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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rad Orlando 호텔 2024년 1월 투숙 후기 (2부-최종) 아직 손님맞이 준비가 덜 되었지만 그래도 정말 좋은 호텔인건 분명합니다.

음악축제 | 2024.01.29 01:38:3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현재 유투브에 괜찮은 영상 두개가 올라와서 제 글에 앞서 먼저 소개할까 합니다.

 

1) 커머셜 영상입니다(약 3분). 저희 체크아웃하는 날 press 목걸이를 건 사람들이 여럿 돌아다녔는데, 그중 한 업체에서 찍은 것으로 보입니다.

좋은 것 위주로 휙~ 하고 보여주는 영상이고, 이 업체에서 방 종류별로 찍은 영상도 있으니 다른 영상보기로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crAPpo4V_c

 

2) 한 블로거의 영상입니다. (약 30분) 대체로 보여주고 싶은 내용이 제가 말하려는 것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기에 이 영상을 참고하시는 것이 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1j2cVQHLmg

다만 이 블로거는 같은 다이아몬드임에도 불구하고 업그레이드를 받았는데 저는 전혀 받지 못해서 가슴이 사알짝 아팠다는 것..^^;

 

이 글에서는, 여러분이 '와 이 호텔 좋구나' 하는걸 느끼실 만한 부분과 더불어, 내용상 진행에 따라 몇가지 생각해볼만한 부분에 대한 코멘트도 함께 남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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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상이 많은 것을 결정하지요.

이 호텔의 첫 인상은, 여러분들이 모두 생각하시는대로 로비로 입장할 때 그 배경으로 보이는 Lagoon, Evermore Bay에 있습니다.

날씨가 좋든 좋지 않든, (호수의 바닥이 하늘색 페인트로 잘 칠해져있기 때문에) 그 뷰는 항상 예쁩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체크인 카운터에서 웰컴 기프트를 증정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아주 높은 기대를 가지고 이곳에 입장합니다.

현재는 지난번 글에 밝힌 바 아직 콘라드 인형 (토끼 인형으로 추측됩니다)이 제공되고 있지 않으나,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신발주머니 같은 재질의 가방과 간단한 그리기 도구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웰컴 초콜릿도 줍니다. 

conrad-1.jpg

 

기본 방은 Nature View라고 해서.. 사실 주차장 뷰(?)입니다. 리조트 뒤편은 아직 공사가 진행중이라 그렇게 뷰가 이쁘지 만은 않습니다.

콘라드의 컨셉답게 '완전 럭셔리'라기 보다는 좀 모던한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지요.

1) 방은 일단 비교대상이 될만한 왈도프 아스토리아 올란도의 기본방보다 2-30% 정도 넓다고 생각됩니다. 좌측에 보시면 YouTube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 TV가 설치되어 있고, 여러분의 티어 등급에 따라 웰컴 화면이 여러분을 반깁니다. 

2) 창문을 열고 보면 아름다운 주차장 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날이 좋으면 좀더 예쁠것 같긴 하네요..^^; 그렇게 층이 높은 호텔은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반대편 뷰를 가능하면 꼭 받으셔야 더 좋은 느낌을 받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4) 럭셔리 호텔의 기본소양인 네스프레소를 구비하고 있고, 그옆에는 인룸 다이닝 메뉴판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메뉴판 속지가 도착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메뉴판 내부는 비어 있고, 따로 복사지에 프린트 된 메뉴판을 제공합니다.. (프리뷰면 포인트라도 좀 깎아주던가...)

5,6,7) 네스프레소 서랍을 열면, 3종류의 캡슐과 3종류의 티백이 각각 2개씩, 총 12개 들어있습니다. 퀄리티는 종합적으로 다 괜찮았습니다. 그 아래에는 미니바로 추정되는 공간이 있는데 제가 투숙하던 시점 기준으로 아직 뭐가 채워져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옆을 열면 보디움 커피포트가 있습니다. 아주 마음에 들었던 부분.

