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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안하던거 하려고 할때 초보 직장인의로써의 처세 (Salary 받는 직원들도 PTO 추적 시작)

OffroadGP418 | 2024.02.20 17:48:1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제가 요즘 직장인이라면 겪는다는 3년차 병?에 걸렸는지

요즘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은 미국 사회생활 3년차 로우레벨의 직장인입니다. ㅋㅋ

(한국에선 11년 직장생활하고 이제 눈치 좀 볼 수 있다 자신했지만 미국 와서 초기화 된 케이스입니다) 

 

 

일단 저는 한국 근무하면서 그 동안 알고 지내던 거래처로 이직을 제의 받아 취직한 경우인데요. 

미국으로 건너와서 근무한지 만 3년이 다 되갑니다...(이민 온 게 어끄제 같은데 .. 이미 3년이 지나가버린...) 

3년 동안 신선한? 충격도 많이 받았고, 실제로 눈에 보이는 문화는 수직적이지 않지만 

의외로 위에 있는 보스(Director) 가 엄청난 권력자임을 몇 번 느낀 적도 있었고 미국 회사생활 참 재미(!?) 있는 것 같습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무엇보다 신선했던건 한국과는 다른 *휴가제도. 

Hourly로 일하는 직원들은 (Supervisor 이하) 1년내 정해진 PTO가 있고, 전산으로 PTO 신청하면  Manager가 승인하거나 거부하거나하는데 

Manager 직급은 PTO 가 따로 없고, 이걸 추적하거나 관리를 하지도 않는게 좀 신기했습니다. 물론 Salary로 일하는 Manager 이상의 직급들은 

업무자체가 프로젝트성향을 많이 띄고 있어서, 프로젝트 추진 내용이나 성과로 그 업무에 대한 평가를 받지만 PTO 가 따로 없고 쉬고 싶을때 쉬고 

일하고 싶을때 일하라는 그런 문화가 저에겐 상당히 충격적이고 좀 새로웠구요. 표면적으로 막 대놓고 몇주씩 쓰고 그런 직원들은 아직 못봤습니다..

 

*한국의 경우 임원정도 되면 보통 이런 케이스로 휴가를 쓰곤 하더라구요. 

 

 

허나, 올해초부터 변화의 조짐이 보입니다............

 Executive Team 에서 Salary 받는 직원들도 PTO 를 추적 시작하겠다고 올해 초 전사메일을 통해 알려왔습니다.

(이런걸 보면 다들 너무 무분별하게 PTO를 다들 써왔나? 하는 생각이 들고, 반대로 저는 눈치보며 못썼던 것에 약간의 억울한 느낌도 있었지만.. ㅋ)

 

이에 따라 저는 시니어 매니저에게 보고하고 PTO를 쓰고 있고, 재택근무할때도 보고를 해야되게끔 바뀌었습니다. 

바로 위에 시니어 매니저는 일단 위에서 시키는대로 하자며, 자기가 볼때는 또 이러다 조용해질 것 같다고 시키는대로 일단 제대로 하자고 합니다 ㅎ

 

아직 연초라 그런지 분위기 다잡는 것이라 생각되지만 

가끔씩 이렇게 회사에서 안하던거 끄집어 내서 하려고 하면 최대한 낮은 포복 자세 유지하는게 좋은 것이겠죠? 

쓰다 보니까 주저리 주저리 되었는데 

요약하면 회사에서 manager 직급 이상 휴가에 대해 신경 안쓰다가 갑자기 Tracking  한다고 해서 

갑자기 왜이럴까 하는 초짜의 감정변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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