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Grand Canyon , 세도나, Death Valley, Las Vegas 8박 9일 여행기

율이아빠 | 2024.04.06 23:43:2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갑작스러운 P3 의 Spring Break 로 급하게 계획하고 다녀온 Grand Canyon 등 여행기 입니다.

Grand Canyon - 2박 3일
 

첫째날

전날 저녁에 Las Vegas에서 Willams, AZ에 오는 길에 계속 비가 왔는데 자고 일어 났는데 이게 눈으로 바뀌었네요.
1주 전까지 체크할 때는 눈 예보가 없었는데, 호텔 로비에서 물어보니 Welcome to mountain 이라며 눈 예보가 있었다네요.
역시 이런 곳은 날씨가 오락 가락 하나 봅니다. 꼭 출발 전까지 날씨 체크 해야 겠습니다.

눈이 그쳤기에 Canyon에 들어가는 데 , 그 사이에 다시 눈이 오기 시작합니다.
혹시나 해서 Visitor Center로 갔는데 눈이 그칠 기미가 없어 일단 허기를 달래러 General Store에 가서 점심을 먹습니다.
근데 점심 먹고나니 갑자기 날씨가 좋아 지고, 다시 Visitor Center에 차를 주차하고 Mather Point를 가봅니다.

20240324_125305.jpg


와... 이게 Grand Canyon이었군...
아직 구름이 있어 가려진 부분이 있지만, 정말 웅장합니다. 사진으로 많이 봐왔지만, 역시 사진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 담아 낼 수 없네요.

한시간 정도 Mather Point를 보고 나니 다시 눈이 오네요.
첫날 Yavapai Point와 Yaki Point를 보려 했던 계획은 일찌 감치 포기하고 숙소에 Check in 합니다.
계획과 달라 졌지만, 그래도 Mather Point를 볼 수 있었던 것도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둘째 날

P2와 Mather Point에서 일출을 맞이합니다. 어제와 달리 날씨도 맑아서 일출도 잘 보이고, 햇빛을 받으며 밝아 오는 캐넌도 너무 좋습니다.

확실히 구름 없는 Canyon모습은 어제 보다 더 웅장합니다.
P2가 이른 아침에 추위에 떨며 일출을 봐서 힘들어 하기에 숙소에서 좀 휴식후에 오늘의 일정을 시작합니다.

2024-04-05_15-35-14_185.jpg


오늘은 Hermits Rest로 향하는 Shuttle을 타고 캐넌을 구경하는 일정입니다.
이 구간은 개인 차가 들어갈 수 없기에 무조선 Shuttle을 타야 합니다. 
인터넷을 보고 여러 Point중 Trailview Overlook, Hopi Point, Mohave Point 그리고 Pima Point를 선택해서 경치를 감상합니다.

2024-03-25_13-32-33_320.jpg


확실히 Mather Point에서 보는 모습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시간 되시면 꼭 추천 드립니다.
생각외로 직접 Trail을 걸어가시는 분들, 자전거를 타고 즐기시는 분들도 꽤 보입니다.

 

Hermits Road의 Point를 즐긴 후 미리 예약해 둔 Helicopter 투어를 가봅니다.
업체에서 안전 교육 하면서 보니 승객이 마주보는 헬기와 그냥 한 줄 짜리 가 있는데, 운이 좋았는지 한 줄짜리 헬기에 P2 와 P3가 파일럿 옆자리에 앉는 행운을 누립니다.

2024-03-25_16-25-23_443.jpg

45분 투어를 신청했는데, 캐넌 전체를 쭉 둘러보는 코스로 꽤 좋았습니다.

 

셋째날 

Canyon에서의 마지막날 Mule Rite를 합니다.
인터넷에 절벽의 좁은 길을 내려가는 동영상만 주로 있어서 Cancel할 까 했었는데, 
알고 보니 그건 5~6시간 Mule를 타고 Canyon 아래 Phantom lodge까지 가서 자고 오는 상품이고, 제가 신청한 건 2 시간 정도 Yapi Point근처를 즐기는 겁니다.
저와 P3는 즐겁게 즐겼는데, 이런 activity에 약한 P2님은 좀 그래 하셨습니다.색다른 경험을 원하신 다면 강 추 드립니다. 

2024-04-05_14-40-21_648.jpg


다만 타고 나면 다리와 허리가 좀 아픕니다. Canyon 아래로 내려가는 상품은... 무서운것 + 허리 아파서 못할 것 같습니다.
Mule Ride 후에 동쪽의 Desert View를 보며 Canyon 과 작별을 고하고 Sedona로 향합니다.

 

Sedona - 2박 3일 
첫날은 Canyon에서 오는 일정, 마지막 날은 다시 Las Vegas로 돌아가는 일정이라 결국 1박 2일의 짧은 여정입니다.

