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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Chuuk (TKK), Federated States of Micronesia (Island Hopper) 갔다 왔습니다.

Waldorf | 2023.11.18 23:11:0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난해 이맘때즘 United 항공 사이버 먼데이 세일 글이 게시판에 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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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눈에 들어오는 특이한 이름의 공항들이 있었는데요, 바로 마이크로네시아와 마샬군도의  TKK, PNI, KSA, KWA, MAJ 입니다. Island Hopper라는 별명이 붙은 노선인데요, 찾아보니 관광객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마이크로네시아와 마샬군도의 여러 섬들을 괌과 하와이로 연결해 주는 교통수단입니다. YouTube TPG 글들을 읽고 막연히 한번 가보고 싶다라고 생각했었고 지난해에는 시간이 없어서 그냥 패스하고 올해 5월달에 다시 한번 예약을 알아봤습니다. 마일리지 룰이 변경되기 전이라서 ALB-TKK왕복을 7만에 예약했습니다.  7만에 예약한 가능한 루트는 아침 일찍 출발 늦게 도착 불편한 부분들이 있었지만 몇개월에 걸쳐United에서 번의 항공편 일정 변경이 발생해서 좋은 시간대의 비행편으로 무료 변경 (ALB-DEN-HNL-TKK-HNL-ORD-ALB) 했습니다.

HNL-TKK루트는 매일 다니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4일만 (, , , ) 다니며 HNL-MAJ- KWA- KSA-PNI-TKK-GUM(시계방향) 그리고 돌아올 반대로 오는 경우(반시계방향) 우리가 아는 Island Hopper입니다. 당연히 HNL-GUM직항노선이 있으며 TKK 제외한 마이크로네시아 (TKK, PNI, KSA) 마샬군도(MAJ- KWA)  섬들을 지나지 않습니다. 제가 선택한 방법은 갈때는 HNL-MAJ-PNI-TKK 그리고 돌아올때는 TKK-PNI-KWA-MAJ입니다. 의아한 부분이 요일에 따라 (실제로는 비행편에 따라) 경유지가 다르다는 겁니다. 양방향 동일하게 월요일과 금요일 (UA 154, UA 155) 5 모두를 경유하며 수요일과 일요일 (UA 132, UA133) 2 또는 3개의 (MAJ, PNI, KWA) 경유합니다. HNL-MAJ 5시간 정도 비행하며 마주로(Majuro)에서1시간 정도 정차하며 나머지 섬들간에는 1시간에서 1시간 30 정도 비행하며 40분에서 1시간정도 정차를 합니다. HNL-MAJ 구간은 날짜 변경선이 있어서 갈때는 하루가 없어지고 돌아올때는 거의 하루가 생깁니다.

예약을 하고 나서 Chuuk (TKK) 라는 섬에 대해서 알아 봤습니다.  언어는 영어이며 통화는 달러입니다. 생각외로 관광 산업이 거의 발달하지 않았고 생활 수준 교육환경이 괌이나 사이판에 비해 굉장히 낙후된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되어 Island Hopper 외에 이곳에서 이틀 동안 무엇을 하고 지낼까 하다가 여기 아이들을 섬기는 일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여20lb 캔디 초코렛바와 50 분의 샤프, 연필, 노트등의 학용품 그리고 20개정도의 운동모자와 Tumblers 구입했습니다. 이것들로 Check-bag 하나와 Carry one-bag하나를 가득 채웠습니다. 그리고 중고 골프채, 골프백과 연습 골프공을 준비했는데 두번째 Check-bag비용이 무려 $400정도되어 아쉽게도 골프관련은 포기하였습니다. 막상 가보니 골프 연습할 빈땅이 여러 군데 있어서 다음에 누군가와 같이 가게 되면 가져가서 골프도 가르쳐주고 싶네요.         

장거리 비행 준비물

왕복 40시간이 넘는 비행이라 다음의 것들을 준비했습니다.

  1. 목베게
  2. 통풍 방석
  3. 허리받침 쿠션
  4. 물통 (비행기안에서 승무원에게 추가로 요청하기가 부담스럽습니다)
  5. 호텔 슬리퍼
  6. 맥도날드 햄버거 또는 스타벅스 샌드위치 (HNL에서 나가고 들어오는 항공편은 간단한 식사가 제공됩니다만 부족합니다). 참고로 TKK에서 MAJ까지 나올때는 스낵외에는 없습니다.

호텔

HNL- 공항 바로 앞에 있는 Best Western The Plaza Hotel Capital ONE Travel 1 예약($200) 했습니다. 고가도로 정면으로 있는 방들 (124-235) 무지 시끄럽습니다.

TKK – L5 또는 Blue Lagoon 하고 싶었으나 해당 날짜에 방이 없어서 중간에 있는Truk Stop 예약 ($100/night) 했습니다. 방은 무난했으나 화장실이 오래되었습니다. 인터넷이 너무 느려서 메시지정도만 가능했습니다. 인터넷 예약이 안되며 전화나 이메일로 예약해야 합니다. 주인분께서는 미국분이셨는데, Local brand 처럼 보이기 위한 정책이라고 합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같이 앉은 현지분 얘기로는 공항의 오른쪽에 위치한 Kurassa Hotel 있는데 한국분께서 운영하시고 한식당도 같이 한다고 합니다. 다음에 가게되면 이곳에 머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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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라운지

DEN – 몇일 전에 Capital One Lounge grand opening 했습니다. 이곳에서 샤워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Concourse B에서 Shuttle 타고 Concourse A (Gate 34 위치에 2) 갑니다. 15분정도 소요됩니다.

