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모분들도 가족 중 아프신분이 있고 하셔서 올리신 글들이 간혹 참고도 되고 도움을 받곤 했었는데요..
이번에 저희 어머니께서 암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고 계셔서 수소문 끝에 듣게된 약인데
처음들어봐서 여쭙니다.
이거 드시면 혹시 어떨까요? 아마존 후기에도 입맛이 살아서 건강해 졌다등 말이 있긴한데..
솔깃해서 여쭈어봅니다.
좋다면 가격보다 혹시 해가되거나 하지 않을까 해서 걱정도 되고요
https://www.amazon.com/NatureMedic-Fucoidan-Immunity-Supplement-Vegetable/dp/B016EFMPK2?ref_=ast_sto_dp&th=1&psc=1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을 이용한 다단계 같아요. 한인신문에 광고 엄청 많이 하던데..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다시마 미역등 해조류에 많이 있는 물질 입니다.
직접 요리해서 드셔도…..
참조 하세요- https://www.mdanderson.org/publications/focused-on-health/36-foods-that-can-help-lower-your-cancer-risk.h12-1592991.html#:~:text=%22Cancer%2Dfighting%20foods%22&text=The%20list%20is%20usually%20topped,other%20vegetables%2C%20fruits%20and%20nuts.
말씀하신것처럼 후코이단은 마른 미역 성분의 1%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이 들어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그런데, 문제는 후코이단 제조회사에서 권장하는 양이 상당하다는 점입니다. 실제흡수율을 고려한 하루 권장량 후코이단 1g섭취를 위해서는 대략 100g의 마른 미역 = 500g~1kg의 불린 미역(미역국 4~5그릇 분량)을 먹어야 하며 만일 이렇게 갑자기 많은 미역을 한번에 다 먹게 되면 후코이단 실제흡수율은 더 떨어진다고 하네요. 특히 일부 제조회사에서는 암환자에게 매일 무려(!) 3~5g의 후코이단 섭취를 권장한다고 하는데 이 정도의 양이라면 하루종일 식사로 불린 미역만 먹어도 모자를 정도이지요. 후코이단 알약 제조회사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알약 행태로 제조하고 있다고 광고하더군요. 물론 정말 이런 후코이단 과다섭취가 모든 암의 경우에 효과가 있는지는 또 다른 얘기입니다. 그냥 참고하시라고 글을 남깁니다.
치료받으실때 의사가 아무거나 먹지 마라고 이야기 해줄 것 같아요. 처방약만으로도 간에 상당히 부담일것 같습니다.
+1 저도 의사한테 같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른약과 어떤 상호작용을 할지 모르는 이런 보조제는 해가 더 된다고 생각합니다.
MissyUSA에 후기글이 좀 있으니 한번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암환자의 복용효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글이 좀 더 많은 것 같네요.
https://www.missyusa.com/mainpage/boards/board_list.asp?section=talk&id=talk1&category=0&mypost=0&key_field=title&key_word=%C8%C4%C4%DA%C0%CC%B4%DC&x=37&y=18
(게시판이 연도별로 되어 있어서 올해 말고 작년 혹은 이전의 게시글을 찾아보시려면 "현재글보기"에서 다른 과거 연도로 바꾸셔야 해요.)
참고로 저희는 그냥 평소에 영양제라고 생각하고 아래의 저가 제품을 먹는데요.
한 병 가격이 amazon subscription 5%할인을 받아서 $25 - 5% = $23.75인데
하루에 500mg짜리 한 알씩 먹고, 한 병에 총 120알이 들어 있습니다. (후코이단 총량 = 60g, 결국 1g당 40센트)
그리고, 저희도 아파서 다른 약을 먹을 때에는 간의 부담을 생각해서 후코이단을 안먹습니다.
