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 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한국인은 밥을 끊어야 산다는 주제로 잠시 잡답 입니다.
혈압 당뇨 위험수치이신 분들 많으시죠?
사과네 부부는 술도 엄청 좋아하고, 맛난것도 좋아합니다. 세상 사는 낙이 다 그렇죠. 좋은 사람들과 술한잔 하고 재미난 이야기 떠들고, 같이 맛난거 먹는거.
특히, 미국오니 맥주 와인 맛난 술들이 참 많습니다. 동네마다 맛이다른 IPA 맥주들도 다들 어떻게나 그렇게 다양하고 맛난지요.
저희 주식은 밥이었고요, 삼시세끼 밥에 반찬, 국과 찌개 얼큰한거 담백한거 두루두루 일주일에 두세번은 크게 끓여 다 먹고요. 김치는 늘 먹고요.
저는 빵순이 떡순이이고 주전부리 달달구리 간식 좋아하고요, 피투는 밥돌이이고요. 밥은 건강을 생각해서 잡곡 현미밥 먹고요.
둘다 술 좋아합니다. 술안주는 해물 팍팍 넣은 녹두전, 순대, 얼큰한 찌개류, 수육하고 걷저리, 매운 골뱅이 무침 모 다양하구요.
그리고 커피 엄청 좋아해서 죙일 서너잔은 내려 마십니다.
왜 먹는 이야기를 줄줄이 하냐면요.
중년으로 넘어가면, 슬슬 오는 건강의 적신호 성인병 3종세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다들 아실것입니다.
부모님이 주신 건강한 몸뚱아리는 마흔 전까지 버티기가 되고, 관리안하면 망가지는 나이가 다가오죠.
저희가 먹는 한국인의 식단은 소금과 탄수화물이 실로 엄청납니다.
혈압이 높아져서 혈압약 처방받은지 둘다 1년이 되어가고요, 매분기 첵업때마다 피투는 약이 하나씩 늘었어요. 콜레스테롤약, 칼슘브로커, 통풍약 두루두루 총 5개
저는 칼슘브로커 하나.
혈압이 높아지면 몸이 그렇게 무기력해지고 피곤하더라고요. 그렇게 1년정도 되었어요.
최근 지난 1월첵업에 피투는 당뇨수치가 약먹는 수치까지 도달을 해서 멧포민 (당뇨약)을 처방받나 조금더 보나 했었어요.
건강하게 잘 살려면, 이러면 안되겠죠?
일단 의사도 놀라는 3개월간의 드라마틱한 결과 먼저 보여드릴께요.
-몸무게 20파운드 (이건 일단 피투만) ...(저는 몸무게가 절대 안줄어요. )
-콜레스테롤 LDL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 엄청 감소
-통풍 수치 정상레벨까지 감소, 당뇨수치 (A1c) 7--> 5.3 감소추세
의사샘. 뉴트리션샘들 다들 어메이징 하다며 놀래요.
3개월간 몰했냐고 하면요,
저희가 한건요,
뉴트리션을 만나고 저희 식단을 분석한뒤, 시키는대로 했어요.
딱 밥하고 맥주를 끊었어요. (실은 끊지않고 줄였어요 ^^)
모든지 한번에 단칼에 끊으면 힘드니, 일단 집밥은 안하고요. 현미햇반을 사서, 종종 하나 돌려 둘이 나눠먹었어요. 그나마도 점점 밥을 먹지 않아도 힘들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나중에는 햇반 하나 돌려도 둘이 먹고 절반이 남아요. 밀가루를 다 끊으면 먹을게 없어서 진자 오래유지하기 힘들고 마음이 힘들어요. 만두같은거 그냥 먹어요.
식사는 밥은 빼고, 고기랑 샐러드로 주식을 해요. 스테이크, 수육, 닭고기, 생선 두루두루 먹고요. 야채는 강한 한국식 매운 양념 고춧가루로 무친것을 줄이고, 그냥 드레싱쳐서 먹어요.
