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두 딸을 가진 아빠로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공무 중인 고위 공직자가 큰 행사를 바로 앞두고 만취할 수 있으며, 더군다나 성추행으로 구설수 까지 오를 수 있습니까?
참... 통탄할 일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한국인들을 싸잡아서 비웃는 (평소에도 한국인이나, 아시아인을 비하는 경향이 있는) 미국인들 혹은 조선*들은 이래서 되네 안되네 하면서 같은 민족을 비하하는 말을 거리낌없이 하시는 교포분들이 제 주위에 있다면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적어도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성행위를 하지는 않았다."
"도덕적인 결함이 있는 대통령이 사퇴하지도 않았으며, 그러한 대통령을 사퇴시키위해 수많은 세금을 사용하고도 결국 성공하지 못한 사실은 벌써 쉽게 잊혀진듯 싶다."
잘못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섣불리 일반화 하며 한쪽으로만 몰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흠. 저는 사실 이번 사건을 가지고 우리는 76점인데 니네는 74점이네. 뭐 이런 식으로 접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잘못된 것은 무조건 잘못된 것이죠. 사실 집무실에서 간접성행위를 했던 그 대통령의 경우는 꽤 다르죠. 그것은 improper relationship이고 이번 사건과는 차원이 약간 다릅니다. 사실 저는 정치인들이 국민의 세금을 가지고 나쁜 짓을 하거나, 비리 등을 저지르는 행태는 못봐주겠으나, 사생활에 대해서는, 범죄행위가 아닌 이상, 어느 정도 관용을 배풀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판단은 사람마다 다르겠죠)
누가 더 잘하고 못한 걸 떠나서, 또 사실 떠나지 않고 정말 잘잘못을 따지더라도, 이번 윤창중 사건과는 매우 다릅니다.
이번 사건처럼 92년생 여성을 울리면서까지 성추행을 저지른 60 다먹은 공무원, 그것도 spokesman이라는 지위라면은 그건 어디서나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은 범죄이죠. 엄밀히.
참, 이번 그 인턴 여성분 엄밀히 미국국적이 아닌가요? 만약 그렇다면 더욱 문제가 심각하죠. 엄밀히 미국시민인거고. 다른 나라 외교단을 대표하는 사람 중 하나가 그 나라 국민을 성적으로 추행했다면, 그 얼마나 ... 아휴.. 글을 더 쓰기도 실은 부끄러운 얘기입니다.
저 역시 그래서 너는 아무 잘못없냐? 너도 잘못했는데, 왜 내 잘못만 갖고 그래 식의 정당화는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지요.
하지만 다른이름님이 만났던 샌프란 택시운전 기사처럼
1. 너희 나라 공무원이 미국 시민을 성추행 했다며?
2. 캘리포니아에서 한인 사업가가 홈리스 폭행한건 아니?
등등 사건을 연이어 언급한다면, 그 의도가 무엇인지는 뻔한거지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사건을 다른 사건과 연결하면서 한국인 또는 한인에 대해 한쪽으로만 몰아가는 것에대한 경각심입니다.
자세한 성추행에 관한 이야기는 법적인 차원에서 중요하겠지만 국민의 입장으로서는 자신이 선거인단으로서 도와 당선 시킨 대통령.. 그 대통령의 당선후 첫번째 방미.
이번이 얼마나 중요한일인지 알텐데 청와대 대변인의 자격으로 가서는 그런 이런 해프닝에 휘말렸다는거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통탄할 일이지요...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얼마나 안하무인격으로 권력을 남용하는지 보여주는 사례기 때문에 씁쓸합니다..
최근 정부가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게 된건 다 저희 잘못이겠죠..
저도 정말 빨리 해결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기사도 있더군요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5/14/2013051400337.html
이정도면 강간미수로 보이는데.. 범죄인 인도 협약 이런걸로 더이상 국민들 얼굴에 똥칠하기 전에 청와대 쪽에서 힘을 좀 써서 미국으로 보내서 재판받고 할 말 있으면 거기 가서 하라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이 기사읽고 섬뜩했어요. 경범죄나 헤프닝 수준이 아닌 일인 것 같네요. 지금이라도 청와대에서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합니다.
윤씨는 비슷한 나이의 딸도 있다는데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자기 딸이 밖에 가서 엉덩이나 만져지고 다녀야 정신이 들려나요?
댓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