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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프랑스 여행기 (1편. 파리)

땅부자 | 2023.08.25 23:02:2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코비드 이후에 친척친지 방문하기의 마지막으로 7월에 프랑스를 다녀왔습니다. 프랑스에는 아주 오래전에 이민가신 P2의 외할머님을 비롯 많은 외가쪽 친척들이 있어서 다들 자기에게 맞겨라 해서 따로계획짜는거 없이 항공과 호텔만 예약하고 세부계획은 하나도 없이 마모후기와 유투브만 보고 다녀왔습니다. 

 

항공권은 직장스케줄과 5인 가족이라는 허들로 비즈발권이 어려워 그냥 유상발권했습니다.

 

호텔은 첫 5일은 Hilton Paris Opera 에서 지냈습니다. 제가 같은 이름으로 172k *2 포인트로(4+1) 방2개를 예약했었는데 (하루에 80k로 정정합니다) 호텔에서 연락와서 너 같은날 방2개다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5인 가족이라서 그렇다고 하니 아이 나이를 물어보고(7살) 원래는 70유로의 추가금이 있는데 골드멤버라서 하루에 60유로로 해준다고 미리 이야기 했습니다. 골드업글로 라운지 이용및 뷰업글 해주었고 유상업글방도 라운지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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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으로 사촌이 마중나와주었는데 테슬라를 가지고왔습니다 (프랑스 EV 크레딧8천 유료 받았다고함) 힐튼 오페라 근처 좁은 지하주차장에 들어갈때 커브 돌면서 긁을까봐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파리에서 운전 절대 비추이고 렌트카로 테슬라는 더비추입니다. 파리는 보행자, 자전거, 오토바이, 차, 버스 다 뒤엉켜 다니는데 트래픽도 엄청나고 여름+올림픽 대비 공사해서 시내 한복판에 줄도 안그어진데도 있어서 길모르는 외국인이 운전하기에는 헬입니다. 

 

파리의 대부분의 관광지는 찍었는데 어디를 가던 미국/한국 관광객들이 엄청 많습니다. 

다만 같은날 아침에 몽마르트 사크레쾨르 성당을 걸어올라간뒤 (아니 존윅은 어떻게 거기를 싸우면서 올랐는지…) 오후에 에펠탑을 올라갔더니 죽는줄 알았습니다. 맨위에 오르자마자 옆으로 빠져서 주저앉았습니다. 에펠탑은 걸어올라가는건 현장구매도 가능하지만 그자리에서 동시간온라인예매도 가능하니 바로 온라인구매후 들어가시면 굳이 줄안서도 되니 웹싸이트 꼭 확인하세요. 사촌이 줄을 세우길래 아니 왜? 하면서 온라인 구매후 바로 입장했습니다. 파리지앵들은 굳이 한여름에 관광지를 가지 않아 자기는 모른다고.. ㅋㅋ 자기도 이런데 와본게 지난번 코비드전에 다른사촌들 왔을때 가이드한 이후로 처음이라고 하네요. 다만 엘리베이터 타고올라가시는건 미리 예매하셔야 하는데 어차피 제일 윗층은 보수공사로 닫아서 뭐 굳이... 에펠탑이 실제로 보니너무 커서 놀랐고 거기 열쇠고리 파는 아저씨들 대박이시더라구요. 저만 보면 바로 한국말 하시던데요. 야바위꾼들도 많은데 올림픽전에 근절시키려고 노력해도 경찰뜨면 바로 없어져 버려서 힘들고 홈리스들은 많이 쫒아내서 뉴스에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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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넘으면 해뜨고 밤 10시 넘어서야 해가 져서 처음에는 놀랐는데 그거 체험하고서야 프랑스 사람들이 긴 해를 즐기며 길거리 테이블에서 마시며 이야기 하는 문화가 이해가 되더라구요. 근데 담배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미국에서간 저희는 별로였습니다. 메트로며 버스에 에어컨 없는것, 음료가 시원하지 않은것도 일종의 문화충격이였고요. 아이스 정말 쪼금 주는것도 어색했고요. 