좋아하던 치킨은 튀긴거는 엄청 줄이고, 로티서리나 그릴드로 주로 먹어요. 생선구이 자주 먹어요. 연어나 틸라피아나 대구 흰살생선 구워서 소금후추 간으로 하고
아스파라거스 푸른야채 단단하거랑 당근 주키니 같은 냉장고 야채들 마지막에 넣어 뚜겅덮어 확 익혀 같이 먹어요.
아침은 거르거나, 사과반쪽에 계란후라이 알끈제거하고 2개씩 그리고 커피한잔씩 먹어요. 어떤날은 그릭요거트 (plain)에 블루베리 넣어 먹어요.
입이 심심한 오후 간식은 호두랑 아몬드 소금 안친거로 주워먹어요. 사과나 수모 오렌지도 먹고요. 친구들이 달달구리 가져오면 한입 크게 먹어요.
술안주도 치즈랑 당근오이 사과 아몬드 호두 같은거로 먹어요. 한국사람이니 가끔 족발이랑 순대랑 돼지고기수육은 겉절이 얹어 먹어요.
밥을 안하면, 세상 주부들은 살기 편해요. 식비도 엄청 줄어요.
그냥 먹고싶은거 먹던거는 그냥 먹어요. 완전 끊으면 금단현상 힘들어요.
다만 먹을때 조금 달달한거나 탄수화물 아주 많은거는 일부러 좀 줄이고 한입두입 조금만 먹어요.
얼큰한거 먹고싶은때 먹어요. 라면도 가끔 먹어요. 다만 라면 하나 끓여서 둘이 먹어요. 국찌개에서 건더기 위주로 먹어요. 국물 드링킹 줄여요.
두부랑 친해져요. 맛간장에 파 많이 넣은거 해서, 두부한모 데쳐서 둘이 한끼 먹어요.
김밥 못끊었어요. 다만 햇반 하나로 김밥 세줄 싸요. 생시금치, 생오이 생당근에 단무지, 계란, 우엉, 어묵에 참치나 스팸도 넣어요.
술은 맥주는 완전히 끊고, 와인은 가끔. 대신 평일은 보드카에 하이볼 (보드카 10% 정도 분량), 주말에 친구들과는 좋은 위스키와 하이볼로 합니다.
와인 맥주 안사니 술값이 많이 절약될줄 알았는데, 위스키는 조금 비싸서 술값은 그대로 입니다. ^^
술도 탄수화물과 칼로리가 적은것으로 입맛을 바꾸어 봤는데, 힘들지 않았습니다.
운동은 절대 죽을만큼 힘들게 하지 않았어요.
아직은 두세번 힘들게 바디펌프 하고나면 허벅지 후달려서 오래 못해서 안되겠다 싶어요
그냥 습관처럼 일년전부터 슬슬 일주일에 두세번, 또는 서너번 출근전에 짐에 들럿다가 출근해요.
유툽보며 싸이클 3마일 정도 타거나 걷기좀 하고, 근육운동기구 몇개 번호대로 몇개하고 후딱 뜨신 사우나하고 출근하고요.
저녁에는 댕댕이랑 산책 0.5-1.5마일- 이건 거의 매일 해야하지만 춥거나 날씨 않조으면 스킵하고요.
주말에는 노가다를 해요
주말마다 산에가서 캐빈 수리를 해요. 3개월동안 주말마다 산에 갔어요. 부부가 같이하는 노가다라 재미나요.
이제 날도 플리고, 수리도 거의 끝나가고, 할일거리가 줄면, 미뤄뒀던 등산 하이킹도 슬슬 해볼라고요.
죙일 소파와 한몸으로 맥주와인 마시며 넷플릭스 보던 주말이 언제인지 기억도 잘 안나요. 3개월간은 매주 노가다하러 산에 갔어요.
하니까 또 할만하고 재미나더라고요.
