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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펌 금지] [대학] 두 아이의 입시를 모두 마쳤습니다. 입시 후기를 써봅니다.

맥주한잔 | 2024.04.01 22:43:0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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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데다 링크도 올리지 말아주세요 ]

 

첫째 아이는 (x)년전에 대학을 갔고, 둘째 아이는 이번에 대학에 진학합니다.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오랜기간 막연하게 큰 부담으로 느껴왔던 인생의 큰 숙제를 드디어 마무리 한 느낌입니다.

 

90년대에 한국에서 대학을 다닌 저같은 사람에게 미국의 입시는 도대체 종잡을 수 없는 혼돈의 카오스입니다. 성적순으로 대학을 가는게 아니고, Extracurricular (=EC) 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 EC는 도대체 뭘 해야 대학갈때 유리한 것인지도 모르겠고, 사람마다 다 다른 얘기를 하고, 운동은 반드시 시켜야 한다는 사람이 있고, 봉사활동이 중요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EC를 뭘 했냐보다 그걸 에세이에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고 하고 하여튼 뭔가 종잡을 수 없이 복잡합니다. 성적과 각종 EC 를 하면서 쌓은 스펙을, 아이들 친구들과 비교해보고 누구는 왜 붙었고 누구는 왜 떨어졌는지를 짐작해보려고 하면 참 랜덤하게 보여요.

 

그래서 혹시라도 아이가 아직 중학생이거나 고등학교 갓 입학해서 미국 입시를 처음 준비하면서 뭐가뭔지 아무런 개념도 없는 분들을 위해 제 경험을 조금 셰어해보자는 취지에서 적어봅니다. 제가 입시전문가도 아니고, 꼴랑 아이 두명 대학보내본 경험을 해본게 전부이니 틀린 내용도 있을 것이고 제 주관적인 의견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읽어주세요. 저희는 두 아이 모두 모든 학교생활과 입시과정을 사교육, SAT학원, 입시 컨설팅 등등 남의 도움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셀프로 해결했습니다.

 

* 미국에서 좋은학교 가려면 뭘 어떻게 얼마나 잘 해야 하는가 *

 

이것이 제일 많은 학부모들이 궁금해 하시는 주제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주변에서 수십명의 샘플을 보고 내린 결론은 그냥 "정답이 없다" 인거 같아요. 아이비리그 학교, MIT, 듀크, 라이스, 존스홉킨스 등등 명문 사립대, UC버클리, UCLA, 미시간 같은 탑 주립대까지를 포함한 최상위 25개 정도의 학교들에 들어가려면 성적은 상위 3% (물론 성적이 좋으면 좋을수록 확률은 높아지지요. 그러나 막상 입시 끝나고 뚜껑 열어보면 저런 성적으로 저 학교도 붙네? 하는 걸 아주 많이 목격하게 됩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많고요) SAT는 1500점이상 (마찬가지로 높으면 높을수록 확률이 높아지고요) 음악이든 체육이든 봉사활동이든 뭐든지 뭔가 쉬지않고 열심히 해온거 같은 꾸준한 과외활동들이 있으면 (이것도 역시 눈에 띄는 대단한 스펙이 있을수록 확률이 높아지고요) 대학은 그중에서 자기들 입맛에 맞는 학생을 그냥 임의로 뽑습니다.

 

퍼펙트한 GPA, 퍼펙트한 SAT에 나름 열심히 여러 활동을 한 아이가 지원한 모든 학교에 떨어지는 경우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고요. 어, 쟤가 어떻게 저 학교에 붙지? 라는 생각이 드는 아이가 예외적으로 좋은 학교에 붙어도 전혀 이상한게 아니예요. 비교적 쉽다고 생각한 학교들에 줄줄이 다 떨어지고 나서 상상도 못하던 좋은 학교 딱하나 붙는 것도 전혀 이상한 상황이 아니고요. (그래서 입시를 다 끝내고 나면 누구누구가 어디에 붙었다더라 하는 소식이 꼭 로또에서 누구는 1등 나오고 누구는 꽝 나오는거 같은 수준으로 예상치 못한 짜릿함이 있습니다. 남의 얘기 듣는 입장에선 짜릿한데, 당사자 입장에선 그렇지 않겠지요)

 

그런 이유로 하바드 예일 같은데 들어가는 학생이나, 랭킹순위 25등정도 하는 학교에 가는 학생이나 어찌보면 종이한장 만큼의 차이도 안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인간은 무슨 상황에서든 이유를 끼워맞춰서 원인을 찾으려고 하고 합리적으로 이해를 해볼려고 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아 저 아이는 EC가 훌륭했나보다, 저 아이는 우리가 모르는 대단한 Hook 이 있나보다, 저 아이는 공부만 잘했지 에세이를 잘 못썼나보다 이유를 갖다붙이지만 사실상 그렇게 해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오히려 더 크다고 생각해요.

