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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가족과의 첫 이태리 여행 - 팁과 후기

Monica | 2024.04.11 10:01:4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봄 방학때 아이들이랑 4인 가족 11박 이태리를 다녀왔습니다.  이태리는 많은 사진과 후기가 있으니 이번에 가서 느낀 점과 팁들 좀 적어볼께요.  

 

저희는 Bologna 2박, Florence 4박, Rome 5박 이렇게 세곳을 다녀왔고 중간에 day trip으로 Pompei, Naples, Tuscany(Pisa 포함) 다녀왔습니다.  

확실히 이태리는 문화제 스케일이 크고 볼것들이 많고 특히 Pompei랑 로마의 콜로세움등에서 정말 고대 로마인들이 얼마나 대단 했나 눈으로 느낄수 있어서 정말 놀랐고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막내가 11살인데 콜로세움에서 걷는게 싫었는지 이게 뭐 그렇게 대단하다고 이렇게 많이 걸어야 해 투덜거리길래 이런게 2000년이나 오래 된게 신기하지 않니 하니까, 우리 동네 nature center 가면 ice age 때 있던 돌이 천지라고...ㅠㅠ

 

저는 보통 tour 안하는데 이번에는 tour만 4군대정도 했습니다.   그런데 다 정말 돈 안아깝고 특히 Pompei나 바티칸등은 Tour 꼭 하시길 추천해요.

사람들이 별로 친절하지 않았어요. 그냥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질린 느낌도 나고요. 나이 많은 아저씨들만 빼고.  ㅋ

 

Gelato는 알록달록 한가득 많이 보이게 쌓아 놓고 파는곳보다 스텐으로 만든 뚜껑 있는 집들이 정말 맛있는 집들이고 수제로 만든거라고 듣고 실제로 그런곳만 찾아갔더니 다 맛있었어요.  개인적이지만 전 사실 이태리 식문화가 대단하다 미국이랑 완전 다르다 등등 기대가 컸는데 기대가 너무 컸던걸까요....전 별로 였어요.  관광객들이 많다보니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메뉴들이 다 너무 비슷하고 사실 맛도 다 비슷했어요.   뉴욕 타임스지 미셸린 등 추천 한곳들 가도 가격만 좀 더 비쌌지 특별히 맛나다 sophisticate 한 맛은 못 느꼈어요.  비슷한걸 하루 이틀 먹고 나니까 별로 더 이상 먹고 싶은 맘이 사라졌어요.  그리고 생각했던거보다 뭐 맛도 다 뭐 그냥 그랬어요. 제 아이가 엄마가 만들 파스타가 더 맛있다고..ㅋ  거기다 디저트들도 젤라또 빼고 나면 다 프랑스처럼 버터 베이스가 아니고 오일 베이스라 풍미가 별로고 전 이태리 디저트는 거의 다 별로였어요.   빵도 맛난 곳이 별로 없고...개인적으로 음식은 프랑스, 스페인 그리고 놀랍지만 영국(특히 에딘버로)  

 

Florence는 정말 이쁘고 도시 사이즈도 딱 좋고 온 도시가 관광객을 위해 돌아가는 느낌도 들었지만 그래도 분위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정말 엄청나게 많아서.  ㅠㅠ두오모 성당 밖은 정말 와...그 감동을 잊을수가 없네요...안에 들어가면 같은 성당 맞어 했지만.  무료로 성당안에 들어갈수 있고 줄이 긴데 저는 안에 꼭 안들어가셔도 될거 같아요.  두오모에서 돔 올라가는거 까지 티켓을 사서 갔고 그때 살짝 성당안을 볼수 있어요.

 

로마:

 

-에어비엔비 4박 Waldorf Astoria 리조트 크레딧 두개 쓰려고 일박 묵었는데 자체 식당 정말 비비비추...가격 비싼거는 둘째 치고 음식이 정말 발로 만들었나 싶음 거기다 식당 분위기가 완전 무슨 카페테리아 느낌이 나고 이상한.  최악의 식당. 호텔에 로마 유일 3 star 미셸린 식당이 있는데 저희 갔을때 레노베이션 한다고 닫아서 못갔는데 혹 리조트 크레딧 쓰시려고 거기 식당 가시려거든 돈 좀 더 보태서 미셸린 식당 가시는것도 괜찮을듯 아니면 그냥 스파 가시 서비스 받으시던지.  호텔에 로마 중심지로 가는 공짜 셔틀 서비스가 있어 나름 편하지만 기달리고 해야해서 로마의 져렴한 택시를 타는게 더 시간 낭비 안하고 좋을수도.

