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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초스압/용량주의/사진수정) 아루바 여행기 - 신상 Embassy Suites / 스쿠버다이빙

UWphoto | 2023.10.12 20:19:0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지난 주에 급 아루바 가족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는데 나름 사진이 잘 뽑힌 것 같아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한번 올려봅니다.

다 제가 직접 찍은 사진들이니 불펌은 당연히 안됩니다^^

 

1. 항공편

 

비행기는 유나이티드 EWR-AUA 직항으로 발권했구요, 여행 출발 3일전에 발권하다보니 4인가족 (3, 4세 아이, 아내, 저)이서 2000불 가까이 나왔습니다. 2년간 아플, 힐튼 카드 에어라인 크레딧으로 차곡차곡 모아놓은 유나이티드 travelbank 한번에 올인.... ㅜㅜ

4시간 50분 정도 비행하는데, 3-3 배열의 작은 기종이 다니기 때문에 늘 만석인듯 합니다. 심지어 비수기였는데도 말이죠.

 

뉴왁 출발 유나이티드가 아침에 두편이 있는데, 9시 비행기를 탔습니다. 시간은 좋네요. 아루바 도착하니 공항이 텅텅 비었습니다. 순식간에 입국심사 끝내고 나오니 2시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바로 택시 타고 엠버시 스위트로 향했습니다. 공항에서 20분 정도 걸리는데 택시비는 35불 정찰제입니다. 미터 택시가 없고 섬 전역에 구간별로 가격이 나와 있습니다.

 

 

 

 

2.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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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초에 개장한, 비교적 새삥(?) 호텔인 힐튼 엠버시 스윗. 위치는 이글 비치 lower hotel 존과 팜 비치 upper hotel존 가운데 입니다. 도보 3분 거리에 나비농장 있구요, 뒤쪽으로 bird sanctuary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조식 먹는데 새들이 많이 보입니다. 

 

참고로 프론트 / 로비는 건물 뒤쪽에 있습니다.

 

 

 

 

 

 

 


 

로비에서 나와서 보면 저 멀리 풍차가 있네요. 네덜란드 령 아니랄까봐

역시 여행용 카메라는 갤울트라 10배줌이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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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입니다. 식당, 바 모두 오픈 스페이스로 뻥 뚫려 있습니다.

 

포숙으로 했구요, 1박에 8만 포인트가 기본방입니다. 제가 가는 날짜에는 더 좋은 카테고리 방들이 7만7천포에 Premium rate으로 풀려있었지만 4박시 1박 무료 혜택은 스탠다드 레잇으로만 가능하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8만 포 스탠룸을 잡았었습니다. 체크인 시 아이들 땜시 Pool access가 가능한 1층 방을 줄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다행히 매니저가 업그레이드 승인을 해 줬습니다. (힐튼 다이아 업글이라고 적어 놓더군요) 아이들이랑 올때는 발코니로 바로 나가서 수영장 뛰어들 수 있는 1층이 짱입니다. 대신 바다 전망은 포기 ㅎㅎ

체크인은 4시부터 인데, 미리 얼리 체크인 가능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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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전부 스윗이구요, 전자레인지, 작은 싱크대, 미니 냉장고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식탁도 하나 있고 소파베드도 있습니다. 

올해 오픈 해서인지 컨디션이 상당히 좋은게 장점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있다면 스윗 나쁘지 않죠. 힐튼도 생각했었는데 자칫 스윗 업글 못받으면 낭패라 안전빵으로 엠버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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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는 거실에 하나, 방에 하나 해서 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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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버시라서 조식은 모든 투숙객 무료. 

별 기대 안했는데, 엠버시 조식 중에서는 가장 잘 나오는 편에 속하는 듯 합니다. 오믈렛 스테이션도 따로 있고 과일, 야채, 베이컨 등등 잘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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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필요한 영양소는 조식으로 다 채웁니다. 

 

 

 

 

첫날 부터 수영하고 밥먹고 수영하고 맨날 수영장 갑니다.

핫텁도 있고 유아 전용 풀 (수심 30cm 짜리...) 있습니다.

