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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여행]
발리 (Bali): 모두가 극찬하지만 그 모두에 우리가 해당 안 될수도 있다?!

잘사는백수 | 2023.12.19 23:24:4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난달 P2와 발리 10박 11일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코비드로 여행 못 가는 시기..여행 유투버들과 많은 마모인들의 발리 후기는 저와 P2를 발리로 인도해주었습니다. 모아놓은 마일과 포인트를 사용하기 유용하다는 점도 한 몫 하였구요.. 그러나… 제가 아래에 쓸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이고, 발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려는건 아니라는 말을 전합니다. 

 

 

첫 번째: 발리 밸리를 아시나요? 

발리 여행을 수개월 전 계획했기에 발리 여행 사전조사는 틈틈히 했어요. 그 중에 가장 먼저 조심해야할 걸로 뜬건 발.리.밸.리!!!!! 그냥, 단순하게 물갈이라 생각하시면 되요. 이미 P2와 동남아는 꾀 많이 다녀왔기에 그리 걱정하지 않았지만, 대신 제일 추천하는 방법인 양치할때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유리병에 든 정수된 물로 할 것! 과 물은 무조건 사먹기를 명심하였습니다. 저는 다행히 따라했지만, P2는 저의 당부에도 까먹고ㅠㅠ 그냥 세면대 물로 양치를 하는 대참사..(저희 생각엔 이게 큰 원인이지 않았나 싶어요. 그 이후로 밖에서 거의 못 먹어서요)로 이틀째부터 발리밸리가 시작..발리를 떠나는 마지막 날인 11일차 해방됬다고 하는 슬픈 이야기… 계속되는 배앓이로 발리의 모든 일정은 없었다고 보는게..그냥 방콕이었습니다... 

 P.S. 발리밸리 걱정되시는 분 장염약 많이 가져가세요 제발.. 저도 비상약으로 챙겨갔지만 한 팩은 P2에게 턱 없이 부족..한 3팩 가져갈걸..ㅠㅠ 

 

2. 여러분 일정이 불가피하더라도 우기는 피해주시겠어요??

2-1 발리 우기에서 가장 무서운 건.. 모.기!!!!!!

지금 사는 동네가 연중 모기가 없어서 까먹고 살았어요. 전 모기에 엄청 잘 물리고, 물리면 알러지때문에 가려워 미친단 사실을요..저희의 발리 일정은 짐바란>우붓>사누르 였는데, 짐바란에서 바다모기부터 시작..우붓의 산모기..마지막 피날레는 사누르 한국인에게 유명한 이모 식당에서 1시간 만에 15방을 두 다리 전체에 물리며 식사 못 마치고 밖으로 뛰쳐나왔어요… 혹시 모기 잘 물리는 분들 아이 있으신 분들 모기 걱정되시면은 우기 꼭 피해주시구요, 유명한 모기기피제 언급하고 갈게요 (이거 광고아니에요 진짜, 그냥 혹시 도움되실까 적어요. 문제되면 제품 이름 지울게요..!!) Begone Bug Spray라고 Utama Spice 에서 팔아요. 발리에 지점이 많아서 굳이 우붓 안가셔도 되요. 짐바란에서 첨 모기 물렸을때 리조트 직원이 가져다줘서 뿌리고 나니 바다 모기들이 몸에서 떠나는걸 눈으로 봤고, 사누르 이모에서 뛰쳐나가 향한 곳이 그 상점입니다. 바르는 순간 무슨 이건 진정제가 있는건지 확 가라앉으며 패닉이 왔던 제 정신까지 가다듬어 주었어요.. 필요도 없는데 1L 살뻔 했어요. 그러지마세요.. 필요이상은 돈 낭비.. 짐이에요ㅠ

 

2-2. 우기에 습기….진짜 미쳐요ㅠㅠ (건기때 안 가봐서 모르겠어요)

제가 사는 동네가 습하지 않아서 습기가 80% 넘는게 어떤 건지 까먹었나봐요. 첫 숙소 인터컨 짐바란 (여기가 문제였던 걸까요? Ihg 포인트 털어버리려 고른건데) 에서 극강의 습기를 맞봅니다. 방의 꿉꿉함, 쇼파는 물을 너무 머금어서 타월을 깔고 앉아도 옷과 속옷이 젖어요..침대도 습하고.. 듀플렉스 줘서 이층에 각각 두게 가습기 큰거 2개 받아 열심히 돌려서 1L씩 물이 몇 시간만에 다 차는거 보고 경악합니다.. 그렇게 몇번 뺐나.. 4박 동안 10번 뺐나? 방 옮겨봤지만 똑같았어요.. 그 습함은 우붓도 좀 있고 사누르도 있었어요.. 새로 리모델링하거나 새로 연 호텔 아니면 발리가 나무 창문이라 어쩔 수 없겠다 싶더라구요.. P2는 발리밸리에 전 모기물린 데 간지러워 미치고 쿱쿱한 냄새와 눅눅함에 숙면이 어려웠어요.. 이건 숙소 탓을 좀 해야겠어요. 다른 곳들은 괜찮을지 모르니 습기가 걱정되시는 분은 한번 리뷰를 잘 살펴보세요.

 

간단하게 쓰려했는데 긴 넋두리가 되버렸어요.. 

모두가 인생 여행지라 극찬하는 발리!! 저도 큰 기대를 안고 휴가의 많은 기간을 발리에 할애했는데.. 안타깝게도 P2와 저는 남은 인생동안 발리 또 갈지 모르겠어요..ㅠ 위 유의사항을 잘 알고 준비하고 갔으면 달라졌으려나.. 아쉬움만 남습니다.. 그래도 인정할 건 인정하고 싶어요! 발리 어느곳을 가나 발리니스들은 너무 친절했고, 인생 마사지도 받아봤고, 발리 감성이 어떤건지 이제 알겠고 참 아름답고 향기롭더라구요! 

혹시 저처럼 발리 기대하고 갔다 실망하신 분들 댓글로 썰 좀 풀어주세요. 다 극찬하는 여행지라 이거 올렸다가 욕 먹을까 겁났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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