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믹 끝나갈때쯤 미국경제에 휘몰아친 인플레이션에 대해 소위 전문가들이 예측한 미래가 있었죠.
더 이상 미국경제는 중국에서 가져온 싸구려 공산품에 의존할 수 없을 것이다. 중국도 첨단기술 경쟁에 이미 뛰어들었고, 중국의 일인당 GDP도 너무 높아져서 더이상 저임금기반 싼 공산품을 만들어낼 수 없다고.. 그래서 리쇼어링이다 모다 중국의 세계의 공장으로 군림하던 시절도 끝났다 등등이요.
근데 요즘 이런 미래예측을 비웃기라도 하듯, 유통업계 내부에서 "걱정마, 니들 원래 중국산 온오프매장에서 사던것 보다 더 싸게 집앞에까지 배송시켜줄께"라는 플랫폼들이 나오기 시작했죠.
이미 한국에서 알리익스프레스는 온라인 유통3위에 올랐고, 지난 7일 국내에 유통센터를 짓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쿠팡과 한번 맞짱을 뜨겠다는 거죠. (근데 자체 조사에서 삭제된 짝퉁 상품판매목록이 97만개였다는)
미국에서도 이미 temu는 성업중이고 알리익스프레스를 쓰는 사람들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들 중국판 유통플랫폼의 특징이
1. 레거시 브랜드 제품은 거의 취급안합니다: 파는 물건 거의 전부가 브랜드네임이 없는 중국산 공산품/소품입니다.
2. 미국의 경우, Temu에서 주문하면 중국에서 직접 배송이 옵니다. 이게 이들 유통전략의 핵심이라네요. 물건을 몇단계 거쳐, 미국 대형매장에 넘기는게 아니라, 그 과정 싹 생략하고 주문들어오면 그때 바로바로 직접배송해서 Temu에 떼어주는 수수료외에는 별다는 유통비용이 발생안하게 하는.
뭐 여기제품을 쓰다 버리는 용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꽤 계신걸로 아는데요. 근데 문제는 사실상 temu에서 파는 제품과 아마존에서 검색해서 나오는것이 똑같은 제품이라는 거죠. 즉 레거시 브랜드가 아닌 제품을 살때 (생각보다 legacy brand가 생산하지 않는 제품이 많아요) 어차피 월맛이나 아마존에서 사나 temu에서 사나 거기서 거기라는 거죠.
가격 비교 하나 들어가죠. 단돈 만이천원가량의 temu판 스마트 와치입니다.
재밌는데 거의 유사한 제품을 아마존에서 검색하면 최저가가 약 16달러정도로 나옵니다.
즉 오늘 이순간 기준으로, 물건을 미국에 가져와서 미국 어딘가에서 아마존 물류센터를 빌리거나 자체 창고를 보유하면서 amazon에 third-party 수수료를 내가면서는 temu와 가격경쟁이 안된다는 거죠.
물론 과연 배송료도 안내는 temu의 비용구조가 지속될수 있을까 하긴 합니다. 도대체 이들은 국제배송료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이게 계속되면 월마트나 아마존에서 브랜드 네임 없는 10불 남짓한 공산품시장은 temu나 shein에게 잠식되고 아마존은 자체 브랜드 상품이나 레거시 브랜드 상품으로 마진을 확보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은 소득대비 공산품 가격이 너무 올라서 일단 중국플랫폼이 가격이 너무 싸서 어마어마한 시장의 팽창이 일어난다는 군요)
우편 통한 배송료는 발송 국가 기준이라서 중국에서 보내는게 미국에서 보내는거보다 더 싸다고 알고 있어요. 예전에 트럼프도 이것때문에 뭐라고 한적이 있었죠.
맞습니다. 핵심은 중국이 예전의 개발도상국 지위 최혜국대우를 여전히 받고있어, 미국의 Usps 를 악용한다고 트럼프가 주장한거죠. 틀린말은 아닌게 중국이 세계 경제 넘버2라고 자찬하면서 웬 개발도상국?? 출발선부터가 다른 플랫폼하고 unfair한거 같아요.
