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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차사고 후 수리/ 토탈 로스 처리 및 세일 과정 정리

포트드소토 | 2023.10.27 18:21:0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타깝게도 또는 다행히도 얼마전에 차 사고를 당했고, 토탈 로스 처리가 잘 되었습니다.

이런 걸 안 겪어보신 분들을 위해서 과정을 정리합니다.  캘리포니아입니다. 주마다 다릅니다.

 

1. 사고 발생.  집 앞에 세워 두었는데 밤에 누가 치고 도망감. 전문용어로 Hit and Run.

2. 사진, 증거 확보. 보험 회사에서 collision 커버리지를 받기 위함입니다. 

3.  (대게의 경우) 범인을 못 잡으면 내가 컬라이즌 디덕터블을 내야하고, 만약 범인을 잡으면 디덕터블도 안 내도 됩니다. (희박한 가능성).  CA CDW 법.

4.  경찰에 신고합니다. 사람 다친거 없으면 보통 온라인 신고면 끝. 경찰 오지도 않음.  잡아 달라고 해도? 안 잡아 줍니다. 번호판 정도 아니고, 차 색깔, 차종 그런거 말해봤자 무의미.

 

이제 수리 절차

5. 보험회사에 신고합니다.

6. 수리비 산정 위해서 보험회사가 지정한 바디샵으로 가지고 오거나, 사람 보내 준다고 할겁니다. 알겠다고 하고 그냥 무시하세요.. ^^

        6.1. 수리할게 아니고, 그냥 수리비 현금으로 받고 끝내실거면 수리비 산정 받으셔야 합니다. 낮게 산정합니다. 더 좋은 딜을 위해서는 다른 바디샵 견적을 받아야 합니다.

 

7. CA에서 hit and run 은 no fault 입니다. 즉, 나중에 내 보험료가 올라가지 않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따라서 제일 수리 잘하는 바디샵을 찾습니다. 비용은 신경 안 씁니다. 어차피 보험회사가 내니까.

8. 토잉을 해야하면, 이것도 보험회사로 합니다. 아마 대부분 커버 됩니다. 거리 커버도 잘 되는지 확인합니다.

9. 수리비가 나옵니다.  만약 6번에서 보험회사에서 수리비를 산정했다면.. 보통 보험회사 수리비보다 2배 가까이 나올겁니다. 운 좋으면 Total Loss 가 될겁니다. 

   6번에서 보험회사 산정을 무시하라고 한게, 9번에서 수리비가 나오면 보험회사 산정은 (훨씬 낮아서) 무의미하므로 보험회사에서도 그냥 바디샵 견적을 인정합니다. 

   어차피 보험회사도 다 아는 거라 그냥 인정합니다.

 

10. 토탈 로스가 안되면 그냥 잘 수리하시면 됩니다.  -- 모든 과정 끝 --

요즘은 부품 수급이 어려워서 수리가 아주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렌트하는 비용 등을 보험회사에 잘 이야기하세요. 

만약 토탈 로스를 원하신다면 9번에서 바디샵에 미리 언질을 주세요. 바디샵이  견적을 더 잘? 뽑을 수도 있습니다.

토탈로스 결정은 수리비가 현재 차 값일 필요는 없습니다. 보통 70~80% 가까이만 되어도 토탈로스로 해줍니다. 물론 이 비율도 보험사마다/ 주마다 다른긴 합니다. 토탈로스가 왜 좋은지는 아래 설명을 계속 보세요.

 

11. 토탈 로스 처리 들어가기.

토탈 로스가 결정되면 이제 시어머니도 모르는 차값을 정할 때입니다. KBB 나 carmax, vroom 등등 중고차 가격 모두 무시하세요. (현 시세를 전혀 반영 못하거나 호구 잡이용 가격입니다.)  참고로 저의 경우는 Vroom 에서 부르는 가격의 3배를 받았습니다.

