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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추천 TV 드라마 1편

Blackbear | 2024.01.30 12:58:5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2024 볼만 TV 드라마 글에 댓글로 달다가 몇번 날리고 아예 새글을 파기로 했습니다.

 

James Norton

- War and Peace 

Downton Abbey로 떠서 hot 해진 Lily James가 나타샤 역을 맡았고 James Norton이 멋지지만 융통성 없는 안드레이역을 맡았어요. 허나 계속 감동을 준 연기는 의외로 피에르역의 Paul Dano였습니다. 소설속의 순진하고 우직하게 곰도 때려잡는 피에르와는 너무 다른 외모라 의외였는데 연기력이 굉장히 돋보이더군요. 톨스토이의 대작이고 화려한 귀족들의 당시 시대상과 불완전한 인간군상의 모습들이 잘 녹아있어요. 

- McMafia

차기 007을 해도 손색이 없다고 미는 James Norton이 드디어 수트발과 액션을 보여줍니다. James Norton은 부모가 다 선생님인 평범한 집안에서 자랐는데 케임브릿지에서 신학 전공하고 런던 RADA에서 수학해서 posh 영어도 되고 연기력도 좋아요. 덕분에 시대물에선 귀족으로 나오죠. 영국의 명문고등, 대학 출신들이 posh 영어를 구사해야하는 시대물 귀족역을 주로 꿰차다가 빅 스크린으로 넘어와서 세계적 스타가 되기도 하는데 네트워크이 없어서 그런지 크게 빵 뜨지를 못하네요. 본지 하도 오래돼서 내용은 가물하지만 대부같이 집안 사업과 무관하던 주인공이 조직의 보스로 재탄생하는 걸로 기억해요. 액션 등 쫄깃하게 재밌었던 듯.

- Happy Valley

로코, 스파이물 주인공, 귀족이나 연기해야할 거 같은 James Norton이 각잡고 쓰레기 하류 villain으로 나옵니다. Sarah Lancashire의 연기가 돋보이는 미스테리에요. 

- Grantchester

James Norton이 Anglican vicar/탐정으로 나오는 추리물인데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으로 맴찢는 사이드 스토리가 있고요. 제임스 노튼이 시즌4까지 나오고 떠나는 걸로 스토리가 마무리되고 시즌5부터 시즌9까지는 새로운 vicar/탐정으로 주인공이 바뀝니다. 007 내정받아서  떠나는 줄 알았더니 아니라서 무척 실망했다는 ㅠㅠ

사이드 캐릭터중 PC 스토리는 굳이 싶어서 전 시즌4까지만 봤는데 아직도 롱런하고 있네요.

 

Richard Armitage

- North & South로 여성팬들에 각인 시키고 빵 뜨신 분. 덕분에 Elizabeth Gaskell의 원작 소설까지 읽었는데 리차드 아미티지가 더 멋졌어요. 

- MI-5 (Spooks)영드를 좋아하시면 무조건 봐야하는 액션 스파이물 cerebral한 쇼죠. 화려한 캐스팅에 쫄깃한게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꼭 보세요.

- The Stranger  Harlan Corban 소설을 넷플이 시리즈로 만든 것 중 하나. 앞으로 여러 시리즈가 더 나온다니 기대됨. Harlan Corban이 리챠드 아미티지 팬인지 아미티지가 주인공역을 많이 맡네요. 여기도 그렇고 Fool me once도 그렇구요.

 

-Inspector Morse 시리즈

콜린 덱스터의 소설을 드라마화한 형사물 이게 오리지날이고요. 80년대라 오래되서 지금 보기엔 좀...

-Inspector Lewis (sequal)

모스 경감의 underling인 왓슨역의 루이스가 승진해서 경감으로 나오고 셜록같은 캐릭터는 루이스의 underling이 맡았어요. 옥스포드 대학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들이라 적당히 지적만족을 주는 cerebral한 범죄추리물입니다.

-Endeavour (prequal)

 Inspector Morse의 프리퀄로 작년에 장장 9시즌으로 막을 내렸어요. 매시즌 3 에피밖에 없어서 하나씩 음미하면서 보기 딱 좋습니다. 주인공 Shaun Evans와 그의 상사로 나오는 Roger Allam의 케미와 연기가 일품이고요. 외소한 Shaun Evans의 비련미가 많은 시청자를 애닳게 하네요. 연기력하면 빠지지 않는 Anton Lesser의 이름은 Bright하나 혼자 못알아 듣고 딴소리하는 캐릭터가 주는 깨알 코믹한 부분도 재밌고요. 옥스포드대를 중퇴한 후 경찰이 되어 돌아온 오페라 광인 모스의  고뇌, 한편 한편 다 영화같은 에피들, 아는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cultural reference 등 음미하며 볼만한 드라마에요. 제가 한번 본 드라마는 잘 안보는데 인데버는 볼 때마다 새로운게 보여서 가끔 돌려봅니다.

 

2편은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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