8) 원래 콘라드는 왈도프 아스토리와 마찬가지로 자체 브랜딩 된 물을 제공하는데,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는지 Aqua Panna 보틀워터를 제공합니다. 로비 입구에서도 항상 자유롭게 픽업이 가능합니다. 투숙 안내에는 welcome benefit으로 reusable stainless steel bottle을 받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그것이 준비되지 않아 대안으로 Aqua Panna를 제공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9) porter service를 이용하면 체크인 후 직원이 한명 따라와서 방에 짐을 셋업해줍니다. 저희 일정 중에 유난히 추운 날(최저 40f 최고 56f)이 끼어 있어 외투를 좀 가져갔는데, 벽장안에 다 정리해주시더군요. 일반적인 서비스인지, 아니면 워낙 초기라서 exceptional hospitality를 제공해주신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전자라면 St. Regis의 butler 서비스를 연상하는 high quality service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10) 화장실은 자세한건 위에 첨부한 영상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고. Byredo의 어메니티를 보틀로 제공합니다. 해당 브랜드 두세가지 사용해봤는데 와이프는 이게 가장 맘에 들었다고 하네요. (주의: 요즘 호텔들이 병째로 제공된 amenity를 들고 가면 그 비용을 차지한다고 하니, 마음에 드시면 그냥 가져가시 마시고 꼭 프론드 데스크에 문의하심이..ㅎㅎ)

conrad2.jpg

샤워실 어메니티 Large.jpeg.jpg

사진 다시 체크해보니 BYREDO의 Mojave Ghost가 샤워 어메니티의 명칭이네요.

 

방 첫인상과 간단한 정보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총평하자면, when fully ready,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침 콘라드 올란도의 오픈에 맞물려 왈도프 아스토리아 올란도도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좀더 나은 상태로 고객들을 받고 있다고 하니, 둘중에 비교해보시고 마음에 드는 호텔을 가시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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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한 간단한 리뷰

체크인 시 카드키와 함께 QR code로 된 안내서를 제공합니다. 코드를 스캔하면 아래의 웹페이지로 연결되구요, 정보차 관련 링크를 첨부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Screenshot 2024-01-28 at 6.39.13 PM.png

https://menus.uptownnetwork.com/2166281

순서대로 간단히 리뷰해보자면.

Resort Map

링크를 통해 들어가보면 맵이 아직 제공되지 않네요. 그러나 에버모어 리조트 홈페이지를 보면 인터액티브 맵을 제공합니다. (https://evermoreresort.com/map 그냥 이거 링크하면 될거 같은데... 일해라 콘라드

 

Resort Charge Inclusions

포숙/숙박권을 통한 숙박은 리조트 피를 내지 않지만 혜택은 동일하게 받습니다. 그 내역을 간단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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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aily resort fee of $50.00 (plus tax) will be charged to your reservation, per room, per night and includes:

  • Premium WI-FI access for All Devices
  • 1-hour Kayak Rental Per Room Daily at The Boathouse
  • 1-hour Paddleboard Rental Per Room Daily at The Boathouse
    • 일단 카약과 패들보드가 각각 하루 1시간씩 가능한 것으로 보이니, 날이 좋을 때는 좋은 혜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2 Bottles of Water Daily
    • 물은 원하면 로비 입구에서 2병보다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아마 저 2병은 하우스키핑시 replenish되는 부분을 언급하는 것 같습니다.
  • Take Home Our Conrad Orlando Sustainable Water Bottle
    • sustainable water bottle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키 라르고의 Baker's Cay 같은데서 주는 금속제 물통을 주는거 아닐까 싶네요.
  • Transportation Available to all four of Disney Theme Parks
    • WDW 셔틀버스는 4개 테마파크로만 운행합니다. 시간표는 위의 메뉴에서 제공합니다. 아쉽게도 디즈니 스프링스로는 운행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
  • $20 Off Golf Club Rentals at Grand Cypress Golf Club
  • 10% Off Apparel & Merchandise at Grand Cypress Golf Club
  • 20% Off Spa Treatments at Conrad Spa
    • 골프, 의류, 스파는 해당되시는 분은 잘 이용하시면 될듯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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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ing

2024년 1월 현재 콘라드 올란드 호텔에는 3개의 식당이 영업중입니다. 홈페이지에는 5개가 공지되어 있는데 그중 루프탑 식당인 CEIBA와 Grab&Go, Coffee를 파는 Little Spoon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번 방문에 3개중 2개를 이용해서 그 두가지를 중심으로 후기를 남겨봅니다.

