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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한국 개인단기봉사 관련 정보 추가] 겨울에 고국방문시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으로 따뜻함을 나눠보는건 어떨까요? 후기 및 정보 (feat. 이북식 김치만두)

미스선샤인 | 2023.12.01 00:59:2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업데이트] @Jung님께서 남겨주신 댓글에 한국 개인 단기봉사 관련 정보를 추가하였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봉사했을땐 대한적십자사라는 단체에 소속되어서 봉사를 했었고 미국에 온 이후로는 미국 내에서 주로 봉사한지 꽤 되어 개인 단기봉사에 대한 총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에 다소 한계가 존재합니다. 다만 "함께 찾아보면 좋겠다"라는 생각과 이 정보가 한국 개인단기봉사 기회 및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에 대한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 큰 줄기를 검색 및 정리한 결과를 아래 Jung님 댓글에 대댓글로 남겼습니다. 필요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혹여 한국방문시 개인 단기봉사 활동에 참여하게 되시는 분들이 계시는지요? 추가 후기로 정보를 주신다면 이후 고국 단기봉사를 계획하는 분들께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마일모아 식구분들 모두 따뜻한 연말연시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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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시면 좋을 것 같은 배경음악은, 또!오해영(a.k.a. 제 인생드라마)의 삽입곡인 Little Miss Sunshine의 사르르입니다 :)

 

연말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로 가득 한 11월의 마지막입니다. 마모 회원님들이 계신 곳의 초겨울 모습은 어떠한지요? 계신 지역에 따라 이미 첫 눈이 온 곳도 있을테고, 아직 늦가을의 모습도 있을테니, 큰 땅덩어리의 미국인만큼 수채화와 같이 여러 색으로 가득한 지금 시기가 아닌가 싶어요.

 

물론 그 중엔, 겨울방학 기간과 연말연시를 맞아 곧 한국 방문의 설레임으로 들뜨신 분들도 많지 않을까 해요. 이번 글은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개인봉사 후기 및 정보글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바쁜 고국 방문 일정 중 짬을 내시어 이웃사랑을 실천하시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적에 따라 골라 읽으시기 편하게 글 순서에 따라 참여 계기, 신청 방법, 준비물, 후기 순으로 나누어 적어보려 합니다.

 

ㅇ 참여 계기

 

항상 "필요로 하는 곳에 도움의 손길이 되어라"는 엄마의 가르침에 따라 초/중학교땐 RCY (Red Cross Youth: 청소년적십자)단으로, 고등학교/대학교땐 저소득층 학생과 난민들 튜터로 자원봉사를 진행해왔어요. 처음엔 어리버리하게 따라가기에 바빴고 때로는 주변에서 '너무 무리하지 말라'는 타박도 들었지만, 어느 덧 삶의 일부로 자리잡으면서 "나누는 기쁨의 달콤함 (Joy of Giving)"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박사과정을 시작하자마자 딱! 팬데믹이 터지게 되어 모든 자원봉사 루트가 막히게 되었어요. 그러다 백신이 나오고 그나마 사회적 거리두기관련 규제가 완화되기 무렵인 20년 겨울, 한국 방문때 연탄봉사를 신청하려고 들여다보니 아뿔싸! 이미 신청이 모두 완료되었더라구요. 그러다 21년 가을부터 벼르고 벼르다 연탄봉사에 신청 및 참여하게 되었고, 이때 신청 및 참여 과정에서 나누면 좋을 것 같은 부분을 모아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Disclaimer: 참여계기에 적은 대로, 이 글은 제가 작년 22년 12월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따라서 큰 줄기는 참고해주시되, 혹여 이후 변경된 절차가 있을 수 있음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ㅇ 참여신청 방법

 

크게 기업참여와 개인봉사자 참여가 있는데요, 저희와 같이 혼자, 친구 또는 가족들과 함께 참여하실 분들의 경우 개인봉사자 신청에 속합니다. 참여방법이 약간 헷갈려서 첫 해엔 허탕친 계기가 되었는데요, 우선 참여 의사가 있으신 분들은 "사전등록"을 하셔야 합니다. 사전 등록의 경우 봉사하고자 하시는 월 "전"에 꼭 하셔야 합니다. 예컨데 12월에 자원봉사를 원하시면, 꼭 11월 전에는 이 사전등록 신청서를 작성하셔야 합니다.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개인봉사자의 날 Q&A에 따르면, 이 사전등록은 매년 9월에 시작된다 해요. 신청서에 참여 가능한 달 (10월~2월)을 체크할 수 있어, 방문 계획이 확정되셨고 & 봉사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으시다면, 미리 신청도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의 경우 12월 한국방문때 봉사를 위해 11월에 해당 신청서를 작성하였어요.