그게 문제는 아닌가봐요. 사실 미국내 배송이 왜 비싼지 그게 더 이상하긴 하죠? 그냥 미국 물류시스템의 효율성 문제인 걸까요?
미국내 배송 엄청 싼거 아닌가요? 한국에서 일반우편요금이 450 원 하는것 같은데 미국은 $0.66 (한국돈으로 870원) 비용 차이는 두배가 안되는데 배송지역 면적 차이는 100배가 넘는데요...
우편으로 배송 안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1주일 안으로 오는데 다 비행기로 도착하고... 미국내에서는 ups가 대부분 배달하더라구요
않지만 그래도 pricing에 영향을 받을수도 있을거 같아요. 가격차이가 많이 나면 안 쓸테고 어떤 채널을 사용하든 pricing은 미국보다 중국에 민감할테니까요. 아니면 사실 배송업체 입장에서도 실제 배송해주는것보다 배송 접수 받는 비용이 더 클수 있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그럼 중국에서 보내는게 당연히 더 싸겠죠. 어쨌든 셀러입장에서 딱히 손해보고 파는건 아닐것 같아요.
사실 아마존 중국 셀러들 보면 다 temu나 알리에서 갖구와서 파는거같아요.
Temu는 특히 진짜 빨리와요 한 10일? 무료배송이죠 거기다가
가격도 엄청 싸구요;
저도 입에 들어가거나 건강에 직접(?)영향 주는거 빼곤 많이 사요. 훨씬 싸고 퀄리티도 나쁘진 않아요..;.;
구글에 상품 검색을 해보면 아마존보다는 temu에 싸고 더 많은 종류가 뜨더라고요.
몇번 구매해볼까 망설이다가 반품 받아주는 거랑 반품비가 높을까 싶어 아직까지는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혹시 반품도 잘 되나요?
저 배송료 부분은 아리송합니다. 이베이에서도 중국산 소품이 중국에서 직접오죠. 가령 3불짜리 셀폰 charger가 중국에서 오는데 무료배송인 경우가 많죠. 셀러가 이걸 손해보면서 할리가 없는게, ebay에서 중국셀러만 수백수천인데 이렇게 출혈경쟁해서 이긴다고 독점적 지위가 절대 생기지 않거든요.
뭔가 우리는 모르는 우편배송료의 불가사의가 있을것 같습니다.
그냥 우편으로 보내면 예전 알리익스프레스처럼 잊을때쯤 도착하겠죠. 테무는 그래서 중국과 미국에 각각 배송센터를 둬서 차별화를 시킨 것 같습니다. 일종의 배대지를 내재화한 느낌이네요. https://www.wired.com/story/how-retail-app-temu-lures-us-shoppers-with-mind-bending-prices/
요즘엔 알리익스프레스도 비슷한 방법으로 배송시간을 줄이는 것 같은데 본문에 언급하신 유통센터가 아마 그역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사 링크 잘 읽어봤습니다. 그런데 기사에 temu가 미국에 물류센터를 운영한다는 말을 찾지는 못했네요. 다만 아래가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The Chinese government lends a helping hand, via programs that encourage Chinese ecommerce brands to expand abroad to offset slowing domestic demand. As of February, 132 special pilot zones had been designated across China, offering tax breaks to ecommerce companies that ship goods abroad.
창고가 있는지는 몰라도 오더중에 미국내에서 발송되서 오는게 있더군요. 분명 미국내에 몬가 있긴한가죠....대부분은 비행기타고 오긴 하는데.. 몇번 흥미로 써봤는데...가격이 딱히 싸지도 읺고 질도 별루라 더는 모 않샬듯이긴.해요..
중국에서 미국으로의 배송은 정기적인 컨테이너를 이용하고, 미국에 각 지역에 있는 물류창고에서 각 지역으로 개별 배송을 할 겁니다.
제가 몇년전 WISH라는 회사의 주식투자를 위해 10Q, 10K를 읽으며 확인을 했습니다. TEMU 나 AliExpress도 같은 방법으로 운영을 할 겁니다. 옛날에 했었던 낮은 USPS 배송방식은 막힌걸로 알고 있습니다.
