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광고메일이 너무 많아서 지우는 것도 일이네요.
저는 많을때는 300개씩 지우는듯 해요.
gmail web interface는 귀찮아서, macOS 기본 클라이언트에 사용하는 메일들 모두 추가해놓고, 제목만 슥 보면서 delete 버튼 눌러서 지웁니다. 보통 1초에 한개씩.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닌데, 가끔은 너무 바쁜데도 습관적으로 이메일부터 지우고 있다보니까 이게 참 인생의 낭비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 중간에 궁금하면 한번 읽어는 보니 하루에 10-15분 정도 이메일 지우는데 투자하고 있거든요. 1년이면 7-80시간을 여기에 쓰는 셈이니까요..
(일단 들어오는 광고메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들어오는 메일의 총량을 줄여보고자 언제 가입했는지 기억도 안나는 계정들 좀 지워보자.. 이러고 있는데..
또 거기 찾아가서 생각도 안나는 비번 찾고 이러는게 또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여, 좀더 쉬운 방법은 unsubscribe 버튼을 누르는건데. 이래놓으면 어디서 좀비처럼 살아있는 계정들이 나중에 혹시라도 악용될까 그런 걱정도 들고 하네요.
회원님들의 광고메일 관리 전략.. 궁금합니다!
저도 시간 낭비 같아 미루고 미뤘는데, 결국 하루 날잡아 비번 찾아가며 탈퇴할 것들 정리하고, 계정 유지할 것들은 unsubscribe 했더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구태여 로그인 안해도 unsubscribe 가능한 경우도 절반은 됐던 것 같아요. 이제는 광고메일 하루 평균 20개 정도로 줄었고, 쌓이면 또 귀찮아지니 서너개쯤 보이는 즉시 슬라이드해 지웁니다.
gmail 이 프로모션/업데이트 등 덜 중요한 메일들을 자동분류 해주기 때문에, 그냥 거기에 쌓아두고 안 읽거나 제목만 보고 중요한거 한두개만 어쩌다가 슥 보거나.. 그리고 신경 안씁니다. 자동 cateogrization이 없는 메일 클라이언트는 스팸때문에 너무 불편한것 같아요.
이메일은 7개 정도를 각각의 목적을 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Unread는 항상 0를 유지해야 하는 성격에, 광고 메일도 싫어하지만 스팸 메일은 정말 극혐하는지라 관리를 좀 철저하게 하는 편인데요. 은행에서 보내는 프로모 메일 제외하면 쇼핑 광고 메일은 평균적으로 하루 15개 이내로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씩 오는 타겟 프로모션 때문에 반억지로 매일 지워주는 걸 하고 있습니다. 스팸 메일은 하루에 너댓개씩 오는 것 같네요. 물론 가끔 스팸이 유독 많이 오는 날이 있긴 합니다만은. 그래서 이메일은 보는(오는 X) 족족 삭제 혹은 필요한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각 이메일 서비스마다 스팸 관련해서 장단점들이 있는데 장점들만 골라서 다 베꼈으면 좋겠습니다.
Gmail: 스팸 블로킹 자체가 매우 훌륭해 보입니다. 스팸이 아예 안 와요. 몇 년 쓴 이메일도 분기마다 하나 올까 말까 합니다.
Outlook(Hotmail): 스팸 필터링이 좀 달립니다. 반복적으로 오는 것도 계속 스팸함으로 보내는데도 필터링을 알아서 못 할 때가 많아요. 그래도 좋은 건 스팸 필터링 자체 설정이 가능해서 도메인 레벨 차단이 가능합니다. 차단한 이메일 혹은 도메인에서 온 이메일은 말그대로 차단이 됩니다.
iCloud: 스팸 필터링은 어느 정도 잘 합니다만, 세부 설정이 좀 부족합니다. 이메일 주소 레벨로만 차단이 되고 도메인 레벨 차단이 불가능한데, 이마저도 차단된 주소에서 오는 이메일이 자동 삭제 혹은 스팸함 이동 정도 밖에 안 됩니다.
