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하는건 매우 평범합니다.
클리퍼로 옆머리, 뒷머리 밑에 부분만 하얗게 바짝 치고, 앞머리는 다듬는 정도.
다시말해, 옆/뒷머리의 중간부분의 풍성함을 유지하고, 밑에 부분만 깔끔하게 자르는건데요.
예전에 한국에 있을땐 늘 그렇게 잘랐습니다.
근데 여기서 그렇게 요청하면,
대부분의 미용사들이 이걸 못하더군요. 아니면 이해를 못했든지.
옆/뒷머리를 밑에 부분만 치는게 아니라, 그대로 클리퍼를 계속 올려 중간까지 짧게 자르더라구요.
결국 머리자르고 나면, 마치 군인 소위,중위 머리처럼 되어있습니다.
제가 두상이 이상해서 그런지, 그런 군인머리는 잘 안어울리거든요.
머리자른 다음날은 동료들이 늘 ㅋㅋㅋㅋ 거립니다. 니가 머리잘랐냐? 공짜로 잘랐냐? ㅋㅋ 거리면서요 ㅠㅠ
한번은 제발 밑에만 자르고 중간은 자르지 말아달라 요청했더니, 완전히 1층,2층 각이져서 영구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여기 미용사님들은 밑에서 위로 자연스럽고 동그랗게 클리퍼하는 기술이 전혀 없는걸까요?
오늘 머리자르러 가야하는데 벌써 스트레스입니다 ㅠㅠ
영어로 어떻게 표현해야 제가 원하는 스타일이 나올까요?
ㅎㅎ 저만 그런 고민을 하는게 아니였군요!! 갈때마다 설명을 하고 사진을 보여주고 해도 매번 군인 머리처럼 되서 돌아오는 차안에서 스스로 ‘머리는 다시 자란다 머리는 다시 자란다’ 주문을 외우며 나오는 눈물을 부득부득 참으며 집으로 온 적이 꽤 많은데요. 아니 머리 다 짧게 잘라놓고 거울 보여주고 어떻냐고 물어보면 자른 머리 다시 붙일수도 없어서 그냥 힘없이 ‘굿’ 외쳐주고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암튼 동지를 만나서 반갑고 안타깝습니다!! 굿럭!
오히려 미용사보다 남자 Barber를 찾아가셔서, 비슷한 사진을 보여주시고 Taper cut 으로 해달라고 하면 나을거에요.
동병상련의 마음입니다. 한국 사람이 별로 없는 곳에 살았다보니 머리 자르는게 늘 고민이었거든요. 그래서 주변에 아시안 헤어드레서(?)를 찾았더랍니다. 한 동안 베트남 사람에게 사진 보여주며 했는데 그나마 봐줄 만한 모습이었네요. 그러다 그 분도 이사가서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미국 이발소를 갔는데 생각보다 더 잘하더라구요. 가격도 싸고, 단 머리는 감겨주질 않아 집에와서 샤워해야해서 뒷 스케쥴은 잡을 수 없었네요. 좋은 의사 만나는 것처럼 좋은 헤어드레서 찾는 것도 어렵네요.ㅠㅠ
예전에 비슷항 질문 하신 분들 있어요
여기에 원하시는 스퇄 있는지 함 찾아보세요
저는 헤어컷이 유난히 맘에 들게 나온적이 있었는데 그때 셀카 하나 찍어놓고 그 다음부턴 사진 보여주고 이렇게 짤라달라해요 ㅎㅎ
코로나 터진 이후로 저는 제가 제 머리 자릅니다. ㅎㅎㅎ 망하는 경우도 종종있는데 스스로 성취감도 있고 돈도 아낀다는 차원에서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말씀하신 스타일은 오히려 집에서 하는게 차라리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냥 손목 스냅으로 바리깡을 짧게 올리거나, 자르고 싶지 않은 머리는 위로 넘겨서 고정하고 아래쪽만 바리깡으로 하시면 되요. 뒷머리는 혼자자르는게 좀 문제이긴 하지만요...
fade cut 이라고 검색해보세요. 그리고 아시안 미용사 (바버말고) 추천드립니다..! Yelp가서 사진 보시고 비슷한 컷 있으면 해달라고 해보세요 굳럭!
이거 한국말로 뭐라 하나요. 자꾸 이상하게 짤라 놓는 미용사 아줌마 때문에 고민이...
아줌마가 "어떻게 짤라 드려요?"
제 대답 "예쁘게요"
마나님 말씀 "이걸 왜 돈 내고 짤라? 내가 짤라 주까?"
말으로 말고 사진을 보여주세요. 언어는 상상력의 영역이기 때문에 결과가 원하는데로 나오기가 불가능합니다. 제가 그림이 밤에 별이 보이는 그림이라고 하면서 화가에게 그려달라고 하면 고흐의 그림과는 전혀 비슷하게 나오지않을것같습니다.
많은분들이 답해주셨네요, 비슷한 고민도 하신분 계셨다니 반갑네요 ㅎㅎ 오늘은 늦었고 다음주내에 가려구요, taper cut, fade cut 참고할께요. 감사합니다
제 머리를 정말 마음에 들게 잘라주던 미용사가 교통사고후에 통증 때문인지 너무 대충 대충 잘라서 유튜브 에서 원하는 스타일 셀프로 자르는 법과 미용사가 다른 사람 자르는 영상을 많이 공부 한뒤, 영상을 틀어놓고 천천히 셀프 컷 하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서 계속 하려구요. 사실 임시방편으로 한거였거든요.
처음에는 망칠까봐 기본으로 자르고 볼수 없으니 컬링 아이론으로 말아줬는데 지난 주에 세번째로 잘랐는데 훨씬 발전해서 머리도 마음에 들고 자신감도 붙었어요.
남자 머리는 여자 머리 보다 훨씬 쉬울듯 싶으니 한번 시도해 보시면 어떠실런지요?
영상 두개 가져와 봤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r_f5b4PgnHo&ab_channel=DreDrexler
https://www.youtube.com/watch?v=HTjXVJ_XU5s&ab_channel=AlexKouras
남자 헤어컷은 미용실 보다는 barber shop에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원하시는 헤어 스타일은 Low fade나 two block cut,
Under cut을 말씀 하시는 거 같은데요, 아쉽게도 아시안의 두상에 low fade스타일을 잘 할 수 있는 barber는 잘 없습니다. 그 정도의 skill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고급barber shop에서 일 하고,그런 곳은 hair cut 가격이비쌉니다.
Hair cuttery나 , great clip, sports clip같은 프랜차이즈 말고,
동네barber shop에 경험 많은 asian barber를 찾아가 보세요. Google에서 원하는 사진을 찾으셔서 보여주시고 좀 자세한 설명을 해 주세요. (머리 뒤 아래쪽과 귀 주위에 손가락 한 개 정도만 clipper # 1.5 or 2로 taper 해 달라고 강조)
베트남 사람들이나 Asian barber를 찾아가세요.
한국에서 사진 찍은거 보여주고 그대로 해달라고 합니다.
저도 항상 그렇게 깎길 원했었는데요.. 한참을 못찾고 이리저리 떠돌다가 (이해하면 비싸거나.. ㅠㅠ), 처음으로 two block cut을 알고 있는 베트남 아줌마를 찾았어요!! 그 뒤로 거기만 가는데.. 아줌마 기분에 따라 들쭉날쭉합니다...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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