가끔 주말에는 혈압약 먹는걸 잊는데도 혈압이 안올라서 다행이예요. 닥터는 3개월 좋은 혈압과 식습관 잘 유지하면 약을 줄여보자고 하네요.
사과님.. 이건 real estate 투자보다도 더 화끈하고 멋진 경험이에요. 계속 업데이트 해주세요!!
제 몸무게가 차이가 나는날 업뎃하겠습니다. 홀몬이 영향이 더 큰지 저는 도무지 줄질 않아요
한국인은 밥심이라며 밥을 끊어야 건강에 좋다니 참 아이러니합니다ㅠㅠ
저는 당뇨 위험이 좀 높대서 설탕들을 끊으려하다 인스타에서 본건데 밥을 지을때 렌틸콩 4: 통오트(귀리 롤된거 말구 통으로요) 2: 현미 2: 백미 2 비율로 지으면 돈도 많이 아끼고 혈당/압에도 좋다고 해서 이렇게 해먹어봤는데, 식감도 좋고 맛있더라구요.
사실 남편과 살게되며 한식을 잘 안해먹어 밥도 잘 안해먹지만 가끔 밥을 먹을때 이렇게 먹는것도 좋습니다 ㅎㅎ
건강이 최고예요!!
이쯤되면 한국 사람들은 혈당 자체가 조금 더 평균적으로 높은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해봅니다.
사실 먼산 쳐다보며 아 저 산은 푸르구나 하는 것 처럼 한식은 건강식이야 라고 이야기들을 하지만, 이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건강식이랑 굉장히 거리가 멀어요. 특히 음식에 설탕이 엄청 들어가기 시작하면서요. 거기에 쌀밥=설탕 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만큼 쌀밥은 몸에 좋지 않지요.
저는 요새 설탕 3 / 스테비아 7의 비율로 단맛을 내는 것 같아요. 아얘 설탕을 빼버리면 너무 스테비아의 이질적인 단 맛이 강해서 좀 그렇지만, 설탕을 조금 넣은 상태라면 생각보다 많이 차이도 안 나고 단맛을 희생하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ㅎㅎ
"부모님이 주신 건강한 몸뚱아리는 마흔 전까지 버티기가 되고, 관리안하면 망가지는 나이가 다가오죠."
.... 여윽시 40넘으니 이젠 몸이 성하지가 않네요. 전 사실 당보다 간수치가 비상인 1인입니다 ㅠㅠ 둘째 태어나고 부턴 술 마실 기회도 별로 없는데 왤케 망가질까요.
와우 사과님 대단하십니다! ㅎㅎㅎ
저두 비슷한 몸뚱아리라 탄수화물도 줄이고 운동도 맨날 하는데 콜레스테롤이 잘 안줄더라고요;; 겨우 185까지 내려왔는데.. 멋지십니다!!
Tryglycerides 그래프가 맞나요? 보니까 700 까지 이전에 올라가셨었는데..
네 맞아요. 저게 너무 신기해요. 작년 겨울에 위험한 수치여서 이대로는 안된다 비상이다 하고, 부랴부랴 밥끊고 맥주끊은걸로 지방들이 다들 내려가는게 너무 신기해요. 그리고, 간수치는 변함없이 정상이예요. 부모님이 엄청난 간을 물려주신것 같아요. 술을 거의 매일 먹는데도 간수치는 멀쩡한게 신기함
제 예전 주치의가 베트남사람이었는데 너 밥 줄여라 첫만남에서 이야기하더라구요. 베트남 사람도 쌀국수 많이 먹어서 다 안다 그러면서 ㅋㅋ. 지금 주치의는 중국인ABC인데 아직은 그 말은 안하시더라구요. 수치가 살짝 넘을락 말락...