 

1) Papaya: Poolside 오픈 캐주얼 다이닝, 점심 (메뉴판: https://unimages.s3.amazonaws.com/videoImages/conradOrlando/Menu-Papaya.pdf)

batch_Screenshot 2024-01-29 at 2.10.49 AM.png

다양한 종류의 맛이 준비되어 있는 인상적인 식당입니다. 일단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고, (손님이 거의 없었음에도) 공간 자체의 vibe가 괜찮았습니다. 첫번째 사진의 노란색으로 표시된 곳인데, 아마 더운 시즌에는 저녁장사도 하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공교롭게도 제가 주문한 것은 다 App (그게 뭔가 했더니 에피타이저였어요...) 그래서 양이 정말 작았고, 그래도 맛은 좋았습니다. 포케볼과 버거는 식사용이고 양도 제법 되었고, 맛도 괜찮았고... 투고임을 감안해서 사진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에피타이저들

Ahi Tuna Toast ($17): 참치 껍데기를 튀겨서 그 위에 야채와 참치회 약간을 올린 finger food입니다. 3 pcs로 한입에 $5.7이지만 it worths.

Shrimp Toast($18): 미니 바게뜨 빵 속을 긁어내고 그 안에 다진 새우, 약간의 야채, 그리고 고추장을 곁들인 마요 소스를 넣은 finger food, 2pcs로 한 입에 $9이지만 마찬가지로 꽤 맛이 좋았어요.

Nosh Nosh($18): 크래커, 튀긴 과자(뭐라 설명해야 하나), 그리고 2 가지의 야채를 2가지 dip sauces에 찍어먹는 핑거푸드. 이거 사실 비주얼 보고 실망했다가 먹어보고 완전 반한 완소 아이템. 

세가지 에피타이저 모두 약간 가격대는 높지만 우리에겐 $50 dining credit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다음에 리조트 크레딧도 있고..)

식사

Papaya Poke Bowl($28): 우리가 생각하는 그 포케 보울. 하와이안 식이랑은 좀 다른듯 하지만 제법 맛있게 먹었구요.

Papaya Burger ($25): 엄청 대단한 느낌의 버거는 아니지만 좋은 식재료로 기본기가 탄탄한 버거.

 

간단히 식당 전경과 음식 사진입니다.

파파야.jpg

푸푸 플래터가 먹어보고 싶었는데 직원 왈 "그거 빼고 다 돼"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50불 다이닝 크레딧을 포함해서 지불해야 좀 make sense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양은 많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맛있는 '한입' 크기의 에피타이저들과, 기본 이상 하는 포케와 햄버거, 그래도 제법 괜찮은 호텔식당 수준의 퀄리티를 뽑아냈습니다.

시간이 좀더 허락했다면 점심을 한끼 내려와서 했어도 괜찮았을 거 같은데, 3박 중에 2번의 다이닝 크레딧은 조식당인 Sophia에서 사용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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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ophia's Trattoria: 아침과 저녁에 여는 Italia Cuisine을 기반으로 한 식당. (메뉴판: https://unimages.s3.amazonaws.com/videoImages/conradOrlando/Menu-Sophia.pdf)

조식 먹으러 두번 들렀습니다. 먹을 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 메뉴판을 다시 살펴보니 석식의 가성비가 오히려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간단히 후술해보겠습니다.

