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본인이 생각하기에 제일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곡은 저마다 다릅니다. 인정합니다.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나온 모짜르트 오페라 피로의 결혼 중
" 저녁 바람은 부드럽게 불고 " -백작부인과 수잔나의 2중창도 아름답습니다. ^_^
아참, 레오 들리브가 만든 오페라 라크메의 "꽃의 이중창"도 아름답습니다.
'레 미제라블'의 뮤지컬에 한참을 빠져서 허우적 거렸는데요. 아니 지금도 몇년째 허우적 거리는 중.
많은 주옥같은 아름다운 노래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 A Heart Full of LOVE " 라는 뮤지컬 note가
제일 가슴에 남아 있더군요. 정확한 스토리는 모르지만, 개인적인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해석하자면...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 원본은 읽은적이 없다는 것도 고백합니다.
영문판 기준으로 1488 페이지의 압박이란.... 대단하지요.
어린이 문고판 "쟝발장"만 읽었습니다.
마리우스는 원래는 에포닌을 이성으로 쳐다보지도 않았지만.....
에포닌은 오래전부터 마리우스를 짝사랑했지만, 말을 못하고 있었고 ( 신분차이였기 때문이었을까?) ,
(원래 우유부단한 성격의) 마리우스는 전혀 그것을 모르고 그냥 에포닌을 친구정도로 여기고 있고,
마리우스는 코제트를 보고 한 눈에 반합니다.
원래 뮤지컬에서는 'In my life"에서 코제트의 양아버지 장 발쟝도 부르는데,
10주년 기념 공연에서는 에포닌, 마리우스, 코제트의 삼중창으로 부릅니다.
더 아름다워 졌습니다. 그리고 가슴이 더더욱 아리고 아픕니다.
참고로 In my Life/A Heart Full of Love 곡은 10주년 공연을 들으셔야 합니다.
25주년 기념 공연은 가능한 피하시는 것이.
25주년 기념 공연에서 '앙졸라'역의 '라민 카림루'라는 걸출한 뮤지컬 배우가 있는 반면,
'마리우스'역을 한 '닉 조나스'는 개인적으로 다른 배우들에 비해서 조금 ( 아니 많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지금도....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에포닌, 마리우스, 코제트 세명이 서로 만나기 전에 "나에게 사랑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다가올까? " 생각하면서 부르는 노래가 ' In my life '입니다.
IN MY LIFE
[COSETTE]
How strange
This feeling that my life's begun at last
This change,
Can people really fall in love so fast?
What's the matter with you, Cosette?
Have you been too much on your own?
So many things unclear
So many things unknown.
In my life
There are so many questions and answers
That somehow seem wrong
In my life
There are times when I catch in the silence
The sigh of a faraway song
And it sings
Of a world that I long to see
Out of reach
Just a whisper away
Waiting for me.
Does he know I'm alive?
Do I know if he's real?
Does he see what I saw?
Does he feel what I feel?
In my life
I'm no longer alone
Now the love in my life
Is so near
Find me now, find me here!
[MARIUS]
In my life
She has burst like the music of angels
The light of the sun
In my life
And my life seems to stop
As if something is over
And something has scarcely begun.
Eponine
You're the friend who has brought me here
Thanks to you I am one with the gods
And Heaven is near!
And I soar through a world that is new that is free
[EPONINE (to herself)]
Every word that he says is a dagger in me!
In my life
There's been no one like him anywhere
Anywhere, where he is...
If he asked... I'd be his
[MARIUS & EPONINE]
In my life
There is someone who touches my life
[MARIUS]
Waiting near
[EPONINE]
Waiting here
그러다가, 에포닌은 자기가 연모하는 마리우스를 조금이라도 기쁘게 하기 위해서
코제트가 있는 곳으로 마리우스를 데리고 옵니다.
그곳에는 (일전에 한번 보고 지나쳤던) 코제트가 다시 있었고,
마리우스는 코제트에게 사랑한다고 덜컥 고백을 합니다.
그리고 코제트 역시 한 눈에 몰락귀족 '마리우스'를 사랑한다고 하고,
우리의 불쌍한 에포닌..... 어쩔껴? 이것들아 ! 에포닌 불쌍혀....
( 아니 '레 미제라블'에 나온 모든 캐릭터들이 불쌍한가? 그래서 책 제목이......)
