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모 에너지 회사에서 공짜로 얻은 thermostat을 2층에 설치하고 나서 사용해 봤는데 생각보다 편리하더군요.

그래서, 1층에도 달아야 겠다고 생각만하고 있다가 얼마전에 이베이에서 새 제품을 사서 설치했습니다. 다들 그러신지 모르겠지만 똑같은 거 다시 설치하는데도 생각이 하나도 안나더군요.

 

 

이건 2층에 설치되어 있던 것.

 

 

 

 

1층의 기존 컨트롤러를 떼었습니다. 깜빡하고 설치되어 있던 사진은 못찍고 떼어낸 후에 찍었습니다.

설치 매뉴얼에는 전체 전원을 먼저 차단하라고 되어 있었는데, 저는 해당 절연 스위치 찾다가 귀찮아서 그냥 차단 안하고 선끼리 서로 안닿도록 조심히 했습니다.

 

 

 

 

기존 컨트롤러와의 연결 상태입니다.

 

 

여기에 Google Nest Thermostat이 자기 집에 호환이 되는지 체크하셔야 되는 게 있는데요,  위에 보시는 "C" 커넥션이 있어야 합니다. 만약 현재 컨트롤러에 이 커넥션이 없다면 이 모델을 안사시는게 낫습니다 (되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깔끔하지도 않고, 이 배선이 필요없는 디바이스 사시는 게 속편하실 겁니다). 참고로 저희 집은 2006년에 지어졌습니다.

 

 

떼어낸 후의 배선 사진입니다.

 

 

 

이 부분에서 제일 고민한 부분이 있는데, 보시다시피 설치되어 있던 박스형 구멍이 큰 편이라 Thermostat을 그냥 달면 당연히 노출이 되기 때문에 wall plate을 붙이고 설치하는 게 좋습니다만, 일반적인 wall plate을 사면 아래와 같이 나사 구멍이 thermostat 구멍에 맞도록 제작이 되어있기 때문에 저처럼 구멍이 큰 경우에는 이것만으로는 안됩니다.

 

 

제가 여기에서 간과했던 점은, 전 2층에는 흰색으로 했기 때문에 1층엔 다른 색을 달아보자 해서 민트색으로 샀는데 대부분의 wall plate는 흰색, 검정색 위주로 판매되는 이유로 제 디바이스와 맞는 색으로서 금속 wall mount가 포함된 건 찾을 수가 없더군요. 결국 금속 마운트 때문에 필요없는 흰색 플레이트 하나를 더 샀습니다 TT. 그러니 저처럼 금속 마운트가 별도로 필요한 경우에는 흰색이나 검정색 디바이스를 사시는 게 좋습니다.

 

 

그렇게 붙인 것이 이겁니다.

 

 

 

보시면 좌우 균형이 약간 안맞았는데 디바이스를 조절해서 붙일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이렇게요.

 

 

보시면 "C" 커넥터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디바이스를 끼우면 완성입니다.

 

 

 

설치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예전 모델들에 비해 많이 편합니다. 구글 홈 앱으로 작동할 수도 있구요.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