 

수영장 사이즈는 정말 큽니다. 끝에서 끝까지 자유형으로 왕복하면 운동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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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어느 층수 이상 거의 모든 방들이 오션+풀뷰 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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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구석에 수건, 비치체어, 파라솔, 부력 막대 등 무료 렌탈 가능한 부스가 있습니다.

차 한대 렌트해서 비치체어랑 파라솔 렌트한 다음에 해변으로 떠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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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수영장에 던져 놓고 좀 쉬려고 했는데

 

해도 해도 너무 덥습니다-_-

 

건조한 기후인데 습해서 땀이 나는게 아니라 건식 사우나 와서 땀이 나는 기분입니다. 덕분에 저도 하루 종일 물 속에 있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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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바 엠버시 스윗의 치명적인 단점은 전용 해변이 없다는 것.

해변과 엠버시 사이에 차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하 터널이 풀장 바로 옆에 있어서 따라가면 해변이 나옵니다.

이글비치나 팜 비치에 비해 사람이 거의 없어서 프라이빗한 느낌이 듭니다. 단점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오래 놀려면 비치체어랑 파라솔 렌탈해서 들고 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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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요런 느낌.

호텔이랑 해변이 바로 붙어 있는것 같지만 2차선 도로가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해변은 비교적 깨끗한 편이고 수심도 깊지 않아서 아이들과 놀기에 좋습니다.

 

 

 

 

 


 

5시~6시반 사이 해피아워도 있습니다.

4인 가족인데 하루에 8장씩 드링크 쿠폰을 주네요. 매일 프론트로 가셔서 받으면 됩니다.

칵테일, 목테일, 와인, 현지 맥주, 아이들 레몬에이드 등 잘 마시다 왔습니다.

 

 


해피 아워에 나오는 각종 스낵들 

 

 

 



 


6시 반 끝날 때 쯤이면 사람들이 몰려서 줄을 섭니다. 미리 미리

 

 

 

 

 

 

3. 렌트카 & 장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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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중간에 차 렌트도 한번 해 봤습니다.

공항 근처 sixt에서 픽업을 오는데, 현대 엑센트 하루 50불을 부릅니다. 카시트는 개당 하루에 5불이고 사프나 렌트카 보험되는 카드 있으시면 CDW 거절 사인 하고 나오시면 될듯 합니다. 4일간 카시트 다 합쳐서 240불 정도 들었습니다.

 

미국 운전면허로 렌트 가능하구요, 섬 전체에 신호등이 없습니다. 로터리가 많은데 처음에는 좀 적응이 안되실수도... 좀 하다보면 운전 편합니다. 렌트 강추

주차는 다운타운 일부 지역에만 유료 스트릿 파킹이구요, 나머진 거의 무료라고 보시면 됩니다. 길가 주차도 많이 하니 대충 눈치보고 따라하면 됩니다. 다운타운도 한두 블럭만 들어가면 무료 주차장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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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버시 차로 5분 거리에 SUPER FOOD가 있습니다.

있을 건 다 있는 큰 마트인데 물가가 저희 동네 딱 두배네요....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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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가면 꼭 사먹는 초콜렛이라고 합니다. 아내가 카트에 다 채울 기세여서 말렸습니다. 

네덜란드 식료품들이 많습니다. 굳이 네덜란드 안 가셔도 여기서 다 살 수 있습니다.

 

 

 

 

 

 

 

4. 구경거리

1) 플라밍고 비치

 

아루바 하면 뭐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관광거리죠. wing clipping을 해서 날아가지 못하게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논쟁거리가 될 수 있으니 개인의 선택에 맡깁니다.