이때 나오는 곡이 , '사랑이 가득한 마음 ( 사랑으로 충만한 마음 )'이란 곡입니다.
A HEART FULL OF LOVE
[MARIUS]
A heart full of love
A heart full of song
I'm doing everything all wrong
Oh God, for shame
I do not even know your name
Dear Mad'moiselle
Won't you say?
Will you tell?
[COSETTE]
A heart full of love
No fear, no regret
[MARIUS]
My name is Marius Pontmercy
[COSETTE]
And mine's Cosette
[MARIUS]
Cosette, I don't know what to say
[COSETTE]
Then make no sound
[MARIUS]
I am lost
[COSETTE]
I am found!
[MARIUS and COSETTE duet]
A heart full of light
A night bright as day
And you must never go away
Cosette, Cosette
[COSETTE]
This is a chain we'll never break
[MARIUS]
Do I dream?
[COSETTE]
I'm awake!
[MARIUS]
A heart full of love
[EPONINE (Interjecting)]
He was never mine to lose
Why regret what cannot be?
These are words he'll never say (역주 -마리우스가 코제트에게 A Heart Full of Love, A Heart Full of You, A single look and then I knew 라는 말을 나에게는... )
Not to me...
Not to me...
Not for me...
[MARIUS]
From today
[COSETTE]
Everyday, and it isn't a dream
Not a dream after all
[EPONINE]
His heart is full of love
He will never feel this way...
그리고 아래 동영상을 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4분36초 부터 4분 42초까지 잠깐 관심을 가져 보세요.
마리우스와 코제트가 신나게 사랑의 듀엣을 부를때,
에포닌의 " 약간의 질투, 커다란 실망" 의 표정으로 입술을 삐죽이면서 울먹이듯 마리우스를 쳐다보는 장면이 몇 초 동안 나옵니다.
그때 에포닌의 속마음을 '얼굴 표정으로' 아무런 말도 노래도 없이 표정 하나로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에포닌을 연기한 '리아 살롱가'의 클라이 맥스 (정점 연기)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리아 살롱가' 배우가 10주년에서는 '에포닌' 역을 했고, 25주년에서는 '팡틴' 역을 했는데요.....
아니 왜, 내가 좋아하는 '리아 살롱가'는 'Les Mis'에서 비운의 주인공 역들만 맡아서 연기하는 거얏?
뮤지컬 정말 좋아하시나봐요. 전 저렇게 연기가 들어가고 대사를 노래처럼 하는 부분이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오페라도 아리아는 좋아하지만 전체를 보기 힘든 이유에요.
레미제라블은 Bring Him Home, Stars, Drink with Me 등 너무 좋은 노래가 많죠. 언제 들어도 너무나 아름다운 아리아는 Casta Diva 같아요.
캬, 정말 추억 돋네요. 레 미제라블은 제가 첨으로 브로드웨이에서 본 뮤지컬이었고 총 세번쯤 가서 본것 같네요. 이 10주년 공연도 Youtube에서 여러번 봤고요. 이렇게 훌륭한 공연을 Youtube에서 full로 볼수 있다는게 생각할수록 놀랍습니다 (이자리를 비뤄 youtube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___^). 리콜해주신 라이너스님도 감사드려요!
2.5hr full 영상은 여기에...
https://www.youtube.com/watch?v=_BpsTZ4UZk8
@Blackbear 님 - 르네 플레밍의 "Casta Diva"을 들었습니다. 아름답습니다.
문제는 Casta Diva '가사'가 귀에 들어오지 않아서, ( 이태리 언어 가사?) 저는 도저히 스토리 이해가 되지 않네요.
혹시 번역을 해 주실수 있으실까요? ^_^
그래서, 'Les Mis'의 위에서 언급한 두곡의 가사와 음율이 저의 귀에 아니 머리에 남아 있나 봅니다.
극중 세 명의 심리상태가 이해가 되니까요
저보다 더 많이 '음악'에 대해 아시는 것 같은데요. 저는 그저 'Armchair 장군'입니다. 감사합니다.
@bingolian 님 - 언제나 브로드웨이 첫경험(?)이 제일 기억에 남지요.
