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후기 1] 2023 마일이 이끄는 여행 - 유럽편 (런던, 리스본-벨렘지구)

프리 | 2023.09.22 20:12:1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프리입니다. 

따끈따끈한 포르투갈 후기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플랜 편은 여기로

[플랜] 2023 마일이 이끄는 여행 - 유럽 (런던, 포르투갈, 마드리드)


 

Day 1. PHL-LHR

저녁 출발 비행기라 오전에 짐싸서 점심 먹고 집에서 출발 했습니다. 동네 공항이 아니라 2시간 반 운전을 해서 공항 근처 가까운 파킹랏에 주차를 하고 셔틀 타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필라델피아 공항 (PHL)은 처음 이용해 보았는데, 이런, PP 카드로 갈 수 있는 라운지가 없네요.

 

다음부터는 이 공항을 이용하지 말아야지 결심을 다시 한번 하고, 피2님의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햄버거 집으로 가서 배를 채우고 저녁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완전 풀북이라 모든 좌석이 찼습니다. 

 

원래 리스본 직항을 예약했다가 제가 이뽀라 하는 아이가 런던으로 이번에 유학 온다기에 밥이나 한끼 사주려고 런던 스탑바이로 했는데, 이뤈, 이 녀석이 2주 후에나 런던에 입국한다네요. 

 

갑자기 런던에서 할 일이 없어져서 무료 워킹 투어를 예약했습니다. 히드로 입국이 8시인데 투어가 11시여서 충분할 줄 알았죠. 

 

Day 2. London, LHR-LIS

차렷 자세 (?) 로 밤새 갔더니 엄청 피곤합니다. 히드로 도착해서 라운지에서 잠깐 쉬었다가 좀 씻고 나가볼까 했더니, 이런, 라운지가 다 풀북이라네요.

히드로 공항 라운지는 24시간 이전까지만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오니 이용하시려면 미리 예약을 하시길 추천합니다. 

공항에서 도시 구경하고 온다니까 일찍 돌아오라고 신신당부를 하십니다. ㅋㅋㅋ

 

어리버리 히드로 익스프레스를 타러 갑니다. 생각보다 헷갈립니다. 익스프레스만 서는게 아니고 다른 기차도 서니까 주의해서 타야 합니다. 눈 앞에서 익스프레스를 놓쳐서 15분 이상 기다렸다가 다음 기차를 탔습니다. 

 

패딩턴 역에 도착해서 헐레벌떡 우버를 잡아타고 미팅 장소로 갑니다. 가이드에게 미리 조금 늦을 수 있다고 메세지를 보냈는데, 오기는 오냐? 는 식의 답이 와서 기분이 조금 안 좋아집니다. 도로가 막혀서 내려서 뛰어서 약간 늦긴 했지만 막 출발하려는 그룹을 찾아서 조인했습니다.

 

London 투어 일정은 여기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가 사방에 투어 그룹들이 다니고 있었어요.

 

예전에 조지타운에서 이런 프리 워킹 투어를 한 적이 있었는데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기대를 했는데 이번 가이드 투어는 딱히 즐겁지는 않았습니다. 날이 너무 더워서 힘들어서 그랬을 수도… 


 

drtwmv9BXmaFHia5xNgW74kw2M_2jSIrkdwKsBUF

 

버킹햄 궁전 앞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국기 게양대를 보면 왕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다는데 저희가 방문한 날은 없답니다. 

 

유명한 빅벤 도 보고요. 

Xo9iLWobxDBO5zGCSZvL7YuBXjxG6wDFgwGemY-3

 

마지막으로 웨스트민스터 애비를 밖에서 구경하고 투어는 끝났습니다. 중간에 물을 살 시간도 없고 살 곳도 없어서 2시간 뙤약볕에서 투어를 하고 났더니, 완전 진이 빠집니다.  

 

투어 하면서 만난 캐나다 커플이 헤어지기 전에 서비스 하는 시간에 사원을 가면 공짜로 구경할 수 있다고 오늘은 3시에 서비스를 한다고 알려주네요.

 

일단 더위와 배고픔을 해결하고 사원을 가던지 하기로 합니다. 

점심은 런던에 왔으니 피쉬앤칩스를 먹기로 합니다. 

