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토들러들과 함께 한 칸쿤 그랜드문팔레스 후기 (사진없음)

루쉘로 | 2024.04.10 10:28:1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숙소는 다른 가족들과 함께 준비한 여행이라 저희의지와 크게 상관없이 여기로정해진곳을 따라갔구여 레버뉴로 숙박/항공 모두 해결해서 마일게임은 전혀 못했지만 그래도 칸쿤여행준비에 도움 되시라고 후기 남겨봅니다~

 

준비과정

마일모아게시판에는 칸쿤 후기는 많지만 문팔레스는 후기가 별로 없더라구요. 가장 먼저 이 리조트 이름을 페이스북 그룹에 검색해서 “fan group” 주로 이런 이름을 가진 가장 회원많고 활발한 그룹을 가입합니다. 거기서 가장 많은, 실시간의 정보를 얻을수 있었어요. 

 

비행기표 끊기 (Spirit Airline)

극성수기 봄방학 시즌이라 날짜는 이미 정해져 있었고 항공사가 2-3개 옵션 뿐이라 직항, 가격을 최우선 조건으로 눈 꼭 감고 스피릿 예약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왕복 직항이 너무 비싸 돌아오는 표는 한번 경유를 선택했는데 몇일 지나 직항표로 바뀌었다는 기적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출발하기전날 오후쯤 체크인을 해보니 P1 (+P4 on the lap), P2, P3 모두 떨어져있는 세자리라서 바로 전화했고 안타깝게도 세자리 연석은 당연히 없거니와 두자리 연석도 exit row라서 토들러인 P3는 그곳에 탈수 없고 가장 앞자리인 스피릿 Big Seat뿐이라서 거기에 두자리를 추가금 내서 아빠+아이둘, 나머지 한자리에 엄마가 타고 가게되었어요. 

당연한 얘기지만 조금이라도 넓은 자리에서 아이들 둘을 보면서 가는게 그나마 수월해서 칸쿤 도착하자마자 돌아오는 편도 그냥 맘편히 추가금 내고 Big Seat으로 예약하고 나니 5박 6일후 공항에 갈때 조금 “덜” 비장한 마음으로 떠날수 있었습니다. 

 

공항 셔틀 예약하기 (Van.Travel):

몇군데 비교해보고 페북 그룹에서 추천받은 “Van.Travel”이라는 곳에서 예약했고 $75 왕복에 차도 고오급 대형차가 와서 편하게 이동해서 좋았습니다.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셔틀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손님이 다 차야 출발, 리조트 여러군데를 들렸다 가는 이유로 페북그룹에서는 대부분 따로 예약하는 추세임을 감지하고 아기들과 하는 여행인만큼 긴 대기시간은 피하고자 셔틀을 따로 예약했습니다. 카시트 2개를 미리 알리고 예약하긴 했지만 upon availability, no guarantee 라고 안내받았고 갈때는 부스터싯+카시트 있었고 올때는 없었습니다. WhatsApp으로 셔틀회사, 드라이버와 연락하기 매우 간편했습니다.

 

우버 (시간대에 따라 추천!):

페북 그룹 포스트들을 찾아보니 예전에는 리조트에 우버 출입금지였던거 같은데 최근에는 허용되는곳으로 바뀐거 같더군요. 문팔레스 같은 계열사인 비치팔레스도 교통비만 개인 부담 하면 앱에서 미리 신청해서 갈수 있고 똑같이 수영장, 바다, 식당 all inclusive로 이용할수 있고 무엇보다 바다색깔, 뷰가 너무 좋다고 추천글을 많이 보았습니다. 로비에 가면 벨보이가 택시 불러줄거라고 했는데 같이 간 동행 친구들에게 들어보니 왕복 $70정도 냈다고 들었습니다. 우버앱으로 찍어보니 mxn $300 약 $17에 원웨이 비용이 나와서 그냥 우버 탔습니다. 아침에 갈때는 $17 올때는 $30 으로 벨보이가 불러주는 택시보다 훨씬 싸게 다녀오게되었네요. 우버 타보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서 나중에 또 올일이 있다면 공항 셔틀을 왕복 예약하지 않고 공항에서 리조트로 갈때만 예약하고 호텔에서 공항으로 갈때는 우버를 타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공항 셔틀은 비행기 시간에 비해 너무 빨리 오더라구요.