 

이 상황에 내 아이가 입시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결과를 얻으려면 가능한 여러학교 어플라이 하는게 제일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입시가 끝난 후 거의 울다시피 하는 집들을 보면 예외없이 6-7 학교정도밖에 지원하지 않고 그정도면 충분하다고 믿었던 집들인거 같아요. 저희는 첫째때와 둘째때 모두 20학교 넘게 어플라이 했어요. 기준이 뭔지 애매하니 숫자라도 늘려야 확를이 조금이라도 높아지겠지요. 붙어도 안갈 학교인데 뭐하러 지원해? 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게 굉장히 오만한 생각입니다. 운나쁘면 다 떨어질 수도 있는게 입시이고, 20군데가 넘는 곳을 지원하면서 그 하나 하나마다 모두 다른데 다 떨어지고 여기밖에 갈곳이 없을수 있다는 걸 가정 하고 아이와 함께 학교들을 골랐습니다.

 

대학들은 아마도 내부적으로 데이타가 쌓여 있어서 어느 지역 어느 고등학교에 몇명정도를 할당하는지가 정해져 있지 않을까 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합니다 (그냥 추측일 뿐이긴 합니다) 그래서 내 아이가 다닌 학교의 작년 입시에서 몇명이 어느학교에 붙었고 몇명이 어느 학교에 붙었는지를 살펴보고, 내 아이가 그 학교에서 몇번째 쯤인지를 보면 대략 어느정도의 학교를 붙을 수 있을지를 추측할 수는 있어요 (그러나 역시나 최종 결과는 거의 랜덤입니다) 예외적으로 어느 특정 대학교는 어느 특정 고등학교를 대단히 좋아해서, 그 고등학교 출신은 그 대학교를 굉장히 쉽게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 아이들이 다닌 학교는 그냥 평범한 캘리포니아 공립학교인데, 어느 중간 티어 UC 한곳이 이 학교 학생들을 대단히 좋아하는지, 이 학교에서 딱 그 UC에 지원하면 역사적으로 굉장히 쉽게 붙었고 제 주위 지인들의 아이들도 그 학교에서만은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 아이가 다닌 학교의 과거 졸업생들은 어떤 아이들이 어디에 붙었는지 꼭 파악해봐야 합니다. 만약 학교에 Korean PTA가 있다면 여기 모임이 이런 입시 정보의 노다지 입니다. Korean PTA 가 따로 없다면 그냥 일반 PTA에도 꾸준히 나가서 사람들과 교류하다보면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 아이들 학교에서 Naviance 라는 포털사이트 계정을 제공하면, 그 안에 보면 그 고등학교에서 과거 어느 대학교에 합격했던 아이들의 GPA 와 SAT 점수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으니 이걸 잘 들여다보면 우리 아이가 어디쯤 지원하면 될지 대충 감은 잡을 수 있을 거예요. 그러나 CS, 엔지니어링, 널싱 같은 초 인기 학과들의 경우 다른 아이들보다 성적이 많이 좋아야만 한다는 걸 감안해야 하고요.

 

일반적으로 공립 고등학교에선 학교 카운셀러가 아이들에게 어디를 지원해라 어디쯤 갈수 있겠다 이런얘기 안하고 지원 하겠다는대로 다 허락해줘요. 그래서 대부분 공립 고등학교에선 The winner takes it all 경향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한두명의 잘하는 아이들이 (그러나 이 한두명의 아이들과 나머지 상위그룹의 아이들 사이의 차이는 종이한장 만큼의 차이도 안나요) 모든 아이비학교+MIT+스탠포드 합격을 다 쓸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어차피 결국은 그중에 딱 한곳으로 가고 나머지는 버리지요.

 

사립 고등학교 중에는 한 학생이 몇학교 이상 지원하지 못하게 하는 곳도 있는데, 이런 곳들이 오히려 학생 개개인의 입시 결과가 좋은거 같아요.