수치 넘을락 말락일때 조심하시고, 낮추어서 잘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한번 망가진 몸은 회복하기가 힘드니
저 같은 경우 유전 때문에 과체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BMI=22~23) 고혈압 (90-140)/콜레스테롤 (250)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술을 아예 안하는데도 불구하고 매년마다 수치가 높아지니는걸 보니 화딱지가 나서;; 한 3개월 정도 아예 고기를 끊은적이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바로 정상으로 내려가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되었구나! 하고 다 끝난줄 알았는데 항상성이 또 무서운것이 또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네요 (이게 정말 열받는게 튀김류/소다는 아예 입에도 대지 않습니다. 맥도날드에 가도 세트 말고 햄버거 하나에 물 한병 시키는 정도). 결국 약을 먹기 시작하니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오더라구요.
결론은 약이 답인듯 싶어요;; 물론 약 먹는다고 마음대로 먹으면 안되고, 약이 메인인 상태에서 보조적인 수단으로 식이요법을 조절하는 정도로? (평생 고기를 안먹을수 있는것도 아니고 ㅠ)
모두가 아는 탄수화물 줄이고 단백질 늘리고
운동 꾸준히 하고 술 줄이고..
알지만 지키기 힘든 일들인데
잘 극복하시고 즐기기까지 하시니 대단해요ㅎㅎ
재밌고 좋은 정보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종종 부동산 얘기처럼 관리도 업뎃 해주세요ㅎㅎ
최근 한국의 젊은 사람들도 혈당이 높아져서 당을 낮추는 식단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어요. 저도 유전적 요인으로 당이 보더라인에 있어서 신경쓰기 시작했는데 유투브에 근거에 기반한 재밌는 아이디어들이 많더라구요. 그 중 하나는 식사 순서를 바꾸기 (야채, 채소부터 먹고 탄수화물을 가장 늦게 먹기), 식사 직후에 스쿼트 하기 등이 있어요. 저도 이 곳 영양사와 이야기를 해보지만 확실히 한국인 입맛에 맞는 아이디어들은 제가 스스로 검색해야 만족해요 ㅎㅎ 한 번 검색해보시고 사과님 상황에 맞는 아이디어들 적용시켜보세요!
아 좋은 포인트예요. 식전에 순서를 야채랑 물 먼저 먹기. 탄수화물 먹고나서 스쿼트..저도 추가하겠습니다.
맥주와 위스키 차이가 그렇게 몸에 미치는 영향이 큰가요? 어차피 같은 맥아로 만든건데요?
네... 증류주는 아무래도 끓여서 알콜만 모은거니 맥주와는 실은 내용이 아주 다릅니다. 그리고 탄산수와 섞어 하이볼로 먹다보니 희석해서 먹게되고, 알콜 양도 훨씬 줄고요. 통풍 있으신 분들은 맥주 끊어야합니다. 한국인들 중년 넘어가면 통풍 많이 옵니다.
저도 밥을 한번 끊어 보겠습니다!!
이참에 P2께 사우나도 사달라고 해야겠어요. '사우나' 에 확 꽂히네요! ㅎㅎㅎㅎ
지나가다 글남겨요 저는 영양학 전공했는데 제가 배울때만하더라고 지방이 참 나쁜 넘이었는데 요즘은 연구도 많이 되고 하니 당독소가 또 중요해지고 지방은 알고보니 좋은넘이었고 그렇게 흘러가고 있어요
콜레스테롤이라는게 어차피 몸에서 합성되니 콜레스테롤 신경쓴다고 먹는거 신경쓰면 그만큼 많이 만들어내고 그런데 왜 만드냐? 필요하니까 만드는거겠죠? 혈관같은데 염증이 생기니까 그걸 후시딘처럼 연고발라줄라고 흔히아는 LDL이 나와서 염증 한번 덮어주고 또 상처나면 또 덮어주고 그러다가 혈관벽에 기름쌓인다고 나쁜콜레스테롤이라고 하고요.. 그래서 우리는 지금까지 후시딘을 나쁘다 생각했다.... 이런 시각이 또 많이 나오고 그래서 저탄고지 식이도 뜨고 그러고 있네요 두서없이 썼지만 그래서 요즘엔 왜 염증이 생기나 그것은 당독소가 많은 작용을 한다 그러니 탄수화물을 줄여라 이렇게 주장하는 분들도 계시구요
저는 이부분에 동의하고있어서요 탄수화물을 줄이려고 노력해요 너무 줄이면 밤에 잠도 안오고 그러니 하루에 70g ~ 100g 으로 줄였고요... 이런 식이 하기전에 LDL이 좀 높게나왔는데 두달 후 건강검진 하면서 LDL이 어떻게 나올지 확인해보려구요..
