2023-08-23 at 3.57.46 AM.png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질문이 있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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