 

입시 컨설팅의 도움을 받는 집도 많이 있습니다. 저희는 직접 무대뽀로 맨땅에 헤딩하다시피 직접 입시 전 과정을 셀프로 해결하다보니, 에세이에 뭘 어떻게 써야 하는지 대학교들은 어떤 에세이를 좋아하는지 등등이 감조차도 안잡혀서 애먹고 시행착오도 겪었습니다 (첫쨰 아이때는 에세이를 완전히 가닥을 잘못 잡았었던거 같아요) 남의 아이들 입학 지원서와 에세이 예제를 한번도 본적이 없는 상황에서 실전에 부딛혀야 하는 거잖아요. 입시 컨설팅 업체의 경우엔 수많은 아이들의 입학 지원서와 에세이를 봐왔고 어떤 아이가 붙고 어떤 아이가 떨어지는지, 심지어 어떤 학교는 어떤 타입의 아이들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데이타가 축적되었을테니 아이의 성적이나 그동안 쌓아온 스펙을 보고 이 아이는 대략 어디쯤 지원하면 확률이 높아질지에 대해 우리같은 부모보다는 잘 알겠지요. 언뜻 보기엔 랜덤같아 보여도, 데이타가 어느정도 축적되면 이 학교는 운동 잘하는 아이들이 잘 붙더라, 이 학교는 봉사활동 열심히 한 아이들이 잘 붙더라, 이 학교는 딴거 아무것도 필요 없고 성적좋은 아이들이 잘 붙더라 같은 패턴이 보일 것 같습니다. 저희같은 경우는 그냥 무대뽀로 삽질 하며 20군데 넘는 학교의 supplemental 에세이 쓰느라 (그러나 그 학교들이 우리 아이를 좋아할지 안좋아할지 아무런 아이디어가 없는 상황에) 아이가 며칠을 밤새 고생해야 했어요.

 

* EC는 뭘 시켜야 하나 *

 

어떤 아이는 방학마다 아주 비싼 써머캠프에 보내기도 하고, 또 어떤 아이는 방학에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합니다. 저는 예전에는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 대학들도 아이들 지원서를 보면 돈으로 쳐바르면 만들어지는 스펙인지 그렇게 해서는 만들 수 없는 스펙인지 뻔히 알텐데, 설마 돈들여야만 만들어지는 스펙에 높은 점수를 주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그렇게 능력보다 돈으로 스펙을 엄청 만든 아이들도 명문 사립대에 잘 합격하더라고요 (물론 그런 아이들이 전부는 아니겠지요)  이것도 또 똑같은 방법으로밖에 설명이 불가능한 거 같습니다. 그냥 뭘 했든지 놀지않고 뭐라도 하면 다 그게 스펙이고, 대학들은 다들 자기들 입맛에 맞는 학생을 뽑는데 뭘 했든지간에 에세이에 본인만의 스토리로 잘 살려낼 수 있으면 되는거 같아요. 어떤 아이들은 정말로 부모의 재력이 없으면 할 수 없는 활동을 하는데 그것도 스펙이고, 어떤 아이들은 저녁마다 힘들게 식당 장사 하는 부모님 도와서 일하는데 그것도 스펙이고,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게 맞을 거 같습니다. 뭘 했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거기서 뭘 배웠고 뭘 경험했고 그게 본인의 인생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 등등을 잘 보여줄 수 있으면 되는거겠지요 (이것도 그냥 제 추측일 뿐이긴 합니다)

 

