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모님들에게 새로 받은 여권에 출생지가 잘못 나온 문제에 관해 질문하려고 글을 씁니다.

 

올 6월에 저희 가족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서 제 딸 미국 여권을 신청하고, 오늘 우편으로 여권을 받았습니다. 

여권에 나온 제 딸 이름과 출생일등 제 딸 신상정보가 정확하게 기재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던 중, Place of Birth에 제 딸이 태어난 주가 아닌 다른 주로 잘못 기재되어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미국여권 홈페이지에 가서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 보니 어렵지는 않더라구요.

"신청서, 사진 한 장, 새로받은 여권, 출생증명서"를 제출하면 다시 정정된 새 여권을 추가비용없이 발급해준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걱정이 되는 것이 바로 "해외여행 가기 전 까지 새로운 여권을 못받는다면?" 입니다. 

현재, 비행기 티켓과 호텔예약, 심지어 공항 주차까지 다 끝나서 여권만 받으면 대략 여행준비는 다 끝난 상태입니다. 

한국처럼 빠른 행정처리로 여권이 나온다면, 당장 오늘 오피스에 예약해서 재발급을 신청하겠는데,

솔직히 지금까지 미국에 살면서 늦은 행정처리로 인해 노심초사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사실 고민이 됩니다. 

일단 오피스 예약을 다시 잡는데, 1~2주 걸리고 여권 발급하는데 일반적으로 6~8주 걸린다고 하니 간당간당합니다. 

국가기관에서 발급한 여권에 어떻게 오류가 있는지 사실 이해가 잘 안가면서도, 그래도 인간이 하는 일이라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백번 양보하면서도, 그럼 국가기관에서 실수한 여권을 다시 발급하는 기간은 더 짧아야 되는 게 아닌가? 하며, 왜 당연하게 이루어지는 것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면 안되는가? 이런 별별 생각까지 하게 되네요.

 

그러면서 궁금한 것이 생겼는데,  그것은 "출생지가 잘못 기재된 여권으로 해외여행하는데 문제가 될까?"입니다. 

지금 제 생각은 사실 이름과 사진, 생년월일에 비해 출생지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내용이 아닐까 싶어서,

일단 6월에 예정된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후에 오피스에 가서 여권 수정을 요청하려고 하는데, 이건 제 개인 생각이라서 마모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혹시 마모님들 중에 출생지가 잘못 기재된 여권으로 해외여행 다녀오신 분이 계시면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