나중에 업뎃해주세요. 영양전문가시라 아마 더 자세히 아실것 같습니다.
탄수화물 아예 끊어봣는데 정말 힘들고, 나중에 더 폭식하고 요요 오더라고요. 저희는 밀가루 밥 이런거 일체 안먹는다 이런거 하지 않고, 먹고싶을때 먹습니다. 이게 맞는거죠?
정말 빵을 먹고싶을때, 달지않은 사우도어 빵사서 좋은 양질의 버터 사서 토스트 한쪽해서 발라먹습니다. 버터 넘 맛나요
사우어도우 빵을 잘 구워서 좋은 버터를 바르면... '얼마나 맛있게요!!!'
저는 일반식 할때 인슐린 스파이크때문에 심하게 졸리거나 아니면 갑자기 혈당이 떨어져서 손이 떨리고 그런 저혈당증상이 있었는데요 탄수먹을때 애플사이다비니거 마시니 그런증상 없어서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식초라 식도가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코스코에 파는 알약으로 된거 먹는데 그것도 괜찮아서 그걸 먹고 있어요
탄수는 먹으면 일단 인슐린 나오잖아요 아무때나 인슐린이 나오는것 보단 규칙적으로 나오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래서 탄수는 되도록 자주먹는것 보단 규칙을 두고 드시는게 좋을 것 같구요... 그리고 폭식을 막으려면 단백질도 좋지만 아무래도 지방이 더 좋아요 아보카도나 그런 좋은 지방을 드시는 것도 좋아요 저같은 경우는 배고플때 코스코에서 파는 아몬드버터 (오직 아몬드만 들어간) 한수저 먹으면 배고플때 많이 가라앉아서 식전에 먹어요. 좋은 버터 기버터 이런것도 잘 애용하고 있어요
자기몸은 자기가 잘 아니까요 자기에게 맞는 식이방법을 찾으시려는 것이 너무 좋으신것 같아요. 저도 지금 찾고 있어요 아예 탄수를 끊으니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서.... 탄수도 조금 늘렸거든요... 빵같은 경우는 저는 아몬드가루로 직접 만들어먹어요
같은 당뇨인으로서 저는 곤약밥을 밥대신 먹습니다. 한국에서 쿠팡을 이용해 샀고. 전자렌지 40초로 먹을수 있어 매우 간편합니다. 밥이 꼭 필요한 경우 있잖아요. 국에 말아 먹는다든지. 그럴때 주로 먹습니다. 맛이 칼리플라워라이스 이런 것에 비해 아주훌륭합니다.
저도 얼큰하게 국물요리해서 밥 왕창말아먹고 살았는데.. 밥 줄이는게 힘드네요 -.-ㅋㅋ 그리고 쉽고 편하게 먹을수 있는 식품들이 죄다 탄수화물이라... (라면에 밥말기)
부지런하게 그로서리쇼핑을 하지 못하면 집에 단백질 식품이 하나도 없게되고... 그러면 또 라면에 밥이나... 맨밥에 라오간마 뭐 이런식으로 떼우게되는 ㅜㅜ
바쁜 직장인이 살뻬기나 건강한 뉴식단찾기가 무지 힘듭니다 ㅡ 그래도 마트가서 조금이라도 야채랑 좋은 음식 사보시고 아무리 배고프고 바빠도 맨밥에 물말아먹거나 누룽지에ㅠ김치만 먹거나 하는거 젤 나빠요 ^^ 요즘 온라인에 그로서리 쇼핑 쉬워졋서요 wee 에서 한국식자재 무료 배달되고요 아마존 프라임 이시면 홀푸드더 배달 됩니다 ^^
살려주세요 ㅠㅠ PCP 등록해서 피검사 당했는데... 당화혈색소 A1c 6.2 (당뇨 전단계) - 이건 밥먹고 앉으면 잠와서 어느정도 짐작했지만요..