어떤 아이들은 들으면 입이 딱 벌어지는 스펙을 쌓기도 합니다. 책을 써서 출판한 아이도 있고, 본인이 만든 음악으로 음반을 발매한 아이도 있고, 교수들과 같이 논문을 쓴 아이도 있고, 자기 사업체를 만든 아이도 있습니다. 정말 평범한 공립학교에도 이런 아이들이 있어요. 한 아이가 그런거 몇개를 동시에 해내기도 합니다. 이게 몇다리 건너 건너 전해들으면 와 대단하다 역시 최고 사립대는 저런 대단한 아이들이어야 가는거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이런 경우가 너무 가까이 알고지내던 아이의 경우라면, 저 아이가? 어떻게? 말도 안되네. 뭔가 냄새가 나는군. 헐, 그래서 결국 저 아이가 저런 스펙을 만들어서 지원하니까 저 학교를 붙었어??? 띠용~ 이런 반응이 되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모두 그렇단 얘긴 아닙니다) 결국 이것도 정답이 없는 문제예요. 제 생각엔 진짜 대단한 아이인 경우도 있고, 뭔가 부모의 커넥션으로 스펙을 만든 경우도 있고, 입시 컨설팅 업체에 돈을 내면 만들어주는 스펙일 수도 있고, 정답이 없는거 같은데, 학교에서도 뻔히 속이 들여다보이지만 굳이 개의치 않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찌되었건, 명문대 입장에선 그렇게 해서 경험한 것으로도 그 아이가 안목을 넓히고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라고 간주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보통 이런 대단한 스펙이 있는 아이들의 부모에게 와 그런것도 했어요? 그런 기회는 어디서 찾았어요? 어떻게 진행했어요? 라고 물어보면 예외없이 다들 함구합니다. 뭔가 밝히고 싶지 않은 이유일 수도 있고, 이야기 하면 너도나도 어중이 떠중이 다 몰려와서 우리 아이도 조인하게 해줘요 졸라댈까봐 그런거일 수도 있겠지요.

 

제 생각엔, 뭔가 불합리하다거나 뭔가 잘못되었다고 치부할게 아니라 그냥 내가 가진 환경에서 내가 가진 리소스를 활용해서 가능한 걸로 아이들에게 열심히 푸쉬해보면 누구에게라도 주변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있으니 그냥 내가 가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을 둔 부모님들께 추천하고 싶은 것은, 딴데 기웃거리지 말고 학교내 활동에서 최대한 많이 스펙을 쌓도록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학교에 뭔가 찾아보면 조인 할 수 있는 클럽도 많고, 그 안에서 리더쉽 포지션을 맡을 수도 있고, 여러가지 활동을 경험해볼 수도 있고, 고등학교 기간이 짧다면 짧지만 그래도 대입 지원서에 쓸 수 있는 활동/수상 경력중 대부분은 학교 내에서 만드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저희도 아이들이 별로 적극적인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대입 지원서를 쓰기 위해서 고등학교시절 했던 일들을 하나 하나 적어보니 생각보다 많이 나오더라고요 (예를 들어 클럽활동 하면서 회장 맡으면 리더쉽 경험이 생기는거고, 그 클럽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 나가면 또 쓸 꺼리가 하나 추가되는 거고, 그 클럽에서 뭔가 상을 타오면 또 쓸꺼리가 하나 추가되는 거고, 그 클럽활동을 하다가 알게된 친구들과 또다른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면 또하나의 쓸꺼리가 추가되는거고 이런식이죠)

 

* SAT/ACT *

 

SAT는 많은 분들이 학원에 보내시지만, 이게 공부 조금이라도 하는 아이들에겐 굳이 학원가서 배워야 할만한 내용이 절대 아닙니다. 그냥 서점에서 살 수 있는 SAT 실전문제집 같은걸 사서 혼자서 시간 재가면서 문제풀이를 반복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그건 너희 아이들이 똑똑해서 그런거지 다른 아이들도 다 그런건 아니지 않느냐 라는 이야기도 하지만, 사실 저희 아이들이 별로 똑똑하지는 않아요. 초딩때 웬만큼 공부 조금이라도 하는 한국 아이들은 다 붙는 GATE 시험도 떨어졌던 아이들입니다. 시간 재가면서 처음 문제 풀어보면 1000점도 안나옵니다. 이걸 하루에 한번 하는걸 꾸준히 몇주간 반복하다보면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1500 넘어갈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시험 쳐보면 집에서 시간 재가면서 문제 풀 때 나오던 점수 비슷하게 나옵니다. 저흰 첫째 아이는 SAT시험을 두번 봤고, 처음은 1400대 중반이 나왔지만 두번째 봤을땐 1570 나왔어요. 둘째 아이는 세번 봤는데, 첫번째 세번째 본 시험에선 1400점대가 나왔지만 두번째 본 시험에 1530 나왔어요.

 

* 입시 타임프레임 *

 

정답은 아니지만, 저희가 두명의 아이 입시를 치르면서 정해놓고 지킨 타임프레임은 이렇습니다.

