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이글은 전기차에 대한 호불호와는 1도 관련이 없는 그냥 "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코스트코에서 주유를 못할 경우 그냥 동네 크로거 fuel center에서 합니다. 이유는 딱 하나 가격이 가장 competitive하니까요. (그럼에도 제가 사는 동네 기준 크로거가 코스트코보다 12,13% 혹은 16-17% 비쌀때가 많죠)
그런데 코스트코에 주유를 하러 가기를 주저하는 이유가 단순히 코스트코보다 비싸서 만은 아니에요.
위 사진을 보면 city market 주유소(씨티 마켓은 크로거의 자회사쯤 되는걸로 알아요) 에 주차하는 차와 기다리를 차가 마주보고 있는 게 보이죠. 제가 동네 크로거에 가면 항상 저런 일이 생깁니다. 차마다 주유구의 위치는 다른데 크로거 주유소의 선은 짧아서 코스트코처럼 어디 주유구를 선택하더라도 주유선을 길게 늘려 gas fuel을 할 수 없게 되어 있죠. 일단 내 차 기름 넣으면서 기다리는 차량 운전자를 정면으로 쳐다보는 것도 별로인데, 저런식이면 주유소 차량 in/out이 개판이 되어서 차량들이 서로 얽히게 되어 접촉사고 위험도 높죠. (사진에서 주유하고 있는 차량의 앞뒤에 동시에 다음에 내가 주유하겠다고 차량이 붙는 경우 허다하죠. 그러다가 한대가 포기해야 상황이 정리되는..)다 떠나서 사진의 저 주유차량은 기름넣고 "후진기어"넣고 차량 빼야 할지 몰라요.
근데 전기차 슈퍼차저에도 이런 이슈가 있나보네요. 오늘아침 한국의 모 커뮤니티에 핫하게 "논쟁"중인 사진 하나 가져와봅니다. 제 생각에는 누굴 비난하기 보다 그냥 크로거도 그렇고 테슬라 슈퍼차저도 그렇고 선좀 길게해서 모든 차가 한 방향으로 주유하고 충전하게 해 주면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님 관리직원을 두고 문제안되게 가르마를 타 주던가요.
어… 그.. 테슬라 포트 아닌 다른거 (ac콤보?) 그거는 잘 안늘어나나보네요. 충전할때 선이 안늘어났었나 하는 고민이… 사실 전기차 충전기 선은 차지포인트 이상으로 늘리기 쉽지 않은게 1. 일단 거리대비 손실이 가솔린대비 크고 2. 전기차 전용 주차 자리가 따로 있는데 이게 늘어나면 근처 자리도 전기차 충전자리화 되어서.. (2는 호불호가 갈릴거같지만요)
개인적으론 저런 차가 저렇게 주차하면 안된다에 한표인게, 주차 위반 방지할려고 그래서 연장케이블 사서 들고 다녀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쪽의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테슬라 연장 케이블은 필요없어서 J1772 연장선만 가지고 다닙니다)
댓글 보고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생각해보니 J1772도 아니고 슈퍼차져같은 고압 충전에 대해 연장선 불량인거 들고 다니면 난리나겠네요..
DC콤보는 어댑터만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거라서 케이블 길이는 동일할겁니다. 그냥 테슬라 충전할때도 정해진 방향으로 주차 안하면 안닿게 되있더라구요.
아... 항상 그냥 아무생각 없이 후진주차해서, 전방주차 했을때 안닿는 거리인줄은 몰랐네요. charge point정도도 안되나보네요 ㅎㄷㄷ
2번은 이해가 잘 안 되는 것이, 전기차 지정 자리가 꽉 차서 옆 자리에 주차를 한 상황이면 남는 포트가 없을텐데 옆 자리가 충전 자리가 될까요? 남는 포트가 있는 상황이면 전기차 지정 자리가 남아 있는 상황일텐데 그걸 놔두고 옆 자리에 주차할 이유도 없을테고요.
아무튼 테슬라 차량들을 위해 디자인된 충전기라 논테슬라 차량이 충전시 케이블 길이가 문제가 된다면 다른데 가서 충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쩔 수 없다고 차를 저렇게 댈 것이 아니라. (그런데 시중에 연장선이 있긴 있나요?)
급속충전을 연장선을 사용하는게 더 무섭습니다. 고전압/고전류가 흐르는곳에 테스트 안된 제품 사용하다가 인사 사고라도 나면 골치 아프니까요.
