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정보-항공]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휠체어 서비스’ (feat. 전직지상직)

베루루 | 2023.11.03 13:11:4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금은 일을 관둬서 쓸 수 있는 '이제는 말 할수 있다'를 한 번 마일모아에 게시글을 써보겠습니다.

이것은 항공사 입장에서는 악용이라 할 수 있지만 저는 그냥 '제가 일 했을때 이런적이 있었어요'라는 차원에서 올리는 글인걸 미리 알려드리겠습니다. 또한 제가 일했던 항공사와 미국 공항 기준으로 썼습니다

 

마일모아에서 가끔 봤던 게시글중 하나가 영어가 안되시는 부모님을 미국으로 모시기에 대한 글이 기억나서 한번 글을 작성해보겠습니다.

 

일단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휠체어 서비스를 간략히 정리하면 휠체어 서비스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휠체어로 게이트까지 승객을 데려다주는 서비스. 또 하나는 aisle wheelchair로 아예 정말 거동이 불가하셔서 기내안에서도 작은 통로를 지나서 좌석까지 앉혀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Aisle Wheelchair같은경우는 말 그대로 아예 움직이실수 없는 분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나중에 더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건장한 성인분도 굳이 원하신다면 서비스 사용 가능합니다. 그냥 레귤러 휠체어는 보통 체크인 로비에서부터 게이트까지 휠체어로 모시고 원하실경우 탑승교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럼 여기서 궁금해 하실 그냥 휠체어 서비스 사용 가능한 나이대나 조건이 뭘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나 장애인이 아니고 20대 사지 멀쩡한 대학생이어도 휠체어 서비스를 원한다하면 누구든 사용 가능합니다. 또한 신청하는 방법은 온라인 북킹때도 미리 가능하고 공항 로비에서도 직원한테 그 자리에서 부탁할 수도 있습니다. (미리하시든 공항에서 하시든 지금 어느공항이든 휠체어 에이전트 수가 부족해서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는거 미리 알립니다). 악용이라 하기 뭔가 애매하지만 사용하시는 승객중 댄샤나 기준으로 한국어와 영어가 둘다 아예 안되시는 동남아 고객들이 환승때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사용하는 승객도 굉장히 많습니다.

휠체어 서비스 장단점을 한번 나열하자면

 

장점

1. 휠체어 에이전트들은 공항 내부를 다 이미 알기에 환승할경우 환승게이트까지 안전하게 보내주고 게이트 변경이 있을경우에도 다 잘 모셔다드림

2. 휠체어 서비스는 무료!

3. 임산부나 골절상같이 딱봐도 휠체어 서비스가 필요한분이 아니어도 누구나 사용가능이며 의료서류 증명하지 않아도됨. Privacy Act로 인해 항공사는 ‘절대’ 손님의 건강상태를 물어봐선 안됨

4. 게이트에서 프리보딩이 가능함 (어느 항공사를 가든 휠체어등 몸 불편한 승객이 1등석보다 더 앞선 1등 프리보딩)

5. 공항마다 다르지만 customs에서 노약자와 군인 줄이 따로있음.

 

단점

1. 미국공항을 기준으로 휠체어 에이전드들은 한국 어르신들이 상대하기 힘든 인종분들이 대부분. 실제로 일하셨을때 같은 한국인인 본인에게 부탁하셨지만 휠체어분들 괜히 문제가 더 커지기에 항공사 직원들은 터치를 잘 못함

2. 휠체어 서비스는 무료지만 에이전트분들은 이미 어느정도 아월리 웨이지를 받지만 팁에 관해 엄청 스포일 되어있는 상태. 팁은 정말 자유지만 승객당 $5불정도며 가방 하나당 +$5불정도가 암묵의룰. 또 다른 암묵의 룰은 기본사이즈 가방 캐리온 포함 3개까지! 그 이상 사이즈나 수는 portal 서비스란 코스코같은 큰 카트 무조건 사용해야하고 가격은 엿장수 맘

3. 항공사마다 좀 차이가 있을수 있지만 댄샤나 기준 랜딩뒤 제일 마지막에 내려야 함

4. 커스텀스에서 휠체어 전용줄이 따로 있을수있지만 다른 승객보다 일찍나온다는 보장은 없음. 이 휠체어 서비스를 악용 잘하는 승객이 많은 직원끼리 유명한 항공사 도착 시간대랑 겹치면 답 없음

댓글 [24]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3,801] 분류

쓰기
1 / 191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