몇년전에 중성지방 높았다가 - 중성지방 잡으니까 LDL이 높아졋더니... - 지금은 둘다 높아졌네요 ... 어..?
triglyceride 295
HDL 61
LDL 185
대충 총 콜레스테롤 305 ㅠ.ㅠ
와 정말 효과를 크게 보셨네요. 한국인은 결코 비만하지 않은데도 참 metabolic syndrome 이 흔한 것 같아요. 서양인들은 500, 600 파운드 넘는 분들도 혈당 완전 정상인 분들이 많은데요. 전에 내분비내과 하는 친구하고 얘기하면서 한국인은 당뇨의 저주받은 유전자를 타고 태어난 것 같지않냐고 했더니 자기 생각에는 한국인 (혹은 동양인) 이 당 섭취가 많아 췌장에 부담을 주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2형 당뇨라도 결국은 인슐린 분비 이상이 옴으로). 한국 식사는 일단 밥이 엄청난 당의 원인이지만 각종 장에 숨긴 당류가 많아서 절대 좋은 식사는 아니죠. 좋은 습관을 시작하셨으니 앞으로 더욱 건강해 지시겠네요!
혈당에 관한 흥미로운 실험을 예전에 지나가다 봤는데요 크레커를 씹어서 15초/30초/60초 이내에 단맛을 느끼는가해서 단맛을 빨리 느낄수록 아밀라아제에 당분을 분해하는(?) 효소가 많이 함유되서 당뇨 위험이 적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고지혈증+고혈당(당뇨직전)이 있는데 크레커를 1분 이상 씹어도 아무 맛도 안나기때문에 안좋아합니다 ㅡㅡ;;
아.. 진짜 실천하기 너무 어려운데 대단하세요!!
저도 노력은 하는데.. 너무 춥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뜨뜻하고 매콤한게 먹고싶어지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두.. 다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실천해봐야겠어요.
뜨끈하고 얼큰한거 먹고싶을때 먹어야죠. 아예 끊으면 너무 힘들어요. 다만 국물을 처음 몇술 뜨시고, 건더기 위주로 드시고, 의도적으로 국물은 남겨보심은 어떠실까요?
소금의 양은 국물에 엄청나거든요. 그렇게 먹고싶을때 먹어가며 양과 횟수를 줄여가는거죠.
혈당 수치가 높다면 연속혈당기 (CGM) 처방을 받아보세요. 식생활 및 식습관 개선이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예.. 아직은 그레이 보더라인이라 식사조절과 운동으로 낮아지니 그렇게 조절하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정말 필요할때는 처방 받아야죠.
심장질환 환자들을 보는 전문의로써 당뇨가 현대인에게는 제일 무서운 병 같습니다. 실제로 이번주에 제가 심장 질환 (심부전, 심근경색 등등) 으로 입원시킨 환자 30-40분중 당뇨가 없으신분들은 거의 없으셨거든요. 마모회원님들 혈당 꼭 미리미리 조절 잘하세요!
백퍼 동감입니다. 탄수화물과 당이 이렇게 무서운것인지 체험하고 나서야 알아갑니다. 조절되는 때에 미리미리 조절해야죠
저도 요즘에 sugar is not a treat, it has become a gradual death sentence라고 하는 ted talk을 보고 깊게 감명 받아 탄수화물과 설탕섭취를 줄이려고 노력중이여서 이 글이 더욱 반갑네요. 우선 밥을 매일 (또는 매끼) 먹었는데 하루라도 쌀밥 대신 고구마, 감자, 옥수수 등 다른 탄수화물로 대체해 보려고 하고 있어요 - 좋은 방법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파스타랑 면류도 줄이려고 하고 대신 단백질과 구운 채소 섭취를 늘리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탄수화물 과자들을 좋아하는데 어린이집에서부터 가공된 제품을 (canned fruit + snacks) 많이 줘서 집에서라도 건강하게 먹여보려고 노력해야겠어요.
