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정보-여행]
3월 말 아이슬란드 여행 후기

kyle | 2024.03.30 14:22:4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가입 후 처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비회원으로 검색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여러 회원분들의 아이슬란드 여행기를 참고했고, 많은 분들이 여름 혹은 크리스마스 기간에 방문하셨는데 저는 spring break 기간인 3월 말에 1주일 간 짧게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이 아이슬란드 여행을 계획하실 때 3월 말 아이슬란드 날씨에 참고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항공: Play airline 레비뉴. 아이슬란드 에어보다 저렴하기에(x 인원수) 미국 동부에서 5-6시간 동안 음식/음료를 제공하지 않거나 스크린이 없는 것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미리 영화를 다운로드해서 담아가거나 책을 가져가면 되니까요. 음식/음료를 팔기는 하는데 가격이 유로 기준이므로 조금 더 비싸서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좌석이나 운행에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TSA pre 에 가입한 항공사가 아니므로 글로벌 엔트리가 있어도 출국시 TSA pre 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보딩 패스와 연동). 하지만 미국으로 돌아올 때 글로벌 엔트리는 이용할 수 있습니다(여권과 연동).

 

2. 호텔: Reykjavik 2박 Hilton Reykjavik Nordica. 포인트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51,000 / night) 주차가 공짜여서 했는데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조식 제공이 없고, 매트리스가 불편하고, 둘째 날 새벽에 호텔 뒤쪽에서 작업 차량의 큰 소음으로 중간에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주차가 무료가 아니고 포인트를 더 사용하더라도 다운타운에 있는 Edition 을 사용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Vik 1박 Hotel Katla: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조식 포함인데 메뉴 종류가 아주 다양합니다. 야외 hot tub 이 있었는데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하루 지내기에 괜찮았습니다.

Skaftafell 지역 1박 Adventure Hotel Hof: 역시 조식 포함이고 단촐하게 지내기에 적절합니다. 이 지역이 외부 식당이 드문 곳이라 저녁으로 호텔 내 식당을 이용하면 좋은데 2-3일 전 이메일로 예약하면 됩니다.

3월 말인데도 호텔이 저렴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미리 예약하는 걸 추천하고 브랜드 호텔 외에 현지 호텔을 레비뉴로 예약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3. 렌터카 & 주유: Blue Car 에서 RAV4 를 예약하였습니다. 픽업할 때 공항 터미널에 바로 있지 않고 셔틀을 타고 가야 하는데 렌터카 셔틀이 바로 오지 않아서 새벽에(비행기가 5시에 도착) 터미널 밖 셔틀 기다리는 곳에서 다른 20-30명과 함께(여러 가족의 어린 아이들 포함) 덜덜 떨면서 20분 정도 기다렸다가 가서 차를 픽업하였습니다. 픽업이나 반납 과정은 정말 간단합니다. Drop off 장소는 터미널 바로 옆이어서 반납 후 걸어서 터미널로 갔습니다. 4박 5일 대여 기간 동안 총 3번 주유를 했는데(반납 직전 공항 근처에서 가득 채우는 것 포함) 기름값이 정말 비쌉니다(Iceland Krona / Liter 단위로 되어 있는데 약 9-10불/갤런 정도인 것 같습니다). 신용카드를 사용했는데 2번은 pin 번호 물어보는 과정이 없었고 한 번은 물어봐서 다른 곳으로 가서 주유했습니다. 처음 주유할 때 "full" 옵션이 없어서 20,000 ISK 를 선택했는데 14,000 정도 들어가니 가득 차서 돈을 낭비한 게 아닌가 했는데 나중에 카드 앱에 들어가서 금액을 확인하니 실제 주유한 금액만 결제가 되어 있었습니다. 또 한 주유소는 일부터 10,000 ISK 를 선택해서 했는데 나중에 결제된 금액이 2배 이상으로 표시되어 찜찜했는데 reddit 에서 검색하니(r/visitingiceland) 아이슬란드에서 아주 흔한 경우라고 하고 pending 상태로 1-2일 큰 금액이 표시되다가 나중에 정상 금액으로 확정된다고 하네요.

