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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하와이]
초 버짓 하와이 여행 후기 (오아후 13박) - 항공, 호텔, 맛집, 주차, 렌트카

삼냥이집사 | 2024.03.24 18:41:1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하와이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원래 새로운 곳에 여행을 잘 다니는 타입이 아니라서 한때 살았던 오아후 섬만 주구장창 가고 있습니다.

사실 다른 섬에도 가 보고 싶은데 매번 새로운 일행과 오는지라 오아후를 보여주는 데 시간을 다 쓰게 되네요.

이번에 부모님과 미국-한국 중간지인 하와이에서 만나서 저렴하게 잘 여행을 해서 후기를 작성합니다.

 

초 버짓 여행기입니다. 부모님 왈 하와이는 호텔만 해결되면 그냥 오면 되겠는데 하실 정도로 부대 비용이 거의 안 나갔습니다.

그나마도 관광객 코스 몇 곳을 가서 버짓이 늘었지 그 곳들 빼면 인당 차값에 이것저것 다 해서 하루 $30도 안 나오겠더라고요.

 

 

 

<항공>

 

부모님은 하와이안 항공에서 왕복 각 $570 저는 미국에서 유나이티드 마일리지 편도 25k로 끊었습니다.

비즈니스 여행을 함 해보셨으면 해서 나중에 그냥 레비뉴로 업그레이드 해드렸습니다. ($700/편도/인)

 

 

 

<호텔>

 

호텔은 힐튼 포인트를 털어서 갔는데 원래 딱 15박 정도였던 여정이 갑자기 13박으로 줄어서 끝 3일 호텔 예약이 좀 이상합니다.

초 버짓으로 가시려면 힐튼 4+1박으로 가시면 될 듯합니다.

 

1. 힐튼가든인 와이키키

- 5박 20만 포인트. 3인 예약해도 추가 포인트 없구요.

- 매일 크레딧 $30 줍니다. 이걸 쓸 수 있는 부대시설이 좋았습니다. 마트 하나, 식당 하나 있는데 이 마트, 식당이 투숙객 외 일반 관광객 상대로도 장사를 하기 때문에, 너무 불합리한 가격이 없었습니다 (물론 와이키키 기본 바가지는 있음). 아무것도 안 사신다면 월마트보다 $10 비싸긴 하지만 마카다미아 6개 들이 기념품을 구매하셔도 될 듯.

- 수영장은 작았고, 와이키키가 가깝다 보니 한 번도 안 갔습니다.

- 방음이 잘 되는 게 강점입니다. 주변 오토바이 소리가 너무 시끄러웠기 때문에.

- 대부분 직원들이 친절했지만, 정말 믿을 수 없이 무례한 직원이 하나 있었습니다. 다른 곳 대비 무뚝뚝한 직원이 많은 느낌입니다.

- 방은 눅눅했습니다. 조금 더 큰 방으로 업그레이드 받긴 했습니다. 체크인 시에 욕조가 꼭 있었으면 좋겠다 하면 업그레이드 되는 것 같습니다.

- 다음엔 초행인 사람이 있다면 여기 말고, 바다가 바로 보이는 호텔을 잡을 것 같습니다. 바다랑 2블럭이나 떨어져 있어서 잘 안 나가게 됩니다.

 

2. 더블트리 알라나 와이키키

- 마찬가지로 5박 20만에 3인 추가 포인트 없습니다.

- 매일 크레딧 $36을 주지만, 쓸 곳이 너무 없습니다. 투숙객 전용의 식당 하나가 전부고 맛은 괜찮지만 양이 심각하게 적습니다.

- 수영장은 마찬가지로 작았고, 한 번도 안 갔습니다.

- 방음이 안 됩니다. 부모님 말씀하시길 하루는 오토바이 소리 때문에 한숨도 못 주무셨다고.

- 알라모아나와 와이키키 가운데 있지만 둘 다 걸어야하기 때문에 알라모아나 산책 한 번 나간게 전부입니다.

- 입지는 별로지만, 직원들이 친절하고, 매일 맛있는 쿠키 인당 하나씩 주고, 스위트 룸 개수가 상당히 많은 듯합니다.

