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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부모로서의 경제적 능력

복숭아 | 2023.09.19 17:47:3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경제적 능력을 떠나 저는 원래 아기를 5 낳고 싶었는데 ㅋㅋ 

현실적으로 하나 키워보니 다섯은 말도 안되고 셋이 제 꿈이 되었습니다.ㅎ

 

감사하게도 둘째가 생긴지 초기인데,

알고는 있었지만 내년부터 데이케어만 3천불씩 나갈 생각 하니 골치가 아프네요.ㅎ

 

원래 계획은 첫째가 퍼블릭 pre-k3를 가면 둘째를 가지자 였는데,

첫째가 늦은년생이라 이번 연말에 2살이 됩니다.

그래서 내년 초 lottery를 넣고 내년 8월부터 퍼블릭을 시작하려 했는데,

지난 6월쯤 갑자기 동네 법으로 늦은년생들은 1년 더 있다 public pre-k3를 시작하라더군요.

 

이해는 합니다. 

저희 아기가 다니는 학교에서 제일 어린 반에 제일 어린 아가인데, 키/덩치에는 안밀려도 확실히 지적으론 밀리더라고요.

9개월 더 빠른 조카가 같은 반에 있는데 우리 조카 포함 얘랑 비슷한 나이대 애들은 벌써 말도 잘 하고 potty training도 다 되고요.

뭐 당연한거죠.

 

그러니 1년 더 늦게 오라는건 이해가 가는데, 1년 더 private daycare에 돈내는건 그냥 고스란히 우리 부담이니, 

애 낳는것도 월수 계산해서 낳아야되나 싶네요..ㅋㅋ 아휴.

 

아무튼 그런 상황에서 1년 더 기다릴까 하다가 그냥 둘째를 가졌는데 (의도치않게 둘째는 늦은년생이 아니게 되었네요 하핳)

내년에 보낼 데이케어를 이리저리 알아보는데 sibling discount도 5% 정도이고, 골치가 아파서

어린 아이 둘을 미국에서 양가 도움 없이 키우시는 분들은 어떻게 하시나 궁금해서 글 올려봅니다.

 

시부모님 두분 다 은퇴하셨는데 저희가 이미 받은것도 너무 많고 너무 은퇴를 즐거워하셔서 애 봐달라고 부탁드리기도 그렇고,

제 부모님도 제가 받은것도 너무 많고 두분다 한국에서 일하시고 오신다 해도 ESTA로 3개월이 최대니 봐달라고도 못하고요.

저희가 돈을 못버는것도 아닌데 아낀다고 아끼는데도 고정지출도 커서 (외벌이 절대불가)

그냥 마이너스로 몇년 살아야하나 싶네요..

이정도면 거의뭐 외벌이 혹은 맞벌이로 200k+를 벌어야하는거 같은데 

보통의 20대-30대 부부에게 이게 쉬운것도 아닌데 미국 사람들은 어떻게 그렇게 아기를 잘 낳는건지..

 

이래서 돈없으면 애 낳지말라는건가 싶고, 결국 저도 그저 이기적인 부모인가 싶고.

축복이지만 벌써부터 이런 생각만 하는게, 뱃속 아가한테 많이 미안하네요.

어떻게든 다 지나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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