예 일단 처음에 밥대신 대체 탄수로 노력하다보면, 차차 고구마나 옥수수 감자도 줄게되더라고요. 파스타 스파게티 면류 일부러 요리하지는 않지만, 식당가서 나오면 조금씩 먹죠. 그정도로도 사는 즐거움을 놓치진 않더라고요. 과자는 확실히 줄였어요. 대신 제철과일이나 너트류 치즈스틱 야채말린칩 등도 많은데, 과일말린것이나 통조림등은 오히려 설탕이 농축된거라 피하고 있습니다. 사과는 좋아해서 많이 먹어요.
이런 글 너무 좋습니다. 세상에 젊어지는 사람은 없잖아요. 우리 모두 다 노인이 될 것을 예약해놓은 사람들인데, 이렇게 노화와 질병에 대처하시는 법을 구체적으로 나눠주시니 자극도 되고 도움도 되네요. 감사합니다~!
다같이 건강하게 잘 살아보자고요
콜레스테롤 줄이는 거 힘든 분들은 다른 것보다도 섬유질 섭취를 늘리면 변화가 직빵으로 옵니다. 섬유질이 배변활동을 촉진시키는데 그렇게 빨리빨리 내보내면 장이 담즙을 재흡수를 못해서 간이 계속 담즙을 새로 만들어야 되는데 담즙은 콜레스테롤로 만들잖아요. 그래서 들어오는 콜레스테롤 족족 담즙으로 만들게 되고 결과적으로 몸 안 콜레스테롤은 낮아진다고...
아 그렇군요.... 섬유질 중요하죠.... 사과와 아스파라거스 같은것들이 그런 역할을 했나보네요.
남편이 통풍으로 일년에 서너번 고생하는데 어디서 들은 바로 요산수치를 올리는 몇몇 식품(고등어,시금치, 표고버섯 등등)이 문제가 아니라 염증을 일으키는 탄수화물이 문제라고 해서 6개월동안 탄수화물을 아예 끊은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로 일년 동안 체질개선이 된건지 아직 통풍 발작이 없어요.
정말 힘든 6개월이었습니다. 키토제닉 단점은 매끼 단백질(주고 고기 아님 생선) 신선한 야채를 먹으려니 돈이 많이 들더라고요. 그러서리 지출이 확 늘어났었습니다.
중간에 식당에서 메뉴를 잘못 읽어 에피타지져를 실수로 피자 비슷한게 나왔는데 리워드라고 생각하고 그냥 먹자하고 먹었는데 정말 정말 꿀맛이었어요. 평소에 피자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정말 꿈 같은..
탄수화물 자제/끊으시려 도전하시는 분들께 몇달만에 먹는 흰밥과 피자를 추천드립니다. 인생의 최고의 도파민이 될겁니다.
ㅎㅎㅎㅎ 어쩌다 먹는 흰밥 한입, 피자한입 꿀맛이죠. 하지만 먹지 않다보면, 또 먹고싶어지지 않는것도 참 신기해요. 입맛도 길들여지나요..
통풍에 탄수화물이 진짜 절대적인것 같습니다. 밥 맥주 끊고나서는 통풍이 아프지 않다고 하네요. 그래도 통풍수치는 아직 높은 편이라 약은 계속 먹고 조절은 하고있어요.
먹는 것 = 내 몸
저도 밥을 줄여야겠습니다.
밥줄이기 대환영!
오늘 먹은 음식이 20년 후 내 몸이 된다라는 말이 있더라구요. 저도 밥은 거의 안 먹는데 면을 너무 사랑해서 줄여야 할 것 같아요.