- SAT는 어떻게든 11학년 끝나기 전에 다 끝냈습니다. 12학년 되서도 SAT 붙잡고 있으면 그 뒤 스케줄에 차질이 생길거라고 생각했고 주변 다른 아이들을 보니 역시나 12학년까지 SAT 붙들고 있던 아이들 대부분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원하는 점수가 안나오더라도 일단 11학년 끝나면 SAT는 그걸로 덮어 두고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SAT 외에도 에세이 라이팅 등등 해야 할 일이 산더미예요.

- 대입 지원 에세이는 11학년 마치는 여름에 첫번째 draft 를 모두 마치는 걸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학교들은 Common App 으로 지원해서 기본 에세이를 하나 써야 하고, 대부분의 상위권 학교는 Supplemental essays 라는 학교별 추가 에세이가 있는데, 지원할 학교들 에세이를 여름방학에 미리 어느정도 써 둬야만 나중에 시간에 쫓기지 않습니다. 미리 준비해놓지 않은 상태로 여러 학교들에 지원하다보면 당장 오늘이 마감인데 오늘 처음 주제를 보며 쓰기 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어요. 이렇게 해서는 절대 좋은 글이 나올 수가 없지요.

- 10월 early 지원에 가능한 많은 학교에 지원해서 나중에 12월 말에 너무 많은 학교에 한꺼번에 지원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게 좋습니다.

 

입시 치르는 아이를 둔 부모의 가장 큰 역활은, 아이들에게 이 타임프레임을 정해주고 시간관리 잘 하는지 체크하고 매일 또는 매주 (아이와 가정의 성향에 따라 매일 하는게 나을수도 매주가 나을수도) 진행상황 팔로업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대입지원 기본 개념 : EA/ED/RD 는 무슨 뜻? *

 

일단 Regular Decision (RD) 에 제일 많은 학교에 지원하게 됩니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상위 학교들의 RD 지원 마감은 12월 말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Early Decision (ED) 라는건 11월1일까지 (학교마다 날짜가 조금씩 다릅니다) 미리 지원해서 미리 심사를 받는 것입니다. 주의할 점은, ED에는 딱 한 학교만 지원할 수 있고, 붙으면 RD 결과에 상관 없이 ED에 붙은 학교에 *반드시* 가야 합니다 (이걸 바인딩 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학생과 학부모가 싸인하는 서약서 같은것을 같이 제출하게 됩니다.

코넬, 브라운, 노스웨스턴, 듀크, 존스홉킨스, 반더빌트 등등 많은 명문 사립대들이 RD 외에 ED 에서도 쁩고 있고, 대부분의 경우 그 학교를 꼭 가고 싶으면 ED를 노려야지 RD에서는 경쟁이 너무 세져서 힘들다고 이야기 합니다.

 

Early Action (EA) 이라는건 위의 ED와 비슷하지만 바인딩이 없어서, 미리 뽑기는 하지만 EA에 여러 학교에 지원해도 상관 없고 붙은 다음에 안가도 상관 없는 곳들입니다.

USC, 조지아텍, UIUC, 퍼듀 등등의 학교들이 RD 외에 EA 에서도 뽑고 있습니다.

 

Single Choice Early Action (SCEA) 라는게 또 있는데, (붙은 다음에 안가도 되는) EA와 비슷하지만 SCEA 를 채택하고 있는 학교들 가운데선 딱 한군데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하바드, 예일, 프린스톤, 스탠포드가 이 학교들입니다. 이들 SCEA 학교중엔 딱 한군데만 지원할 수 있지만 SCEA 가 아닌 일반 EA 주립대학교들에는 동시 지원할 수도 있고, 심지어 ED 학교중 한곳도 동시지원 가능합니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ED학교에 붙으면 ED학교에 반드시 가야 합니다) ny99님이 이부분은 틀렸다고 지적해주셨습니다.

 

그 외에 Rolling Admission 이라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이건 지원 날짜를 딱 정해놓고 그때까지 들어온 지원서를 한꺼번에 심사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서가 들어오는대로 그때그때 심사해서 즉각 합격/불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아리조나 (U of Arizona, ASU 둘다), 피츠버그대학교, 펜스테이트 등등이 이런 방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등록금은 어떻게 *

 

대부분의 대학교엔 웹사이트에 NPC (Net Price Calculator) 라는게 있어요. 구글에서 학교이름 + NPC 검색해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본인 소득 등등등을 입력하면 재정지원이 얼만큼이 나오고 본인 부담금이 얼만큼 예상된다고 알려줍니다.