- 스위트로 업글 받았지만 눅눅했습니다. 작은 벌레도 나오고. 그럼에도 스위트가 좋았기 때문에 다음에도 가든인 가느니 더블트리 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파킹 $55 발렛 온리, 주변 스트릿 파킹 무료 혹은 싼 곳이 많습니다. 자세하겐 아래로.

 

3. 매리엇 와이키키 리조트 앤 스파

- 숙박권 썼습니다. 여기부터는 대충 처음 세팅 (1인 아니면 2인) 으로 예약했는데 3인으로 예약해도 매리엇은 추가 차지는 없고 방 선택이 제한되는 듯요.

- 티어가 별 게 없어서 다이아몬드 헤드 뷰로 업그레이드 받은 게 전부입니다. 방은 모던, 깔끔하고 쾌적했지만, 가족이 가면 확실히 스위트가 최고입니다.

- 헬스장 등 부대시설이 굉장히 좋습니다. 수영장은 두 개인데 핫텁 없는 쪽 수영장이 더 커서 성인에겐 그쪽이 낫습니다.

- 액티비티가 굉장히 많습니다. 페인팅, 쉐이브 아이스 만들기, 마이 타이 만들기, 훌라, 우쿨렐레 수업 등등. 가족이 오면, 옆에 동물원 한 번 들리고 이 호텔에서 해주는 액티비티만 해도 2-3일은 충분히 보낼 듯합니다. 가족 강추 호텔입니다.

- 파킹 $55 셀프 $65 발렛 파킹인데 마찬가지로 무료 스트릿 파킹 했습니다.

 

4. 앰버시스윗 카폴레이

- 쾌적합니다. 저렴하고요. 서패스 크레딧 털려고 레버뉴로 예약했는데 200불 정도.

- 조식은 매우 간단합니다. 1인 예약하고 3인 들어가도 체크 안 하는데, 이 날부터 속이 안 좋아서 저는 조식은 어차피 못 먹었습니다.

- 코올리나 리조트 주변 호텔은 너무 비싸다 할 때 머물기 좋은 듯합니다. 주변엔 별 거 없습니다.

- 파킹 $35지만 주변이 스트릿 파킹 천지.

 

5. 앰버시스윗 와이키키

- 역시 쾌적합니다. 엉불 크레딧 털려고 레버뉴 예약. 400불 정도

- 조식이 카폴레이보단 낫지만 우와 할 정도는 아닙니다. 계란 있고 고기 몇 종류, 감자, 오믈렛 스테이션 정도.

- 체크인 할 때 조식과 해피아워에서 착용하라고 팔찌를 주지만, 가족 중 한 명만 팔찌 낀 경우가 너무 많아서, 사실상 체크 안 하는 거나 마찬가지.

- 해피아워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칵테일은 역대급으로 맛이 없었습니다. 그냥 프룻 펀치 추천.

 

 

 

<주차 & 렌트카>

 

차는 끝 1주일만 빌렸는데 잘 한 선택이었습니다. 처음 며칠은 수영에 익숙지 않고 시차도 있어 몸이 많이 피곤합니다.

렌트카는 아시다시피 한국에서 허츠를 빌리면 쌉니다. 어차피 아버지가 운전하셔서, 아버지 명의로 빌렸습니다.

이렇게 빌릴 경우 미국과는 달리 보험도 다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_=... 미리 예약한 것도 아니고 이틀 전 예약했는데 3월이 비수기라 차 많았고요.

일주일에 $360 중형이었고, 데미지 웨이버 등등 해서 더 싸게 하는 방법도 있었겠지만 귀찮음 대비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차는 초반에 우버를 타고 다니면서 우버 기사들에게 주차장 정보를 얻었습니다.

와이키키 쪽은 Ala Wai 길 전체 무료 스트릿 파킹이 있고 더블트리 뒷편으로도 스트릿 파킹 천지입니다. 다 공짜고요. 다만 오후 6-7시쯤 되면 다 찹니다.

몇 바퀴 도시거나, 강 너머 Micronesia Mart 맞은편 파킹장이 오전 7시까지 뺄 경우 $7, 24시간 파킹도 $25정도로 저렴합니다. 7시에 빼서 스트릿 파킹으로 옮기는 방법을 자주 썼습니다.