 

Old Queen Street Cafe 라는 곳을 구글에서 보고 갔는데요. 분위기도 괜찮고, 음식도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어요. 피쉬앤칩도 맛있었고, 문어요리도 약간 꼬리꼬리하긴 했지만 맛있었어요. 가격도 요리 2개에 콜라와 쥬스 해서  42.50 파운드였구요. 

근데, 서비스라고 해서 추가 13프로를 붙여서 계산서를 들고 왔더라고요. 여행객들에게만 차아지하는 피라고… 몰랐으면 그냥 줬을 거 같아요. 하지만 마모에서 Blackstar님과 칼회장님이 쓰신 댓글을 보고, 원래 팁을 조금 두고 나오려고 했었는데, 추가 차아지 빼 달라고 했어요. 

 

밥을 먹고 웨스트민스터 애비를 향해 갔습니다. 사람들이 줄 서서 들어가네요. 라인이 2개인데 하나는 돈내고 들어가는 줄 (1인당 27파운드), 하나는 서비스 참석하는 줄입니다. 서비스 참석하는 줄로 들어가야 무료로 미사 참석하고, 미사 끝난 후에 사진 찍으면서 구경하고 나올 수 있습니다. 

 

꼭 들어가서 미사 참여하시고 무료로 구경해 보시라고 추천합니다. 아이들 찬양 하는 보이스가 너무 아름답구요. 사원 자체가 아름답습니다. 파리나 캐나다, 혹은 미국에서 보던 것들과는 또 다른 분위기에요. 

 

K-Ywppb7euyys6kiTWSmwqLMok49J0wx0pX45ZJf

 

사원을 뒤로 하고 패딩턴 역으로 가기 위해 파크도 지나가고, 

JGBaC3c7RS4xNTawz4RtLiG13p-QmQ8hBuKrI34d

 

커피도 한잔하고 전철을 타고 히드로 익스프레스 역을 향해 갔더니, 이런, 사고가 나서 공항으로 가는 기차가 운행이 중단 되었다고 하네요. 

 

이래서 여행은 계획한대로 되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역에서 일하시는 분이 권하신대로 주변에 한인 커플과 조인해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ㅠ.ㅠ 

공항 가는 택시를 바가지를 당했습니다. 제가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맘이 급해서 밴 택시에 4명이 탔는데, 모르는 백인이 따라 타는게 아니겠습니까? 어 뭐지? 하는 순간 이미 차가 출발… 

택시 기사에게 우리 미터로 가는거지? 했더니 1인당 35파운드라는 바가지를… 

 

제가 못 낸다고 우리 도로 태운데로 돌려다 주던지 하라고 해서 일 인 당 25파운드에 딜해서 50파운드씩 내고 왔습니다. 아, 그 백인 분이 35파운드에 딜 한 거였더라구요. 같이 타게 된 젊은 커플에게도 생각보다 돈이 많이 나오게 되서 미안했습니다.

 

그냥 볼트나 우버를 탔어야 했는데, 왜 그 순간 그런 실수를 했는지… 

 

“런던은 우리랑 안 맞아”를 외치며, 가능한 영국은 다음부터 레이오버도 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ㅋㅋㅋ

 

다행히 저녁에는 라운지에 자리가 있어서 잠시 쉬다가 리스본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구요. 1시간 조금 넘는 비행을 마치고 리스본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우리를 반겨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입국 심사하시는 분이 웃으면서 웰컴 도장을 찍어주시고, 짐도 무사히 잘 도착했으며, 볼트도 빨리 잡혀서 바로 3박을 예약해 둔 Hyatt Regency Lisbon 으로 들어왔습니다. 

 

이미 자정이 넘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체크인 서비스 해 주시는 분들이 굉장히 친절했구요. 룸도 코너스윗으로 업글이 되어 있었습니다. 오 예~~~  호텔 리뷰는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발코니에서 리스본의 그 유명한 다리가 바로 보입니다. 저 멀리, 예수님 동상도 보이고요.  

CnYy7saDtVueJOSGq4e29YqwEEcv5XlFKBvinOn_

EA8A41iwABXE9AU7w6ECt9BNNTC8aGXC1Ve8ea8s

 

 

 

여기서 잠깐, 리스본 여행 전에 필요한 트래블 카드와 교통 카드에 대해서 언급하고 가겠습니다. 

 

LISBOA CARD vs VIVA Viagem card 는 이 분 블로그에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리스본 투어에 필요한 카드 중에 리스보아 카드라는 것이 있는데, 리스보아 원데이 패스 (22유로)를 끊으면 여러군데를 갈 수 있고, 트램과 버스가 무제한입니다. 

