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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월 아기와 비 내리는 프랑스 파리 여행 후기

쌀가보 | 2023.10.26 11:31:1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2023년 10월 중순 기준, 35개월 아기와 프랑스 Rouen 후앙(4일)/ Paris 빠리(8일) 다녀온 후기입니다.

 

(추가) eSIM 구매한 걸 깜빡하고 안 써서 추가합니다.

미국에서 프랑스 통신사 Orange(오항쥬) eSIM 카드 구매해 액티브하고 출국했습니다. 원래 프랑스에서 Orange 통신사가 비싼 편인데 그나마 잘 터집니다.

- Orange Holiday Europe 30GB/39.99유로/14일 유효: 4G/LTE인데 빠리 내에서 잘 썼고 지도를 많이 쓸 것 같아 넉넉한 걸로 샀는데 12일 동안 충분했습니다.

- 12GB/19.99유로/14일 같은 다른 상품도 있습니다.

- 저는 프랑스 내에서 전화랑 문자할 일이 있어서 전화/문자 포함으로 샀는데 데이터만 쓰는 상품도 있습니다.


참고: https://travel.orange.com/en/all-inclusive/orhldeur30gb/


 

0. 빠리 CDG 공항 터미널1(United 유나이티드 탑승) 에서 렌트카 Avis 이용 - 아기 카시트 미리 신청

  - CDG 공항에서 유모차랑 다니면 가족줄로 빠르게 이용할 수 있게 항상 안내받았습니다. (입국심사줄도 별로 길진 않았지만...)

  - 공항에서 렌트카 안내판 따라가면 있는 엘리베이터 타고 8층으로 가면 렌트카 업체들이 모여있습니다.

  - 아기 카시트 신청했는데 너무 더러워서 한 번 교환했습니다.

  *유럽에서 직원들이 거짓말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카시트도 깨끗하게 청소하고 소독했다면서 가져온 게 너무 더러웠고, 바꿔달라고 강하게 말해서 바꿨습니다. 더러울 거 예상하고, 카시트 커버를 하나 가져가서 썼습니다.

 

 

1. Rouen 후앙 (노르망디 지역)

   *인상파 화가들이 좋아하던 도시인데 보통 한국분들이 관광하러 가시진 않지만.. 저희는 친구 만날 겸 머물렀고 아기랑 다니기에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숙소]

호텔1) Raddison Blu Rouen Central

  - Rouen 후앙 기차역 바로 앞인데 조용하고 친절했습니다.

  - 아이들 선물(색칠놀이, 무료음료수권 등) 꾸러미를 받았습니다.

  - 호텔 내 식당 Le Jehanne, 음식/와인/직원 모두 훌륭했습니다. 하이체어 있고 아기에게도 굉장히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호텔2) Hotel de Bourgtheroulde, Autograph Collection

   - 메리엇 포인트 31K라, 무료숙박권으로 묵었습니다.

   - Vieux Marche 근처라 관광지 근처고 오래된 성을 재건해 만든 5성급 호텔인데 오래된 성을 개조한거라 카펫도 의자들도 오래되었습니다.

 

  [교통]

1) 후앙 시내는 작아서 다른 교통수단 이용한 적 없고, 유모차로 걸어다니기 좋았습니다.


2) 빠리-후앙 구간은 NoMad(노마드)나 Ter(떼으에흐) 기차로 1시간 30분 거리입니다. 빠리 Saint-Lazare 생라자흐역으로 도착합니다. *빈대 걱정과 빠리 시내에서 아기랑 짐 끌고 이동하는 게 힘들 것 같아 예정된 기차표 취소하고, 렌트해서 이동했습니다.

      

 

2. Paris 빠리

   [숙소] 제가 예전에 살던 레지던스에서 묵어서 호텔정보는 없습니다.

    *빠리 시내 호텔들이 코로나 이후 변화인지, 10월이 럭비월드컵 기간이라서 그런지 예전보다 많이 비싸보였습니다.

   

   [교통]

1) 교통카드 나비고(Navigo) 데꾸베흐뜨 Découverte : 카드값 5유로 별도

  - 빠리 머무는 기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나비고가 제일 편해 추천합니다.