 

여기서 부터가 살짝 헷갈리는 부분이였는데요, 이 사전신청서를 작성한다고 해서 봉사 신청이 완료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사전신청서를 작성한 분들은 모두 봉사 신청하시는 월 (저의 경우 12월 봉사 신청했으므로 12월) 단톡방에 초대됩니다. 이 단톡방 해당 달에 봉사가능한 분들 전체 Pool의 개념이에요. 여기에 계신다고 봉사하신다는 것도 아니지만, 반대로 여기에 초대되신다고 모두 봉사하실 부담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 단톡방의 명칭은 대개 "n월 개인봉사자의날" 단톡방 입니다.

 

하지만 이 단톡방이 중요한 것은 실제로 봉사로 이어지는 "봉사일정 단톡방"에 초대될 기회가 얻어지기 때문이에요. 이 단톡방에 초대되면 공지에 해당 월에 계획된 개인봉사자의 일정이 공지글로 등록 되어있습니다. 보통은 토요일에 진행되며, 가장 첫 봉사일정부터 별도의 개별 단톡방 링크가 차례대로 열립니다. 이 단톡방의 명칭은 "n/xy일 개인봉사자의 날" 이며, 단톡방 입장은 선착순 입니다. 제가 봉사하던 해엔 100명 제한이였으며, 여기에 입장해서 별도의 폼 작성을 완료해주시는 분 기준으로 개인봉사 신청이 확정됩니다. 단톡방이 언제 열릴지에 대한 공지는 해당 톡방에서 스태프분들이 톡으로 공지해주시며, 이때 휴대폰 알림을 설정하시고 단톡방 링크 및 입장코드가 올려지자마자 바로 들어가셔야 합니다.

 

이해를 돕기위한 예시) 저의 경우 12월 한국 방문때 봉사를 위해 11월에 구글 폼을 이용해 봉사신청을 완료하였습니다 (예비신청). 그리하여 12월 시작 전, "12월 개인봉사자의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초대되었습니다. 여기에 들어가니 공지에 12월 개인봉사자의 날 일정이 공유되어 있었습니다. 이 날 중 하루를 선정하였고 (예: 12/24일), 월 초에 봉사자의 날이 먼저 진행되는 만큼 자주 단톡방을 드나들며 언제 12/24일 단톡방 공지가 언제나오나 체크했습니다. 드디어 봉사일에 가까워지는 어느 날 스태프 분께서 "12/24일 봉사관련 단톡방이 오늘 오후 5시에 열릴예정입니다." 라는 글을 올려주셨고, 해당일 한국시간 오후 5시가 되니 "12/24일 개인봉사자의 날" 단톡방 링크와 입장코드가 포스팅 되었습니다.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빠르게 클릭하여 입장하고 (당시 100명 제한), 이 단톡방에서 새로운 폼을 작성해주시면 신청 완료입니다.

 

(최종 신청확정까지 단톡방도 2개, 작성해야 하는 폼도 2개이니만큼 당시 자원봉사자들 사이에서도 여러 혼란이 있었습니다 ^^; 하지만 이렇게 미리 숙지하고 가면 덜 혼란스러울 것 같아 최대한 자세히 설명해봅니다).

 

봉사하고자 하는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제가 참여했던 봉사날은 물론이고 모든 단톡방이 거의 순식간에 100명 선착순 마감 되었었어요. 물론 봉사수료증을 필요로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자신을 위한 선물" (실제로 참여자 중 한 분이 하셨던말씀) 로 봉사하고자 하셨던 분들도 계셨습니다. 반대로 인기있는 날의 경우, 한달 넘게 기다리셨는데도 선착순에 못드셔서 봉사에 참여하지 못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한 가지 팁은, 이미 신청했지만 개인 사정으로 인해 봉사 참여가 불가능한 경우 그 방에서 다시 나가시기도 합니다. 이 경우 다시 전체 단톡방 (예: 12월 전체방)에 공지하여 공석을 채웁니다. 따라서 원하시는 날짜가 있으셨지만 안타깝게 선착순에서 밀리신 분들이 계시다면, 지속적으로 전체방을 모니터링 하시길 적극 권장 드립니다.

