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시즌에 마모에서 이것저것 여쭤보고 스노우보드에 입문하였는데요.

시즌초반 엘에이에서 강습 두번받고 캐나다 휘슬러 블랙콤 가서 내려오던 중에 해가 져서 부부가 쌍으로 조난(?)당해 스노우모빌도 출동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작년 시즌내내 열심 히 탄 결과 이젠 저도 가고싶은 방향으로 잘 안넘어지고 내려올 정도는 되었네요.

그런데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부츠인데요, 뭐 이것저것 신어보면 답이 나오는 발 사이즈와는 달리, 종아리 부분의 사이즈는 어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원래 종아리가 꽤 발달한 체형인데,

몇년간 웨이트를 잘못하여 종아리가 거의 씨름선수 수준이 되어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백인들이나 흑인들 거리에서 반바지 입은거 보시면 아시겠지만 종아리가 상당히 길고 얇은데,

동양인들은 그에비해 종아리가 발달된 체형인데다,

저는 동양인 상위 5% 안에 들어갈만한 종아리 굵기라,

스노우보드 부츠의 상단부분이 완벽히 조여지지 않습니다.

물론 끈으로 고정은 시킬 수 있지만, 

부츠의 혓바닥(?) 부분과 부츠 상단에 공간이 많이 떠서,

타다보면 종아리부분이 헛도는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정말 미국에서 판매중인 거의 모든 브랜드와 모델을 전부 시착해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제 종아리를 커버할 수 있는 부츠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혹시 한국에서 부츠를 사면 좀 나을까요?

(혹시 아시안핏 부츠도 나올런지...?ㅋ)

아니면  이런 무다리를 위한 부츠가 혹시라도 있는지..

추천좀 부탁드려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