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앵커리지에서 시애틀과 샌프란을 거쳐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이제는 익숙해질때도 되었거니만 비행기 오래타는건 싫어요. 샌프란에서 인천행을 선택한 이유는 샌프란-인천행 티켓이 $852에 나와있더라구요. 나름 저렴한 가격이라 생각하여 샌프란 출발을 선택하였습니다.

 

사건은 출발 전날부터 시작됩니다. 제가 앵커리지-샌프란과 샌프란-인천을 따로 예약한 했었는데 UA 웹페이지에는 앵커리지-인천행만 보이더군요. UA에 전화했습니다.

 

상담원: 너 표 취소됐는데?

악어걸: 뭐라고? 난 취소 한적도 없고 이멜 받은것도 없는데 이거 뭐임? !@#$@!%@!#!@$@!$@!

상담원: 난 몰라. 너 표 취소됐고 난 어떻게 할 수 없어

 

이 상담원은 별로 도움이 안될것 같아 전화를 끊고 다시 유나이티드 사이트에서 티켓 가격 확인해 보았습니다. 아직 티켓 가격은 같네요.

 

다시 UA에 전화하여 자초지종을 설명합니다.

악어걸: 너네가 티켓 취소했고 난 연락을 못받았고 나 내일 떠나야 하는데 블라블라블라 나 골드멤번데 어떻게 너네가 나한테 이럴수 있어 블라블라블라 일단 티켓리북하고 클레임거는거 도와줘.

상담원: 나는 클레임걸 권한이 없어 /_\

악어걸: 수퍼바이저 연결해줘

 

수퍼바이저랑

 

악어걸:  뭐 마일 업그레이드 이런거 없는거니 니가 내입장이 되어서 생각해봐. 일단 티켓팅은 하고 클레임걸게 해줘.

수퍼바이저: 악어걸아 미안해. 하지만 우리도 어떻게 할 수 없어..... 유나이티드 홈페이지에서 클레임을 걸도록 해. 나도 내쪽에서 파일해볼께.

악어걸: ㅇㅋ

 

이래이래 티켓을 리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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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당일날

앵커리지 공항에 갑니다. 체크인 하니 티켓 상단에 ㄸ ㅓ억 TSA Precheck 라고 써있습니다.

TSA 카운터로 당당히 갑니다.

악어걸: 나 이거 처음인데 어떻게 하는거니?

TSA 가이: 아 그냥 신발신고 자켓입고 가면 돼. 랩탑도 가방에서 안꺼내도 되고.

악어걸: ㅇㅋ ㅋㅋㅋ

 

이거 좋네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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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19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인천에 도착합니다. 엄마는 .... " 집앞까지 오는 리무진있으니까 그거타고와~" 하시네요 ㅡ.ㅡ

리무진 부스에 "아멕스 플래티넘으로 50만원이상 구매시 무료 편도 티켓 증정이라 써있습니다."

 

저는 .... '오옷, 저거슨.. 내 아플로도 가능한건가' 해서 리모 부스로 갑니다.

리모 부스 언니가 미국 아플을 긁어보시더니 "이건 대상카드가 아니시네요 ^^;;" 라네요..

 

행여 한국아플있으신분들중 리모타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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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내려 F구역 앞에 있는 SES 등록센터를 갔습니다. 제가 SES 등록은 몇년 전에 했는데.. 이번에 GE신청을 하려니 제 여권이 구여권이라.. 신여권을 발급받아야 하나 물어보러요.

근데 그냥 구여권도 된다네요. 미국 비자만 잘 붙어있으면 ㅎㅎ

 

월욜 되는대로 경찰서 가서 서류 떼다가 제출해야겠습니다.

 

 

이상 한국 도착기 전편(?) 이었습니다. 후편도 전편만큼 파란만장할지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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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에와서 이메일 체크해보니 UA에서 메일이 와있네요.

"불편을 끼쳐드려서 미안하고 ...... 블라블라 그런의미에서 1. 9천마일 2. $200 국내선 바우처 3. 10% 디스카운트 (국제선포함) 중에 선택해"

 

해서 2번을 선택했습니다. 세개중 가치가 가장 높은 것 같은데.. 잘한 선택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