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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추가] 우당탕탕 스페인 여행 후기 (렌트카, 투어, Vueling luggage check-in)

돈쓰는선비 | 2024.03.31 22:37:1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원문 아래 사진 추가했습니다.]

[한참을 적었는데 중간에 내용이 날라가 생각 나는데로 다시 정리합니다.]

 

유난히 고생이 많았던 후기라 잊어버리기 전에 짧게라도 적어 봅니다. 그리고 제 여행 질문글에 답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1. 출발 부터 신장 결석 - 저에겐 한 없이 길었던 순간이였지만 내용을 추려 써보자면 JFK-CDG-BCN 비행기를 타자마자 신장 결석으로 인해 비행하는 내내 죽다 살아납니다. 다행히 승무원이 준 진통제를 먹고 몇 시간이 흐른뒤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2. 아이와 응급실 - 아내가 자세한 내용을 나누기 꺼려해서 이 또한 짧게 쓰자면 스페인에 도착한 다음 날 Myrealtrip을 통해 투어가 예약이 되어있었으나 아이가 아파서 앰뷸런스를 타고 응급실에 가게됩니다. 다행히 투어가이드 분이 상황이 이해하고 취소해주셔서 다음 날 다른 투어를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아팠을 당시 너무 무섭고 걱정되었으나 병원 다녀오고는 아이도 잘 회복되어 그 다음 날 투어를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응급실에 가서 낸 비용(앰뷸런스+응급실)은 210유로 뿐이였습니다. 

 

3. 바르셀로나에서 세비야로 Vueling을 타고 갑니다. Vueling에 대한 악평과 나쁜 후기가 많음에도 저가 항공사에대한 믿음 자체가 없었기에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짐 붙히는 가격에 걱정되어 저희가 가져간 20인치 가방 3개와 24인치 가방을 20키로 체크인과 25키로 체크인 비용을 미리 지불했습니다. 체크인 하는 과정에선 10키로 미만의 케리온 짐은 10유로 정도의 비용만 되는 옵션이 있었는데 벌써 20키로/25키로 non-refundable 비용을 냈기에 케리온 비용은 추가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공항가서 재어보니 10키로 가방 3개와 15키로 가방 1개였습니다. 다만 비행기를 탈때 다른 사람들을 보니 딱히 가방을 유심히 확인한다는 생각은 안들었고, 저희가 탄 비행기는 걱정과 달리 제시간에 잘 도착하였습니다.

 

4. 안좋아진 두번째 아이의 상태 - 세비야 도착하자마자 많이 먹지도 않는 다른 아이가 먹을 걸 모두 토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하루를 숙소에 머물게 됩니다. 이 아이도 다행히 하루가 지나고 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하여 하루 반 만에 여행을 제개합니다.

 

5. 잊어버린 입장권 (잃어버린 X) - 시작부터 정신이 없어서인지 너무나도 멍청하게도 세비야 대성당과 알카사르 입장권을 미리 구입하여 프린트를 해가서는 샀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는 세비야에서 대성당과 알카사르 입장권 구입을 하려니 스페인의 holy week이라 모든 표 구입이 불가능했었습니다. (지금도 설명히 불가능한 어처구니 없는 기억력 문제지만) 어떻게든 표를 구입하겠다고 검색에 몇 일을 허비하다 가방을 뒤지다 입장권을 발견하게됩니다. 결국 알카사르 입장은 늦어서 못들어갔지만 아이가 아팠기에 어짜피 못들어갔을거라고 위안하고, 다행히 세비야 대 성당은 입장 시간 전에 표를 찾아서 입장을 했습니다.

 

6. 스페인의 Semana Santa (Holy week) - 부활절의 전주는 카톨릭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기인걸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단순히 모든 여행을 아이들 학교 방학에 마추다 보니 유럽의 문화에 대해 무지한 상황에서 계획을 짜다보니 저희가 갔던 모든 도시에서 고난주간의 행사를 하는데, 사실 엄청난 규모에 한 번 놀라고, 거의 도시의 중심의 모든 곳이 통제는 것에 또 놀랐습니다. 그래서 여행 계획이나 쇼핑 계획(목/금/토에 쉬는 상점/백화점이 많았습니다) 엄청난 차질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위에 아이들이 아픈 시간과 행사로 인해 통제되는 부분에 대해 대부분의 시간동안 맨붕인 상황이였습니다. 

