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자선단체 비교글- American Red Cross, Salvation Army, UNICEF, GOOD WILL, etc- 올라온것 스크랩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읽으려고 찾아보니 없네요. 다시찾으려니 글 제목이 생각이 안 나구요ㅜㅜ 요즘 제가 거의 기억상실증 환자의 수준이라 (학생들 기말고사 시험을 잊어버리고 안 갔다는...) 누가 좀 찾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가 10월 19일 (토, 2:00 pm) 에 있을 뉴욕 카네기 와일홀 연주를 자선단체 후원 연주회로 하려고 World Vision 하고 UNICEF 랑 얘기를 좀 했었어요.

World Vision 은 처음엔 관심을 보이더니 제가 PR 과 청중동원에 도움이 필요하다 하니 바로 안 하겠다고 빼더군요.  그후 UNICEF 에 연락해서 일단 UNICEF 의 Tap Project 를 후원하는걸로 허락을 받아놓은 상태에요.  그런데 UNICEF 후원행사 허락을 받으려면 기본 이벤트에 들어간 지출비용 액수의 4배를 fund-raise 해서 그중 3/4 를 기부하겠다 약정해야만 허락을 해주더군요.  그러니까 이벤트를 하기위해 $1000 이 들어갔다면 최소 $4000 의 후원금을 모금해서 기본 비용을 제외한 $3000 을 UNICEF 에 내야한다는건데요, 저는 학교에서 비용을 대주는거라 기본비용이 안 들어가는걸로 해서 일단 허락을 받긴했는데 여기서 본 글에 의하면 UNICEF 의 경우 5%만 실질적으로 사업에 사용된다고 하고 CEO 연봉이 1 million 이 넘는다고 하니 마음이 편치 않네요...

그런데 한 2주전쯤  학교 동료를 통해 Hugs Across America 라는 단체를 알게 되었는데, 이 단체는 911 테러 이후 테디베어 인형을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보내주는 일로 시작된 단체이고, 대부분의 직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일한다네요 (후원금의 4.6% 만 administration 에 사용).  사무실도 뉴욕주 Long Island에 위치해 있구요. 오늘 담당자와 얘기를 했는데 제 계획에 관심이 있고 같이 일하고 싶다고 하구요.

UNICEF는 이름이 더 알려진 단체라 음악회 홍보나 청중동원에 더 도움이 될것도 같고, 하지만 제가 다 발로 뛰어서 일을 해야하고 후원금도 다른사람 배불리는데 들어가는것 같고, Hugs 는 덜 알려지긴 했지만 후원금이 더 잘 쓰여질것 같고 뉴욕 가까이에 일해줄 분들이 생기는거라 더 나을것도 같고 그러네요. 이곳과 일을 하는게 더 보람있을것 같은데 마적단 여러분들 생각 나눠주시면 고맙겠네요. 사실 저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UNICEF event 라고 자발적으로 제 음악회에 올 가능성도 사실 많지 않을것 같구요..

그리고 연주회 포스랑 프로그램에 광고를 넣어주고 후원금을 기부받는 방법도 있다는데 혹시 관심있으시거나 정보 있으신 마적단분 계시면 환영합니다 (아님 마일모아 전체 이름 으로 후원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음악회표값은 일단 $50 로 하고 후원단체, 학생, senior citizen 은 50% 할인해서 $25 에 할까하는데 가격이 적당해보이는지요? 카네기 와일홀 대부분 연주가 $35-40 정도 하더라구요. 근데 이 이벤트는 자선음악회이니까 $50 정도하면 좋을것 같은데 이것도 의견 부탁드립니다. Ticket sales 를 후원금으로 하는거라 많은 분들이 표를 사주셔야 후원금이 모일텐데 사실 걱정이 많아요. 뉴욕에 워낙 음악회도 많고 뭐 제가 전혀 알려진 연주가도 아니라 과연 누가 표를 사서 올는지... 그래도 뭔가 의미있는 행사가 될 수 있는 일이기에, 염치불구하고 뉴욕 마적단분들 및 뉴욕에 아시는 분이 계시는 분들 많은 홍보와 청중동원 도움 부탁드리고 많은 의견과 정보 환영합니다!

관심가져주시는분들께 미리 감사드리며,

바다사랑 (꾸벅)

P.S. 내일 출국해서 6월 25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입니다. 5월20일 국립순천대학교, 5월23일 안양 성결대학교에서 연주가 있구요(오실분들 환영!)

        한국 번개있으면 꼭 연락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