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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itz-Carlton New York, NoMad 후기 (feat. Autism Diagnosis)

Jester | 2024.01.20 08:15:5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마모님들 모두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안전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희 가족이 살고 있는 DMV쪽에는 이번주 내내 큰 눈이 와서 눈 치우느라 바빴네요.

 

하필 몇달 전 잡아놓은 뉴욕 병원의 appointment가 추가 눈보라가 예보된 주말이었고, 숙박권도 쓸겸 안전히 여행할겸 해서 맨하탄 Nomad 지역에 있는 (28번가) Ritz-Carlton NY Nomad에 투숙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자폐가 있는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미국에 유학오기 직전 한국 병원으로부터 받은 진단 외에는 미국에서 별도로 받은 공식 진단 (Autism Diagnosis)이 없었습니다. 보험사, 테라피센터, 학교 모두 기존 한국 진단서를 보여주면 OK했구요. 그런데 작년 초 아이를 위한 Developmental Diability Waiver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Medicaid, SSI 등의 규정 적용을 면제해주는 서류절차) 절차를 밟던 도중 공무원으로부터 "이 진단서로는 안되겠는걸? 미국 의사에게서 진단 받은 서류 없니?"라는 질문을 받게 됩니다.

 

다행히 다니던 소아과 의사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어찌어찌 넘어가긴 했지만 앞으로 정부 베네핏 관련 신청을 할때 또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아이의 behavior나 emotion 관련 약물 처방 (특히 사춘기 때 기존에 필요 없던 아이들도 필요한 경우가 생길수가 있다더군요) 등에도 진단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해서 DMV 지역의 크고 작은 병원들에 연락을 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병원에서 '12-24개월 기다려야 되는데 괜찮아? 괜찮으면 Waitlist에 올려줄게?'라는 답을 하더군요-_- 저희 소아과 의사 선생님의 코멘트에 따르면 이 전공 의사분들의 소득이 다른 의사들에 비해 낮고, 코비드동안 많은 선생님들이 은퇴를 하셔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 적어 그렇다고 합니다. 다행히 Columbia University Irving Medical Center는 그나마 대기 기간이 짧아서 올해 1월로 예약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각설하고, 이 호텔은 2022년 하반기에 오픈하였고, 그래서인지 마모에도 후기가 올라온 것이 아직 없는것 같습니다. 로비, 엘리베이터, 객실 모두 굉장히 새것의 느낌이 강하게 나구요. 호텔 위치는 정말 좋습니다. 28번가 지하철역 바로 앞에 있고 (한국이면 '도보 1분거리' 어쩌구 광고하기 딱 좋을것 같아요ㅎㅎ) 코리안 타운까지 걸어서 5분, 타임스퀘어까지는 걸어서 20-30분이면 갈 수 있어요). Empire State Building, Madison Square Park 등도 근처입니다.

 

로비는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입니다. 체크인할때 직원들도 매우 정중했고요, 아이가 심심해하니 직원 한분이 Kid's check-in을 해보라며 아이를 데리고 가서 화면에서 이런 저런 버튼을 누르게 하고 아이에게 색칠북과 크레용, 과자가 든 welcome gift를 건넵니다. 그 뿐 아니라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짐을 들고 방까지 날라다 주면서 방에 있는 각종 amenity 설명과 호텔에 대한 설명을 쭉 해주고 나가시네요. Tysons, Chicago에 이어 세번째 Rits Carlton 투숙인데 이렇게 만족스러운 체크인은 처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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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습니다. 아주 넓지는 않지만 뉴욕 한가운데인걸 감안하면 이정도면 감사하구요ㅎ 화장실도 딥디크 제품들을 사용했다고 P2께서 좋아하시는데 전 사실 브랜드들을 잘 몰라서...향은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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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 and Gym은 지하 2층에 위치해 있어요. 시카고 리츠는 지상에 위치해서 운동할때 밖이 보여서 좋았는데, 여기는 위치도 지하고 운동기구도 딱 필수적인것만 갖춘 느낌이라 살짝 아쉬웠습니다. P2를 위해 스파를 서프라이즈로 예약해줄까 했는데 250-500불에 달하는 가격을 접하고 조용히 폰을 내려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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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할때 '플래티넘이라 뷰 업그레이드 했어'라는 말을 듣고 그러려니 했는데, 정말 방에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뉴욕라이프 빌딩이 잘 보입니다. 낮에는 좀 허름해보이던 뉴욕 전경이 밤이 되니 기가 막히게 바뀌더군요. 원래 아이를 재우고 루프탑 바에서 기분을 내려 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 정도로 멋진 야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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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서비스 등도 최상이었지만 이번 숙박은 뷰가 모든 걸 다 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다시 오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데, 85K 숙박권으로 묵을 수 있는 날짜가 흔하지 않아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주말은 보통 102-110K point인걸 보면 숙박권+up to 15K 포인트 예약을 막으려고 하는 의도인것 같아요. (최소 1박 숙박 가격이 800불, 평균 1100-1200불인걸 생각하면 이해는 가긴 하는데...) 아무튼 분에 넘치는 호사를 누리고 갈수 있게 해준 아멕스에 감사하며 글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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