 

ㅇ 준비물

 

준비물로는 어두운계열 편한 옷, 등산화 혹은 운동화, 빨간목장갑 (반코팅장갑), 위생비닐장갑을 말씀해주십니다. 여기에 팁을 더하자면 첫째도 레이어링, 둘째도 레이어링이에요! 실제로 저희 봉사한 날 단톡방 어느분께서 올려주신 봉사당일 날씨였습니다:

 

섭씨기준 날씨. 봉사 시작할땐 무려 체감온도 -17도였네요..!

 

아직 해가 온전히 뜨지않은 아침부터 진행되는 봉사의 특성상, 봉사 시작때에는 정말 추워요. 그치만 너무 두꺼운 옷 하나를 입어버리면 활동성에도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봉사 중반 이후 몸의 온도가 올라가고 해가 떠서 기온도 올라갔을때 에러가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겹 겹쳐 입으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비니나 모자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또한 장갑도 안에 땀을 흡수해줄 수 있는 면장갑을 끼시고, 그 위에 빨간목장갑을, 그리고 위생비닐장갑을 착용하시길 권해드려요. 저희는 바로 빨간목장갑 -> 비닐장갑을 착용했는데, 연탄 입자들이 장갑으로 다 스며들어 이후에 예물반지를 보러가는데 곤욕을 치뤘어요 ㅎㅎ (연탄봉사하고 와서 그래요! 를 몇번 반복했는지 몰라요 ^^;)

봉사 중/후반부 이후 눈에 띄게 까매진 장갑과 그 안에 위생장갑

 

그리고 핫팩도 무지 중요해요! 준비물에 써져있지 않아서 그런지 의외로 많은 분들이 깜빡하셨답니다 (올해는 업데잇되었길 바래봅니다!). 그래서인지 봉사자들끼리 핫팩을 주고받는 "봉사안의 나눔"이 이뤄지기도 했어요. 저도 제 핫팩중 하나를 추운날씨에 아빠따라 봉사나왔던 초등학생정도 되어 보이는 작은 아가씨에게 나눔했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후원금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의무는 아니고 자율적인 후원금이긴 하지만, 참여에 의의를 더하기 위해 거의 모든 분들이 후원금을 내고 봉사에 참여하시더라구요. 저희는 참여 전 미리 사전에 계좌이체를 통해 기부하였고, 당일에도 후원금을 접수받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또한 봉사시간 인증이 필요하신 경우 (보통 고등학생 자녀들 대상) VMS라는 사회복지 자원봉사인증관리 시스템을 이용하여 봉사시간을 등록해 주셨습니다. 봉사시간 인증이 필요하신 경우 사전에 미리 사이트를 가입하시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셔야 하는 것으로 압니다. 

 

ㅇ 참여후기

 

당시 구 남친, 얼마 전 현 남편이 된 P2(수줍ㅎㅎ)와 저도 이런 과정을 통해 참여를 신청하였고, 크리스마스 이브날이였던 12/24일 정릉 쪽 한 지역에서 진행되는 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모임과 관련된 공지는 장소마다 또 봉사마다 다를 것이지만, 대개는 주차가 협소한 곳에서 진행되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독려합니다. 저희의 경우 평창동을 순회하는 마을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한국 올드머니의 상징인 평창동/성북동과 아직 연탄난로가 필요한 지역이 지척에 자리하고 있다니 기분이 묘했어요. 정릉쪽도 모든 곳이 그런 것이 아니고 (실제로 저희 봉사하는 곳 맞은편이 하이라이즈 아파트였습니다), 일부 동네만 그렇다 합니다. 다만 봉사 시작 전 스태프분이 말씀해주시는 바로는 아직도 꽤 많은 가구가 난방을 연탄에 의지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놀랐어요.

 

저희가 당일 나누었던 연탄의 첫 batch입니다. 옆에 이만한 연탄산이 추가로 있었어요!

 

 

그리고 도착하면 이런 앞치마와 팔토시를 나누어주세요. 추후엔 생수도 배분해주십니다 (너무 추워서 생수가 언건 안비밀 이에용 ㅎㅎ)

 

간단한 오티 후 봉사를 시작합니다. 기존 오르막 길인 동네에 전날 온 눈이 얼음으로 얼어 다소 위험하니 조심히 진행하라는 당부의 말씀이 있으셨어요. 연탄은 인당 & 한 번의 트립당 2장씩 나르게 되며, 아이들의 기준 1장씩 나르게 됩니다. 그리고 왔다갔다하는 봉사말고 아래쪽에서 연탄을 두 장씩 배분해주실 분들을 자원받아요. 저희의 경우 이제 막 제대하신 분들이 배분하시는 분들로 섬겨 주셨습니다.

 

 

초상권 보호를 위해 봉사자분들의 얼굴과 배경의 주소는 가림처리 했습니다.