 

첫날 같은 둘째 날 , 호텔에서 식사를 한 후 10시 경 Bell Rock 으로 향합니다.
원래 계획은 주위를 도는 Trail을 하는 거였는데, P3가 다른 사람들이 위로 올라가는 걸 보고 자기도 가 보고 싶다고 하네요.
P3덕분에 너무 높지는 않게 올라 갔는데, 거기서 바라보는 세도나 정경이 너무 좋습니다. 

2024-03-27_10-30-23_446.jpg

가능하면 조금이라도 올라가서 세도나 전경을 보시는 거 추천 드립니다. 올라가 보자고 한 P3가 너무 고맙네요.

내려와서 Chapel of the Holy Cross 를 가 봅니다. 
처음에 들어가는 길이 막히고 나오는 차들도 많길래 뭐지 싶었는데, 다들 주차 안돼서 다시 나왔다 들어가는 거였더라구요.
저도 P2, P3 먼저 교회에서 내려두고 한 번 돌고 다시 돌아가는데 교회 밖에 주차 공간이 하나 생겨, 주차하고 혼자 등산합니다.

2024-03-27_13-48-59_441.jpg

근데 가보니 교회도 너무 멋있고, 교회에서 바라보는 전경도 참 좋습니다.
시설이 너무 깨끗해서 최근에 지었나 했는데 무려 1950년 대에 지은 교회라고 하네요.

Holy한 마음을 담고 점심을 먹은 후 많이 알려진 Sedona Airport 주차장에 $3 내고 주차하고 세도나 전경을 구경합니다.
뭐 풍경이 좋기는 한데.. 이게 한 쪽 방면만 보게 되어 있어 좀 아쉽네요.
Airport 올라오는 입구쯤에 있는 Sedona Trail View Point가 더 좋아 보이는데 문제는 주차 공간이 너무 협소합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Sedona를 나오면서 Slide Rock State Park를 들릅니다.
P2가 우연히 찾아낸 곳인데, 세도나 시내 북쪽으로 있는 계곡입니다.

더운 날씨에는 발만 담과도 정말 시원할 것 같고, 유튜브를 보면 여름에는 수영복 입고 물놀이 하는 그런 곳인 것 같습니다.
$20 입장료가 물놀이 없이 내기에는 조금 아쉽고, 물놀이 ( 혹은 탁족 ) 한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Slide Rock State Park를 나와 89번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는 그 길이 또 좋네요.

Cathedral rock trail을 못 돌아 본게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다들 Sedona에 만족하고 다음 행선지로 향합니다.
 

Vegas는 3박 4일 일정입니다.
뭐 하루는 Sedona에서 돌아오는 일정이고, 하루는 다시 비행기를 타는 일정이니 실제로는 이틀 일정이네요.

Vegas 도착하는 날 미리 예약한 Caesar Palace 바카날 부페에서 식사를 합니다. 
일주일 전에 예약 했는데도 저녁시간은 안되고 오후 4시 밖에 없네요. 일정 정해지면 바로 예약 추천 드립니다. 
나름 미국에서 No.1 부페를 먹고 있는데, P3가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고 하네요.
생각해보니 Vegas온다고 근 4시간 차 타고 와서 피곤하기도 한데,  호텔 이동하며 Casino를 지나다시다 보니 담배 냄세, 마리화나 냄세를 많이 맞아서 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침 식사후에 Sphere가 예약이 되어 있어 소화도 바람도 쐬고 소화도 시키면 좀 괜찮을까 해서 Sphere까지 걸어가는 데
걸어가는 길도 호텔 가로질러 가다보니 담배 연기만 더 맏네요.
 
어쩃든 20분 정도를 걸어 Sphere를 갔는데, 생각 만큼 와 하는 게 없네요.. 외부 화면의 이모지 영상은 봤는데... 사진 찍을 기회를 놓치고,
내부 구경 ( Aura 랑 대화하는 거 옆에서 구경 하기 ), 영화 보는데 $400 넘게 내는데 그 만큼 값어치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근처에서 적당히 외부 화면만 봐도 충분한거 갔습니다.


둘째날
원래는 호텔 투어를 하려고 했는데, P3가 아직도 두통이 있어서 호텔 수영장에서 그냥 놀기로 합니다.
Heated Pool이기는 한데 그래도 즐겁게 수영하기에는 좀 춥네요. 
저녁에는  O쇼를 봅니다. 좀 호불호가 있기도 한 것 같은데 저희 가족들은 다들 즐겁게 보았습니다.
P2는 다른 쇼를 보기 위해 Vegas를 또 오고 싶어 하시네요.

 

셋째날
Seven Magic Mountains 과  Death Valley를 가봅니다.
Seven Magic Mountains는 여행 계획 세운 직 후에 P2님이 유튜브에서 우연히 보고 난 후 꼭 가야 한다고 하십니다.
여러 일정들을 보다 보니 Death Valley 가는 길에 조금 돌아가는 게 제일 좋아 보입니다.

