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 가 오늘 고등학생 자녀 두명을 위해서 IUL (Indexed universal life) 이라는 보험을 든다고 하네요.
한명당 매달 150불씩 지금부터 쭈욱 부어야 한다는것만 잠시 듣고 제가 급하게 폭풍검색을 해봤더니 많은 분들이 절대 하지말라고 하는것같아서 P2 에게 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급하게 문자를 보냈는데 계속 하겠다고 우기네요.
P2 말은 한달에 150불씩 두명에 300불이면 (18세 이전부터 시작해야 싸다고) 큰 부담없어서 나중에 애들이 졸업하고 직장잡으면 애들이 부담없이 부으면 된다는 입장이고 저는 다들 하지말라는 상품에 왜 애들한테 평생 매달 돈을 내게 짐을 주냐는 입장인데 누가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이런 상품을 본인이 찾았을 것은 아니고 누군가 소개해줬을텐데, 소개해 준 보험사가 좀 욕심이 과하네요.
어떤 상품을 고를 때도 마찬가지지만, 최소한 보험상품 여러 종류를 나란히 보고 검토한 후 선택하자고 하는 방법이 최선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자녀를 위해서 보험을 든다는게 뭐죠? 애들이 beneficiary가 아니라 insured라는 이야기에요? 설마.... 그런데 다시 읽어봐도 그렇네요... ㄷㄷ
보험사도 너무 하지만 배우자님도 너무 솔깃해서 애들에게 의도치 않게 짐을 안겨주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자녀들 이름으로 드는거라고 하네요.
그니까요.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나중에 배우자님 땅치고 후회한다에 돈 걸 수 있습니다.
최소한 시간을 벌어서 다른 보험사에서도 quote를 받아보자는 식으로 접근하시는건 어떨까요. 안하겠다는게 아니라... 계속 말리시면 오히려 더 완고해질 듯한 dynamic이 느껴져서요 ㅠ
자세한 설명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자식들이름으로 들어서 지금 틴에이저 아이들이 늙을때까지 계속 이돈을 넣으면 나중에 어마어마한 돈이 자식들에게 생긴다고 잠깐 설명해주던에요.
돈많은 주이시들은 애들 13세 되느해에 이 보험을 들어서 부를 계속 이어가는거라는 어디서 말도 안되는 소리를 듣고와서는...
그 돈을 투자하면 더 많은 어마어마한 돈이 생깁니다.
천기누설...ㅋㅋ
1. 같은 돈을 여기 게시판에서 추천하는 펀드나 인덱스 펀드에 넣어두면 아이가 늙을때쯤 IUL에 넣은것보다 최소 두배이상은 많아질껍니다. 그건 복리의 효과때문에 그렇습니다 (높은 fee만큼 투자가 덜되기 때문에)
2. 진짜진짜 돈 많은 20M 이상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은 경우는 이런 상품을 쓸수도 있을것 같습니다만. 그 이하라면 도대체 왜? 라는 생각이 드네요
1. 아이는 해달라고 안했는데 왜 짐덩이를 안겨주려고 하시나요?
2. 보험이 필요하시면 전용 보험 상품을 하시는게 더 저렴합니다.
3. 투자가 필요하시면 전용 투자 상품을 하시는게 더 투자 효과가 좋습니다.
역시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제 생각도 같은데 잘 애기해 볼게요.
150불중 대다수가 보험 브로커한테 갑니다. 차라리 150불씩 일반 투자 해주는게 훨 낫습니다.
저도 이렇게 설명해 줬는데 P2 말로는 보험가입해서 매달 내게 commit 을 안하면 매달 150불 (두명에 300불) 씩 저축해서 인덱스 사기 쉽겠냐고 우기네요.
쉽다는 이유로 150불을 남한테 줘버리는 건 말도 안되는 발상이에요... 일단 쿨다운 하고 있다가 저녁에 다시 얘기하자고 하시죠
"쉽다는 이유로 150불을 남한테 줘버리는 건 말도 안되는 발상이에요"
너무 확 와닸는댓글 감사합니다.
? 요즘은 $5로도 인덱스 살 수 있어요.
제가 답답해서 댓글을 삼가하겠습니다만 보험사에게 들은 정보라면 fact check부터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렇게 강제로 안하면 $150을 저축 못할거라고 판단되면, 근본적인 문제는 $150이 아니라 다른 원인이 있다고 봐야죠.
걱정되시면 자동이체해놓으면 되죠..
그냥 그 $150씩 index 펀드에 넣어주면 fee가 훨씬 더 적을거 같은데요.
저두 P2가 지인에게 설득당해 아이들을 위해 저런 보험들겠다고 하는걸 폭풍검색해보니, 에이전트가 보험 가입 시키면 에이전트 커미션이 첫해는 가입자 보험 납부액의 50-100%를 준다는 글을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에이전트들끼리 으쌰으샤하면서 해외여행 다니고 하는 돈이 다 어디서 나올까요? 눈에 불을 키고 가입시키려고 하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커미션이 어마어마하거든요. 그 커미션이 다 내돈인겁니다. ㄷㄷ
아마 200% 정도 될거에요. 저라면 안합니다.