차 도난이 걱정되실 경우 바로 옆 게이트 있는 파킹도 $35 데일리입니다. 좀 걸어야하지만, 굳이 호텔 파킹 할 필요를 못 느낌.


우버는 와이키키 주변으로는 엄청 싸고, 3분만 기다리면 가격이 훅 떨어지기도 합니다. 와이키키 - 월마트 구간은 $5.99에도 타고 다녔습니다.

초반에는 와이키키와 알라 모아나 일대만 본다고 생각하면, 3명이면 버스를 타도 $9인데 우버가 더 쌉니다.

 

 

 

<관광지>

 

작년까지만 해도 와이키키만 와도 행복했는데 역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무엇보다 갑자기 와이키키 일대 오토바이가 너무 많아졌어요.

소란스러워서 걷기만 해도 화가 나더라고요. 처음 며칠 와이키키 주변과 마카푸우 정도는 우버 타고 갈만하고, 이후는 다 렌트했습니다.

 

남쪽: 와이키키 / 알라모아나 (불꽃놀이) / 샌디비치 일대 / 마카푸우 트레일 / 하와이대학교 / 다이아몬드헤드 / 하나우마베이 / 코코헤드 / 탠털루스 / 월마트 돈키호테

 

- 알라모아나에서 와이키키 불꽃놀이 잘 보입니다. 이미 사람들이 주변 자리 맡아 놓고 있음.

- 이때 나가오카 시와 연계해서 무슨 대형 불꽃놀이가 있었는데 우버 기사가 알려 준 덕분에 와이키키 정면 코앞에서 봤습니다.

- 샌디비치 일대 로컬 명소에서 웬 디카프리오가 서핑하는 걸 봤습니다. 부모님 말씀하시길 여기서 서핑하기엔 너무나 아까운 인재라고. 거북이가 헤엄치는 것도 자주 보입니다 (샌디 비치는 아님 그 주변).

- 마카푸우 트레일은 별 거 없고 타이드풀 쪽이 더 나을 것 같아요.

- 다이아몬드 헤드는 예약하셔야 하는데 주차 말고 사람만 예약하면 훨씬 자리가 많습니다. 우버타고 가면 됨.

- 하나우마 베이 예약이 빡셉니다. 이틀 전 아침 7시에 열리고 30분 정도면 매진되는데, 11시 30분 입장이었음에도 (그리고 썰물임에도) 물고기 많았습니다. 수영을 어느 정도 하더라도 스노클, 구명조끼, 오리발 풀세트로 가져가시거나 빌리시는 걸 추천합니다. 구명조끼가 있으면 썰물의 낮아진 수위에도 바위 위를 다니면서 물고기 보기가 쉽습니다. 수경은 강력 비추입니다. 스노클 하지 않으면 비싼 입장료에 별 의미 없는 공간으로 기억에 남을 수 있습니다.

- 코코헤드 번호가 생겼는데요. 번호가 있는 구간마다 잠시 쉬었다 가시면 하나도 안 힘듭니다. 9번부터 3번 구간은 뒤를 돌아보지 않는걸 추천합니다. 부모님 뒤를 돌아봤다가 고소공포증에 포기하심. 근데 그 구간만 무섭고요. 심지어 동 구간도 내려갈 때는 안 무섭습니다. 일몰을 봤지만 개인적으로 해돋이 보기 더 좋은 곳입니다.

- 탠털루스는 야경 보러 갔는데 주경도 괜찮아요.

- 월마트가 돈키호테보다 $2-3 가량 기념품이 저렴했습니다.


동쪽: 카일루아 / 라니카이 (필박스) / 쿠알로아 랜치 / 라이에 포인트 / 앨리게이터 바위 / 모자섬 / 누우아누 팔리
 

- 해돋이를 보러 가기 좋습니다. 카일루아와 라니카이 비치는 세트 느낌인데 해돋이는 카일루아에서 자주 봅니다.

- 라니카이 간 김에 필박스 하이킹. 비가 자주 오고 비가 내리면 진흙탕이 되므로 낡은 운동화를 신고 가세요. 비슷한 짧고 전망 좋은 하이킹으로 크라우칭 라이언이 있습니다.

- 동쪽으로 가면서 누우아누 팔리 전망대 (파킹 $7인데 안 내도 체크는 안 하겠지만 하와이에 기부하는 맘으로 냄) 들렀습니다.

