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좀 전에 견적만 내고 계약하지 않았던 업체 사장한테서 잔화가 와서 계약서(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견적서) 보내달라고 해서 진행하는 줄 알았는데 이게 뭐냐 막 열불을 내더라고요. 아니, 내가 사인도 안했는데 왜 혼자 진행을 하냐고 했더니 계약 안하면 전화라도 한 통 해주는게 그렇게 힘드냐 그건 예의가 아니라고 하네요? 제 상식은 계약서에 사인을 한 다음에 일을 진행하는게 아니냐고 했지만 계속 예의 운운하며 화를 내길래 도돌이표 같아 전화 끊습니다 하고 끊었습니다. 이렇게 운영하는 업체도 있네요. 스킵하길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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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런 일도 있나? 하는 일이 있어서 알려드릴겸 글을 씁니다.
8월 29일날 중부에서 동부로 이사하는 것으로 한 한인업체와 계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오늘 기사라고 하는 분에게 전화가 와 30일날 포장해서 31일날 픽업한다고 합니다. 계약서에는 29일인데요..? 라고 하니 자신은 30일로 통보를 받았다고 하길래 제가 사장님과 통화해보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사장님께 전화를 하니 사장님이 갸우뚱하시면서 기사에게 연락해 보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던 중 처음 기사분에게 전화가 와서 자신이 26일날 근처를 지나가서 26일 픽업 옵션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알았다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일 이상하게 하네.. 하며 업무를 보던 중 사장님께 다시 연락이 왔는데 계약서대로 29일날 픽업하고 기사 이름은 칼로스라고 합니다. 음?? 그럼 나한테 전화하셨던 한국인 기사분은 누구시죠?? 라고 물으니 자기도 모르겠답니다. 뭐지, 신종 사기인가 아니면 정보가 넘어간간가.. 갸우뚱하며 전화를 끊고 사장님께 아까 기사님 번호를 문자로 보내드렸습니다. 그러자 잠시 후 다시 사장님께 전화가 와서 자기가 번호를 조회해 보니 뉴저지에 있는 어떤 한인이사업체라고 합니다. 저는 연락한 적이 없는 업체였고요.
호기심이 발동해 다시 기사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선샤인: ****소속 기사님 맞으신가요?
기사: (머뭇거리며) 아.. ****소속은 아닌데 같이 커넥션이 되어서 같이 일도 하고 그럽니다. 사장님께 날짜 컨펌 받으셨나요?
선샤인: 네 날짜 확인을 받긴 했는데 제 담당은 기사님이 아니시던데요?
기사: 아 그렇군요. 날짜 컨펌 받으신거죠? (이걸 계속 묻더라고요)
선샤인: 네. 그러니까 기사님은 여기로 오실 필요 없다고 말씀드리는겁니다.
기사: 아 네 알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더 탐문을 할까 싶었지만 뭔가 깨림찍해서 빨리 전화를 끊었습니다. 혹시 이런 경험 하신 분 계시나요? 하마터면 엄한 기사님에게 짐을 맡길 뻔했습니다. 한인 업체는 현재 계약한 업체 말고 딱 한 곳 더 견적을 받았었는데 왠지 거기서 정보가 샌 것이 아닌가 싶네요. 아무튼 이런 케이스도 있으니 조심하시란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ㅎ
뭔가 투명하지 않게 하거나 중간에 누가 슈킹(?)하려고 한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네요. 잘 하셨습니다.
사장님도 당황하시더라고요. 왠지 짜고치는 고스톱은 아닌것 같고.. 슈킹(?)의 가능성이 더 높은것같네요
저는 미국은 아니고 한국에서 있었던 일이긴 한데,
견적만 받고 계약하지 않았던 업체에서 제가 이사하는 날 아침에 일찍 나타나서 서류에 사인하라 해서 사인도 하고 제 짐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제가 계약한 업체에서 짐 싸는줄 알고 제대로 확인을 안했는데요..
짐 다 싸가는 와중에 제가 계약한 업체가 나타났어요..
결국은 제가 계약한 업체에 저는 위약금을 물 수밖에 없었습니다..ㅠㅠ
제 짐 가져간 업체에 강하게 항의해서, 제가 실제로 계약한 업체랑 계약한 금액에서 위약금 빠진만큼 내는걸로 마무리 지었고요.
따지고보면 저는 금전적으로 손해보지는 않았는데, 일을 이딴식으로 해서 슈킹하는 업체도 있더라고요..
와.. 그런 일이 실제로 있네요. 제 케이스가 아마 비슷한 케이스 아닐까 싶네요. 그런데 잘못하면 소송까지도 가능할 것 같은데 대범하네요 ㄷㄷ
아무것도 모르는 20대 중반에 첫 직장 구해서 이사하면서 눈뜨고 코베일뻔 했던 경험이었어요..ㅠㅠ
다행히도 왔다가 허탕친 업체에서 위약금조로 딱 5만원만 요구했고, 제 짐 가져간 업체에서 원래 계약했던 업체 계약금액도 맞춰주고 거기다가 위약금 5만원도 자기들이 물어주겠다 해서 쉽게 끝냈습니다.
작은 사이즈의 원룸 이사였기에 망정이지.. 큰 집 이사하는 상황이었으면 일이 많이 지저분하게 돌아갈수도 있을 뻔 했어요.
훠우 원글님 JoshuaR님 경험 감사합니다.
저 열심히 컨트랙터들이랑 견적 내고 다니는데, 안하면 안한다고 확실히 얘기해야겠네요.
아니 진짜 당연히 계약서를 쓰고 날짜를 정해야 일을 진행하는거지 이게 뭔... 왜들 그러실까요 참.
그러니까요.. 안한다고 전화 안한 네 잘못이다라는 식으로 화를 내는데 어이가 없더라고요 허허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견적 달래서 줬더니 아무런 연락이 없어서 까엿나부다 하고 있는데..
연락 와서 왜 일 시작 안하냐고 못믿을 사람이라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또 한번은 저랑 구두로 상의하고 일 하기로 했는데 외근중이어서 직원들에게 전달 못한 상황에
사무실로 전화해서 물었는데..직원이 다른 소리했다고 사기꾼이라고..ㅠㅠ
엄훠.. 제 상식과는 다른 분들이 많군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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