  - 카드에 사진 부착+서명 필요: 지하철역 내나 지하철 탑승 후에도 역무원들이 수시로 표를 확인할 때 나비고카드에 사진+서명 확인합니다. 저희는 탑승 후 역무원에게 나비고카드 확인 당한 건 한 번뿐이었는데, 예전에는 역 내에서도 나비고카드 사진+서명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원칙 상으로는 사진+서명 없으면 벌금냅니다.

  - Navigo Weekly 추천: 월요일-일요일을 기준으로 1주일씩 충전가능하고, 30유로입니다. (*수요일에 1주일권 충전해도 그 주 일요일까지만 이용가능)

  CDG 공항에서 빠리 올 때, Roissy 후아시 버스(16.20유로) 혹은 RER B(11.40유로)를 타시든 나비고로 모두 가능합니다.

  - 빠리가 작아서 걷다보면 미술관, 정원 등이 계속 나오지만 생각보다 버스, 지하철 같이 이용하면 편합니다. 나비고가 있으면 환승하기 편해서 유용하고, 공항 오가는 기간이 겹치면 1주일용(30유로)는 금방 뽑아내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 나비고(Navigo) Easy 라는 게 새로 생겼던데, 이건 카드값 2유로 별도고 Navigo Day 1일권(8.45유로) 충전 및 1회용 Ticket 띠께(2.10유로) 충전용입니다. (1주일 이상은 충전불가)

 

2) 다운받을 교통관련 앱

   i) Bonjour RATP (봉쥬흐 에흐아떼뻬, 빠리교통공사 앱)

   - 실시간으로 교통정보/길찾기 알 수 있습니다. 예) 지하철/버스 운행중단 혹은 공사, 사고 정보

   - 검색 설정에서 Accessible itineraries 선택하고 검색하면 엘리베이터 있는 출구를 알려줘서 유용합니다.

    - RATP 앱이랑 구글맵 두 가지 동시에 사용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구글맵이 조금 약해서 둘 다 쓰시는 걸 추천합니다. (둘 다 조금씩 모자란 부분이...)


   ii) IDF Mobilités (이데에프 모빌리떼, 일드프랑스 교통카드나 버스지하철표 구입/충전 가능 앱)

      - 이메일로 계정 만들어야하고, 이 앱에서 나비고 카드 충전 가능합니다.

     *물론 지하철역 기계로도 충전/구매 가능합니다. 저는 기계로 충전해서 앱으로 충전해본 적은 없습니다.

      

   iii) SNCF Connect (에스엔쎄에프, 프랑스철도공사 앱)

      - 다른 도시로 가는 기차(Ter, NoMad, TGV 등) 타실 때 표 구매할 수 있는 앱입니다.

 

3) 유모차와 함께 여행하는 경우, 빠리 지하철은 엘리베이터 없고 계단 많은 곳이 대부분이라 지하철(Metro)은 안 타고, 걷거나 RER B버스 위주로 탔습니다.

RER B선은 빠리 내 모든 역에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10월 기준 *Châtelet-Saint-Michel 샤뜰레-생미셸역은 엘리베이터 고장난 상태라 항상 피했습니다.) 

택시는 유모차를 항상 접어야 하니 짐이 많은 저는 불편해서 한 번도 타지 않았습니다.

  

    [쇼핑]

1) 마트 Monoprix 모노프히 앱(M' Monoprix) 가입 추천

  - 마트에서 뭔가(음식/생필품/옷/화장품 등) 살 일 있으시면 M' Monoprix 앱 다운받으시고, 이메일로 계정 만들고 회원할인이 솔솔해서 추천드립니다.

  *옛날에 쓰던 모노프리 카드가 비활성화 되어서 이번에 앱으로 계정 새로 만드니 회원카드가 바로 만들어져 편했습니다. (옛날엔 수기로 신청서 작성해야 했던....)

 - 빠리에 마트가 여러군데 있는데, 원래 자주 이용하던 마트라 가장 편하고 할인프로모션도 많아 좋습니다.

 - 모노프리 매장에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을 팝니다. 빠리 사는 친구 이야기로는 최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던데 편하고 정말 좋았어요.

 

2) Amex 안 받는 곳 많고, Visa Master 카드 추천

  - 쉽게 찾을 수 있는 마트 Monoprix도 아멕스 안 받았습니다.

  - 코로나 이후로 빠리 식당/마트 어디든 Tap(탭)으로 결제 가능해서 핀코드 필요없이 결제됩니다.

