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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샌프랑시스코 여행 중 택시에서 (윤 아무개 얘기)

다른이름 | 2013.05.12 04:24:0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엊그제 샌프란시스코 도착해서 여기저기 다녔습니다. 


호텔은 하얏 레젼시. 위치도 좋고. 여기 레젼시 클럽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이아몬드 챌린지 기간이라 혜택을 누리고 있는데, 조식은 당연히 주고.


더 중요한 건, 점심, 저녁, 늦은 저녁 시간에 레전시 클럽에서 간단한 음식과 음료가 나오는데, 음식도 괜찮아서 한끼는 그냥 여기서 해결했네요.


마사지 기계도 있어서 ㅎㅎㅎ 


그런데 문제는... 


여기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당일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아직도 기분이 매우 안좋네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팔로알토에서 기차를 타고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자마자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를 탔습니다.


타자마자, 기사가 한국 사람이냐고 묻더군요. 한편으로는 반갑고 좋았습니다. 보통 중국인 일본인부터 물어보는 사람들 많잖아요. 


그런데 알고보니... "너희 나라 대통령 미국왔다면서? 그런데 spokesman 이 한 여자를 rape하려고 했다면서?" 하면서 어이없다는 식으로 비웃더라구요. 


더 나아가서 spokesman 이면 한 나라를 대변하는 사람아니면서. 어찌 그럴 수 있냐는 식으로 계속 비웃더라구요.


뭐 저는 "그러게 말이다. 사실 대통령이 임명했을 적부터 아는 사람들은 좀 어이없어했다." 라고 말해줬습니만. 그 이후도 한참을 어이없다는 식으로 웃으며 얘기하더군요.


더 나아가 캘리포니아에서인가. 예전에도 매우 부자인 한국인 기업인(?) 혹은 사업가가, 한 홈리스가 구걸하는 걸 보고, 쫓아가며 두들겨 팼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얘기하는 것마다 가만보니, 한국인들 참 교양없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군요. 라면 사건 까지 얘기를 했다면 정말 ...


아... 그 이후 택시에 내리고서 샌프란시스코 여기저기를 걸어다니면서도, 이 택시 운전사와의 대화와 그 비웃음이 정말 오래 남네요.



한 국가의 "대변인"이 해외 나가서, 한국 국민들 전체에게 이런 모욕감을 주는데...


생각해보면, 참 황당하기 그지없고 또 분노가 치밀러 올라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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