 

미국서부에 살아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지만 한국가면 매번 깨끗하고 시원한 지하철을 보다가 프랑스 메트로는 전혀 달라서 아이들이 여기 왜 이래? 했습니다. 그래도 구글맵에 행선지 찍으면 대중교통 노선 다나오고 Bolt 타면 얼마 나오는지도 다 나와서 편했습니다. 저희는 5인 가족이라서 큰차를 편하게 부를수있는 우버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프랑스 오피셜 택시앱은 밴은 거의 안뜨더라구요. 파리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스트라스부르로 이동하면서 큰차가 없어서 찢어져서 호텔앞 택시정류장에서 택시를 탔는데 구글맵을 전화기 화면에띄운 저는 거기 나오는 길로 비슷한 가격에 파리동역에 도착해 카드로 돈 냈는데 먼저 떠난 P2는저보다 늦게 도착하고 돈도 더 나왔습니다. 택시비 역시 현금으로 달라고 계속 했는데 현금없다 결국엔 카드 받아주더라구요. 꼭 구글맵에 행선지 띄워서 이동하시는거 추천드립니다.

 

박물관은 오르세이만 갔습니다. 7살, 10살 아이동반이라서 큰박물관은 부담스럽고 틴에이저 큰애가 모네를 보고싶어해서 골랐는데 박물관에서 2시간 지나니 결국 어린애들은 P2랑 벤치에 앉아서 전화기로 게임합니다. 1시간 더 돌아다니다 가보니 P2는 코골고 자고있습니다 ㅠㅠ 큰애랑 둘이 다음에 다시 오자 했는데 언제 다시 갈수있을지.. 참고로 어른2명만 돈내고 아이들은 공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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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후기에서 보지않은 파리에서의 이색적인 경험이라면 Sainte Chappell 에서한 클래식 콘서트를 간거인데 나름 유럽문화의 정수인 교회+클래식음악을 즐길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바이올린 솔로를 갔었는데 정말 다른 음향서포트 없이 바이올린 소리가 그렇게 울려퍼지는게 너무 신기했고 만약 다른 악기도 있었으면 소리가 더 풍성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어쩐지 주말에하던 비발디 4중주들은 모두 솔드아웃이더니... 시간 넉넉하게 교회와 중정을 감상하며 뒷사람에게 밀리지 않고 사진 충분히 찍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코골이 P2는 호텔에 두고간게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다른분들이 바이올린에 찬조협찬 하시더라구요 ㅋㅋ

https://www.euromusicproductions.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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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다른 파리 관광지 궁금한거 있으시면 질문주세요. 많이 갔는데 한달 좀 넘었다고 후기 쓰려니 기억이 가물하지만 질문 주시면 생각날듯합니다.

 

식당은 많이 가긴 했지만 보통 다른 친지들이 대가족 갈수있는데로 고른데가 많아서 굳이 찾아가시라고 추천드릴곳은 없습니다. 밥을 먹어야 하는 P2랑 다녀서 한국식당도 가긴 했는데 한국맛이랑은 약간 다릅니다. 미국맛이 그리운 아이들과 맥도날드도 가긴했는데 미국만큼 짜지 않아서인지 4% 부족합니다. Paul에서 사먹은 바게트샌드위치는 맛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뮬건너온 파리바게트도 봤는데 손님이 하나도 없더군요. 프랑스 마카롱은 더 맛있을까 했는데 라뒤레와 피에르에르메에서 각종맛을 먹었지만 그리 다르지 않아 더운 날씨에 매일 젤라토만 열심히 먹고 Diabolo 만 열심히 마셨습니다. 레모네이드 시키면 스프라이트가 나와서 당황했습니다. Citronella 로 시키세요

 

다음번 Strasbourg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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