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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기타]
집을 고치느냐 이사를 하느냐 기로에 서 있습니다

Dugod | 2023.10.25 16:46:2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집을 살 기회가 여러번 있었는데 다 놓치고, 그러다 보니 살고있는 집이 너무 낡아서, 집을 고치려고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올초부터.

그런데 한국은 부엌 고친다 ~ 하면 며칠뒤에 다 끝나곤 하던데, 여긴 견적 받는것도 어찌나 세월아 네월아인지,

그리고 받아본 견적이 예상보다 거의 두배로 나와서, 이렇게 돈을 쓸거면 그냥 이사를 할까, 싶더라고요.

아시다시피 요즘 이자율이 8%대라, 모게지 캔슬되는것도 자주 보고, 바이어가 포기하기도 하고 (리얼터는 아니지만 이쪽분야에서 일을 해요)

그러다보니 셀러들이 집을 안내놓고 렌트로 돌리고, 렌트는 점점 올라가고, 이런 이상한 현상이 생기고 있어요.

급할거 없다고 천천히 오픈하우스나 보러 다니고 하다가, 바이어 몰리는 집 잘못 들어가서 밟혀죽을뻔 하기도 하고...

너무 맘에 드는 집은 두번 정도 오퍼 넣었다가 밀려났고요...

내년까지도 이자율이 내리지 않을것 같아서, 내후년에나 집을 사는게 나을지.

 

오늘도 고층 콘도 하나 보고 와서 오퍼를 넣긴 했는데, 택스가 1년에 거의 $12,000 이고 관리비가 $800 정도예요, 집값은 40만불대 중반.

콘도를 사게되면 크게 수리 안하고 그냥 페인트나 하려고요, 청소 깨끗이 하고.

 

집수리 비용은 화장실 2 + 부엌 + 조명 바꿔달기 + 천정 페인트, 정도 해서 6만불 정도 견적 나오고요. 여기에 appliance 들 새로 바꾸는거 만불 정도 추가 예상.

지역은 북부 뉴져지입니다.

 

사실 살면서 집공사 하기가 싫어서, 한번 집을 옮기고 싹 짐을 내다버릴 궁리중이기도 해요.

남편이 재택근무하는데, 무슨 생각으로 살면서 공사를 하겠다는건지...안해봐서 뭘 모르고 저러는건지.

 

코비드때 마사지 의자도 들였는데 이사할때 저건 어찌 옮기나, 미리 안해도 되는 고민도 하는중이고요 ㅎㅎ. 

 

이제 이사하면 오래 살아야 하는데, 은퇴를 몇년 앞둔 지금 이렇게 관리비 비싼 집에 들어가는게 과연 옳은 일인지도 고민이 되네요.  저희 동네는 시니어 되면 택스는 반값으로 깍아주는 법이 새로 생겨서 그건 살짝 기대중.

 

먼지 뒤집어 쓰고 공사를 해야할까요, 짐 다 내버리고 이사를 해야할까요? 저는 공사 해보신 분들 의견이 제일로 궁금하긴 합니다....다들 살면서 하는거 아니라고 주변에서 하셔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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