HNL – Terminal 2 있는 IASS Terminal 1 있는 The Plumeria Lounge 두군데 있습니다. 후자가 좋지만 스낵과 음료가 전부입니다.  The Plumeria Lounge에서 서빙하시는 분에게 부탁을 하면 메뉴에 없는 우동 또는 국수를 제공해 주십니다. 돌아오는 편은 UA Lounge Coupon으로 UA Lounge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ORD - UA Lounge Coupon으로 UA Lounge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TKK-PNI-KWA-MAJ –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TKK, PNI에서는 스낵과 음료수를 판매합니다. 그리고 KWA 군사공항이라서 터미널에 내리지 못합니다. TKK에서 체크인시 수십개의 아이스박스가 실리는데 모두 얼린 물고기들입니다. 무게가 50lb 넘어가면 항공사 직원들이 자기네 아이스박스에 담습니다. 보기 힘든 광경입니다. 그리고 돌아오는편 TKK에서는 승객들이 200 정도 되었는데 Security 통과한 분들은 정작 20 정도였고 나머지 분들은 환송하러 나오신 분들입니다. 우리나라 옛날에 서울갈때 마중나가는 것이랑 비슷한 같네요.   

 

Island Hopper

비행기가 착륙하거나 이륙할때 창문으로 Lagoon들을 보는 것이 Island Hopper 주된 목적입니다. 따라서 어디에 앉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날개로 부터 멀리 떨어진 32-37번열 창가좌석이 제일 좋습니다. 다만, HNL-MAJ 장거리 비행이라 특별히 볼것이 없기 때문에 편한 앞쪽에 앉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좌석은 온라인Check-in 경유지에 상관없이 모든 구간이 한좌석으로 지정됩니다. HNL에서 Self-Check-in Kiosk 이용하면 구간별로 좌석을 따로 지정할 있습니다. 반대로 경우에는 TKK에서 카운터 매니져에게 따로 좌석 요청을 합니다. 한가지 터득한 다른 방법은 이륙전에 맨뒤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3좌석이 모두 남아 있는 뒤쪽의 열을 찾아서 그냥 앉는 것입니다. 눕코노미가 가능합니다.  비행기의 이륙 착륙 방향은 특별히 바람의 방향이 바뀌지 않는 한, 서쪽에서 동쪽으로 착륙을 합니다. 저는 A측 앉아서 갈때 올때 서로 다른 방향을 모두 봤습니다.

KWA 제외하고는 모든 공항에서 내려서 공항터미널에 들어갈 있지만 가지고 있는 모든 짐들을 가지고 내려야 합니다. 주기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사진 요청을 하면 공항싸인이나 산들을 배경으로 정말 친절하게 찍어 주십니다. 과거글을 보면 각 섬에서 입국을 하지 않터라도 Passport에 stamp 기념으로 찍어준다고 했는데 제가 요청했을때에는 안된다고 하십니다.

MAJ – 마주로는 가는 고리로 라군이 있는 섬이며 하와이에서 제일 가깝기 때문에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섬입니다. 비행기 창문에서 보면 정말 띠같은 섬들이 길게 늘어져 있고 주변은 전부 에메날드 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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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I – 포너페이는 가장 섬이며 높은 산들도 많습니다.  아주 옛날에 만들어진 Nan Madol, UNESCO-recognized marvels이라는 것이 있는데 여기 사람들은 외계인이 와서 만들었다고 믿기도 합니다.

KWA – 콰젤린 아톨은 미국 주둔 부대 (Bucholz Army Airfield) 있는 섬입니다. 골프장도 하나 있고 사진 촬영 비행기에서 하차가 안되는 곳입니다.

TKK – 츅은 가장 많은 섬들도 되어 있으며 2차 세계대전때 난파된 전함 및 배들이 많이 있어 스쿠버 다이버들이 주로 찾는 곳입니다. 출국 시 30불을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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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NO 아이들

Truk Stop Hotel에서 Weno Blvd 따라서 가방을 끌며 여러 아파트단지들을 찾아갔습니다. 공터에 신발을 신지 않은 아이들이 많습니다.  신발로 가져왔었으면 좋을뻔 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캔디-초코렛바 구디백을 아이들에게 하나씩 주고 학교 다니는 아이들에게는 샤프 연필과 노트를 하나씩 줬습니다. 다들 고맙다고 합니다. 영어로 말이 되니까 학년에 따라 필요한 것들을 있었습니다.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에게는 볼펜 셋트와 텀블러를 하나씩 줬습니다. 마지막으로 학교 운동장에서 농구를 하며 노는 아이들에게는 베이스볼 모자와 텀블러를 하나씩 줬습니다. 그러다보니 벌써 해가 져서 아무것도 구경을 못했네요. 돌아오는 길에 확실히 느끼게 되었는데 생전 처음 맡아보는 아주 참기 힘든 냄새가 길에 가득합니다. 택시를 탈때는 맡았던 냄새입니다. 바닷가 뻘이나 오물 냄새보다도 진하고 참기가 어려웠습니다.

다음날 아침, 스쿨버스를 기다리는 초등학교,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마지막 남은 Lotus Biscoff 한상자씩 주고 적으나마 이곳 아이들을 섬기는 일을 마무리했습니다. 챙겨주지 못한 아쉬운 마음이 남아 있지만 섬기러 오리라 생각합니다. 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었는데 공항에서 만난 분께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만난 아이들 20%정도가 한쪽눈이 이상한 겁니다. 혹시 무슨 풍토병인가 물어봤는데 이유는 새총때문이라고 합니다. 여기선 물고기를 새총으로도 잡는데 새총으로 아이들끼리 서로 장난을 하다가 눈을 다친다고 합니다. 문제가 심각해서 정부에서 법으로 새총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였다고 합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계속 다친다는 얘기를 듣고 다음에 올때는 safety glasses 많이 가져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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