사실 밥보다 면이 더 끊기 힘듭니다.
건강이야말로 은퇴준비 우선순위에서 0 순위죠.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네. 도코님도 건강하세요. 은퇴정보들 감사히 읽고있어요
당지수 얘기가 나와서...
막 지은 따뜻한 밥이 물론 맛있는데(...크흑), 위에 나온 당지수 이런것들 생각해보면 쥐약입니다.
정확히 똑같은 밥을 식혔다가 다시 데우면(저항성 녹말), 같은 양을 먹어도 혈당이 천천히 올라가요.
찬밥신세가 더이상 찬밥신세가 아닌...
결론은 사과님은 무엇을 해도 다 잘하시는 만능형이시네요~
왠걸요. 맘껏 암거나 먹고산 댓가를 지금 치르는 중이죠. 이제라도 살아보자.... 하고요
저도 정말 공감합니다. 키토를 하면서 살을 꽤 뺐었는데 요새 다시 쪄서 식단이고 운동이고 돌아가기가 힘들어요 ㅠㅜ 사과님 글 보며 동기부여를 얻습니다. 물론 키토 자체도 평생 하기는 쉽지 않아서 어쨋든 장기적으로 건강한 삶과 식단을 유지할 방법을 더 고민하고 시도해봐야겠지만요..
키토 하고, 다시 탄수화물 먹으면 요요 장난아닙니다. 단기적인 다이어트는 몸에 더 좋지 않고요. 살은 예전보다 더찌고...흑....장기적인 식습관의 변화가 답인것 같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는 밥을 햇반으로 바꿔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깜짝 놀랐고, 또 동의합니다. 실지로 밥 양이 많이 줄을 것 같네요. 저희도 어여 실천해야 겠어요.
햇반이 쌀보다 비싸서 ㅎㅎㅎㅎ 궁극의 밥양이 줄게된다는
저도 경험했던 부분인데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왜 이리 밥이 맛있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건강해지는걸 느끼시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저는 6년전쯤 키토 다이어트를 했습니다. 3개월동안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줄였었고 다음 3개월은 지금 사과님이 하시는 정도로 탄수화물을 조금씩 섭취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체중이 많이 줄었고 여러 수치들이 개선됐습니다.
다만 한가지 큰 문제가 탈모였습니다. 3개월이 지나는 시점부터 갑자기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지기 시작해서 이유를 찾다보니 키토 다이어트의 부작용 중 하나가 탈모더라고요. 그래서 탄수화물을 조금씩 늘리며 3개월을 더 지켜봤지만 소용이 없었고 아직 체중보다는 뚜껑이 중요한 나이라 키토다이어트를 포기했습니다. 다행히 머리카락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혹시 모를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어느정도 탄수화물 섭취는 하시는게 좋을거에요.
사실 전 밥보다 밀가루 끊기가 너무 힘든거같습니다.ㅠㅠ
라면 수제비 칼국수 소면 우동 스파게티 등등..
근데 또 빵은 그렇게 막 찾아먹지 않아 면 > 밥>>>>>>>>> 빵 수준인데, 면을 어떻게 끊을지 모르겠습니다.ㅋㅋ ㅠㅠ
남편이랑 살며 주식이 미국식으로 (볶은고기 튀긴고기.... 야채도 가끔 먹지만 요즘은 진짜 아기때문에 고기가 월등히 많아요 아기가 완전 육식파..) 많이 바뀌긴 했는데, 아기도 같이 먹고 하니 그래도 탄수화물로 배를 채워야한다는 생각에 밥/면 혹은 감자튀김 같은건 최대한 넣긴 하거든요.
참 건강하게 먹기 너무 어렵습니다.ㅠㅠ
Baked potato 추천합니다. 포만감도 주고 온갖 영양소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소금만 뿌려먹기 심심하면 Sour cream과 베이컨 자른걸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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