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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기타]
미국에서 첫 집을 구매하려고 합니다 1, 2번 집 중에 어떤 옵션이 나아보이시나요?

피캇츄 | 2024.01.08 08:54:2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집을 처음 구매해 보려는데, 경험 많으신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저희가 살던 조용한 동네에 회사가 많이 들어오면서, 새집 건설이 엄청 보이고 있습니다 

도시에서만 최소 10군데 이상? 인것 같아요 (싱글홈 단지 + 타운홈 단지 포함) 

 

한국 부동산 처분을 못해서 ㅠ 기다리려다가, 올해 렌트 계약 만료에 맞추어서 매매를 처음 해보려고 하는데 

저희가 선택가능한 두가지 옵션 중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요.

 

 

한국에 돈이 묶여 있다보니, FHA론으로 정말 타이트 하게 외곽 지역에 집 하나 겨우 살 수 있는 정도입니다

현재 나가는 월세에서 1500불 정도 더하면, 집을 구매할 수 있고 올해 출산 예정이라 

형편에 맞게 100%눈에 차지 않더라도, 구매를 하자는 쪽으로 마음은 정했습니다

 

 

1. $330,000 산업단지 근처의 집 (4BD/2.5 BTH, 2000 SQFT, 신축)

해당 빌더가 이곳 포함 주변 가까운 곳들에 짓고 있는 신축 싱글홈 단지가 8군데 입니다. 

똑같은 Floor plan으로 집들을 복사/붙여넣기 하고 있는데, 위치마다 집값이 조금씩 다릅니다 

 

장점 : Floor plan이 정말 잘나옴 (2번 집보다 약간 작지만 훨씬 넓어 보임), 집 바로 옆에 걸어서 학교/좋은 공원 도보 이동 가능, 

          쌈마이임에도 300K가 넘지만 그래도 여전히 주변대비 저렴한 신축  

 

단점 : 데이케어 좋은 곳이 전무함 아이를 좋은곳에 보내려면 20분 정도 회사 반대편으로 편도 운전해야함 ,

          집이 위치한 street 초입에는 말도 못하게 못사는 판자촌 같은 집 몇개가 보임, 

          집 자제 하나하나 한눈에 보아도 너무 싸구려를 씀, 전체적인 집 마감 퀄리티가 너무 별로인것 같음, 이웃집과 간격이 다닥다닥임, 

          이웃들 생활수준이 높지는 않아 보임 (외곽도시라 빈부격차가 크고, 못사는 동네는 진짜 수준이 얼마나 낮은지 경험해본적이 있어서 걱정도 됨),

          똑같은 신축이 많이 지어지고 있어서, 나중에 집이 팔릴지 모르겠음, 이 도시 자체가 학군이 좋지 않음 

 

          학군 점수 : 5/6/6

 

쓰고 보니,, 윗 집을 살 이유가 당장 좀 부담 덜한 가격 말고는 없긴하네요 ㅠ

 

 

 

 

2. $400,000 도시 중심에서 살짝 왼쪽으로 떨어져 있는 집(4BD/2.5 BTH, 2100 SQFT, 신축) 

오래된 옛날 Floor plan을 우려먹는 로칼빌더 인것 같습니다. 저희가 가고 싶던 지역의 마지노선으로 보던 라인에 지어지는 새 싱글홈 단지입니다 

 

장점: 조용한 동네, 안정된 도시, 우리 버젯으로 갈 수 있는 괜찮은 도시 였는데 최근 고속도로/회사 고려해서 마지노선 안에 있는 집들은 매물이 아예 없었으나

         이 단지를 발견하고 위치적으로 너무 좋아서 행복했음, 이웃들 수준도 괜찮아 보이고 동네가 깔끔함

         학군도 1번 보다는 낫고, 신축, 집 업그레이드 가격이 저렴하며, 기본으로 제공되는 구성이 업그레이드된 옵션인게 많아서 집 자제나 기본구성은 좋음,

         Cul-de-sac에 위치하여, lot이 크고 (큰데 다른 lot 집과 가격동일하게 판매중) 이웃간 집간격이 타집비해 2배 넓어 private하게 느껴짐 

         주변 운동시설/데이케어/파크 등이 잘 되어있음 

 

단점: 사실 이 글을 올리게 된 이유일수도 있는데, Floor plan이 정말정말 구립니다.