저희가 먹었던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Avocado Toast ($21): 괜찮은 비주얼입니다. 성인이 가볍게 먹기에 적당한 양, 맛도 괜찮았어요.

batch_소피아 아보카도 토스트.JPG

 

Frittata ($22): 뭔가 하고 시켜봤더니 팬에 담겨서 나오는 루꼴라를 얹은 계란찜. 양은 뭐 그렇게 많지는 않고.. 딱 저거만 줘요 white toast라도 좀 구워주지.. 암튼 그냥 먹을만했다 정도.. (계란찜을 $22 주고 먹어야겠니?)

batch_소피아 프리타타 (계란찜).jpeg.jpg

 

Foragers Omelette ($22):오믈렛 with hash brown. 엄청난 사이즈의 아스파라거스가 주는 위압감이 있죠. 양과 맛은 평이했습니다. (부드럽긴 했는데, 전 개인적으로 이것저것 다 들어간 stuffed omelet... (with everything)을 좋아합니다.)

batch_소피아 오믈렛.jpg

 

Hazelnut & Banana Pancakes ($23): 계란 메뉴 그만 먹고 싶어서 둘째날 시켜본 팬케익. 고급지고, 플레이팅도 괜찮고, 맛도 있습니다. (근데 또 돌아오는 질문. 이걸 이 가격에..? 라고 살짝 갸우뚱해지는 것.)

batch_소피아 팬케이크.jpeg.jpg

 

Steak & Eggs #1 ($32): with Scramble Eggs . 애들 고기 줘야 해서 시켰던 메뉴. 6온스의 스테이크와 선택가능한 계란 요리, 해시브라운과 토스트가 나옵니다. 사진을 못찾겠는데 토스트는 엄청 큰 빵을 한 슬라이스 구워서 줍니다. 고기 맛은 괜찮았어요.

batch_소피아 스테이크 다른 사진 with 스크램블.jpeg.jpg

 

Steak & Eggs #2 ($32): with sunnyside up. 그 다음날 또 스테이크를 하나 시켰는데, 스크램블 말고 다른걸 먹으려고 서니사이드 업을 시켰죠.. 근데 전날 스크램블은 계란 2개 쓴거 같았는데, 서니사이드 하나만 얹어주니 뭔가 상대적으로 없어보이는 비주얼이네요..^^;

34282f070d7d9dda85c388c6ebe69ef2.jpg

 

Smoked Salmon ($28) : 괜찮았던 메뉴입니다. 연어도 신선하고 딱 괜찮은 호텔조식 단품요리.

batch_소피아 연어 토스트.jpeg.jpg

 

사이드

Nueske Bacon ($8) - 시키고 보니까 애들 줄게 영 부족해서 시켰는데.. 설마설마하고 시켜보니 딱 베이컨 3장 구워주고 8불 받아가더라는.. 돈아까워요..^^; (베이 건너편 마켓플레이스에 훨씬 싼 가격에 베이컨 팝니다. 그거 사다가 물끓여서 데쳐서 애들 주세요. ㅎㅎ)

batch_소피아 베이컨 3개에 8불.jpg

 

어린이 메뉴 중

Pastry Basket (Choice of 3) $10 : 빵 3개에 10불이래서 뭐 괜찮다 하고 시켰더니, 무슨 미니어쳐 빵 3개가 나오더군요. 콘라드가 콘라드 했네 하고 재빠르게 수용하고 먹었습니다. 맛도 호텔빵으로서 그렇게 막 특출나다는 느낌은 없었고.. 역시 가성비는 좀 아쉽다 볼 수 있는 메뉴. (그래도 뭐 이만한게 없어서 체크아웃하는 날 다시 한번 시키려고 했다가 험한 꼴을 당하게 됩니다.. 추후 후술)

batch_소피아 패스트리 3.jpeg.jpg

 

I Did It My Way $10 : 강력추천 메뉴. 애들 메뉴중에 가장 돈값한다고 볼 수 있는. 계란, protein, hash brown의 아메리칸 브렉퍼스트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솔직히 이거만 한 서너 종류 시켜서 먹고 싶은 충동이.. (애들이 4명이었으니 이렇게 잘 줄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베이컨 안 시키고 이쪽으로 갔을듯요...)

batch_소피아 어린이 조식.jpe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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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의 전반적인 총평: 럭셔리 호텔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살짝 overpriced 된 것은 감안을 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다이닝 크레딧도 있고..