보험사한테 받은 일러스트레이션이 있을거에요. 없으면 아이들을 베네피셔리도 아니고 인슈어드로한 그 철면피 에이전트한테 달라고 하세요. 일러스트레이션도 아마 두 종류가 있을텐데 하나는 캐시 벨류 개런티드와 하나는 예상 일러스트레이션인데요. 보셔야 할 것은 캐시 벨류 개런티드 입니다. 다른 하나는 그냥 이렇게 될 것이라는 희망 회로 일러스트레이션이에요. 일단 그걸 보시면 첫 해는 한 해 부은 모든 보험금이 다 0 일거에요. 이게 다 보험사와 에이전트한테 들어가는 피 이고요. 그리고 계산해 보시면 10년 이상이 되어야 원금이 될겁니다. 10년 이상 부으면 돈이 조금씩 늘어 나지만 역시 상당 부분 보험 회사에 지불하는 피가 될겁니다. 옛날에 수지 오몬 강연을 듣는데 수지 오먼이 이런식의 종신 보험 들라는 사람이 있으면 손절하라고 하더군요. 어쨌든 보험사 일러스트레이션과 이 로스 ira 계산기를 돌려서 비교해 보세요. ( https://www.bankrate.com/retirement/roth-ira-plan-calculator/) 아이들 나이 18세 매년 프리미움 1800불 65세 은퇴 매년 이자 상승율 7%로 넣으셔서 돌려 보시면 $592,603.89 이네요. 나중에 아이들이 직장에 다니고 매년 컨트리뷰션을 풀로 한다면 백만불 이상을 모을 수 있겠네요. 같은 돈을 내는데 세금 혜택, 수수료 무료, 비교 불가능의 액수를 모을 수 있는걸 보험을 들어하는 이유가 뭐냐고 하세요.
"돈많은 주이시들은 애들 13세 되느해에 이 보험을 들어서 부를 계속 이어가는거라는 어디서 말도 안되는 소리를 듣고" 유태인들이 정말 생명 보험을 많이 들었던 적이 있는데요. 그건 나치 독일 시대에 유태인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니깐 정말 어마 어마하게 보험 가입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끼니는 걸러도 보험료는 꼬박 꼬박 내면서요. 그런데 정작 보험금을 수령하려고 하자 보험 회사에서 어디서 어떻게 죽었는지도 모르는 보험 가입자들의 사망 근거를 가져 오라고 해서 상당수가 보험금을 수령하지도 못 했고 받은 사람들도 장기간의 법적 소송을 통해 얻어 냈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도 동백이 엄마가 동백이 줄려고 보험을 몇 십년을 부었는데 나중에 해약할때 원금도 안되게 돌려 받아서 욕을 하는 장면이 나오더라구요.
유니버셜 보험의 장단점은 마모 회원분이신 은퇴덕후님이 잘 정리해 놓으셨네요. 한 번 읽어 보시고요 https://www.eunduk.com/indexed-universal-life-insurance/
......................
그리고 여전히 배우자님을 설득하지 못하셨다면 제 눈물의 이불킥 이야기도 보여 주세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10341723?member_srl=2082302
이 자리를 빌어 그때 댓글 달아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고등학생 자녀를 위해 한명당 150불씩 매달 붓고 싶으시면...529에 붓는것은 어때요? 곧 대학갈텐데 학비에 보태시면 되죠 ^^
힘드시겠어요. 혹시나 P2분은 타임쉐어 같은거 근처에도 못가게 하시길....ㄷㄷㄷㄷ
저도 친한지인이 보험하시는데, 같은 종류의 보험을 들으라고 추천하셔서 고민중이었습니다. 유태인들은 다들 아이가 어릴때부터 이런 보험을 들고 경제교육을 잘시켜서, 나중에 다들 풍족하게 산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주식투자로 수익이 나면 절반가량을 세금으로 내지만, 이건 보험이라서 세금을 안내서 최종수익률이 더 높다고 하더라구요. 한달 150불이면 스벅 한잔 덜 마시면 남는 돈이라 큰 부담없이 들어보려고 했는데, 마모분들은 다 말리시니 갈팡질팡합니다.
주식 투자 long term이면 세금이 절반보다 훨 낮습니다. 이건 보험에이젼트가 겁준는식으로 보험 팔려고 한것 같은 느낌이네요
그리고 한국이랑 다르게 미국은 양도세 내기 시작하는 threshold가 매우 높아서.... 일반인들 기준으론 한국처럼 상속? 양도? 세금 별로 걱정 안해도 됩니다. 그이상의 부를 이전하는 부자들은 보험을 절세? 수단으로 아주 유용하게 이용한다고들 하지요. 다만 일반인들에겐 딱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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