 

가장 가성비 있게 쓰는 것이 여기 벨렘 지역의 벨렘타워 (6유로), 제로니무스 수도원 (10유로), 내셔널 코치 뮤지움 (8유로), 그리고 타일 박물관 (5유로) 그리고 산타쥬스타 엘리베이터 (6유로)를 이용하는 건데요. 24시간 안에 바쁘게 움직여야 가능합니다. 게다가 벨렘지역과 센터 시티 쪽이 위치가 떨어져 있어서 정말 열심히 구경다녀야 하기 때문에 저희처럼 널럴하게 다니는 사람들은 구지 사지 않아도 될 거 같습니다. (리스보아 카드로 갈 수 있는 곳들 구글맵입니다. 제가 이걸 해 볼까 해서 맵을 만들었는데, 체력에 한계로 저희는 포기를… )

 

구지 신트라와 같이 쓰는 걸 사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따로 가는 티켓을 사는게 더 싸거든요. 이건 다음편에 이야기 할게요. 

 

저희는 리스보아 카드를 살까 고민을 하다가 일단 공항 도착 시간이 너무 늦어서 픽업이 불가능해서 일단 안 샀구요. 

아주 열심히 박물관을 돌아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안 사도 전혀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

 

무제한 교통 카드로는 그냥 Viva viagem 카드를 이용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Day 3. Belem 

 

아침을 든든하게 호텔 조식으로 챙겨 먹고 오전 벨름 지구 워킹 투어는 캔슬하고, 느긋하게 호텔을 나섰습니다.  

yOFN78u8D4Xno-9GptMN3wkFIiwWETbXtwezpJTA

 

날이 흐림에도 불구하고, 호텔에서 육교(?)를 건너면 걸어다닐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어젯밤에 어렴풋이 보였던 동상이 선명하게 잘 보입니다.  

nTLgeub46oAmAihiXPfJlQMVyKctoV5rM2FgHhSq

 

특이한 모양의 건축물은 밖에서만 보고 위로 올라가보기만 했습니다. 

 

_Cd5kQlQ3TkCn8cctG7ZuxXll_8X6QjCP23n2iZP


 

벨렘 타워도 구경하고요. 아침부터 줄이 깁니다. 안에 들어가는 건 패스해야 할 듯 싶습니다. 

 

_txtIkeHU2h65B08uFm6N4IuFy2ErnaCSeaDVRx4

 

제로니무스 성당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ShhyB58RPsF4LCrflQ60-hdwbs3q-R1sVj7SvXYb

 

여기도 줄이 길어 보이니, 일단 유명한 나타부터 먹으러 갑니다. 저희 이번 여행의 주제는 포르투갈 전통 음식 먹기거든요. 

 

Pasteis de Belem 도 줄이 기네요. 투고해 가는 줄과 매장에 들어가는 줄이 다릅니다. 저희는 매장에 들어가서 먹는 걸 선택했어요. 2개 오더하고 6개 투고 하는 걸로 시켰는데, 2개는 뜨겁게, 6개는 박스에 담아서 식힌 걸로 나오더라구요. 

 

뜨거울 때 먹는게 훨씬 더 맛나니, 그냥 6개 매장에서 드시는 걸로… 추천합니다. 남으면 싸가지고 오시더라도요. 

 

씨나몬 가루도 톡톡 올려서 드셔보시구요. 저는 없는게 더 맛있었습니다만… 

 

뜨거울 때 먹는게 최고로 맛있는 거 같아요. 호텔에서 먹은 갓 나온 나타도 맛이 끝내줬었거든요. 

 

줄이 꽤 길었는데도 워낙 안이 넓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빨리 자리가 났습니다. 매장 내에 다른 종류의 빵을 파는 곳도 있구요. (여긴 줄이 짧아요.) 그리고 나타 만드는 과정을 볼 수도 있습니다. 

기다렸다가 먹어보는 것도 재미니까 먹는 거 좋아하시면 매장에서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WmbqrF-bZEy8UjyaHF3nDbDjHJCIcw3yl-em_h5d

 

나타와 커피를 맛나게 먹고는 다시 길거리 구경을 합니다. 