2024-04-05_14-44-31_804.jpeg


가보니 칼라풀하게 칠한 돌덩이들이 7개 세워져 있네요. 예술 감각 없는 저는 저 돌들을 어찌 구해서 옮겼을까가 더 궁금합니다.
늦은 아침을 버거킹에서 때우고, Death Valley로 향합니다.
아침 식당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한데다, 생각보다 Death Valley가 넓어

계획 했던 곳 중에 Zabriskie Point, Devils Golf Course, Badwater Basin 과 Mesquite Flat Sand Dunes만 돌아 봅니다.
비가 오는 날씨임에도 풍경이 너무 멋있고, 다양한 경험도 하게 합니다.

20240330_145622.jpg

갠적으론 여지껏 가본 14개 국립 공원 풍경중 5손가락 안에는 들어가는 멋진 곳 인것 같습니다.


숙소 / 식당
Grand Canyon 
Maswik Lodge : Canyon안에는 5개의 Lodge가 있는데 그 중에 El Tover , Kachina, Thunderbird , Bright Angel Lodge는 Canyon 바로 옆에 있고, Maswik Lodge는 걸어서 5분 정도 거리 Yavapai Lodge는 좀 더 떨어진 General store 근처에 있습니다.
Canyon 옆의 네 Lodge를 예약하고 싶었는데... 하루씩이 모자라서 어쩔 수 없이 Maswik Lodge에 머물렀는데..
Lodge가 세로 지어져 있고, Canyon과 가까워서 좋았습니다. 
Yavapai 를 제외한 나머지 Lodge는 한 사이트에서 예약 할 수 있고 이틀 전까지 취소가 가능하니, 계획이 있으시면 여행 전까지 계속 체크 추천 드립니다.

General Store (Market/Deli) : 공원에 캠핑장이 있어서인지 캠핑용품등 다양한 물건이 많습니다. 여기 알았으면 굳이 Vegas walmart에서 시간 보내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Park전체 들어 유일하게 Microwave가 있습니다. 컵라면이 드시고 싶으시면 Market에서 사셔서 Microwave로 데워 드실수 있습니다. 
Maswik Food court : 다양한 음식이 있지만 , 뭐 크게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Harvey House Cafe : Bright Angel Lodge에 있고, 아침메뉴를 먹었는데 생각 보단 괜찮습니다. 
El tover Dining Room : 저녁은 예약 Only여서 점심만 먹었는데, 공원내에선 High End(?) 음식점인거 치고 금액도 너무 비싸지 않고 괜찮았습니다.

 

Sedona 
Element Sedona
P2, P3가 주방시설이 있는 호텔은 처음 이었는데, 너무 좋아하네요.
전체적으로 숙소도 깨끗하고, 조식도 뭐 그럭저럭, Pool도 Heated Pool에 자쿠지도 있어 좋습니다.

 

831 Yasai Tokyo Ramen Sedona
호텔 맞은 편에 간판이 보여서 가보았습니다. 평은 좋은데 평 많큼 정말 맛있다 정도는 아닙니다.
그래도 Sedona안에 있는 몇 안되는 동양 음식이어서 인지 한국 분들이 많이 오시네요.
아마도 Canyon 여행하시다가 한국 음식이 그리워서 많이 오시는 듯 합니다.

 

Las Vegas
Rio Hotel & Casino
Hyatt에서  Las Vegas 호텔 검색하니 Hyatt Place와 여기 그리고 남쪽에 하나가 더 있습니다. 
Hyatt Place는 공항 바로 근처라 시끄러울 듯 하고, 다른 곳은 Strip과 거리가 있어 보여 Rio로 정합니다.
원래 Ceaser계열이었는데 COVID 기간 동안 방치 되다시피 되어 거의 망해 가는 분위기 였는데, 얼마전에 Hyatt에서 인수 하면서 한 참 Renewal 중 입니다.

일단 Renew 된 방을 받았는데. 방은 꽤 넓고 좋은데.. 역시 연식이 좀 느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그리고 Strip과 가깝지만, I-15가 가로 막고 있어서 도보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 뭐 물론 도로위 육교로 걸으시는 분들도 보이는데, P3 데리고는 좀 그래 보였습니다.) 
Uber도 거리가 가까워서 인지, Premium 으로는 바로 오는데, 일반 호출로는 accept를 안해서 Show를 놓칠 뻔 했네요.

가족 ( 특히 P3가 ) Casino의 담배 냄세에 고통 받아서 아마도 혹시 다음에 Vegas를 온다면 Strip에서 좀 더 떨어진 카지노 없는 호텔을 갈 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다른 경우에 비해 Activity를 많이 해서 경비를 많이 사용했는데, 그 만큼 색다른 경험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그랜드 캐넌은 일정을 좀 여유 있게 잡아서 날씨가 안 좋은 데도 많이 즐길 수 있었던 것 같고,Stamp나 받으려고 같던 Death Valley는 예상외로 너무 좋았습니다.
6년전에는 여름에 유타에서 캐넌 여행 다니면서 더위에 가족들이 고생이 많았는데, 국립공원들은 봄에 오는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첨부 [9]

댓글 [7]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3,247] 분류

쓰기
1 / 163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