 

중요한 개념 하나가 있어요.

대학에서 학생에게 주는 돈이 두가지가 있는데

* Financial Aid 라는게 있고 이건 Need-based 입니다 (한국말로 보통 재정지원 이라고 합니다)

* Scholarship 이라는게 있고 이건 Merit-based 입니다 (한국말로 보통 장학금 이라고 합니다)

 

명문 사립대학교들은 재정지원이 매우 훌륭해서 연소득이 아주 높지 않은 가정이라면 꽤 넉넉하게 재정지원이 나오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아이비 대학교들 어느곳도 Merit-based 장학금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주변에 누가 우리 아이가 아이비 다니는데 공부를 잘해서 전액 장학금 받고 갔다고 하면 그냥 거짓말이라고 간주하면 99% 맞습니다 (한인교회에서 아주 자주 듣는 이야기 입니다) 그 학교들은 원래 장학금이 없어요. 그렇지만 아이비는 아닌 다른 명문 사립대들엔 장학금이 있습니다.

 

Merit-based 장학금은 지원자중에 성적이 특히 뛰어난 학생의 경우, 학교에서 이 학생을 유인하기 위해 오퍼 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보는 PSAT 시험결과로 지역별로 정해진 쿼터대로 National Merit scholarship Semi-finalist, Finalist, Winner 등을 주는데, 이걸 일종의 장학금 주는 기준으로 사용하는 학교들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National Merit Scholarship Semi Finalist 라면 전액 또는 반액 장학금을 준다거나 등등으로요.

 

택스보고상의 소득이 매우 적고 자산이 없으면, 명문 사립대에 붙을 경우 재정지원이 후해서 거의 공짜로 다니는 학생들이 매우 흔합니다. 이 경우 주립대보다도 사립을 가는게 더 싼 경우도 많고요.

 

애매한 중상위 월급 소득자 (가계소득 20만불대) 의 경우는 재정지원이 나오기엔 소득이 너무 높고, 그렇다고 사립대 등록금을 쌩으로 감당할 형편은 안되는 소득구간입니다 (세전 20만불대 중반이라고 해도 실수령액은 1만불 조금 넘잖아요. 모기지 내고 먹고 살려면 1년에 등록금+기숙사비 9만불돈을 어떻게 내요) 이 경우 자식을 사립대에 보낼려면 여러가지로 고민을 특히 많이 해야 합니다. 대부분은 결국 학자금 론 받는게 유일한 해결방법이 되고, 아이가 대학을 졸업할땐 꽤 큰 빚을 끌어안고 사회에 나오게 됩니다.

 

가능하면 많은 학교를 지원하고 싶지만 타주 주립대 등록금이 고민되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타주 주립중에 꽤 좋은 학교이면서도 out of state tuition fee 가 비교적 싼 주립대들이 있어요.

예를 들어 UIUC나 조지아텍의 out of state 등록금은 3만불대 초반이고

퍼듀는 심지어 2만8천불대라서, 타주에서 보내더라도 부담이 아주 크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주립대는 타주 학생들이 내야 하는 등록금이 3만불대 후반에서 4만불대 후반 사이 이고요

 

미시간대, 버지니아대 같은 경우 out of state tuition fee 가 5만불대 후반인데, 뭣모르고 모든 타주 주립이 다 이정도 수준인줄 알고 아예 처음부터 타주 주립은 생각도 안하는 집도 있는데, 여기저기 잘 알아보시면 다 그렇지는 않다는걸 알게 됩니다 (구글이 참 편리해요 웬만한 곳은 학교이름 + tuition 으로 검색하면 바로 보여줍니다) 저희는 타주 주립대 중엔 등록금이 싼 곳만 찾아서 어플라이 했어요.