저희는 오전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아루바에서 해변에 서식하는 플라밍고 보시려면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르네상스 호텔 프라이빗 섬으로 가시던가, 아니면 팜아일랜드로 가시는 것. 참고로 현지 사람들은 모두 후자를 추천했습니다. 올 인클루시브이고, 워터 슬라이드도 있어서 놀게 많다고 합니다. 저희는 그런 정보를 모르고 가서 걍 르네상스 호텔 섬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섬은 다운타운 쪽 르네상스 호텔 앞 항구에서 스피드 보트로 약 10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투숙객들은 무제한으로 다녀올 수 있구요, 외부 사람들은 하루에 일정 수의 티켓을 푸는데 그걸 사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1인당 130불 이었던 것 같은데, 아이들은 공짜였습니다. 130불 티켓을 사면 섬에서 사용할 수 있는 25불 크레딧을 줍니다. 저희는 가서 breakfast 2인분 시켜 먹었는데 (1인 22불) 꽤나 푸짐하게 나와서 4명이서 배불리 먹었습니다.

 

티켓예매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가능한데, 매주 토요일인가 오전에 1주일치를 한꺼번에 풉니다. 시간 맞춰놓고 들어가면 여유롭게 끊을 수 있는데, 며칠 뒤 다시 들어가 보니 다 sold out 이더라구요. non-refundable, 일자 변경불가 이기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방문 시간은 아무 때나 가능한데, 아이가 있으시면 9시 이전에 들어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플라밍고 해변은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만 아이들에게 개방이 됩니다. 나머지는 adult only.

 

섬에는 플라밍고 비치와 이구아나 비치가 있습니다. 플라밍고가 플라밍고 비치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정작 10시 넘어서 이구아나 비치로 이동하니 거기에 더 많더군요-_-;;;

어디로 가는지는 그날 그날 플라밍고 마음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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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를 내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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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밍고 보는 곳은 의외로 붐비지 않습니다. 대충 한 30분 보다보면 그게 그거거든요.

25센트 넣고 돌리면 쥐꼬리만큼 사료가 나오는 자판기도 있는데 동전 없으시면 직원이 바꿔줍니다.

먹이로 잘 구슬려서 열심히 사진 찍으시면 됩니다. 

 

 

 

10시가 되서 이구아나 비치로 이동했는데, 여기도 플라밍고가 돌아다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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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전체에 대충 열 몇마리 정도 되는 듯 합니다. 참고로 바위 경계선 쪽으로 가시면 꽤 스노클링 할만한 곳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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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으신 분들은 카바나 하나 잡아서 노시는 것도 좋을 듯 

 

 

 

 

 

 

 

 


 

이구아나 비치 돌아다니는데 베이비 샤크도 보이네요.

 

 

 

 

 

 

 



 

얼굴... 얼굴을 보자

 

 

 

 

 

 



 

이구아나 비치라 해서 이구아나가 득시글 할 줄 알았는데 정작 이구아나는 선착장 쪽에 있었습니다. 

 

 

 

 

 

 

 

 

2) 다운타운, 섬 일주


 

다운타운 쪽으로 가다보면 주유소 하나 있고, 그 옆 공터에 로컬 마켓이 하나 있습니다. 관광객들 대상으로 기념품 같은 것 파는 곳인데요

 

 

 


 

짱 큰 의자 하나 있습니다.

사진찍기 좋네요

 

 

 


 

마켓 큰길 건너면 알럽아루바 있습니다. 사진 한장씩 찍고 이동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루바가 전체적으로 색깔이 화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건물이나 가로등이나... 

 

 

 

 

 

 

 


 

참고로 끝에 보이는 선착장에서 르네상스 섬으로 가는 배가 출항합니다.

 

 

 

 







 

뒷골목으로 가셔도 예쁜 곳들이 나옵니다만, 사람들이 많이 다니진 않더군요.

치안은 좋다고 합니다. 다만 다운타운은 해 지면 가게들이 다 닫습니다. 아루바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고 싶으시면 팜비치 어퍼호텔 존으로 가시면 됩니다.

 

 

 

 

 

 

 

 


아루바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성당 (복원). 섬의 북쪽에 있는데 전망도 좋고 예뻐서 들려볼만 합니다.

 

 

 

 

 

 

 

 


 

아라시 비치 지나서 나오는 등대.

옆에 드론으로 사진찍어 주는 애들 있습니다.

5불내면 등대 꼭대기에 올라갈 수 있는데, 폐소공포증이랑 고소공포증 있으신 분들은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아내와 딸은 밑에서 쉬고 네살짜리 아들 데리고 올라가 봤습니다.