 

 3) 아기랑 가니 바쁘고 정신없어서 쇼핑을 거의 못해서 다른 쇼핑 정보는 잘 없네요...

 

    [방문한 곳]

1) 에펠탑 La tour Eiffel

   -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예전과 다르게 잔디밭도 에펠탑 밑도 모두 막아놔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 아기가 책에서만 본 에펠탑이 크다고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2) 퐁피두 센터 Centre Georges Pompidou

  - 매주 화요일 휴무

  - 저희 방문했을 때는 파업으로 인해 월요일에도 문을 닫아 못 들어갔습니다. 공식홈페이지에는 업데이트 안되어 있고, 구글맵에는 월요일도 문 닫는다고 나와있었습니다.

 

3) 뛸르히 정원 Jardin du Tullerie

  - 10월 기준, 정원 내 연못에 장난감 배 띄우는 놀이 가능했습니다. 5유로/ 30분

 

4) 오페라 가르니에 Opera Garnier

  - 10월 기준, 공사 중이라 가림판으로 막아놨습니다.

 

5) 바또무슈 Bateaux-Mouches

  - 15유로/1인, 4살 이하 아기 무료

  - 유모차는 맨 앞줄에 서게 해줍니다. 아기가 바깥 구경하는 거 좋아할 것 같다면 바로 2층으로 올라가서 시야가 잘 보이는 맨 앞자리 앉으시길 바랍니다. 유모차 둘 여유도 있고 어른들 앉은 키에 안 가리고 아기가 보기 편해요. (저는 가장 처음으로 입장해놓고 아기 추울까봐 망설이다가 2층 맨 앞자리를 놓쳤습니다.. 흑...)

  - 배 타는 걸 좋아하는 아기라 좋아했습니다. 6시 이후에는 해가 져서 강바람이 추우니 아주 따듯하게 입으세요.

 

 

    [아기+유모차 동행 관련 후기]

1) 유모차와 함께 가는데 비 예보가 있다면 레인커버/아기 우비 챙겨가시길 추천합니다. 레인커버가 짐 될까봐 안 가져갔는데 8일 중 6일 내내 비가 와서 매일 비 맞고 다녔고, 우비 입혀 다녔습니다. 

 

2) 어떤 식당을 가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이체어 없는 곳이 많습니다.

 

3) 키즈메뉴가 있는 경우 미국이랑 다르게 양이 적어요...!

  예)키즈메뉴 치킨너겟 주문하면, 치킨너겟 두 덩어리+감자튀김 나왔습니다... 미국에선 치킨텐더 한 무더기 주던데... 

 

4) 키즈메뉴본식+후식이 어른들 음식과 함께 순서대로 나옵니다.

  예)키즈메뉴로 치킨너겟+과일을 주문하면, 본식 때 치킨너겟만 나오고 다 먹고나서야 후식으로 과일이 나옵니다. 미국에서는 키즈메뉴를 주문하면 치킨너겟+과일이 동시에 나오는 것과 달라서 처음엔 당황했는데 아기도 어른들처럼 똑같이 대우받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5) 유모차나 아기가 있다고 해서 사람들의 호의를 받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6) 유모차는 요요가 유용했습니다. 오버헤드빈에 들어가는 유모차라 샀던건데 평소에도, 비행기 여행 시, 빠리 시내에서도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빠리 공항에서 게이트 앞 항공사 직원도 유모차 요요냐고 묻고 요요가 오버헤드빈 들어가는 제품인 걸 알아서 편했습니다. 요요가 프랑스브랜드라 그렇겠지만... (미국 내에서는 유모차 수하물로 부치라고 권하는 경우도 있어서 이건 접으면 작아서 오버헤드빈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7) 프랑스는 길거리 흡연자가 굉장히 많습니다.

 

8) 소매치기는 항상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예전보다 나아진 것 같지만 그래도 어디서나 마주칠 수 있습니다. (빠리 살 때 핸드폰 털려봐서요...)

 

 

빠리에서 혼자 살 때랑 다르게 아기랑 여행하기는 쉽지 않네요. 하하... 

아기랑 빠리여행 계획하신 분들 모두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오시기를 바랍니다.

사진도 추가하고 싶은데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흑.. 나중에 사진도 업데이트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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