 

7. 스페인(유럽)에서 렌트카 주의 사항 - 2023년부터 스페인에 5만 이상의 도시에서 환경을 위해 차량 통제를 합니다. 제가 읽고 이해한 바로는 친환경 차량이 아니라면 도시 중심으로 들어갈 수가 없고, 들어간 경우 카메라에 찍히게 된다면 100-200유로의 티켓을 받게 된다는 겁니다. 이런 내용을 차를 렌트할 때 듣지 못했고 제가 미리 공부하지 않았기에 업글을 받아 mid-SUV (Peugeot 3008 휘발류)를 빌렸고, 세비야-론도-그라나다-세고비야-마드리드를... 다 돌아다니게 됩니다. 자동 트렌스미션 차량을 빌렸었는데 제가 싫어하는 Jeep Liberty를 내어줘서 수동 트렌스미션 차량을 받아 운전했었습니다. 암튼.... 아마도 티켓이 렌트카 회사(내셔널)를 통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흑... ㅠㅠ) 이런 내용도 가이드 분이 차량을 시내 진입할 수 있도록 등록했냐 물어봐서 그때서야 알았습니다. (혹시 이 부분에 대해 자세히 아시는 분들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8. 날씨... - 저희가 있는 동안 거의 매일 비가 왔지만 하루 종일 비가 온게 아니였기에 구름낀 상태에서 여행은 가능했습니다. 단 론도에 갔을땐 폭우에 바람이 너무 불어서 다리 위서 서 있을 수 없는 정도, 그리고 비가 바람을 타고 아래에서 위로 날라 올 정도로 위험했습니다. (그래서 사진 찍으라고 아내만 보냈....) 그리고 섭씨 10도 정도임에도 많이 추워서 잠바를 사입어야 했습니다.

 

9. 아내 - 결국 오기 전 아내의 몸이 안 좋아졌습니다. 예민해진 저로 인해 옆에서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여행 마지막에 다달아 감기 몸살 기운에 고생을 했네요. (수고했어 아내...)

 

그래서 내용을 정리하자면... 

- 스페인에서 아픈경우 앰뷸런스와 응급실 비용이 그렇게 크지 않으므로 주저없이 앰뷸런스를 부르시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응급실에서 퇴원할 때 물어봤을때 추가 비용은 없다는 이야기 들었고, 미국 보험은 필요없다고 보지도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추가 비용이 나오면 내용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 스페인 입장권 구입 시(사그라다 파밀리아, 세비야 알카사르) 시간이 명시되어있는 경우 '반드시' 시간에 마춰 가셔야 합니다. 인원 제한을 위해 시간 제한을 했기에 늦으시면 얄짤없이 못들어갑니다.

- 렌트카 계획이 있으시면 반드시 도시 규정을 확인해 보시길 바래요. (저도 티켓이 발부되는지 다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 저희는 바르셀로나 야경 투어, 가우디 투어, 알함브라 투어를 했는데, 가이드 통해 엄청 좋은 내용을 배웠지만 너무 빨리 광범위한 내용을 들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투어 예약이 있으신 분들도 미리 공부해오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그래도 가우디 투어와 알함브라 투어는 가이드 투어 강추 (내용이 너무 방대합니다.) 

- 위에 적은 여러 일들 (몇가지 안적은 일들도 있었어요 ㅠㅠ)에도 불구하고 스페인과 유럽에 벌써 다시 가고 싶어졌습니다. 좋은 사람들, 맛있는 음식... 무엇보다 어마어마한 양의 역사와 문화가 위에 모든 힘든 부분을 잊게 해줬습니다. 

** 추가 **

- 응급실 다녀온 210유로는 회사 보험에 청구했습니다. 혹시 청구 요청이 받아지만 본문에 내용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 다른 글에 질문올렸던 내용인데, 제 Verizon Unlimited Ultimate의 경우 200개 이상의 나라에서 무료 로밍이 맞았습니다. 도착해서 세팅을 바꿀거 없이 그냥 사용해서 너무 편하고 좋았습니다. 스페인 특성인지 일반적으로 LTE가 잡혔지만 느리진 않았습니다.

- P2의 전화기는 Airalo 사용했는데 데이터는 잘 되어서 카톡이나 카톡 전화는 잘 되었지만 처음에 몇번은 wifi calling이 잘 작동되지 않아 의아했는데, 나중엔 전화나 문자가 문제없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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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정리하다 나누고 싶은 사진들이 있어 사진을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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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다를 지나 그라나다 가는 길 목에서 만난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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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근처 레고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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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에 멋졌을거 같은 어르신. 젊은 분과 포즈는 달랐지만 포스는 엄청났던 멋진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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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별을 상징하는 하는 알함브라 궁안에 방 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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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다에서 진행되었던 고난주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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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 네바다의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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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다 시내의 행사 장. 여기 부스에 앉으려면 초대장 혹은 티켓이 필요한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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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흐리다 방긋 얼굴을 내민 파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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