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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시티 주말 나들이 후기 (아직 사진 없음)

에덴의동쪽 | 2023.10.27 09:59:0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주말에 단풍구경 겸 콧바람 쐬러 미네소타 트윈시티에 다녀왔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 P2랑 둘이서만 갔었다가 이번에는 아이랑 갔더니 느낌이 색다르더라고요.  추울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날씨가 포근했고 단풍은 말해뭐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두서없이 몇가지 후기를 남깁니다.

 

 

* 호텔

- 크라운 플라자 블루밍턴 (Crowne Plaza Suites MSP Airport - Mall of America)

얼마전 IHG 프로모 기간에 예약해서 187500포인트로 숙박했습니다.  MSP/MoA에서 차로 5분 거리고 주차는 셀프파킹 10불+tax 입니다 (인/아웃 가능).  건물 상층부는 아파트로 사용되고 공항과 가까워서 그런지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특이점은 3층에 Northwest Airlines History Center가 있습니다.  입장은 무료인데 목금토 3일만 오픈합니다.  NWA의 간단한 역사와 운항했던 비행기 모형과 정보를 알수있고, 아시아 사무소에서 가져온 커다란 공(gong)을 쳐볼수도 있습니다.

호텔 방은 연식이 느껴지는데 크기가 넓어서 좋습니다.  마이크로웨이브가 있어서 햇반 돌릴 수 있습니다.  단점은 공항이 가까워서 저녁 늦게까지 비행기 이착륙 소음이 들어옵니다.  저희는 MoA에서 늦게까지 놀다와서 그렇게까지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만 예민하신 분들은 꽤나 거슬릴 수준의 데시벨 입니다.

다이아몬드 멤버는 조식 크레딧 40불을 줍니다.  조식이 부페가 아니라 단품인데 디쉬 하나에 10~15불 정도 합니다.  셋이서 디쉬 세개에 커피 두잔 시켰더니 41불(+tip) 나왔습니다.  시켰던 음식중에 와일드라이스가 있었는데 이게 미네소타 특산품 이네요.  체크아웃은 2시에 해줬습니다.

 

- 래디슨 블루 MoA (Radisson Blu Mall of America)

캐피탈원 300불 크레딧 털려고 예약했습니다.  초이스 계열이라 흔한 후기가 아닐 것 같은데요.  MoA 한켠에 붙어있는 호텔입니다.  중저가 위주의 초이스 계열이라 별다른 기대없이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아주 깔끔하고 나름 고급스러운 호텔입니다.  캐피탈원 300불을 한번에 털어야 하는줄 착각하고 비싼 방을 예약했습니다.  Executive 2 Queen 방을 예약했는데 이 방은 라운지 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라운지는 13층에 위치해있고 저녁 6~9시에 간식과 음료과 나오고, 아침 7~10시 사이에 조식이 준비됩니다.  저녁에는 샌드위치, 치킨파스타, 퀴시, 만두, 채소, 과일 등이 있었고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로제와인, 다섯가지의 맥주, 주스, 커피, 물이 음료로 있었습니다.  조식은 토스트, 스크램블드에그, 소세지, 삶은달걀, 오트밀, 과일, 페이스트리, 주스, 커피, 물이 있었습니다.  라운지 이용이 가능한지 모르고 예약한건데 저녁과 아침 해결하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3층에 스파, 수영장, 짐이 있습니다.  수영장은 따뜻한 편이고, 관광지라 그런지 아이가 많았습니다.  짐에는 펠로톤이 있습니다.

호텔 방은 라운지와 같은층인 13층 꼭대기층 입니다.  방은 일반적인 크기인데 층고가 높아서 넓게 느껴집니다.  화장실에 텁은 없지만 전반적으로 모던하고 깨끗합니다.  이 호텔 역시 공항과 가까워서 비행 이착륙 소음이 들리긴 하지만 섀시가 좋은건지 데시벨이 낮습니다.  매트리스랑 시트도 좋았고 체크아웃은 12시 입니다.  주차는 20불인데 룸키에 연결시키면 인/아웃 가능합니다.

 

 

* 식당

- 쾅 (Quang)

베트남 음식점인데 마모 급하게 검색해서 다녀왔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나오자마자 홈리스 텐트촌이 보이고 몇블락을 지나는동안 분위기가 너무 안좋더라고요.  음식점 근처도 이런 분위기면 그냥 다른데 가려고 했는데 다행히 음식점 주변은 괜찮아 보였고 주차공간도 넓직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퍼, 분보훼, 분짜 하나씩 시켰는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희 동네 베트남 음식점에 비해 퍼 국물이 간이 좀 센편입니다.  홀이 넓직하고 깨끗해서 그런지 데이트하는 커플이 많았습니다.  와인도 시켜서 먹더라고요.

 

 

* 박물관

- 미네소타 과학 박물관 (Science Museum of Minnesota)

입장료는 성인 30불, 아이 20불인데 ASTC Passport 있으면 일반전시관은 무료입니다.  주차는 10불 입니다.  원래는 P2가 미술관을 가고싶어 했는데 아이가 한참 과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서...  어머니는 미술관이 싫다고 하셨어...  어머니는 미술관이 싫다고 하셨어...

다른 과학 박물관에 비해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층별로 짜임새있는 구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은게 좋았습니다.

 

 

* 쇼핑몰

- 몰오브어메리카 (Mall of America)

아마존을 필두로 온라인쇼핑이 대세가 된 지금 이곳이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 5년동안 제가 가본 어떤 쇼핑몰보다 활기찬 느낌이 아주 이질적이고 이상한 느낌이 들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아마도 몰 한가운데 있는 놀이공원이 사람을 끌어모으는데 한몫 할테지만 수많은 인파가 쇼핑몰에 그렇게 많이 운집해 있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니켈로디언 유니버스는 롯데월드의 축소판 느낌인데 나름 있을거 다 있고 디즈니파크나 유니버설스튜디오에 비해 가격도 저렴합니다.  아이가 이제 다섯살인데 갑자기 롤러코스터를 타보고 싶다고 해서 동승했습니다.  처음엔 자기가 생각한것보다 무서운지 잔뜩 겁먹은 모습이었는데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더니 또 타겠다고 노래를 불러서 세번을 탔네요.  희한하게도 저희가 탄 놀이기구 중에 어른과 동승하는 놀이기구의 경우 아이는 무료였습니다.  약관에는 모든 사람이 돈을 내야한다고 나와있던데 어느정도 어린 아이는 예외인가 봅니다.  놀이기구 두번 탈 금액을 미리 충전해놨는데 아이를 계속 무료로 태워줘서 훨씬 다양한걸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가봤을 때 소말리아 사람들이 많았다는걸 알았지만 이번에 보니 진짜 많긴 하더라고요.  무슬림이라 머리 가리고 있는 여자들도 많고.  시카고보다 더 추운동네인데 홈리스가 아주 많은것도 희한했고.  스팸 원산지라 스팸 들어간 음식이 뭐가 있을까 싶었는데 그런건 못 찾았습니다.  지역 음식을 시도해보는 편인데 이번엔 와일드라이스 빼고는 먹을 기회가 없었네요.  쥬시루시 라는 햄버거가 유명하고 테이터탓으로 만든 핫디쉬도 궁금했는데 못 먹어봤습니다.  그냥 예상 가능한 그런 맛인가요?

이상 두서없는 미네소타 트윈시티 나들이 텍스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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