그리고 다른사람 방해 하더라도 내 욕심을 체우겠다 하는 심뽀는 문제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이건 댓글 보고 생각해보니까 그렇네요. 일반 1772도 아니고, J1772 만 들고 다녀서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슈차용은 진짜 안전한거 안쓰면 난리나기 쉽겠다 싶긴 하네요.
결국은 비용 문제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비용을 더 들여서 수익이 올라가는 구조면 할 것 같은데요.
그것이 아니면 굳이 돈들여서 해야 되나 싶긴 하겠죠.
코스코는 한 방향 진입이라서 연료 주입구 방향에 따라서 특정 주입구 위치 차량(왼쪽/오른쪽)만 대기줄 길이가 길어지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주입구 뱡향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게 긴 호스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코스코와 다른 주유소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저희 동네는 ARCO 싼 곳과 비교하면 5%도 차이가 안나는데요.
마켓 주유소는 ARCO 싼 곳과 가격이 비슷하거든요.
테슬라 전용이라 테슬라가 아닌 차 충전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 같네요.
다른 차가 연장선을 가지고 다녀야 될 것 같기는 합니다.
이 역시도 저런 주차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면 바꿀 것 같기는 하겠습니다.
코스코는 줄이 길어서 주유구 위치와 상관없이 어느 쪽으로 서도 상관이 없습니다. 원글자의 오타인 듯 합니다.
코스코에서 짧은 호스를 사용했다면 특정 방향 주입구를 가진 차들의 줄이 길어지는 문제를 긴 호스를 사용해서 해결했다는 말이었습니다.
이 문제가 양방향 진입이라면 반대로 들어가면 되니까 짧은 주입구라도 문제가 안된다는 이야기였고요.
내용은 이해하기 쉽게 수정했습니다.
특정주입구 (현기차나 일본차들이 운전석 방향 뒤쪽에 주유구가 있는 경우가 많긴하죠) 방향에 주유하려는 차가 몰리는 것도 이유겠지만 제가 보기엔 더 큰 이유는 제가 원글 사진에서 말씀드렸듯이 주유소에서 차들이 엉키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더 크다고 봅니다.
코스트코는 주유 케이블이 충분히 길기 때문에 모두가 한방향으로 진입하고 나가죠. 물론 동시에 2대가 들어갔다 나가는 구조라 주유시간의 격차때문에 가끔 해프닝들이 일어나긴 해도, 크로거 주차장은 정말 가끔 아수라장같습니다. 그나마 주변주유소보다는 싼데 주유케이블은 짧고 게다가 크로거는 느낌상 fuel center를 grocery store의 한켠에 지어놓은 지라 좀 부지 전체가 좁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생각하는 진화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차들이 엉키는 것을 막고자 한방향으로 진입을 강제화했다.
주유구 방향이 다른 차들이 섞여서 특정 방향 주유구만 차들이 몰렸다.
호스를 길게 만들어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
한 때 호스가 양쪽 다 사용할 수 있다고 광고를 하기도 했고, 직원이 알려주기도 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방향만 줄이 길었고요.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러 양쪽 방향이 다 가능하다는 것을 운전자들이 많이 인식해서 자연스럽게 길이가 유지가 되고 있죠.
주유소도 많이 추가가 되었고, 2대 동시는 처음부터 있었는데, 지금은 3대 동시 들어가는 구조도 생기고 있습니다.
비어 있는 위치 찾기가 어려워서 비어있는 위치 표시하는 스크린도 설치된 곳이 있더군요.
코스코가 주유소에 있어서는 상당히 진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크로거만의 문제라기 보다 대부분의 주유소가 같은 상황인데, 크로거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서 주유하는 차량이 많아서 생긴 문제죠.
특별히 싼 주유소는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세번째 문단 오타인가요? 이해가 안돼서 두세번 읽어보니 오타가 아닐까 싶네요 ㅎㅎ;
제가 보니 잘못적은게 맞네요. 지적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잡아 주셨으니 원글은 그대로 두겠습니다.
코스트코보다 싸서가 아니라 동네 다른 곳보다 크로거가 싸서입니다.
디자인을 바꾸면 어떨까요? 예전부터 생각했지만, 선이 지붕이나 천정에서 내려오는 식으로 하면 좌우 상관없이 가능할텐데 말이죠..
물론 차도, 사람도 비나 눈도 안 맞고, 지붕에 태양열 판도 달면 조금이나마 도움도 될테고 ㅎ
Costco 도 비슷한입장이지만 그곳은 회원권 장사를 하는곳임으로 회원 만족도가 중요하니 좀 신경을 써준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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