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밥상 입니다.

연말-연초 해서 마우이를 다녀 왔습니다. 갈 때는 옛날에 아플 크레딧으로 모아 놓은 델타 기카로 논스톱 발권 했고.. 올 때는 너무 비싸서 마일리지 썼는데 알라스카로 인당 2만 마일로 끊었어요. 그런데 대부분의 티켓이 저녁 늦게 출발 해서 아침에 갈아 타야 하는 레드아이 비행 이었습니다. 논스톱은 5만 마일.. 그래서 multi city 로 검색 해서 오후 늦게 출발 하고 다음 날 저녁 때 연결 되는걸로 발권 했어요.

4:30PM에 출발, 11:30PM 도착, 다음 날 7:30PM 다시 출발. 여기 까지는 좋았는데..

문제는 체크인 가방 입니다.. 이게 과연 도착지 까지 갈까 싶었습니다. 출발 당일 온라인 체크인 하려는데 가방이 첫번째 경유지 까지 밖에 안 가더라구요.. 그래서 공항에 가서 체크인 하면서 연결 비행이 다음 날 이라 그런지 가방이 최종 목적지 까지 연결이 안 되는데 혹시 해 줄수 있냐 물어 보니 가능 하다면서 막 컴퓨터를 뚜드립니다. 잘 안 되는지 한 10분 이상을 투닥투닥 하다가 미안 하다고 자기가 아무리 해도 안 된다고 중간에 찾았다가 다시 체크인 하라고..

그렇게 경유지 포틀랜드 에서 가방 찾고 호텔에서 하룻밤 (FHR로 4시에 체크아웃) 자고 공짜 아점도 잘 먹고 공항에 가서 가방 체크인 하려니까 돈을 또 내야 한다네요.. 그래서 이게 사실 어제 밤 비행기 경유 한건데 또 내야 하냐니까 한번 보겠다 하더니 몇분 또닥또닥 거린 후 돈 내야 하는걸로 나온다고.. 그렇게 돈을 내려는데 또 또닥또닥 막 하더니 우리가 다중 예약이 되어 있다며 뭐가 꼬였는지 뒤에 사무실 다녀 온다 하고 한 10-15분 정도 기다리니까 와서 해결 됐다며 기다리게 해서 미안 하다고 대신 fee waive 해 주겠데요.. 왠 횡재.. @.@

아무튼 그렇게 두번째는 돈 안 내고 가방 보내고 집에 도착 해서 검색을 해 보니 알라스카는 18시간 이상 레이오버시 중간 경유지 에서 가방을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18시간 미만은 최종 도착지 까지 연결 해 준데요.. 위 두 에이전트들은 이 규정을 몰랐나 봐요.. 그래서 첫번째 분은 계속 해 주려고 했는데 안 된거고.. 두번째 분은 돈 내야 하는걸 다른 문제가 있어서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 하다며 waive 해 주고..

아무튼... 레이오버 라고 무조건 연결 되는거 아니고 오버나잇 레이오버 라고 무조건 안 되는것도 아니고.. 18시간 룰이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항공사 마다 다르겠지만 비슷한 규정들이 있겠죠.. 항상 궁굼 했던 건데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