그런데 조금 아쉬운 부분 몇가지 남겨보자면

1) 양이 아쉽슴. 부부/커플 딱 둘이 와서 품위있게 먹고가기에는 양이나 이런게 크게 부담없고 퀄리티도 괜찮아요. 그런데 family diner로서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부페가 제공되면 훨씬 낫겠다는 생각.. 솔직히 베이컨 3장에 8불, 패스트리 3개에 10불은 좀 너무하잖아요..^^; 보통 다른 호텔들은 단품 2개 시키면 자녀 1명 정도는 커버할만한 양을 주는데.. 이 식당은 소식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 혹은 든든히 먹고 하루 시작하려면 돈을 더 쓰게 만드는 그런 메뉴구성입니다.

2) 음료가 너무 비쌈. 기본 음료라 할 수 있는 커피도 8불, 주스도 8불입니다. 전 생과일 주스 주는 줄 알았는데, 그냥 주스에요.. 대단하지 않은 주스 한잔에 8불씩 갖다바치기 아깝슴.. 그래서 나름 합리적으로 메뉴를 주문해도 음료값 합치고 보면 생각한거보다 훨씬 많은 돈을 지출하게 되지요.

3) 어린이 메뉴 중에 위에 빵 3개에 10불 있죠? 이거 두번째 날에 가서 보니까 2개에 12불로 가격 인상되었더라구요. (페소 급 인플레이션...) 뭐하자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Oatmeal도 가격대비 괜찮아보였는데 그 이틀 사이에 메뉴에서 사라졌구요.

family-friendly할 생각이 없어보인다는 그런 의구심이 자꾸 드는 경험이었습니다. 바뀌기 전/후 메뉴판 첨부하니 참고하세요..

인상 전.jpg

Screenshot 2024-01-29 at 1.00.18 AM.png

 

4) 이건 참 기가막힌 경우인데.. 서버가 음료수 계산을 가지고 장난을 쳤습니다.

Screenshot 2024-01-29 at 1.04.58 AM.png

1 Small Pot 뭔가 하고 봤더니 커피를 주전자에 넣어주고 15 받아간 거에요.

그런데 가족이 한개의 팟을 쉐어 했는데 두쪽 15불씩 차지.

 

물론 첫째 날에도 커피를 리필해줬고 (이거 호텔식당 기본 룰 아닌가요?),

같은 양의 커피를 마셨는데 둘째날 두배의 돈을 내야 했습니다. (서로 다른 서버였습니다.)

 

같이 친구 가족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묻지 않고 그냥 내고 나왔는데, 기분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아깝기 보다도, 뭐랄까 기분 좋게 밥먹으러 사람들 상대로 장난치는건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찝찝. 혹시라도 다음에 가시는 분들이 이 상황이 뭔지 좀 확인을 해주시면 좋겠어요. 원래 리필을 하면 저렇게 차지를 하는지 저는 아직도 이해가 잘 안되네요.

 

3인가족 하루 평균 지출은 팁포함 90불 정도였습니다. 다이닝 크레딧 빼고 40불 정도라 보면 또 너무 나쁜건 아닙니다. 다만 이것 저것 잘 조합해서 50불 이내에서 해봐야지 라고 생각하셨던 분이 계신다면.. 커피를 방에서 뽑아서 들고 내려가셔서 식당에서는 'give me tap water'를 당차게 외치실 수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ㅎㅎ

 

하여간 메뉴판과 메뉴 구성, 각각에 대한 간단한 평을 남겼으니, 특히 가족 단위로 방문하시는 분들은 조식을 먹으러 이 식당에 가신다면 어떤 구성으로 주문할지 어느정도 생각해보시고 가면 더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조식과 석식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서, 조식을 매일 먹는 것보다는 적당히 햇반+반찬이나 Grab & Go로 variation을 주시고, 이 식당의 석식을 이용하는 것도 dining credit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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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pero는 지상 층에 있는 바입니다. 아마 한잔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것들 위주로 오더가 가능할 겁니다.

