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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왠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카고 여행 후기ㅎㅎ (2024년 4월)

Valka | 2024.04.03 14:37:3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계속 회원가입을 놓치며 마일모아 눈팅만 몇 년 하다가 드디어 가입을 했어요!

 

저번 주말에 시카고 여행을 갔다왔어요.

재외국민 선거를 하러 열심히 운전해서 갔다가 (왕복 16시간ㅎㅎ) 겸사겸사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호텔은 Hyatt Regency Chicago에서 2박했어요. Bilt points랑 UR을 썼습니다.

Bilt points가 생각보다 쏠쏠히 잘 모이더라고요ㅎㅎ 저에게는 완전 효자 카드예요.

마일모아 전에는 포인트 모아서 호텔에 간다는 걸 상상조차 못했었기 때문에 여행 때마다 전 마일모아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호텔이라 낡았다는 소리를 들어서 약간 걱정이 있었는데, 방이 좁기는 했지만 깨끗하고 아주 조용해서 잘 지냈습니다.

30층 방을 받았는데 건물뷰였거든요. 하지만 건물들 사이로 손톱만하게 Michigan Lake가 보여서 partial lake view라고 농담하며 지냈어요ㅋㅋㅋ

호텔은 괜찮았는데 우리가 있던 주말에 dance competition도 있고 이벤트가 두세개가 있었대요.

그래서 로비는 너무너무 시끄럽고 시장통이었지만ㅋㅋㅋ 방은 방음이 잘 되어서 개미가 기어가는 소리도 들리겠더군요.

위치도 좋아서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하지만 Navy Pier에 Sable at Navy Pier라는 호텔이 있는데, Navy Pier에서 거길 보자마자 Hyatt Regency말고 거기를 예약할 걸 그랬다고 후회했어요.

뷰가 진짜 좋을 것 같더라고요. 다음에 올 때는 거길 이용하자고 애인이랑 다짐했습니다ㅋㅋㅋ

 

주차는 Millenium Park에 있는 Grant Park North Garage에 했어요.

2박 3일에 50달러였고 주차 자리 찾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았어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우리는 주차하고서 우버를 사용해서 돌아다녔는데, 주차하는 2박3일 동안 park-in, park-out 자유래요.

여기가 주차장에서 공원으로 나오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One-way door이라 반대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사람용 통로를 찾는 게 좀 어려웠어요.

공원 안이 아니라 저희는 공원 건너편에서 입구를 찾을 수 있었어요ㅎㅎ

 

주차하고서 Bean을 보러 Millenium Park에 올라갔는데 공사중이더군요ㅠㅠ

가까이 가지는 못하고 멀리서만 봐야해서 아쉬웠어요. 시카고 bean 보러가실 분들은 공사 언제 끝나는지 한번 확인해보셔요.

 

첫날에는 Navy Pier에 갔었어요.

저녁으로 Giordano's Pizza에 갔는데 웨이팅이 있고 음식은 1시간 15분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미리 주문을 하고 주변에 구경할 것이 많아 돌아다니고 있는데 30분만에 연락이 왔어요.

하지만 식당에 앉아서 음식 나오기까지 45분 기다려야만 했습니다ㅎㅎㅎㅎㅎ 결국 딱 1시간 15분 걸렸어요.

음식 기다리면서 주문이 누락되었던 것은 아닌가 기분이 좀 별로였는데, 우리 말고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기다리더라고요.

우리가 갔을 때가 엄청 사람 많은 주말이기는 했지만, 음식 나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곳인 것 같아요.

방문하실 분들은 음식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알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배고파서 죽을 뻔 했거든요ㅎㅎㅎ

피자는 엄청 맛있었어요! 배고파서 그랬는지 감동하며 먹었습니다.

 

둘째날에는 Shedd를 갔다가 차이나타운을 갔어요. Shedd는 주말에 가실 거면 예약이 필수래요.

우리는 그걸 모르고 룰루랄라 Shedd에 가려고 우버에 탔다가 우버드라이버가 지금이라도 빨리 예약하라고 해서 한시간 이후 표를 겨우 구했습니다.

입장 시간이 될 때까지 Adler Planetarium쪽으로 걸으며 경치 감상하고 12th Street Beach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Shedd는 정말 정말 정말... 미어터졌습니다ㅎㅎㅎ

그리고 여기서도 공사를ㅎㅎㅎ 크게 하고있더군요ㅎㅎㅎㅎㅎㅎ

그것 때문인지 Shark Reef에 가려면 엘레베이터를 내려갔어야 했는데 (단 한 쌍의 엘리베이터만 운행 중이고 다른 것들은 못 쓰게 해놨어요.)

줄도 엄청 길었고 사람들 새치기 하고ㅎㅎ 왜 이렇게 줄이 길지 하고 내려가보니 Shedd에서 일행 당 사진 찍어주는 것 때문에 그랬더라고요. 엄청난 병목현상..

사진 찍을 사람 안 찍을 사람 나눠서 찍을 사람만 줄 서게 하고 나머지는 그냥 들어가게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우리는 사진도 안 찍을 건데 이 줄을 왜 서고 있나 현타가 오더라고요ㅎㅎㅎ

 

Shedd가 공사를 크게 해서 그런지 수족관 자체는 쏘쏘했습니다.

예전에 공사 이전에 방문했을 때는 훨씬 볼 게 많았던 것 같은데 아쉬웠어요.

Shedd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공사 언제 끝나는지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Shedd 이후에는 차이나타운을 가서 구경하고 Minghin Cuisine 가서 딤섬을 먹었어요.

차이나 타운이 크지 않아서 엄청 구경할 게 많은 건 아닌데요, 그래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ㅎㅎ Minghin도 맛있었고요!

 

운이 좋게도 (?) Minghin에서 저녁을 먹은 이후로 비가 오기 시작해서 그 때부터는 호텔에 돌아가서 쉬었어요.

집에 돌아오는 날까지도 내내 비가 왔어요ㅎㅎ 날씨가 여행 내내 흐렸어서 비가 오는 게 놀랍지는 않았습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계획한대로 혹은 계획한 것보다 더 좋게 딱딱 들어맞는 때가 있는가하면, 계획한대로 잘 되지 않는 때도 있는데

이번 시카고 여행이 왠지 계획한대로 잘 되지만은 않은 여행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여행이 별로였냐고 한다면, 그건 또 아니었어요ㅎㅎㅎ 돌아보면 순간순간 와 나 지금 행복하다 하는 순간들이 많았거든요.

여행에 아쉬운 점이 있어야 또 다시 방문하고 싶어지는 거니까, 다음에 또 시카고를 가게 된다면 더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일모아에 후기를 쓸 줄 알았으면 사진을 열심히 찍을 걸 그랬어요ㅋㅋㅋ

시카고에 있을 때는 후기를 쓸 거라고 생각을 안 했어서 사진을 별로 찍지 않았거든요.

다음에 여행을 갈 때는 사진을 더 열심히 찍어서 더 colorful한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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