그러면서 저는 뉴욕 '브로드웨이' 근처에도 못 가본것은 깨알같은 덤..... ^_^
2.5 시간 풀 동영상도 시간이 허락하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카스타 디바는 마리아 칼라스도 좋고 Anna Netrebko도 좋아요. 유명한 소프라노 버전 여러개 들어보시고 선택하세요. 가사는 구글 치시면 한글로도 영어로도 번역되어 나옵니다. 내용은 유명 오페라들이 그렇듯 비극적이에요. 저는 원래 노래 들을 때 가사까지 음미하며 듣기보다는 선율과 목소리에 집중하는 편이라 한국 노래도 가사를 제대로 아는 게 많지 않아요. 전형적인 음치의 특성인 듯. '음악'에 대해 아는 건 없고 그냥 듣기를 좋아해서 호불호만 확실해요.
wow, 라이너스 님은 비행기에만 관심이 많은줄 알았더니, 클래식에도 조예(?)가 깊으시군요 ㅎㅎ
소위 꽂히는(?) 음악은 인생의 시기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심지어 날씨에 따라서도 바뀌는듯 합니다.
최근에는 모차르트의 성악곡들이 참 좋습니다....예전에는 잘 알지도 못했고 관심도 없었는데요...
Così fan tutte: Soave sia il vento (바람은 부드럽고 물결은 잔잔하기를)
https://www.youtube.com/watch?v=x-m_7DNvf8Y&ab_channel=OperaQueenslandTV
Laudate Dominum
https://www.youtube.com/watch?v=wALXJkEATt4&ab_channel=KatherineJenkins-Topic
[1]
저는 모짜르트 하면, 관혁악 몇개, 협주곡 몇개 밖에 몰라요.
그냥 영화 아웃어브 아프리카, 엘비라 마디간에서 들은 풍월 정도?
오페라는 마술피리, 피가로의 결혼. 돈 죠바니
그리고 감히 모짜르트를 안다고 한다면 당연히....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그 음악은 내 귓가에 속삭여 주며
아침 햇살 눈부심에 나를 깨워 줄
그런 연인이 내게 있으면
랄~랄~랄~라~~~
^_^
추천해 주신 모짜르트의 아름다운 두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솔직히 그런 곡이 (코지 판 투테, Solemn Vespers for a Confessor ) 있는 줄도 몰랐다고 고백합니다.
(소근소근) 두 번째 동영상은 재생이 되지 않아서, 다른 영상으로 들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9rvyvssvuI
오히려 @heat 님이야 말로, 이 정도이면 음악에 조예가 진심으로 깊으신것이 아닌가요?
가끔씩 히트님의 음악적 견해를 저같이 무지한 중생에게 가르쳐 주세요.
[2]
앗, 그리고 예전에 @heat 님에게 제가 쓴 글의 컨펌을 부탁한 적이 있었는데....
https://www.milemoa.com/bbs/board/10116520
컨펌 해주세욧 !!!!
^_^
감사합니다.
Lea Salonga가 뮤지컬로 유명함에도 불구하고, 90년대 디즈니 세대인 저에게는 디즈니 주제곡 가수로서의 인상이 강해서 무대 영상을 본 적이 많지 않았는데, 덕분에 올려주신 영상으로 연기하는 모습 잘 감상했습니다. Les Mis는 볼 계획을 두 번이나 놓쳐 마음속 영원한 to do list예요. 브로드웨이에선 더이상 하지 않으니 운좋게 사는 곳에 돌아오기를 또 바라고 있어요.
정말로, Lea Salonga의 디즈니 뮤직 노트를 찾았더니 쟁쟁하네요....
뮬란 (Reflection), 알라딘 (A Whole New World) 만화영화의 주제가를 불렀네요.
2010년대 디즈니 만화영화 프로즌의 렛잇고 (Let It Go )라는 노래가 너무 성공해서
오히려, 90년대 주옥같은 주제곡들은 한물지난 대접을 받지 않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덕분에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꼬옥 'Les Mis' 뮤지컬을 직접 관람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날 공연하는 주연배우와 언더스타디 배우가 누구인지도 중요하겠지만서도... *_*
이번에 시애틀 공연 때 에포닌 역을 한국 배우가 하셨어요 보는데 막 제 딸같아서 너무 감정 이입이 되어서 마리우스가 살짝 밉더라는;; ㅋㅋㅋㅋ
https://www.seattlen.com/hot/29042?sfl=wr_content&stx=%EB%AE%A4%EC%A7%80%EC%BB%AC&sop=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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