저는 아는게 없으니, 여러분들의 경험으로 후기를 채워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메뉴판 : https://unimages.s3.amazonaws.com/videoImages/conradOrlando/Menu-Apero.pdf) 

 

4) 다른 식당들은 coming soon.

 

5) Evermore Bay를 기준으로 호텔의 반대위치에 마켓플레이스와 푸드코트가 있습니다. 보다 더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투숙의 경우 꼭 이곳을 고려대상에 넣어보시길 권유합니다. 관련 정보는 여기에서 https://evermoreresort.com/dining

6) Uber Eats, Grub Hub 등으로 식사를 배달하실 경우, 아직 배달기사들이 지리가 익숙하지 않은 관계로, 리조트 내에서 호텔의 위치를 잘 설명하실 수 있어야 겠습니다. (치킨이 다 식어서 왔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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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CLUB

사실 호텔 소개에 키즈 클럽이 있어서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위의 메뉴를 통해 들어가보시면 알겠지만, 유료 프로그램으로만 운영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Screenshot 2024-01-29 at 1.18.00 AM.png

사실 미국의 대도시를 기준으로 아이를 맡기는데 드는 돈을 생각해보면, 이 금액이 꼭 나쁜 가격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 값어치를 할지에 대한 판단은 각자의 몫이겠지요 :) 그래도 저희 딸이 키즈 룸 많이 기대했는데 아쉬웠습니다.. (인형도 안주고 아주 여러번 실망시키는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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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portation

두가지 운송서비스를 제공합니다. WDW 셔틀과 리조트내 트롤리. 리조트내 공사가 다 끝나고 나면 트롤리도 한번 타봄직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24년 1월 기준으로는 공사판 구경 실컷 하실 수 있습니다.

 

WDW 셔틀을 좀더 자세히 소개해보자면.. 외주계약이 되어있는 것으로 보이고, Four Seasons 디즈니 리조트와 같은 버스를 사용하는 유이한 호텔이 콘라드 올란도입니다. (왈도프 아스토리아 셔틀도 꽤 럭셔리한데 이쪽이 훨씬 고급 차량입니다.)

사실 뭐 디즈니월드 가는데 엄청 오래 가는 것도 아니고 뭐 셔틀이 좋아봤자..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ㅎㅎ 매직킹덤에서 10:20분 셔틀을 타러가면 5분 전에 같은 장소로 색깔만 다른 버스가 오는데 그게 포시즌스 셔틀이더군요. (셔틀만큼은 나도 포시즌스급 이라고 외치는 콘라드 관계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은 왠지 기분탓입니다..)

사진의 대부분에 일행의 얼굴이 있어서, 없는 것 몇개만 간단히 가져와봤습니다.

디즈니 셔틀 럭셔리 리무진 1-down.jpg

(화질이 고르지 못한 점 양해바랍니다.)

아마 콘라드 방문하시는 분들의 인증샷 포인트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 짐칸이 너무 낮아서 유모차를 실을때 접거나 눕혀야 합니다. 다른 셔틀버스들이 유모차를 세워서 실을 수 있는 높은 짐칸을 갖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어린이의 부모로서 매우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 WDW에서 유모차는 사실 보급창고로 쓰기 때문에 음식, 간식, 물 등등등 잔뜩 넣어서 가는데 눕혀서 가면 내용물 다 빠져나오거든요 모양빠지게 -_-///) 그러므로 저처럼 험한꼴 당하지 않도록 디즈니월드 가실때 짐을 잘 싸서 유모차를 눕혀도 데굴데굴 굴러가지 않도록 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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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카바나, 키즈 액티비티, Fitness 등 각종 예약을 하는 포탈 사이트가 있으니 다음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s://fareharbor.com/embeds/book/conradorlando/items/?flow=1066194&full-items=yes

 

스파는 아직 준비되지 않아서, 제 다음에 후기를 쓰실 분께 첫 후기의 영광을 양보하겠습니다.