경치 좋네요

 

 

 

 


3) 해변들

 


 

일단,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이글비치 입니다.

백사장이 예쁩니다.

 

 

 

 


 

엠버시에서 차로 3분 거리, 이글비치 북쪽 초입에 유명한 나무 두 그루가 있습니다.

아루바의 상징같은 나무들입니다.

 

 

 

 

 

 

 

 



 

 

대충 이런 풍경이 나옵니다.

 

 

 

 

 

 

 

 

 


등대 갔다오는 길에 아라시 비치를 들렸습니다.

아내는 여기가 가장 예뻤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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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때 호텔들이 몰려있는 팜비치도 가 봅니다.

애들이 크면 이쪽에 호텔이 잡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름값 하는 베이비 비치도 다녀왔습니다.

애들이랑 물놀이 하기엔 정말 최고입니다. 만 형태로 되어 있어서 파도가 거의 없습니다. 수심도 얕습니다. 단점은 좀 멉니다. 섬 남쪽 끝이라 차로 40분 가야 나옵니다.

 

주말에는 현지인들도 많고 가족 휴양객들로 바글바글 합니다.

 

 

 

 

 

 

 


 

베이비 비치 나오는 길에 있는 곳. 여기서 사진 많이 찍고 가십니다

 

 

 

 

 

 




 

베이비 비치 가는 길에 있는 코코넛 개당 4불. 주스 마신 후에 가져다 주면 저렇게 알맹이 손질해서 돌려줍니다.

 

 

 

 

 

 

 


4) 스쿠버다이빙

 

네덜란드령 ABC 제도 (아루바, 퀴라소, 보네어) 중에서 다이빙으로 가장 유명한 건 Bonaire 입니다. 여긴 세계적인 다이빙 여행지이기도 하죠.

아루바는 그에 비하면 좀 덜 알려졌는데, 그래도 난파선 다이빙(Wreck diving)으로는 좀 알아주는 동네입니다.

 

 

 

대충 젤 싼곳 찾아내서 컨택합니다. 숙소 앞 Super Food 옆에 위치한 인어다이바. 

카를로스, 웬디라는 현지인 부부가 운영하는 업체인데 30년 넘었다고 합니다. 아저씨는 산업 잠수사로 오래 일하시기도 했고, 안전 위주로 가이딩을 잘 하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샵은 아루바, 아니 카리브해 통틀어 가장 싼 샵 중 하나입니다.

 

기본 2탱크 75불 (+트립당 7불 surcharge)인데, 4탱크, 6탱크, 8탱크 패키지를 선택하게 되면 첫 탱크가 무료입니다. 그래서 4탱크에 140불 정도 되는 아름다운 가격이 나오게 됩니다. (장비 렌탈은 불포함. 저는 개인장비를 들고 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장님 마인드가 정말 좋아서, 손님이 저 하나밖에 없는 날에도 흔쾌히 저만을 위해 꽤 큰 2층짜리 보트 운행을 하십니다. 프라이빗 차터 하게 되면 900불 이라던데.... 하루는 단돈 75불에 프라이빗 차터를 하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난파선 다이빙 매니아여서 난파선 포인트 요청해서 주로 다녔구요, 대충 소개해 보자면

 

 

 

Jane C Wreck - 수심 28m 정도에 있는, 사장님이 꼽은 아루바 최고의 난파선 포인트 입니다.

 

 

 

 

 

 

 

 

사이즈도 적당히 크고 산호가 예쁘게 잘 자라 있습니다.

 

 

 

 

 

 

 

이하 Jane C (J/C 라고도 불리는 듯) 수중 사진들

 

 

시야가 정말 좋네요.

 

 

 

 

 

 

 

 

다이빙을 마치면 이렇게 건지러 옵니다.

 

 

 

 

 

 

 

 

빛내림도 있고, 잭피쉬도 돌아다니고 좋네요.

 

 

 

 

 

 

 

 

바위 틈에 숨어 있는 털게도 발견. 꽤 사이즈가 컸습니다.