 

5박6일 가보고 나서 알게된 점

  1. 바다를 보려면 호텔존으로. 호텔존에 있는 Beach Palace까지 왔다갔다 한시간이 아이들 데리고과연 굳이 갈 일일까 싶다가 용기내서 갔는데 안갔으면 어쩔뻔 햇냐며 너무너무 만족하고 왔습니다! 시설이 좋아서라기보다 단순히 푸른 바다 하나로 이미 너무 좋았고. 문팔레스에서 볼수 있는 바다랑 차원이 달랐어요. 한눈에 보이는 작은 수영장도 오히려 어린 아이들과 놀기에는 더 좋았습니다. 
  2. 올인클인지라 뭔가 뽕?을 뽑고 와야할거같은 부담감이 있었는데 그냥 여유롭게 즐기려고 노력함. 그랜드문팔레스로 예약을 하면 같은 옆리조트인 선라이즈, 니죽의 시설도 똑같이 이용할수있고 골프카트로 이동하는것도 수월했어요. 그러다보니 갈수 있는 곳, 식당, 액티비티, 공연도 훨씬 옵션이 많아져서 좋음+부담이 있더군요. 당연히 5박 6일동안 모든 곳에 다 가보진 못했지만 그만큼 많은 옵션이 있다는게 호텔존에서 봤던 훨씬 작은 리조트들과 차별화 됬던거 같아요. 같은거에 금방 싫증이 나시는분께 추천합니다. 
  3. 아이들이 어리다보니 결국 돌아가면서 모두가 stomach virus에 걸렸고 고열과 설사로 가져간 상비약을 아주 유용하게 잘 썼던 점. 아이들약만 가져가려다가 어른약도 챙겼길 정말 다행이었음. 짐쌀때만 해도 멀쩡한 아이들이었어서 굳이 약 챙길 필요 있나 했는데 체온계까지 아주 잘썼습니다. 
  4. 아픈 아이들과 있다보니 그 어떤 수영장보다 방에서 가장많이 시간을 보내서 룸서비스 음식을 유용하게 잘먹음! 아이들 깨어있을때 넉넉히 시켜놨다가 아이들 간식, 애들 낮잠 잘 동안 엄마아빠가 조용히 주워먹을 식사대용ㅠ
  5. 영어가 안되는 직원들이 생각보다 꽤많아서 눈치껏 서로 의사소통을 열심히 했는데. 때로는 직원들이 아 알았다고 오케이오케이 못알아들은 티를 안내고서는 전혀 돌아오지않거나 부탁한일이 안이루어지는경우도 종종 있었음 ㅋㅋ 그냥 모르겠으니 다른 사람 불러주겠다 했으면 좋았을것을 ㅎㅎ 나중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보냄
  6. 3월 날씨:아주아주 습함. 
  7. 기본방이지만 아주 넓었고 단점은 마블 바닥에 자쿠지로 내려가는 계단이 세칸 정도 있어서 아이들 있는집으로서는 위험했. 프론트에 연락해서 엑세시블한 방으러 바꾸니 계단에서 램프로 대체해주었습니다. 
  8. 5박6일이 충분할까 너무 긴가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정말 오는날 가는날은 아이들과 같이 가다보니 혼이 쏙 빠지더라구요. 돌아와서도 하루이틀 여독이 풀리는데 시간이 걸려서 5박6일중 총 4일이 실질적 여행기간이었던거 같고 충분했다고 느껴졌습니다. 더 짧았다면 아쉬웠을거 같고 하루이틀 더 길었어도 지루하지 않았을거에요

 

문팔레스에서 좋았던 점

  1. 워낙에 규모가 커서 갈곳이 정말 많다.  아이들 키즈클럽만 해도 선라이즈, 니죽, 그랜드 세곳이 있고 놀다가 골프카트 타고 옆동네로 가기도 너무 쉬움
  2. 성수기인지라 수영장은 바글바글하지만 이동하는 길목이나 산책로들이 한산하고 조경을 예쁘게 해놔서 리조트 같은 느낌이 물씬, 중간중간 신기한 동물들도 만나게됨
  3. 토들러 아이들이 있다보니 한산한 곳에 풀어놓기만해도 잘뛰어놀고 좋아함
  4. 제일 맛있었던 곳: Caribeno 조식부페, 신선한 과일과 바로바로 만들어주는 오믈렛, 너무 붐비지 않으면서 좋은 분위기, 바로 앞 수영장과 바다 접근성까지 저에게는 베스트였어요.
  5. 세일즈나 두시간 프레젠테이션을 강하게 푸쉬한다고 들어서 마음의 준비(?)를 했는데 전혀 없었고 체크아웃할때 컴백스페셜(?)같은 오퍼는 받았지만 푸쉬받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문팔레스 페북 그룹에서는 컴백스페셜이 날짜만 잘 맞으면 멤버십 회원이 예약해주는거보다 더 좋은 딜이라는 의견이 많이 나오는걸 보았지만 저희는 성수기에만 여행이 가능한 직장이라 쿨하게 패스했습니다. 

 

요약

  •  규모에 압도당하는 그랜드 문팔레스
  •  바다는 호텔존으로 (비치팔레스로 방문 가능)
  • 칸쿤 올인클 또 가고싶다!

댓글 [7]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3,247] 분류

쓰기
1 / 163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