         키친이 10x13사이즈 거실도 13폭인것 같은데, 특히 거실이 직사각형으로 좁고 길어서, 너무 답답해 보이며, 이것은 괜찮다고 하더라도 

         2층이 절반은 계단이라 가벽이 높게 올라와 있고, 좁은 복도길이라 굉장히 답답해 보이며 좁습니다.

         마스터룸만 말도 안되게 거대하며, 다른 방 3개는 사이즈는 이상하지 않은데 화장실을 엄청 희생시켜 골때리게 지었습니다. 

         2층 화장실이 두개의 작은방과 복도와 연결되어 있어서

         화장실 벽 4면에 모두 문이 있는데 진짜 이런 구조는 첨보고 넘 황당하더라구요 ㅠ

         (1 복도문+ 2개의 방으로 통하는 각각의 문 + 변기/욕조는 또 벽을 세워서 분리시켜둠)  

         욕조도 작은데, 변기 공간도 좁고, 변기를 쓰려면 작은문을 두번 열어야 합니다 

         ㅋㅋㅋ 남편 말로는 변기를 따로 벽으로 분리 안하면 ㅠ 큰일을 볼때 문을 3개를 잠궈야하는 불상사가 있다고 ㅋㅋ ㅠㅠ 

         나름 생각을 한 설계였나 봅니다

 

         최악은 화장실이 좁고 작으니, 그 화장실을 통하는 문 전체 4개가 쪽문입니다.

         기존 문보다 좀 사이즈가 작아서 아시안인 저희가 다닐때도 팔/어깨가 걸리적 거립니다 ㅠㅜ

         투자적 관점에서 1번 도시가 회사가 많아지고 개발이 계속 되고 있어 위치가 훨씬 매력적이라, 추후 1번이 더 뜰것 같기는 함 

 

         학군 점수: 6/8/7  (여기 대부분 이정도 수준 학군인것 같음 점수는 이렇지만 실제로 수준이 그렇게 높지는 않음) 

 

 

 

3.  오래된 집이라도 좀 더 저렴하고, Floor plan이 좋은 집은 없는지 더 알아본다 

 

이 부분은 좀 고민이 되는게 요즘 새집 개발이 한창이면서 오래된 집과 새집 가격이 아예 차이가 나질 않고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아서 매물이 많이 없습니다

많이 찾아 봤지만, 10년정도 된 집이어야  400~450K로 가게 되어, 

10년 된 집을 사느니 신축으로 들어가는게 나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수정)

추가하자면, 10년 된 집이어도 더 학군 좋은 동네로 가지는 못하고, 다 2번 정도 동네 수준 이긴 합니다 

더 좋은 학군으로 가려면 1970~90년대 지어진 집들인데, 매물을 재검색해보니 정말 싹 들어가긴했네요 ㅠ

 

 

 

사실상 2번집 동네를 보고,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무리해야 하는 집이긴 했지만 신축이고 살고 싶었던 지역이라서 2번을 사야지 생각을 했는데요

2층 구조의 쪽문과 좁은 복도+ 계단 때문에 세운 허리 보다 좀 높은 가벽이 너무 별로라서 고민이 됩니다

해당 타운에서 다른 floor plan을 봐도 다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씩 있는데,

그 중에 그나마 모든 부분에서 제일 나은 plan은 주방이 말도 못하게 좁아서 거의 1인 주방 수준입니다 ㅠ

 

Floor plan이 모두다 구리니 그나마 Cul-de-sac에 lot이 넓은 곳이 살기는 더 좋을 것 같아서 이웃과 넘 붙어 있고 싶지도 않기도 해서요 

살면서 구조가 나쁘면 계속 불편하다는데, 이건 정말 개인적인 선호도의 차이겠지만

 

저희 결정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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