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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은퇴]
Pension (연금) vs. ORP

쌤과냥 | 2023.08.28 01:12:0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게시판에는 오랜만에 글을 쓰는 쌤과냥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이직을 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팬션이 있는 대학에 직장을 잡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이 학교에서 은퇴하신 분이 팬션 꼭 하라고 추천을 하셔서, 그냥 생각없이 가입하려고 하다가, irrevocable이라고 크게 써 있어서, 다시 꼼꼼하게 읽어보고, ORP랑 비교하다보니, 결정이 더 어려워 지내요. 그래서, 여기 계신 은퇴/재테크 고수분들게 의견을 여쭙고자 합니다. 

 

연금 플랜과 ORP 중에 결정을 해야하고, 지금 결정을 하면, 절대 못 바꾼다고 하네요. 참고로 저는 40초반이고, 은퇴는 가능하면 늦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 플랜모두, 연봉에서 떼어가는 프리택스 퍼센트지는 같습니다. 

 

–$45,000 or less: 3.00%
–More than $45,000 to $55,000: 3.50%
–More than $55,000 to $75,000: 4.50%
–More than $75,000 to $100,000: 5.75%
–More than $100,000: 6.00%

 

ORP는 간단합니다. 첫 7년 동안 학교에서 8%를 gross pay에서 매칭을 해주고, 그 후 부터는 쭉 10% 매칭을 해줍니다. (그런데, gross pay가 세전 금액이라는 건가요?)

ORP는 제 연봉이 지금 9만정도니까, 일년에 7,200정도를 학교에서 은퇴계좌에 넣어주는 것이 되겠네요. 

그리고 ORP에 넣는 돈은 366일 이후 vesting 됩니다. 

 

이 옵션을 택하면, 15년 근속 후에 은퇴할 때만, 학교 의료보험을 지속할 수 있구요. 그것도 62세 이후에. 

 

 

 

팬션은 좀 복잡한데, 제 컨트리뷰션은 위와 같이 정해져 있고, vesting는 5년 후에 됩니다.

은퇴 후 받게되는 베네핏 계산은 아래와 같습니다. 

 

20년 미만 근무시: 근무년수* 1.67% * 마지막 4년 평균 연봉

20년 이상 근무시: 20*1.67% + 20년 이후 근무 년수 *2% * 마지막 평균 연봉. 

 

Examples of ERS Tier 6 Pension Calculation

 

그리고 62세 이전에 은퇴를 하면, 이렇게 정해진 퍼센트에서 디스카운트가 있습니다. 62세 6.5%, 61세13% ... 이런식으로 ... 

 

63세에 읜퇴를 하면 35%. 

67-8세에 은퇴를 해서 25년을 채운다고 하면, 은퇴시점 평균 연봉의 45%를 죽을때까지 받게 되고. 소셜시큐러티까지 하면, 괜찮아 보이는데 말이죠. 

 

지금 직장에서 테뉴어 받는건 크게 어렵지 않을거 같아서... 건강만 따라주면, 목표하는 78세 은퇴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사실 팬션이 있는데, 70 넘어까지 일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ORP를 선택하고 지금 (본인/학교 매칭 합해서) $12,600/yr 에서 시작해서, 연봉이 조금씩이라도 오르면, 불입금도 늘어나니, 25년 후에는 은퇴자금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하지만 오래살수록 팬션이... 이득?) 

 

이것만 봤을 때, 팬션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까요?

 

 

 

만약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이직을 하게 되면, 학교에서 해주는 매칭도 못 받고, 그냥 원금에 5%이자만 리펀드 받아야 하니, 그 손해도 좀 감안해야 할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션이 매력적인가 하는 고민이 되네요. 

 

제가 생각했을 때, 피치 못할 사정은 배우자의 커리어 때문에 이직하는 경우인데요. 사실 배우자가 아직 공부 중이고, 이제 커리어 선택을 할 시기가 점점 다가오는데, 연구에 적성이 있는 친구라서, 한 몇 년 포닥하면서 고생을 하더라도, 아카데미아나 리서치 쪽에 남으면 좋겠다고 생각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배우자에게 좋은 포지션이 나면, 저도 그만두고 이직 준비 할 생각도 있고요. 이것도 한 3-5년 후에나 있을 일이긴 한데... 배우자는 자긴 인더스트리를 가는 한이 있어도, 롱디는 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네요. 아흑. 제가 배우자 앞길에 걸림돌이라는 생각이 하염없이 드네요. 하지만 저도 40대 중후반쯤에 타주에서 아카데믹 잡을 찾아헤맬 자신은 또 없고 그렇네요. 

 

이 문제는 저희 둘이 풀어야하는 문제이긴 하지만, 이직 가능성이 0%는 아니라는 의미에서 좀 구구절절하지만 제 개인 사정도 조금 첨부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이직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 팬션이 좋은 선택일까요? 아니면, 여전히 ORP? 

아마 ORP를 하면, 그냥 인덱스펀드에 몰빵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 그리고 팬션과 ORP 중 하나를 선택하고, 457를 또 넣을 수 있습니다. 457를 맥스할 수 있다는 가정하면, 팬션이라는 다른 종류의 은퇴준비를 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까요? 

 

어떤 의견이나 조언, 감사히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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