 

4. 식당: 3군데 호텔 모두 전자레인지는 없고 coffee kettle 만 있었습니다. 총 3번 가져간 컵라면을 끓여 먹었네요. 레이캬비크에서 유명한 핫도그는 한 번 정도 먹을만 한데 점심 시간에 줄이 길어도 금방 빠집니다(카드 됩니다. 캐쉬 사용한 적 없습니다). Icelandic Street Food 에서도 한 번 먹어봤는데 먹을 만 합니다. 여기 바로 옆에 Korean PopUp 이라는 식당이 있어서 가보려고 했는데 마침 오픈일이어서 초대 손님들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하네요. 홍보를 위해서 주변에 촬영도 열심히 하고 하더군요.

 

5. 아이슬란드를 3월 말에 방문한 이유는 2가지 때문이었습니다. (1) Aurora (Northern Lights) 를 볼 수 있다(4월-8월 사이에는 불가능). (2) Glacier Hiking 을 할 때 ice cave 투어도 같이 할 수 있다(여름에는 위험해서 ice cave 들어가는 옵션을 제공하지 않음). (3) 한겨울보다는 덜 추울 것이고 낮이 13시간은 된다(sunrise 7시, sunset 8시). 그런데 결론적으로 가장 중요한 목표인 2가지를 모두 실패했습니다. 4일 동안 비가 오지는 않았지만 날씨가 흐렸고(claud 70-90%) 하루는 눈이 왔습니다(운전 불가능할 정도는 아님). 그래서 첫 날 Nothern Lights bus tour 를 이용했는데도(9시-1시) 보지 못했고 나머지 밤들도 운이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뉴욕 타임즈에서 마침 그에 대한 기사도 나왔습니다(기사 작성자도 2월에 가서 4박 동안 못 봄). https://www.nytimes.com/2024/03/25/travel/iceland-northern-lights-aurora.html?campaign_id=24&emc=edit_tl_20240330&instance_id=118885&nl=travel-dispatch&regi_id=76890942&segment_id=162177&te=1&user_id=38a9026c992a2342948eea51c7728e0f

 

Glacier hiking 도 정말 기대하고 미리 예약했는데(오후 2시-5시 프로그램), 1시 정도에 도착하니 문이 닫혀 있어서 이메일을 체크해 보니 도착 10분 전에 취소 메일이 왔더군요. 날씨 때문에 취소했다고 했는데 눈보라 치는 날씨는 아니었지만 바람이 꽤 강했습니다(차 문 여닫을 때 조심해야 할 정도). 그리고 온도는 아침에 화씨 20-30도, 낮에 30-40도 정도인데도 바람 때문에 훨씬 춥게 느껴져서 만약 나중에 다시 가게 된다면 9월에 가는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6. 블루라군도 예약했는데 취소되었습니다. 둘째 날 golden circle 을 돌고 secret lagoon 을 오후 5시에 이용했기에 이건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블루라군은 언제 재오픈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하네요(lava 보다는 유독가스 때문에). 새벽에 공항에 도착해서 렌터카를 타고 레이캬비크 쪽으로 가면서 멀찌감치 붉게 선명한 lava 를 볼 수 있었습니다(가까이 접근할 수는 없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공항에 돌아올 때는 낮이어서 lava 를 볼 수는 없었고 연기만 보였습니다. 그래도 여러 폭포를 보고(skogafoss 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black sand beach, diamond beach, 요쿨살론 등을 볼 수 있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는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도착 첫 날 무료 walking tour 를 신청해서 레이캬비크 도심을 2시간 동안 둘러보았는데 강력 추천합니다. 5일 전에 인터넷으로 미리 신청하면 됩니다(오전/오후 2번 있음). Tour guide 가 유머가 있고 여기 저기 관광객이 쉽게 알 수 없는 곳을 안내하며 역사와 배경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20-30명 정도 같이 이동했습니다. 끝나고 팁을 현금으로 주거나(USD로 줘도 됩니다) 나중에 온라인으로 쉽게 이체할 수 있습니다. https://citywalk.is/tour/free-walking-tour-reykjavik/. Lava Show 는 Reykjavik 와 Vik 에 있는데 저는 Vik 에서 구경했습니다(약 50분). 아이들이 있으면 볼 만 합니다.

 

 

Diamond1.jpeg.jpg

 

Diamond2.jpeg.jpg

glacer.jpeg.jpg

 

첨부 [3]

댓글 [10]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028] 분류

쓰기
1 / 52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