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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기타]
IRS 세금 많이 내고, 스팬딩 채우고, 포인트에, 이자까지 타먹기?

| 2024.02.19 03:59:2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라면을 좋아했던 신입니다.

 

제가 최근에 기존에 살던 곳보다 렌트가 두 배 이상 비싼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사인업 보너스가 없던 BILT 빌트 크레딧 카드를 만들지 않다가, 빌트를 통해서 새로운 렌트로 받을 수 있는 포인트 금액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되어서 빌트 크레딧 카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빌트 크레딧 카드 재미있는 카드더라고요. Wells Fargo에 빌트 크레딧 카드가 열리고, 빌트 모바일 앱에서 이 카드에 연동이 되는 (마치 체킹 어카운트 같은) Account Number, Routing Number를 만들어줘서, 이걸 아파트 렌트 결제 페이지에 입력을 하면, 체킹 어카운트 결제로 인식을 해서 수수료 없이 렌트가 결제되고, 빌트에서는 이 금액을 빌트 크레딧 카드로 부과하는 방식입니다. 빌트 포인트는 하얏트같이 포인트 가치가 높기로 유명한 멋진 파트너들로 옮길 수 있고요.

 

그런데 말이죠. 빌트 크레딧 카드를 승인받고 얼마 후에 실물 카드가 도착했는데, 카드가 도착한 날에 이메일을 하나 받았습니다. 오늘부터 5일간 사용하는 모든 금액에 대해서 5%를 적립해 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https://www.biltrewards.com/terms/5x TC를 자세하게 읽어보니, 1 베이스 포인트에 4 보너스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보너스 포인트는 50,000 포인트까지 적립이 가능하다는 내용이었고요. 즉, $12,500을 쓰게 되면, 12,500 베이스 포인트에 12,500*4 = 50,000 보너스 포인트를 합쳐 총 62,500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기회였어요. 카드 도착일로부터 단 5일만요. 렌트 결제 금액은 제외고요.

 

그래서 급하게 $12,500 쓸 곳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도 2월 렌트 결제 후에 남은 크레딧 리밋이 충분했고요. 여러 생각을 했었습니다. 티모빌은 크레딧 카드 결제 후에 나중에 환불 요청을 하면 그대로 크레딧 카드로 환불을 해줘서 탈락. 유틸리티 빌을 미리 내려고 $12,500을 결제하려고 해보니 $1,000까지만 결제가 가능하다고 해서 실패. 평소에 안 하던 Manufactured Spending 공부를 많이 했는데, 스케일이 힘들더라고요. 그러다가 IRS Uncle Sam 형님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IRS 세금을 크레딧 카드로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저도 알긴 알았는데요. 직장인이고 매년 W-2에 Equity Compensation, 뱅크 보너스, 리퍼럴 서류 정도만 받다 보니 그동안 크레딧 카드로 세금을 낼 일이 없었습니다. 조금 찾아보니 payUSAtax를 이용하면 크레딧 카드 결제 수수료 1.82%를 부담하면 세금을 낼 수가 있더라고요. https://www.irs.gov/payments/pay-your-taxes-by-debit-or-credit-card

 

우리 주변에 크레딧 카드로 결제하면 3-4% 수수료를 부과하는 곳들이 많은데, 1.82%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죠. 그런데, 내야 할 세금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면, 나중에 그걸 돌려받게 되는 것이 바로 Tax Refund이잖아요? IRS가 Overpayment Interest를 준다는 내용이 있더라고요.

 

https://www.irs.gov/payments/interest#pay

When does the IRS pay Interest?
Stop and Start Dates for Overpayment Interest
In general, we pay interest on the amount you overpay starting from the later of the:

Tax return filing due date
Late filed tax return received date
Date we get your return in a format we can process
Date the payment was made
We stop paying interest on overpayments on the date we refund your overpayment (and interest) or offset it to an outstanding liability.

Exception: We have administrative time (typically 45 days) to issue your refund without paying interest on it.