이상 콘라드 모바일 웹페이지 리뷰와 관련된 정보 제공 섹션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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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

사실 이 글 맨 위에 링크한 동영상 2개를 보시면 이 호텔이 어떤 곳인지 충분히 보실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만.. 

호텔 시설, 베이 주변의 전경들, 그리고 야경 이렇게 세가지 해서 사진 남겨보겠습니다.

 

1) 호텔 사진들

제일 먼저 언급하고 싶은 것은 house keeping 경험입니다. 디즈니월드 다녀왔더니 아주 예쁘게 방을 정돈해주셨더군요. 작은 초콜릿 선물까지 침대 옆 테이블에 DP해주시고, 살짝 감동이었습니다.

하우스키핑 후 arrangement 1-down.jpg

 

그리고 호텔 수영장. Evermore Bay만 있는게 아니고 콘라드 올란도 고객 전용으로 수영장이 있습니다. Kids/성인용 공간이 따로 구분되어 있지는 않구요. 물가에서 시작해서 서서히 깊이 들어가는 slope 형태로 되어있어 다양한 연령의 고객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조금 보태서 1세 미만의 아주 어린이들도 놀 수 있는.

그리고 나름 heated pool이라서 1월의 다소 추운(6-70도 안팎) 날씨에도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호텔 수영장-down.jpeg

 

그리고 이런저런 호텔 사진 몇개 가져와 봤는데요. 역시 럭셔리 새 호텔 답게 화장실도 매우 삐까번쩍 하고, 호텔 앞 인조잔디 존에서 아이들을 뛰놀게 하기도 좋은 그런 구성이 있지요. 그리고 호텔 바로앞의 beach section은 콘라드 고객을 위한 공간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선착순 beach chairs와 유료 렌탈 공간이 있고, 간단히 사진 몇개로 담아보았습니다.

콘라드 올란드 로고-dow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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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모어 베이 풍경

에버모어 베이를 중심으로 북쪽은 콘라드 호텔, 동쪽은 배케이션 렌탈(Flat), 서쪽은 배케이션 렌탈(Home), 남쪽은 마켓플레이스와 푸드코트, 그리고 보트하우스가 위치해 있습니다. 주로 많이 이용하게 될 동선은 호텔에서 동쪽 수변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하여 북-동-남 순서로 사진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북쪽

북-샌드아트.JPG

호텔 앞에 아주 멋진 모래성이 있지요. 비가 와도 이 모양을 유지하더라구요. 어떻게 만드는지.. ㅎㅎ

먹구름이 껴도 아름다운 전경입니다. 서쪽의 렌탈홈과 동쪽의 플랫은 디자인이 판이하게 달라 동쪽에서 서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것만으로도 이국적인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batch_북-먹구름과 라군.jpg

batch_북-이국적인 라군 풍경.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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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중간중간 HDR 영상 캡쳐한 것이 있어 화질이나 색감이 좀 아쉬운 점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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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변 북쪽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공간에 콘라드 투숙객을 위한 모래사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수변 동쪽에는 배케이션 렌탈(flat)이 있지요. 아마 놀기는 이쪽이 제일 좋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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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카바나 사진 몇개 준비해봤습니다. 아직 정식으로 운영을 안해서 별로 사람이 없어 잠시 들어가서 앉아서 돈내고 봐야 하는 풍경도 구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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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비치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모래놀이 도구가 함께 준비되어 있습니다. 구명조끼도 비치되어 있고요. 가족이 머물도록 하는데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보입니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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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먹 비치가 있는데요.. 해먹이 아주 편안하고 좋습니다. 같이 동행한 가족이 아주 큰 관심을 보여서 자세히 살펴보니, Air Lounge라는 브랜드인 것 같네요.