 

 

 

 

 

 

 

본의 아니게 단돈 75불에 프라이빗 차터(?)한 날 들어갔던 Topaz wreck. 수심 35-40m 사이에 놓여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짬바가 돼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무나 첫 다이빙에 넣어주진 않고, 사장님 기준에 흡족한 자라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전 어떻게 들어갔냐구요? 제가 사실 PADI 강사 자격이 있걸랑요 (활동은 안합니다ㅋㅋ)

 

 

 

 

 

 

 

 

 

일반 에어로 갔기 때문에 바닥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은 좀 짧습니다만, 한 바퀴 둘러보기엔 충분합니다.

 

 

 

 

 

 

 

 

라이트를 비추면 색깔이 살아납니다.

 

 

 

 

 

 

 

배의 전체적인 모습

 

 

 

 

 

 

 

 

토파즈 렉 다이빙을 마치고 올라오는 길에 산호지대가 멋졌습니다.

 

 

 

 

 

 

 

물고기들이 춤을 춥니다.

 

 

 

 

 

 

시야도 좋아서 적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각자 할 것 하고 놉니다.

사장님 부부는 작살들고 라이언피쉬를 잡으러 다닙니다. 라이언 피쉬는 외래종으로 다른 물고기 치어를 싸그리 잡아먹어 생태계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그래서 라이언피쉬에 한해 고무줄 작살 사냥이 무제한 허용됩니다.

 

 

 

독이 있어서 조심해야 하는 어종이지만, 가시를 제거하면 몸에는 독이 없다고 합니다.

맛이 좋아서 세비체를 만들어 먹는다고 하네요.

 

 

 

 

 

 

앗싸 가오리

 

 

 

 

 

저 통이 라이언피쉬 채집 통. 웬디는 두번 쏘여 봤는데 장난 아니었다고 하네요.

 

 

 

 

 

 

 

 

 

다음 포인트는 플라밍고 비치 앞바다입니다.

 

여기 30m 지점에 뭐가 있냐하면....

 

 

 

 

 

 

 

 

바로 비행기 두 대가 있습니다.

 

 

 

 

 

 

 

 

 

 

마약 운반하다가 걸려서 압수됐다고도 하던데...

 

비행기 사이에 거리가 좀 있어서 조류가 있어야 둘 다 보고 출수 할 수 있습니다.

들어갔는데 조류 없으면 그냥 한 대만 보고 나옵니다. 다행히 조류가 있어서 한큐에 두 대 보기 성공.

 

첫번째 비행기는 두동강 났습니다.

 

 

 

 

 

 

 

 

 

 

 

수심이 깊은 편이라 다이빙 컴퓨터 잘 보고 다녀야 합니다.

다음 비행기는 비교적 상태가 좋습니다.

 

 

 

 

 

 

 

완만한 기슭에 자리를 잡은 비행기

 

 

 

 

 

 

 

인공으로 수장된 비행기라 내부는 깨끗합니다.

 

 

 

 

 

 

 

 

 

비행기 노즈 부분이 날아갔습니다.

 

 

 

 

 

 

 

시야 좋고

 

 

 

 

 

 

비행기 두대 다 보고 조류타고 나오고 있는데, 갑자기 앞에 배가 한대 보입니다.

조류가 세다보니 거리가 좀 떨어진 바지선 까지 오게 되었네요.

 

사장님이 예전에 실제로 타고 일했던 바지선이라고 합니다.

 

 

 

 

 

 

 

 

 

 

플라밍고 비치 앞쪽에 있고 수심 3~5m 정도로 낮아 스노클링으로도 올 수 있지만 조류가 있으면 위험하니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구조물 통과하다가 이날 파이어 코럴에 발목 노출된 부분이 쓸렸는지 엄청 따가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요일에도 다이빙을 나갔습니다.

참고로, 비수기에는 일요일에 거의 대부분 업체들이 다이빙을 안나갑니다. 겨우 수소문 끝에 작은 개인보트를 소유한 현지 강사와 연결이 되어 단 둘이 1:1 다이빙을 나갈 수 있었습니다.

 

뭄바 비치 선착장에서 출항해서 5분 정도 가면 나오는 Antilla Wreck입니다.