 

그리고 줄을 서서 2장을 배분받고 계단을 오르려는데 아뿔사.. 연탄이 생각보다 다소 무거웠어요! ㅠㅠ 이게 그냥 들었다놨다하면 아령이 아니라, 약 10~15분 정도 얼음이 있는 오르막길을 올라야 하는 것이라 좀더 무겁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참여 계획이 있으신 분들, 팔 근력운동하고 가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ㅎㅎ) 올라갈 때에는 앞에 리드해주시는 분들이 이끌어주시는 곳으로 쭉쭉나아가면 되어요. 다만 눈과 얼음이 있고, 다소 좁은 골목길의 연속이기 때문에 내려올 때에는 더욱 더 조심조심 내려와야 했어요.

 

  

 

봉사는 마무리까지 약 4시간여 정도에 걸쳐 진행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전 8시-12시까지). 봉사 중후반으로 다다를 수록 팔도 너무 아프고 수족냉증이 있던 저로써는 후반에 손끝 발끝에 감각이 서서히 사라지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함께 봉사하는 분들의 으쌰으쌰하는 기분좋은 응원 덕에 잘 마칠 수 있었어요. 중간중간 올려볼때 보이는 마을의 고즈넉한 풍경과 저 멀리 보이는 북한산도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대부분의 집은 주인분들께서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직접 봉사자들과 마주치시는 것을 꺼려하시고 창고만 열어주셨어요. 마지막에 들린 집에서는 나이가 지긋하신 할머님께서 추운날에 고생한다고 따스히 맞아주시면서, 직접 티포트를 갖고 나오셔서 이런 율무차도 타 주셨었답니다. 정말 마시기가 아까울 정도로 제 인생에서 최고로 맛난 율무차였어요.

 

 

봉사를 마치고 이런 소소한 기념품도 주셨습니다. 모두다 크리스마스 이브때 자원해서 온 봉사자여서 그랬는지, 몸은 정말 춥고 힘들텐데도 훈훈하게 서로 격려하며 마무리지었답니다.

 

 

ㅇ 이북식 김치만두집

 

그리곤 다들 주린 배를 채우고자 점심 식사를 위해 각자 흩어졌어요. 혹시 "김영철의 동네한바퀴"라는 프로를 아시나요? 사람냄새 나는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늘 애청하던 프로 중 하나랍니다. 그 중 "서울 정릉동"편에 이북식 김치만두가 나왔는데, 이전부터 기회가 된다면 꼭 들려보고 싶었어요. 어렸을적 이북에서 건너오신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대가족으로 자랐던 저로써는,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가 해주셨던 그 만두가 늘 그리웠거든요. 그리하여 저희는 다시 버스에 올라 이북식 만두집으로 향했습니다!

 

  

 

동네한바퀴에 나왔던 것 처럼 골목 어귀에 위치한 탓에, 알고갔는데도 찾기가 다소 어렵더라구요. 메뉴는 아래와 같았고, 저희는 만두국을 주문했습니다. 

 

 

영상에 계시던 분이 실제로 주문을 받으시고 대화도 하고나니, 마치 연예인을 만난것 마냥 신기했어요. ㅎㅎ 만두국은 정말 할머니가 해주시는 푸짐하고도 마음이 따스해지는 그 손맛이였습니다. 여기도 역시 주차할 곳은 없고, 다만 미리 전화로 주문하시면 조리된 만두국이나 조리전 만두를 포장해 갈 수 있는 것 같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일정을 모두 마치고, 저희는 예물반지를 보러 갔습니다. 물론 아까 잠시 이야기 한 것처럼 연탄이 물들은 까만 손톱을 가지고요 (혹여나 다른분들께 폐가 될까싶어, 비누와 손세정제로 여러차례 씻고가니 더이상 뭍어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연탄봉사하고 왔다 하니 벤더분께서 괜찮다고 하시면서 환영해 주신 덕에 잘 골라왔습니다. 무엇보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누구보다도 값지게 보낸 것 같아, 오랜만에 "나눔의 기쁨"으로 가득한 하루였답니다.

 

이 글이 연탄나눔 봉사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이후 참여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신청절차 등이 변경된 부분이 있는지 등에 대해 업데이트 남겨주셔서 더욱 발전하는 글이 되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 

 

겨울에 한국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바쁜 일정 중 시간과 마음이 허락하신다면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에 참여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 나눔의 기쁨이 마모 회원님분들 한 분 한분에게도 넘치는 행복으로 다가갔으면 합니다.

 

-미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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