-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쿠알로아 랜치 (돌 농장에서 다소 창렬을 맛보고 와서 액티비티는 안 함), 엘리게이터 바위, 모자섬, 동북쪽 끝단 라이에 포인트까지 다 구경했습니다.

- 카일루아, 라니카이 둘 다 잔잔한 해변이지만, 겨울철 아침에는 파도가 상당히 센 경우가 있습니다.

- 이쪽 해변들은 카약이나 패들보드 타기 좋고 타고 갈 수 있는 근거리 작은 섬들도 있어서 카약 좋아하시면 들를 만합니다.

 

북부: 와이메아 / 푸푸케아 / 카에나 포인트

 

- 와이메아, 푸푸케아는 중앙으로 올라가면 동선 손해이므로 동쪽으로 올라가면서 들릅니다.

- 푸푸케아는 스노클링하기 좋고 (신발 필수) 와이메아는 거북이 자주 오는데, 이날 파도가 세서 거북 대신 서핑 고수들과 야생 공작을 보았네요. 깃을 펴는 모습도 보았는데 굉장히 예쁩니다. 동물원 같은 곳에서 볼 때와는 또 다른 느낌.

- 카에나 포인트는 제가 워낙 좋아해서 자주 갑니다. 예전엔 서쪽으로 갔는데 이번엔 북쪽으로. 체감상 서쪽 트레일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길이 진흙탕일 때가 있어서 낡은 운동화를 추천.

- 북쪽은 솔직히 먹으러 간다 할 만큼 맛집이 많습니다.

 

중서부: 코올리나 / 마카하 / 와이켈레 / 루아우 / 돌 농장

 

- 코올리나 리조트 라군 수영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수영하기 최적의 환경이더라고요. 수경 가져가면 간혹 물고기도 보이고요.

- 마카하는 좋아하는데, 이번엔 못 갔습니다. 사실 별로 볼 건 없는데 그 별 거 없음을 좋아합니다.

- 들렀다 오는 길에 와이켈레 아울렛 들렀습니다. 타미힐피거가 싼 걸로 알고 코치는 요즘 한국에도 아울렛 제품이 많이 들어와서 글쎄요...

- 돌 농장은 하도 관광지로 유명해서 들렀는데 다시는 안 갈 것 같습니다. 잠시 들러서 파인애플 아이스크림 정도 먹을 듯. 일행에 어린아이가 있다면 좋아할 것 같네요. 수목원은 정말 별 거 없어서 차라리 기차 + 미로 패키지 추천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어른들에겐 비추천.

- 마우카 워리어스 루아우가 중부에 있습니다. 별점 보고 선택했는데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선택 기준은 잡담이 너무 길면 안 되고 (부모님께서 영어를 못 하심) 쇼 비중이 커야 한다. 하와이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피지, 사모아 등등 폴리네시아 일대 전통 공연을 해 주었고, 공연 전에 액티비티 할 것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어디가 됐든 루아우는 강추입니다. 꼭 5시까지 가서 액티비티를 충분히 즐기시길... 딱 맞춰 갔더니 거의 못 했어요. (혹시라도 죽은 동물을 잘 못 보시는 분들은 돼지 훈제를 보고 놀랄지도 모르겠습니다)

 

 

 

<맛집>

 

원체 하와이의 음식들을 좋아합니다. 결과 13박 동안 13파운드가 찌는 엄청난 상황이 발생했네요.

이번엔 꽤 오래 있었으니 십 년 전부터 가던 곳과 마모에서 새로 알게 된 곳도 다 갔습니다.

 

 

주관적 평가 기준

4 = 여기서만 먹을 수 있음. 이거 먹으려고 하와이 옴. 다른 곳에서 찾을 수가 없음.

3 = 이거 먹으려고 하와이 옴. 다른 곳에서 찾진 못했으나 노력한다면 찾을 수 있을지도?