카리브해에서 가장 큰 난파선 중 하나인데, 2차 대전 중 스스로 침수된 (네덜란드에 넘겨주기 싫어서) 독일 배라고 합니다.

아마도 아루바에서 가장 유명한 포인트 중 하나일건데, 문제는 부식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서 위험한 구간이 많다는 점입니다. 카를로스도 몇년 전부터 여기는 더 이상 들어가지 않는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많은 다이빙 샵이 정기적으로 안틸라 다이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틸라는 수심이 비교적 얕은 편이라 사진찍기가 좋습니다.

 

 

 

 

 

 

 

 

역시 두 동강난 배. 압도적인 크기의 선체

 

 

 

 

 

 

 

으스스한 기분이 듭니다.

 

 

 

 

 

 

 

 

물고기도 많은 편입니다.

 

 

 

 

 

 

 

 

 

 

이렇게 잭피쉬 스쿨링도 보실 수 있고

 

 

 

 

 

 

치어들의 군무를 감상하실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진짜 난파선이다 보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부력조절이 미숙하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통과할 수 있는 구간이 제법 있었는데, 위험해 보이는 곳도 많았습니다. 날카로운 철에 호흡기 호스가 끊어질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곳저곳 돌아봅니다. 느긋하게 사진찍으면서

 

 

 

 

 

 

 

스노클 트립도 많이 오는 듯 합니다.

아저씨가 아침일찍 다녀오자고 한 이유가 있었네요.

 

 

 

 

 

 

 

 

 

 

 

무리해서 저 공간 사이로 통과할수도 있지만, 안전제일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돌아서 나옵니다.

 

 

 

 

 

 

 

 

 

 

 

물 반 고기 반

 

 

 

 

 

 

 

 

 

한 시간 남짓 돌아다니며 안틸라 렉의 이곳저곳을 살폈습니다.

 

 

 

 

 

 

 

 

두 번째 다이빙으로는 페데르날레스(Pedernales) 난파선. 독일잠수함에 의해 격침되었으나 완전히 가라앉지 않아서 전후에 네덜란드 해군이 함포사격 표적지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고철들이 산산조각이 되어 얕은 수심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배의 온전한 형체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지만, 물고기들이 정말 많습니다. 거북이, 가오리도 자주 나오구요

 

 

 

 

 

 

 

 

물고기가 많아서 사진찍기엔 좋았던 포인트. 안틸라와 페데르날레스 이렇게 두 곳이 아루바에서 가장 유명한 렉 이라고 합니다.

 

 

 

 

 

 

 

머메이드 다이버스 사장님 장모님께서 아이들을 봐준다고 하셔서 (시간당 20불) 모처럼 아내도 함꼐 다이빙에 동행을 했씁니다.

 

 

간만에 물속에서 데이트.

조각상 포인트라는데, 앙증맞은 모아이 둘이 있네요.

 

 

 

 

 

 

 

 

수심 30m에 위치한 또 다른 난파선 Pilot boat (tugboat)

 

 

 

 

 

 

 

 

사이즈가 좀 많이 작네요. 무슨 통통배도 아니고

 

 

 

 

 

 

 

 

올라오는 길에 산호지대를 지나면서 마무리.

 

 

늘 얘기하는 것 같지만.... 역시 진짜는 바닷속에 있죠?

다이빙이 여러분의 삶을 바꿉니다.

 

 

5. 출국

출국은 생각보다 널럴했습니다만, 성수기나 주말에는 적어도 3시간 전에는 도착하셔야 할 듯 합니다. 미국 입국심사를 아루바에서 다 하기 때문에 부쳤다가 다시 찾고, 다시 부치는 걸 해야 합니다. 보안 검색대도 두번 통과하구요. 미국 입국심사 통과하면 면세점, 음식점 있으니 바로 가시면 됩니다. 여기 판다 익스프레스에서 한끼를 먹었는데, soda medium size가 무려 6불이 넘습니다. 물가가 진짜 ㅋㅋ

 

 

3줄요약

 

1. 아루바 여행을 다녀옴

2. 진짜 아루바는 바닷속에 있다

3. 다음 목적지는 Bona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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