 

* 어느 학교를 갈 것이냐 *

 

미국 대학교 경험이 없는 분들의 경우, 미국 대학교 경험을 건너 건너 다른 사람들을 통해 듣다보니 매우 단편적이고 피상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자면

- 미국 대학은 입학은 쉽지만 졸업이 매우 어렵다더라

- 미국 대학은 일단 들어가면 전공 바꾸는게 매우 쉽다더라

등등등... 반만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학교마다 성향이 너무 달라서 일반화 할 순 없지만 일반적인 경향으로는 (첫째아이 대학 보내고 나서 주변 다른집 아이들의 경우를 듣고 우리 아이 학교의 경우와 비교해봤어요)

* 사립대의 경우, 일단 입학 하면 대부분 졸업 합니다. 들어가서 전공 바꾸기 쉽습니다. 전공에 상관 없이 그 학교 수준에 맞게 입학 난이도가 일관성이 있습니다. 들어가면 배우고 싶은대로 다 배울 수 있어요. 수강신청 하기위해 전쟁하지 않아도 되고, 비좁은 강의실에 앉을 곳도 없이 학생들을 몰아넣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때 아무리 어려운 대학수준의 AP 과목들을 듣고 와도 교양과목 면제같은거 안해줍니다.

* 주립대의 경우, 학교마다 다르지만 입학한 아이들 90%가 졸업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거의 50%졸업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대체로 무한경쟁, 적자생존, 각자도생 분위기인 듯 합니다. 전공 바꾸는건 비인기전공으로는 쉽지만, 인기전공 (예를 들어 CS) 로 바꾸는건 거의 바늘구멍 수준으로 어렵습니다. 전공에 따라 같은 학교지만 입학 난이도가 천차만별이라, 탑클래스 주립대의 경우 몇몇 전공은 (CS, 엔지니어링) 아이비 이상으로 들어가기가 어렵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전공의 경우 상당히 수월하게 들어가기도 합니다. 게다가 자기 주 학생과 타주 학생간에 입학 난이도가 차이가 나는 곳들도 있고요. 학교다니다 보면 모든게 경쟁입니다. 수강신청할때 조금만 늦어도 자리가 다 차서 수강 못하기도하고, 앉을 자리도 없는 좁은 공간에 수많은 아이들을 밀어넣고 땀 뻘뻘 흘리며 서서 수업듣게 되기도 합니다. 밥먹으러 카페테리아 가도, 도서관에 가서 빈 자리를 찾기 위해서도 경쟁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고등학교때 AP 과목들 들은걸 잘 인정해줘서 교양과목 면제를 쉽게 해줍니다. 그래서 3년 또는 2년반에도 졸업하는게 가능하기도 합니다.

 

최상위 티어가 아닌 (탑 25 아닌) 주립대학교들은 대체로 EC 를 뭘 했든 상관 없이 거의 성적순으로 뽑히는 느낌입니다 (물론 이것도 어느정도는 랜덤이 가미됩니다) 그래서 성적이 중간 내지 중상위 정도이고 EC에 보여줄 만한게 없으면 주립대를 주로 공략하는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립대의 경우 최상위 티어가 아닌 경우에도 홀리스틱 리뷰를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성적이 부족해도 뭔가 이런저런 활동을 통해 성실성, 끈기, 열정을 잘 포장해서 보일 수 있다면 성적에 비해 꽤 좋은 결과를 얻는것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공부를 정말 못해서 커뮤니티칼리지 밖에 가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던 아이도 고등학교 시절 했던 활동들 (대단한 활동이 아니더라도) 을 본인만의 스토리로 잘 녹여낸 에세이를 쓰면 웬만큼 이름 들어본 정도의 사립대에 들어가는 경우를 보기도 합니다.

 

입시 컨설팅 업체에서 아이를 좋은 학교에 가게 도와준다 해놓고는, 전공은 일단 들어가서 바꾸면 된다 남들 다 그렇게 한다 하면서 CS 를 지망하는 아이에게 주립대를 지원하면서도 쉬운전공으로 지원하라고 권하는데가 있다고 들었는데, 이런 말을 한다면 이건 사기 수준이라고 간주해도 됩니다. 주립대를 지원할땐 전공이 매우 중요해요.

 

학교 고를때 그 학교에 대한 리서치를 하는게 은근 상당히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일인데, 이건 부모님들이 많이 도와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등록금이 얼마인가 등등은 아이들은 별로 안중에 없지만 부모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정보니까요) 아이가 너무 비싼 곳에 어플라이 하려고 하면 거긴 하지 말아라, 거기 대신 여기 비슷한데 훨씬 싸지 않니 정도는 부모님의 역활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학교라고 얘기하는데 구글에서 학교이름 + graduation rate 해보면 너무 낮은 %가 떡하니 뜨는 경우에도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바로 생각을 바꾸기도 하고요.

 

* 몇가지 지원 전략 팁 *

 

학교 카운셀러 포함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것이 Reach, Target, Safety 세 카테고리별로 학교를 정해서 각각 몇학교씩 골고루 지원하라는 것입니다.