2 = 가성비, 분위기, 혹은 다른 집보다 맛이 좋아서 또 들를 법한 곳

1 = 평범하게 맛있음, 다른 곳에도 있음

 

 

    - 맛차마이코 맛차 (녹차) 아이스크림● - 진한 녹차 맛이 좋은 체인점입니다. 팥빙수처럼 생긴 거 맛있습니다. 녹차가 별로라면 아이스크림 반반으로 주문하시면 굿.
    - 마루카메 우동●● - 튀김을 너무 많이 집지 않는다면 가성비가 괜찮습니다.
    -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 아사이 보울●● - 불과 2년 전에 비해 작년부터 심각하게 맛이 떨어졌다고 모두 동의했습니다. 꿀 맛이 바뀐 듯. 솔직히 연속으로 실망하니 아무리 추억 보정이 있어도 앞으로 계속 가게 될까 고민하게 되는 곳. 그래서 3과 1의 중간 2입니다.
    - 푸드랜드 포케● - 전엔 너무 맛있었는데, 이번엔 그냥 그랬어요. 포케 맛집은 워낙 많습니다.
    - 레인보우 드라이브인 로코모코 & 믹스 플레이트●● - 맛이 엄청나다기 보다 클래식 로코 모코와 아침 식사의 분위기를 즐기러 오는 집.
    - 레오나즈 말라사다 도넛●●● - 한마디로 맛있습니다. 하프 더즌으로 플레인 3 잼 3 정도는 추천합니다. 잼을 정말 많이 넣어줍니다.
    - 치즈케익 팩토리● - 체인점입니다. 평범합니다.
    - 폭립● - 가든인, 더블트리 두 곳 다 크레딧 털려고 먹었는데 맛은 비슷하고 가성비는 가든인 쪽이 나아요.
    - 아이스몬스터 대만 딸기빙수● - 전 그냥 그랬고 한국에서 많이 먹어 본 맛이었는데 부모님께선 좋아하심 (망고보단 딸기라고 하심).
    - 코나 커피 퍼베이어 카페 퀸아망 & 커피●● - 먹어본 퀸아망 중에선 가장 맛있었습니다.
    - 호놀룰루 쿠키컴퍼니●● - 은근 비슷한 맛의 버터쿠키 찾기가 힘듬.
    - 저녁 푸크 유엔 랍스터 & 파인애플 볶음밥●● - 랍스터는 꼭 페퍼앤솔트로 주문하세요. 메뉴에 없어도 해 줍니다.
    - 파인애플 아이스크림, 곰젤리● - 돌 농장에서 샀는데 다른것도 샀지만 굳이 재구매 의사가 조금이라도 있는 건 이 둘.
    - 제니스 쉬림프●● - 맛있습니다. 노스 쇼어에 오면 늘 옵니다.
    - 카마이나 쉐이브 아이스●● - 쉐이브 아이스 중 가장 맛있습니다. 제니스 쉬림프에 주차하고 길 건너 먹으면 딱입니다. 느끼한 거 좋아하시면 코코넛과 마카다미아 넛 아이스크림의 노스 쇼어, 아니면 딸기와 리치 바나나 아이스크림 조합 추천. (이름 까먹음)
    - 파알라 베이커리 스노우 퍼프 (파이 빵)●●●● - 사실상 이 글을 쓰는 이유가 아닐까 싶을 만큼 어디서도 찾지 못한 맛있다는 말이 부족한 빵으로 12년 전에 먹고 이걸 못 잊어서 꼭 하와이에 돌아오겠다 하고 작년에 드디어 와서 먹고 이번에 또 먹었습니다. 아부지가 나는 빵을 정말 안 좋아하는데 이건 진짜 맛있더라고 극찬하심. 옛날엔 이 집 홍보를 안 했어요. 아침에 다 품절이라서. 근데 최근엔 스노우 퍼프를 상당히 많이 만드시는 것 같아 홍보해 봅니다. 이 집은 말라사다도 유명한데 부모님은 여기 말라사다가 낫다, 저는 레오나즈가 낫다로 갈렸습니다. 커스터드 크림이 일단 장인의 솜씨입니다. 달달한 제과점이니 너무 배부르지 않을때 가시는 걸 추천.
    - 오노 시푸드 포케● - 평범하게 맛있었습니다.
    - 다이아몬드 헤드 마켓 & 그릴 블루베리 크림치즈 스콘●● - 제 입맛엔 그냥 그랬지만 어머니가 술빵같은 맛이 난다고 너무 신기해하고 좋아하시고, 분명 내가 보기에 이건 이름만 스콘인 다른 빵이라 어디서 이런 걸 먹어볼 수 있을까 싶어서 2개.
    - 비스트사이드 키친 칼루아 포크 & 구아바 치킨 & 갈릭 새우●● - 하나하나 기막힌 맛이었지만, 가격대가 좀 있었습니다. 플레이트 한 개 시켜서 셋이 나눠 먹음.
    - 시나몬스 레스토랑에서 칼루아 포크 베네딕트 & 코코넛 시럽 추가한 레드벨벳 팬케익● - 평범한 브런치 집이었습니다. 레드벨벳 팬케익 괜찮습니다.
    - 할레이바 스타벅스 커피● - 중앙으로 올라오다 고속도로에서 나오면 바로 있는 쉼터 느낌이라 자주 갑니다.
    - 쿠아아이나 아보카도 햄버거●● - 아보카도를 처음 먹어보는 사람도 맛있다 이게 뭐지? 묻게 하는 그런 맛.
    - 할레이바 no. 7 푸드트럭 포케 & 우동●● - 우동은 상당히 별로였고, 포케는 여기가 제일 맛있다고 모두 인정.
    - 니코스 피어 참치 스테이크와 쉬림프 스캠피●● - 평범합니다. 참치 스테이크라는 메뉴가 특이하고 라이브 음악 분위기가 좋습니다. 커플로 런치 추천.
    - 부츠 키모 마카다미아 넛 소스 바나나 팬케이크●● - 이 팬케이크가 왜그리 유명한지 알 수 있었던 맛.
    - 안나밀러 딸기파이, 초콜릿 파이, 칠리 팟파이●●● - 이것도 12년 전에 먹고 잊지 못했던 맛으로 반드시 들릅니다. 초콜릿 파이도 맛있다고 해서 시켰는데 딸기 파이가 역시 전설의 레전드입니다. 딸기 시즌이 아니면 큰 사이즈 아닌 작은 사이즈로만 파는데, 큰 사이즈로 먹어야 진짜 맛있습니다. 그렇지만 작은 사이즈도 먹을만 합니다. 파이지, 커스터드 크림, 딸기, 생크림 단 네 가지로 이루어졌는데 그 네 개가 모두 완벽한 그런 맛입니다. 팟파이는 파이지가 맛있는건 동일하지만 뭐 그냥 그렇습니다.

