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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마모정신 !!으로 한건했습니다.(차보험 관련)

julie | 2013.05.02 17:46:3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마모를 알고 나서 멘붕이 온것은 

사십년이 넘도록 삼아온 신조..어무이 대부터 내려오고 교육되어진 신조가 허물어진 탓이었습니다.

"세상에 공짜 없다"..

그래서 먼가가 공짜다 그럼 그 뒤에 항상 뭔가가 있을거라는 생각에 돌아보지도 않았었지요.

해서 한달간 크레딧조회가 공짜였어도 그냥 일회성으로 돈내고 하면 했지

공짜로 하고 다시 전화해서 취소하는건 생각도 못했었어요.

워낙 하늘을 찌르는 귀차니즘이 한 몫 한것도 있구요. 무엇보다 어눌한 영어탓도 컷겠지요.

남자와 여자의 쇼핑성향을 비교해 보면

여자는 5불짜리가 1불한다면  필요하지 않아도 5개를 사는 반면

남자는 그 물건이 필요하다면 1불 짜리를 5불에 사온다고 어디선가 읽은적이 있는데요

따지고 보면 저는 좀 남자성향이 있는것 같네요.

필요하면 그것이 비싸도 사는 반면 필요없는건 절대 안사는...

그런 제게 마모는 신기한 세계이긴 했으나 좀 나랑은 안맞는다고 혼자 생각하고 있었어요.

새로 만든 카드들에서 마일리지가 모이고는 있었으나 아직 사용해보지 않았으니 그 가치를 잘 못 느끼고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들어와서 글들을 읽게 되는 이유는

이곳에 운집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인들이 서로 위해주며 정보를 주고자 노력하는게 너무 좋아보였기 때문이었어요.

뻘 댓글들 보며 혼자 키득거리기도 하고..

그러면서 하나하나 제 습관이 변하고 있더라구요.


사설이 길었는데요..

오늘 드디어 마모정신으로 한건 했습니다.


작년 7월에 경미한 교통사고가 있었어요.

주차장에서 후진하려고 빼는데 왠차가 딱 뒤에 있더라구요.

그때 제차는 뽑은지 한달 된 흰차였고 그차는 20년은 된 노후된 차였어요.

그 차 뒷바퀴에 제 범퍼가 닿았는데 살짝 검은 스크래치가 있었구요. 약품으로 닦으니 지워지더라구요.

멕시칸 여자분이었는데 제가 너무 당황하니 (솔직히 새차를 긁어서 당황한거였거든요) 

괜찮다며 언제나 일어나는 일이라며 기도도 해주더라구요.

보험정보 서로 교환하고 집에 왔는데

그분이 body injury로 클레임을 했더라구요.

전화번호가 있어서 전화를 해서 다쳤냐고 물어보니 괜찮은데 그래도 닥터한테 가봐야 하지 않겠냐는 거에요.

차는 샵에 가져가서 점검을 받아봐야겠다 하구요..

아..그때 멘붕오더라구요.

그리고 한참 후에 보험이 클로즈되었다는 메일 한통을 받았구요.


오늘 보험을 연장하려고 알아보니 

지난번에는 1,200불이 안되었는데 이번에는 1,800불가량이 되는거에요. 차 한대당이요.

에이젼트 말에 의하면 그 드라이버가 보험에서 2,500불을 가져갔대요. 

보험회사는 다쳤다고 하고 자꾸 병원 드나들면 귀찮으니까 준거 같다고..

상해사고라 크게 다루어지니까 다른 두차 보험도 3년정도 지속될거라 하더군요.


마모 알기전 저같으면  어쩔수없지..내 잘못이니까 감수해야지머 하고 넘어갓을텐데..

아무래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보험회사에 전화를 햇습니다.

구구절절 설명하니 다 듣고 있던 직원이

니 말 이해도 되고 억울한것도 이해되는데 그래도 자기네들 policy가 그러니 어쩔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럼..보험료라도 좀 깎아 줄래? 했더니 자기는 권한이 없고 어쩌고..

메니져를 바꿔주더라구요.

메니져도 안되고 어쩌고 저쩌고..또 깎아줄래? 어쩌고 저쩌고..

그래도 차가 스크래치도 안난 사고에..내가 차를 1미터도 안움직였는데 이걸 상해사고로 처리된다는게 좀 이상하지 않니?

너같으면 안 억울하겠니? 했더니 자기가 생각해도 억울하겠답니다.

그리고는 다시  그 위의 보스를 바꿔주더라구요.

그리곤 똑같은 얘기가 반복됩니다. (오늘 영어공부 많이 했습니다 ^^*) 거의 50분가량 통화한것 같습니다.

그리곤 그럼 보험료 깎아줄게 까지 왔습니다.

그래..그거라도 고맙다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5분도 안되서 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니 얘기 듣고 아무래도 이상해서 파일을  검토했더니 상해로 접수는 되었지만 돈은 지불 안되었답니다.

헐~~!!

담당자 연락처 받아 제 에이젼트에 전화해서 기록 없애달라 부탁하고..

휴우~~!!

긴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돈으로 환산하면 적어도 수천불 절약한거 같은데요?


사소한 일상에 마모가 성큼 들어와있었네요.

감사해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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