일단 보험회사가 가격을 부릅니다. 물론 로우볼.  사시는 도시 근방의 중고차 딜러에서 비슷한 연식/마일의 차를 찾습니다. 제일 높은 가격 5개 정도 뽑아서 보험회사에 보냅니다. 이거 터무니 없게 비싼 가격인데 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행운은 가까이 있습니다. :)

그런데, 중고차 딜러에 직접 가시지 마세요. 우리는 지금 더 비싼 바가지 중고차 가격을 찾아야 합니다. 딜 안된 온라인 중고차 딜러 가격을 컴퓨터 앞에서 쉽게 찾으시면 됩니다.

 

주의점

* 내차의 이전 히스토리나 컨디션, 사고 경력등은 전혀 안 중요합니다.  그냥 현재 비슷한 중고차를 살수 있는 가격으로 줍니다. 내 차 히스토리 나쁘다고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 내 차의 상태는 아주 poor 컨디션인데?  보험회사는 일일이 안 따지고, 그냥 average 중고차 가격을 줍니다.  걱정 마세요.

* 내 차의 상태는 average 보다 더 좋은 excellent 인데?  이걸 증명하시기가 힘드실겁니다.. 그래도 시도해 보세요.  산지 얼마 안된 차 아니면 힘드실지도.

* 만약 1년이내 차를 수리하거나, 업그레이드 한 비용이 있으면 그것도 고려됩니다. 타이어를 6개월전에 새걸로 갈았으면 얼마 더 쳐줍니다. 영수증 필수.

 

그래서, 토탈로스가 좋은겁니다. 보통 내가 차를 카맥스나, 온라인에 팔때, 심지어 개인에게 팔때보다도 더 좋은 가격을 받습니다. 보통.  보통 카맥스에서 주는 가격보다 2배 정도를 받으실겁니다.  

게다가, 중고차 사는 비용 + 차 살때 내야하는 sale tax + DMV fee 까지 심지어 다 줍니다. @_@.  그동안 묵묵히 낸 보험료가 안 아까운 순간입니다.

 

12. 토탈 로스 결정

보험회사와 쌍방딜이 되면 토탈로스 가격이 결정됩니다.  

그럼 이제, 토탈 로스 된 샐비지 (salvage)차를 그냥 보험회사에 팔지, 아니면 어디 다른데 팔지 정하셔야 합니다. 더 비싸게 팔 가능성도 있지요.

 

13. 보험회사에 두가지 견적을 달라고 하세요. 보험회사에 그냥 다 넘길 경우 vs 토탈로스 받고 내가 keep 할 경우.

바디샵에 물어보세요. 혹시 내 망가진 차 살 생각 있냐고?  요즘 같은 시기에 사고 싶어하는 가게가 많습니다.

모든 경우를 비교해서, 제일 이득인 경우를 고르시면 되겠죠? 당연한 말?

 

14. 차 넘기기

보험회사에 팔면 거기 절차 따르시면 되고,

제3자에 팔면,  차키와 타이틀을 바이어에게 넘기시면 됩니다.  

 

* 불필요하지만 그냥 레터지에 슥슥 대충 계약서 쓰세요. sold as is 로 판다고 꼭 명시하시구요. 소송 방지.

* 타이틀에 사인하시고, 바이어도 사인합니다. 그리고, 셀카로 찍어두세요.

* 이제 나머지 절차는 모두 바이어가 알아서 합니다만, 셀러는 요거 한가지만 하시면 됩니다. DMV 에 NRL 파일하기. 요거 안하시면 안되요. 꼭 하세요. 온라인으로 가능.

https://www.dmv.ca.gov/portal/vehicle-registration/titles/title-transfers-and-changes/notice-of-transfer-and-release-of-liability-nrl/

 

* 캘리에서 자동차 번호판은 그냥 함께 넘겨 주셔야 합니다. 주마다 다른 법. 근데 만약 내가 새긴 특별 번호판이면 떼어갈 수 있습니다.

 

15. 마지막으로 타이틀을 넘기시면, 곧 바로 보험회사에 전화하셔서 보험을 캔슬하세요.

 

이제 기쁜 마음으로 보험사에서 받은 돈 + 내 돈을 보태서 새차를 사시면 됩니다. (그런데 딜러에 가서 차 값을 보는 순간 털썩 할지도.. ㅜㅜ)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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