 

 

 

 

 

이상입니다. 여행이 길어서 글도 길었네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여행이 버짓 여행이었던 진짜 이유는 바로 부모님께서 음식을 바리바리 싸서 오셨습니다.

처음엔 아니 이게 여행이지 이민이냐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돈도 어마어마하게 줄여 주고 배가 고프다는 이유로 밥 먹으러 나가는 상황도 줄여 주더라고요.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하와이 음식들이 계속 먹다보면 느끼해서 한식집에 가게 되는데 이번엔 한식집에 한 번도 안 갔습니다.  

그 결과 위에서 언급한 맛집들은 진짜 내가 먹고 싶었던 것, 사람들이 추천하는 것만 시켜서 먹었습니다. 그래서 버짓이 아주 크게 줄었고요.

 

부모님께서 싸 오신 목록은 일단 냄비 (110볼트에 꽂아서 쓸 수 있는 라면냄비의 업글판으로 접히는 실리콘 냄비가 있습니다. 깊은 라면냄비 아닌 정말 넓고 얕은 냄비임), 햇반 잡곡밥, 김치, 컵라면 (사골국 베이스의 미역 쌀국수 컵라면이 맛있었습니다), 국 종류, 반찬류, 떡 등등. 요즘 한국 인스턴트가 정말 잘 나오더군요. 덕분에 아침이나 저녁 중 한 끼는 꼭 숙소에서 먹었습니다. 냄비는 햇반이나 국 데우는 용도로 썼구요. 스위트는 전자렌지가 있어서 편하더라고요.

 

아무튼 이렇게 해서 든 돈이 인당 비행기 제외 차 포함해서 일 $30 좀 넘었던 것 같아요. 그나마도 루아우와 파인애플 농장 같은 액티비티를 제외하면 다음엔 그나마도 안 들겠구나 싶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오아후는 이제 다 본 것 같다고 하시네요... 제 생각에도 그런 듯... 아무튼 오아후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께 제 후기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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