1-해먹.jpg

2-해먹잔디밭.jpg

3-해먹브랜드.jpg

 

비치 발리볼과 축구 등 간단한 구기종목을 즐길 수 있는 모래운동장도 있고,

4-운동장.jpg

 

햇볕 맞으며 멍때리기 좋은 수변 벤치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습니다.

batch_동-수변 벤치.jpg

batch_동-수변벤치 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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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하우스에는 두대의 보트를 비롯한 몇가지의 수상 레저 장비가 비치되어 있는데, 조금 더 내려가면 자세한 정보를 보실 수 있구요.

 

여름에 비치 까페로 변신할 VW 올드카도 보이네요. FYI, 엔진은 탈거된 상태랍니다. 까페전용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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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아주 추웠는데, 물은 더 차가웠는데, 그래도 이 풍경을 놓칠 수 없어 고무보트를 띄우고 입수합니다.

batch_동-라군, 맞은편 배케이션 홈이 보인다.JPG

batch_동-추운 날의 라군 입수.jpg

(국민 슬리퍼 삼디다스)

 

 

남쪽

batch_남-에버모어 베이 전경 다른 사진.jpeg.jpg

마켓플레이스 2층의 발코니에서 찍으면 이 각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요. 베이를 둘러싼 전경이 다 들어오지요?

비치체어, 엄브렐라, 카바나, 그네 등 다양한 휴식공간이 준비되어 있는게 이 사진에서 보이실 겁니다.

 

아래 사진은 마켓플레이스 안에서 찍어본 라군 전경

batch_남-호텔 맞은 편 리조트 마켓플레이스에서 본 에버모어 베이.jpeg.jpg

batch_남-보트하우스 옆 비치.JPG

 

보트 하우스에서는 패들보드, 카약을 무료대여해주고, 각종 모터보트도 타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유료).

batch_남-보트, pontoon은 아닌데 비슷하게 여러명 탈 수 있음.JPG

batch_남-스피드 보트- 요건 유료대여 입니다.JPG

batch_남-카약, 2인승도 1시간 무료.JPG

 

(우리딸 신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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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은 충분히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특기할만한 곳은 워터슬라이드와 자쿠지가 있는 리조트 투숙객용 야외수영장입니다. 콘라드 투숙객도 사용이 가능한지는 차차 확인이 될 것 같습니다.

 

준비한 사진이 거의 다 끝났네요. 간단한 야경 사진을 첨부합니다. 밤이 참 아름다운 리조트입니다.

호텔 야경 from 보드워크-down.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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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의도한 것보다 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3박의 여정을 돌아보니, 그 짧은 시간 동안 참 많은 것들을 했다 싶고 (이 사진들의 일정에 덧붙여서 디즈니월드 1일 입장+Crayola Experience까지 수행했으니까요..)

사실 포숙이든 레비뉴든간에 그 큰 금액을 내고 이곳에 머무른다면, 밖에 다른 곳 다니는 것 보다는 이 리조트를 최대한 누리는게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 아닌가 싶네요.

디즈니월드 다녀오면 하루 순삭인데, 사실상 90,000포인트 또는 수백불이 그냥 허공에 둥둥 날아가는 셈이니까요.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ㅎㅎ)

 

당연하지만 현 시점 올란도에서 가장 핫한 호텔 중 하나가 될 것이고,

저도 그렇게 멀지 않은 미래에 다시 찾아와 북적거리는 느낌을 한번 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다만, 다시 돌아왔을 때, 이번 방문에서 아쉬움으로 남았던 몇가지의 자취들(이글에 언급한 것과 지난 글에 언급한 것 모두..) 이 말끔히 씻겨나갈 수 있도록,

Conrad 이름 값에 걸맞게 이 호텔이 고객들을 환영할 준비를 더 철저히 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을 남겨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거든, 이 호텔이 'now we're fully open'이라고 말할 때가 되거든, 여러분들 많이 포숙으로 이 property를 찾아주셔서, 더 나은 후기로 좋은 정보를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잘 준비해서 즐겁게 즐기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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