 

그냥 거리가 너무 이쁩니다. 빌딩들도 아기자기 하고 이쁘고, 경찰서도 이쁘네요. ㅋㅋㅋ

eLRKtLfYgSstXpvNCsOT6bCSsQlGxlXy7R09ecsW

 

5VXYTXacFrxgl-mx-giYmVur7QKoBvGDBx8lJUzx

 

좀 더 걷다 보니 벨렘 궁전 (Palacio Nacional de Belem)이 나옵니다. 근데 들어가는 입구를 찾을 수가 없네요. 그냥 사진만 한장 찍고 말았어요. 


 

KqslJI6D8srAzAkLIAmNscwnyPErgwOHn88bV2G7

 

비가 갑자기 내려서, 가까운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 한잔씩 더 마시구요. 잠시 그친 사이 호텔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LaCjtgWNxuDO0KpqPArK1xA4-1_JKsT-U8IhWFGE

 

호텔에 들어오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넓은 방, 테라스에 앉아서 남은 나타와 차를 한잔씩 하며 비오는 소리를 듣는 기분도 좋습니다. 

 

rDY6Ylt8GTzGHpTrUvIuOc0JrVjDxffExKWZJYm5


 

좀 쉬고 나니 비가 그쳤네요. 하늘이 파아랗게 변했습니다.

_WBHvqiy74HXpSjD9DYMGsfvof8u0Z0mRWKD-6j8

 

저녁은 LX Factory 란 곳에 가서 먹어볼까 합니다. P2 님이 맵을 잘못 찍어서 엉뚱한 길로 가게 되었는데, 덕분에 보게 된 멋진 풍경들… 

 

YrFmh4dnEkcIgAOV1czpNLfS62kmMYwLMlUSnLIG

 

LX Factory 들어가는 길이 멋집니다. 

 

Yia1xE48q_OimPHMm9n1oYtaZTH4o48gvY6ks_B7

 

젊은이들이 많이 가는 핫한 곳인가 봅니다. 레스토랑에 우리 나이 또래 아시안은 우리 밖에 없군요. ㅎㅎㅎ

 

p3B0yCVCyerYZF19AOgfzn8ryXSECQhpGqvV9HIH

 

간단한 안주와 맥주, 그리고 마가리타 한잔씩 하면서 저녁을 해결합니다. 53.80유로 가 나오네요. 

 

kUN0U_5aT2NcwCCwR-xQRa51UwSkVMw1-KeDLysZ

 

밥 다 먹고, 2층 공방도 구경하고, 슬슬 호텔로 돌아오니 자정이 넘었네요. 저 멀리 불꺼진 저희 방이 보입니다. 

 

m4vJzoXUI7pgt11HAIfqyMQOgUZvWlaDrfh0mUZM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은 신트라에 갈 예정이라 일찍 일어나서 움직여야 하거든요.. 

Day 4 는 다음편에 커버하고, 


 

Day 5 벨렘지구 추가 편으로 제로니무스 수도원 내부에 들어갔습니다. 미리 티켓을 끊어도 10시만 넘어도 줄이 길어지니, 가능한 빨리 첫 시간에 들어가시기를 추천합니다. 저흰 10시 30분 좀 안 되서 줄을 섰는데 거의 1시간 기다린 거 같아요. . 

 

hW7xwG54V7gxyQeh9iASYVy5qk8lo2M-zxhWK9yN

 

수도원 내부에서 볼 수 있는 안 정원

coE85eGFnrbYfMeGqRw0-aBNTx3eLGtMmJe0zTP6

 

아름다운 천장들과 문들

KaWwo955318fS5VJzRMc73RULxrRchTa6skrOKP5

DrpHjQ_SLevkqiuT2LYBAkrAAVsjCFOdz19ak6OX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기다려서라도 들어가보시라고 추천합니다. 

오전 9시 30분에 여니까, 가시려면 일찍 가시고 미리 티켓 사서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들어가는 줄이 2개가 있는데, 왼쪽이 수도원 들어가는 거고, 오른쪽이 성당 들어가는 겁니다. 성당 보실 거면, 거기도 줄서서 들어가야 하고 여긴 티켓 없어도 가능합니다. 

 

제로니무스를 마지막으로 저희는 리스본 센터시티 쪽으로 옮깁니다.. 

 

다음 편은 

Day 4. Sintra, Cabo da Raca, Cascais를 커버하겠습니다. 


 

댓글 [35]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3,254] 분류

쓰기
1 / 163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