 

이 내용을 보수적으로 해석하면, 4/15로부터 45일 정도가 지난 후부터 낼 세금보다 더 많이 낸 세금에 대해서 이자를 계산하기 시작한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IRS에서 환불해 줄 때까지요. 그러면 IRS는 이자를 얼마나 줄까요?

 

https://www.irs.gov/newsroom/interest-rates-remain-the-same-for-the-first-quarter-of-2024

For individuals, the rate for overpayments and underpayments will be 8% per year, compounded daily. Here is a complete list of the new rates:

8% for overpayments (payments made in excess of the amount owed), 7% for corporations.
5.5% for the portion of a corporate overpayment exceeding $10,000.
8% for underpayments (taxes owed but not fully paid).
10% for large corporate underpayments. 

 

기업이 아니라 개인의 경우에는 8%를 이자로 주는 거 같습니다. High Yield Savings Accounts 찾아보면, 좀 덜 유명한 온라인 뱅크나 크레딧 유니언에서 5.5%가 최대인데, 8%면 not bad at all 이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만약에 일이 잘못 되어서 돈이 오래 묶여도 충분한 liquidity 현금 유동성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최악의 경우는 $12,500을 날리는 것인데, 그러면 비싼 교육비가 되겠고요. 그다음으로 안 좋은 상황이라면, 돈이 1년간 IRS에 묶이는 상황인데요. 미래에는 숫자가 바뀔 수 있지만, 오늘 기준 이율로 단순하게 계산을 한다면, 1년간 5.5% 이자를 못 받으니 날리는 돈이 $12,500*.055 = $687.5. 여기서 이자 소득에 대한 세금을 뺀 금액이겠죠. 세율을 대충 낮게 20%라고 한다면, $687.5*.8 = $550. 여기에 $12,500에 1.82% 수수료를 부담하며 payUSAtax 세금을 내면 발생하는 수수료가 12,500*.0182 = $227.50.

 

그렇다면, 550+227.5 = $777.5를 들여서 하얏트 포인트 62,500를 산다고 생각하면 괜찮은 딜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IRS에서 정말로 8% 아니면 얼마든 이자를 준다면 훨씬 더 좋은 딜이 되겠고요. 빌트 5% 돌려주는 5일 프로모 기간이 끝나기 하루 전에 급한 마음에 얼른 결제하고 보니, 세금+수수료 합친 총 결제 금액이 $12,500가 되면 되기 때문에, 세금 $12,500을 결제하고 $227.50 결제 수수료를 내서 총 $12,727.5를 낼 것이 아니라, x*1.0182 = 12,500 풀어서 $12,276.57 세금을 냈으면 $223.43 수수료와 함께 빌트 크레딧 카드에 찍히는 총 결제 금액이 예쁘게 딱 $12,500 되었을 수 있었겠죠? 괜히 227.50-223.43 = $4.07 수수료 더 냈으나, 푼돈이니.. 오케이.

 

1/18/2024에 빌트 크레딧 카드 승인을 받았고, 2/6에 세금을 결제했으며, 오늘 Wells Fargo 들어가 보면 Next statement date 02/23/24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3월 말이나 되어서 처음으로 카드값을 갚게 될 거 같은데요. 거의 두 달을 돈을 안 내도 되는 부분이 좋다는 생각이 들고요. 빌트 Elite Status도 블루에서 실버로 올라갔네요.

 

글을 쓰다 보니 두 시간도 넘게 걸렸군요. 이걸 진짜 다 읽으셨다면, 인내심이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자, 그러면, 여기서 질문 들어갑니다.

 

이런 방법을 마적단분들께서도 생각해 보신 적이 있는지, 아니면 읽어보신 후에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했습니다. IRS에서 시중 이자보다 높은 8% 이자를 준다면, 그리고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면, IRS에 돈을 넣어두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요?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나, 놓친 부분, 오류, 다양한 의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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