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항공사에서 수하물 지연/분실 관련 리포트 서류 받은 거 잘 챙기시고요. 비행기값 결제하면서 수하물 지연/분실 보험이 자동적용 되는 신용카드를 사용하셨다면, 카드별로 보상 기간, 보상 금액에 차이가 있으니 확인하시고 생필품들 바로바로 사서 쓰시면서 영수증 보관했다가 나중에 카드사에 연락해서 보험료 청구하시면 됩니다.

항공사 자체에도 저런 보상 프로그램이 있을 것 같은데, 한 번 알아보시구요. 

저는 여행 막바지 일주일 내내 수하물을 못 찾아서, 미국 집에 도착한 후에 집으로 배달 받았어요. 21일 이내에 못 찾으면 $3000인가 (금액은 확실하지 않아요), lump sum으로 분실에 대한 보상을 준다고 하는데, 전 20일째 되는 날 배달 받았어요. :-)

저도 Iberia 항공을 이용하고 나서 수하물이 분실된 적이 있었습니다. 일단 공항에서 수하물이 분실되었다는 신고를 하셔야 합니다. 신고하실 때는 수하물 태그를 같이 보여주시고 캐리어의 색상등을 함께 말씀해주시면 좋습니다. 신고를 하시면 File Reference 번호를 받게 되며 이 번호가 worldtracer 같은 곳에서 수하물을 트래킹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추후 24시간내에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하면 해당 수하물은 유실된 것으로 간주되게 됩니다. (설령 나중에 항공사가 찾아서 돌려준다고 해도요.)

일단은 sophia님의 말처럼 영수증을 모두 보관하시고 추후에 여행자보험등으로 배상받으실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Iberia에서 수하물이 분실되는 경우는 출발지 공항에서 해당 항공편에 짐을 싣지 않아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라면 첫날 하루는 쇼핑에 매진해야 하지 않을까요? (간만의 쇼핑챤스….) 자유 여행이시라면 첫날 일정에 차질이 생기시겠지만  필요한 물품 (옷, 자켓, 속옷, 화장품, 세면도구 등등) 쇼핑하고 영수증 꼭 챙겨놓았다가 항공사 vs. 여행자보험(신용카드 부가혜택 포함) 보상 규정 비교해 보셨다가 둘 중 유리한 쪽에 청구하시면 됩니다.

출발 후 4일이 지나도 못찾으면 수하물 분실로 간주 되구요, 한국과 스페인 모두 몬트리올 협약 가입국이라……..위탁수하물 분실시 보상한도를 수하물 1키로당 20불로 정하는 바르샤바 조약 가입국 보다는 보상이 후할거에요. 공항에서 PIR (Property Irregularity Report) 받으신거 잘 보관 하시구요. 수하물에 들어있을 법한 필요하신거 다 사세요.

힌트힌트: 내일 회의(또는 결혼식) 참석에 필요한 드레스나 정장이 어디 있더라….

말씀해주셨던대로 출발지에서 수하물을 싣지않았더라고요. 

3일이 지나서 짐 모두 잘 찾았고요, 짐이 늘어나서 캐리어를 하나 더 사야할지 그냥 짐을 좀 정리하고 버릴건 버려야할지 고민이네요.

쓸 수 있는 일일 한도금이 있다고 생각해서 대충샀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옷을 좀 앞으로도 잘 입을 수 있는만한 브랜드로 샀으면 좋았겠다 싶네요.

(이베리아항공은 수하물 찾기전까지 영수증이 있는한 보상이 가능하다고하는데 이 부분은 아직 환급전이라 통화한 내용 정보만 남겨요.)

처음으로 수하물을 분실해봤는데 도움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당황하여 헛웃음이 많이났지만 저도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