https://www.amazon.com/dp/B00BEDVL9Q
후코이단 가격이 싼거부터 비싼거 있던데, 일단 먹는거니 안전이 우선이다 해서 좀 찾아봤고. 한국에 해림후코이단 이라는 업체가 있는데 완도산 미역에서 추출해서 제품만드는데가 있어서 거기에 연락해봤어요. 엄청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논문이랑 책자도 줬었는데. 그 업체 사장님 전립선암 이후 후코이단 복용해서 아직 재발하지 않은 얘기등등 듣고 (2년전이라 지금은 모르겠어요), 속는셈치고 저희 장인어른에게 매월 보내드리고 있어요. 의사가 꼭 후코이단 때문이 아니라 다른 요인으로 좋아졌을거라 하지만 신기하게 아직 건강유지 하시고 있고요. ㅎㅎ
뭐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제 경험은 그랬어요. 추가로 후코이단이라는 이름때문에 일본건줄 알았는데 유럽에서 발견된 물질이더라고요. 한번 논문 찾아서 직접 읽어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열분들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암에 도움이 되는 지 간에 무리가 되는 지 조금더 공부를 해봐야 겠네요.. 해림후코이단도 좀 알아보고요...
다른 후코이단에 비해 네이쳐메딕 제품이 가격이 높은데 그쪽 후기를 봐도 애매한 건 마찬가지네요 ㅠ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해가 되는게 아니면 사고싶은데 다들 그런마음으로 사는 제품인것 같습니다.
약사로서 그냥 지나가지 못해 한 말씀 올립니다.
원래는 미국 National Institute of Health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인데 전세계의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중요 임상 시험들은 www.clinicaltrials.gov 에 등록을 합니다.
여기 들어가셔서 fucoidan으로 검색 하시면... 몇가지 암치료에 쓰였던 임상 시험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WITHDRAWN
target population is insufficient
ClinicalTrials.gov ID NCT03130829
Sponsor Hi-Q Marine Biotech International, Ltd.
Information provided by Hi-Q Marine Biotech International, Ltd. (Responsible Party)
## 주석: 대만에서 진행 했는데 참가자가 충분히 안 모여서 2017년에 시작한 임상 시험을 2020년에 그냥 끝내버렸답니다. 3년동안 참가자 0명으로 기록 해놨습니다. 대만에서는 폐암이 그렇게 드문 질환인지 궁금합니다. ##
UNKNOWN STATUS
ClinicalTrials.gov ID NCT04066660
Sponsor Hi-Q Marine Biotech International, Ltd.
Information provided by Hi-Q Marine Biotech International, Ltd. (Responsible Party)
Last Update Posted 2021-02-10
## 주석: 2019년에 시작해서 2021년에 완료 했는데... 아직 결과를 발표를 안하고 있습니다. 이걸 만든 회사는 물건을 많이 팔려면 좋은 결과는 빨리빨리 공개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
이 외에 더 많은 의학 / 과학 관련 논문들은 https://pubmed.ncbi.nlm.nih.gov 에서 검색 하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영양 보조 제품들은 세포 단위, 아니면 사람보다 훨씬 작은 동물에서 얻은 자료만 가지고 이런 효능이 있었다고 자랑합니다. 하지만 실제 사람에게서 치료군 / 대조군으로 나눠서 무작위 임상 시험을 해서 결과를 얻지 않았을 때... 모든 과학하는 사람의 겸손한 답변은 "모른다. 알 수 없다" 일 겁니다.
영양제, 영양식품의 경우 과학적 설명은 불가능 하지만 도움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느끼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숫자도 상당하구요. 본인들은 효과를 보고 있는데... 잘 복용하고 있는 걸 막을 생각은 없습니다. 과학이 알고 있는 부분보다는 모르는 부분이 훨씬 많거든요. 많은 환자들이 항암제 시작 후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오심 / 구토 / 식욕저하 처럼 매일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느끼는 부분들입니다. 뭐라도 복용해서 식욕이 돌아온다면, 그리고 항암제의 효과에 영향을 안 준다면 굳이 복용하지 말라고 막을 이유는 없습니다.
많은 경우에 암에 걸리고 나서, 항암 치료 시작하고 나서 항산화 효과가 크다는 여러 제품들을 문의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자료를 찾아보면 항산화 효과는 내 몸의 세포들 뿐만아니라 암세포의 생존에도 도움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기까지 설명 드리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항암 치료 기간동안은 항산화 제품을 안 드시고 항암 치료 끝나고 다시 복용 하시더라구요.
정성어린 답글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답글에 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조금 더 연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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