Reach 는 아이 수준에 잘하면 붙을수도 있는곳

Target 은 아이 수준에 적당한 곳

Safety 는 안전빵

 

(그러나 상위 25개 학교는 누구에게든 다 Reach 라는걸 명심해야 합니다. 퍼펙트 GPA, 퍼펙트 SAT를 받고도 떨어질 수 있는 곳들이니까요)

 

저희는 Safety 학교는 Rolling Admission 인 곳을 골라서 일찌감치 10월 초에 어플라이 해서 10월 중순에 합격을 하나 받아놨어요.

이게 굉장히 잘한 선택였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뭐라도 하나 받아서 손에 쥐고 있으면 불안감이 덜해지고, 10월말 EA 또는 ED, 그리고 12월말 RD 지원할 때 Safety 는 한군데도 할 필요 없이 Reach 와 Target 만 지원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ED 는 일단 붙으면 반드시 가야 한다는 점 떄문에, 저희는 첫째아이 둘째아이 모두 ED 에는 하나도 지원하지 않았어요 (이건 특별히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고, 그냥 저희의 선택였습니다) EA 학교에 가능한 많은 곳에 지원 했었습니다.

 

대부분의 학교들은 Common App 으로 지원하는데, 최대 20군데까지 지원 가능합니다. 캘리포니아의 UC는 하나의 지원서로 모든 캠퍼스를 다 지원할 수 있는데, 이게 Common App 이 아니다보니, Common App 으로 20군데 꽉꽉 다 채워도 UC는 그 숫자에 카운트되지 않으니 지원하는 학교 갯수를 많이 늘릴 수 있습니다.

 

* 그래서 결국 너희 아이들은 어딜 갔는데? *

 

어쩌면 읽다보면 이게 제일 궁금할 지도 몰라요.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취지는, 그냥 평범한 공립학교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냥 공부 조금 하는 (그러나 최고 수준은 아닌) 아이들이 특별한 사교육이나 입시 컨설팅 받지 않고, 돈 많이 들어가는 과외활동 없이, 특별히 대단한 스펙 없이, SAT준비를 포함한 입시 전과정을 전문가 도움 없이 아이와 부모의 힘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 지울께요 ))

 

여러가지 EC 활동을 하려고 하다보면 제약이 좀 있었는데, 뭘 해도 일요일에 어딘가 가야하는 활동들이 많더라고요. 저희가 종교생활을 하다보니 일단 일요일에 뭔가 해야 하는지부터 알아보고 그런것들을 해도 되겠냐고 물어볼때마다 그거 말고 딴거 찾아보라고 했어요.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할 수 있는 활동 자체가 애시당초 몇개 없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말한대로, 12학년이 되어서 그동안 뭘 했나 정리해보니 대단한 것들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뭔가 했던 경험들이 많긴 했고요)

 

(( 지울께요 ))

 

(( 여기 올린 또다른 글이 다른 커뮤니티에 퍼올려져서 거기서 들어온 분들이 알아보시는게 겁나서 상세한 내용은 지울께요... ))

 

이제부터 입시준비를 해야 하는 아이를 둔 부모님들 모두 화이팅 입니다.

 

--

(추가)

댓글중에 손님만석님 Guardian3C 님이 언급하신 글에 굉장히 중요한 인사이트가 있었습니다. 제 본문 글에선 그에 관한 내용이 통째로 빠져 있었고요.

제 두 아이가 하나는 남자아이 하나는 여자아이였지만, 학생 하나하나에 선생님이 신경을 많이 써줄 수 없는 초대형 공립 고등학교 환경에서 공대 지원한 경우라는 매우 비슷한 상황였고, 제 경험이 딱 그런 상황에 특히 잘 들어맞는 경험였다는 걸 염두에 두시고, 또다른 상황엔 또다른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역시 결론은 정답이 없다 인거 같아요.

 

EC로 selective 한 섬머캠프같은데서 경험을 쌓고, 전공 관련 분야로 꾸준한 봉사활동을 하고, 선생님께 좋은 추천서를 받는 등등이 굉장히 중요한데, 저희는 그런 부분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서 본문 글에 그 내용이 없습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저보다 잘 아시고 경험 있으신 분들께서 밑에 댓글을 통해 좋은 정보를 나누어 주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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