반품 하면 대부분 캐나나로 가던데... 그어딘가에 뭔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중국발 malware 인데요
Temu app 안에서 malware 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TikTok 보다 심각한 문제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https://www.fashiondive.com/news/temu-class-action-lawsuit-data-collection/699328/
한번은 3d printer 부품이 aliexpress 에서 너무 싸고 paypal 도 받길래 (그동안 개인정보 공유하기 싫어서 피한면도 있습니다) 그럼 한번 사볼까 하고 시도해보니 security alert 이뜨면서 제주문을 취소하더라고요;;;; (내가 너를 못믿는만큼 너도 나를 않믿는구나) 기분이 묘했습니다.
7년 전에는 알리에서 뭐 주문하면 정말 잊을 때 쯤 오곤 했는데 올해는 무슨 일주일 이주일 만에 오네요.
이번 블프 때 시킨 건 일주일만에 왔어요. ;;
7년간 보통 강아지 장난감 (삑삑 거리는 인형들, 하나에 50센트에서 1불 꼴이었어요. 이번 블프엔 10개에 7불 하는 장난감 세트 득템 << ) 이나 강아지 옷을 주로 샀는데 도대체 이 가격이 어떻게 가능한지…
사람의 옷은 퀄리티가 너무 안 좋아서 알리에서 사는 건 비추하는 편이었는데, 얼마 전 아마존에서 세일해서 11불에 팔던 플리스 들어간 레깅스 똑같이 생긴 걸 딱 반값에 팔길래 사보니 정말 같은 상품이었어요.
돈 좀 더 주고 질도 더 낫고 착용감이 더 나은 상품을 킵하긴 했지만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그러고보니 이번 블프 만족한 쇼핑 중에 하나네요 알리가.
인스타 360 카메라 authorized seller 몇개 없는데 알리가 그 중 하나라 (뭐 중국 회사니…) 알리 블프 프로모를 적용하니 코스트코에서 괜찮았다고 생각한 세일 가격보다도 저렴하게 go 3 128gb 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자잘한 욕실/부엌 용품들 (입에 들어가지 않는 거) 정리, 청소에 쓰는 것들 사서 특히 잘 씁니다. 6년 전 2불에 샀던 주방용 앞치마, 5불 짜리 각종 주방 용품 홀더들, 5불 짜리 강아지 스웨터들 등 퀄리티가 낮아도 쓰는 데에 이상 없는 것들 정말 싸게 사서 오래 쓰고 있네요 ㅎ
배송료로 그렇지만, 관세를 안내고 있는 부분도 크게 작용하고 있을 겁니다. 900불이하는 관세를 안내니 이리도 쉽게 국제배송을 쉽게 할 수 있고 OEM제품도 쉽게 판매할 수 있는 것 같은데요.. 미국 국회에서 조만간에 이 부분에 대해서 뭔가 변화를 줄 것 같아요..
뭐 여튼 테뮤가 워낙 잘 팔리고 있으니 PDD의 시총도 BABA의 시총을 얼마 전에 따라잡기도 했고요..
저두 물건 몇 개 구입했다가 영 별루라서 리턴을 신청했더만 걍 킵하고 크레딧 돌려준다더라고요.. 쾌재를 불렀지만 이래가지고는 수익을 안남을텐데.. 라는 생각은 좀 했습니다.
저도 태무 초기에 몇번 주문해 봤는데 싸구려 몇번 주문하고 나니 더이상 살것도 없어 퀄러티도 떨어지고 배송도 느리다 보니 결국 아마존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저도 같은 이유로 Temu를 더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하나는, Temu 사용 후부터 중국어로 걸리는 스캠 콜이 늘었습니다. 중국어로 말을 하는데, 제 이름을 비슷하게 발음하는 것으로 보아, Temu와 관련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국발 쇼핑몰들이 확장을 목표로 운영을하다보니 환경관련해서 문제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댓글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