Gmail의 스팸 블로킹과 Outlook의 스팸 필터링을 합쳐서 iCloud에 적용시켜주면 참 좋겠습니다 ㅎㅎ
정작 본문에 다룬 내용을 안 쓰고 스팸 관련 분풀이를 했네요.
웬만한 쇼핑 사이트는 제가 자주 쓸 것 같지 않은 곳은 무조건 게스트 체크아웃, 1년에 수차례 쓸 것 같은 곳이나 게스트 체크아웃을 지원하지 않는 곳만 가입합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몰아서 안 쓰는 사이트들은 계정 삭제합니다. 계정 삭제를 지원하지 않는 사이트들은 Privacy Request를 통해서 계정 및 데이터 삭제를 요청합니다. 이게 법적으로 해줘야만 하는 주들이 몇 군데 있는데, 혹여 해당 주 거주민이 아니라도 요청에 응해주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패스워드 매니저를 써서 비번 찾는데 시간 낭비할 필요는 없고요.
그나저나 우버에서 온 한글 이메일이 인상적이네요. "점점... 사라집니다... 무료 식사가..."
저 무료식사는 찾을 수 없어요.. 유럽 여행할때 3SIM 카드로 받아둔 번호로 가입한 계정이어서.. ㅎㅎ 감사합니다.
제가 이메일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무료 outlook/hotmail 경우 alias를 계정당 추가로 9개(로그인 이메일 주소 포함 총 10개)를 사용할 수 있어요.
-- 계정 로그인 이후 우측 상단에 이니셜 > My Profile > Account info > Edit account info
제 경우 로그인용 이메일 주소는 타 사이트에 사용하지 않고 사이트 가입이나 자동차 딜러 문의용으로 alias를 사용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자동차 딜러에게 문의 하는 순간부터는 이메일 광고 폭탄을 맞게 되는데요 차량 구매를 완료하거나 더 이상 사용할 필요가 없으면 그 이메일 주소는 삭제하면 끝입니다.
(몇년 전까지는 삭제한 이메일 주소여도 몇개월 이후에 재사용이 가능했지만 사용약관이 바뀐이후에는 한 번 삭제된 이메일 주소는 다시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점만 유의하면 됩니다. 그리고, alias를 추가하는데 필요한 텀이 있어요 - 짧은 기간에 많이 만들지 못해요. 일주일에 1-2개라고 기억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각 alias(개별 이메일 주소)마다 특정 폴더에 옮겨지게 세팅해 놓으면 관리하기가 쉬운점도 있어요.
기타:
이메일 서비스중에서 '+' 또는 '.'를 사용하는 서비스는 주 이메일 주소가 노출되게 되어 있으니 실제적으로 스팸을 방어하기는 힘든점이 있습니다. 사이트 가입할 때 +/. 형태의 이메일 주소는 지원하지 않는곳도 있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unsubscribe하면 활동계정으로 다시 팔려나간다고 들어서... ㅠㅠ 그냥 내비두고 있습니다. 요즘 구글 기본 분류가 나쁘지 않은것 같더라구요
이거 실제로 어떻게 되나 함 알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그냥 스팸이나 정크 처리해도 됩니다. 그럼 거기서 오는거 스팸 정크해줄거예요
제 경우에는 unsubscribe 이란 key word 로 filter 를 만들어 모든 이멜 내용중 unsubscribe 이란 단어가 들어있는 메일은 모두 한 폴더에 자동적으로 들어가게 해놓고 어느정도 쌓이면 통째로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어디서 읽은 방법인데 꽤 유용합니다.
이런 서비스도 한번 고려해보시죠 https://simplelogin.io/ 그리고 유료 이메일 서비스도요 (프로톤메일) 전 프로톤 메일 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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