-택시는 오렌지 색으로 TAXI 사인이 있는곳 찾아 가면 거기서 대기하고 있는 택시 타시면 미터로 하고 가격은 저렴합니다. 크레딧 카드는 받으시나 카드 내는거 싫어하심.  유명한곳들에 택시 몇대들이 보일때 있는데 맘대로 가격 부르는 택시들이 있는데 케시 온리이고 보통 택시들의 3배정도 받는거 같아요.  다리가 엄청 아프시면 그냥 내고 좀 해서 타셔도 될듯...

-대중교통은 크레듯 카드(contactless payment) 되서 편해요.  (뉴욕 맨하탄도 드디아 contactless payment이 된다고 하네요)  ...한번은 직원들이 3명 타시더니 버스 문 다 닫고 한명씩 다 체크 하심.  저희는 Apple pay로 냈는데 기계로 어찌 해서 다 아심.

-바티칸은 자체 official 투어 표 사는게 하늘에 별따기라 그냥 돈 좀 더 주고 The Roman guy로 통해 예약.  아주 만족.

-콜로시움 자체 투어 표는 한시간대로 나와서 나름 성공률이 높음.  지하 가이드 포함 투어로 샀음.   시간 잘 맞춰 가셔서 지하 가이드 투어 하는 줄에 가서 서 있으시길.  저희는 모르고 돌아 다니다 투어 노칠뻔 했어요.

-Trattoria Da Enzo에서 칼보나라 드셔보세요.  맛있었어요.  가격 싸고...문 열기전 적어도 30분전에 가서 대기하세요.

 

Pompei: 

 

가시는거 강추. 저희는 직접 기차타고 가서 Rick Steve tour로 20 유로에 2시간 짜리 tour아주 대 만족.  일요일만 로마에서 포페이까지 직행 기차가 있음. 

 

Naples:

 

폼페이 보고 나폴리 기차 타고 들려 피자 한판 먹고 좀 보다 저녁 기차 타고 로마 다시 옴.   가이드가 말하길 꼭 유명한 집 아니여도 brick oven 만 있는 곳이면  다 맛있음.  저희는 Pizzeria e Trattoria del Purgatorio 갔는데 아주 만족....토마토 소스 맛이 정말 다름.  피자만 시키시길...  Roma에서 유명한 Sorbillo 피자 분점에서 먹었던거보다 더 맛있었음.    그러나 개인적으로 Naples 다시 가고 싶지 않음.  온 동네가 쓰레기 통.  하필 아프리카에서 온 이민자들 수십명이 치고받고 싸우는거 목격...무서움.  

 

Florence:

 

-아얏트 Il Tornabuoni에서 묵었는데 호텔 정말 너무 좋음. ㅎㅎ  방들이 이때까지 머문 호텔중 가장 맘에 듬.  아침 두번 먹었는데 가격 대비 정말 괜찮고 거기 웨이터 할아버지 정말 좋으심.  아이들 공짜로 아침 먹게 해주심. 

-택시들이 꽤 비쌈.  관광지라 그런지...로마 두배 정도...아니면 우리가 바가지 쓴건지.ㅎ

-Food court꼭 가시길. 로마에도 똑같은 food court 있는데 Florence 이 훨씬 크고 좋음.  왠만하면 다 맛있음. Porchetta랑 플로렌틴 스테이크 특히 

-대중교통 다 contactless pay 받음.

-Il Santo Bevitore  식당 강추- 유일하게 아주 감탄하면서 먹었던 곳

 

Bologna:

 

-이태리 안에서도 음식으로 가장 유명하다고 해서 갔는데(사실 뉴왁에서 싼 표가 나와서) 다 똑같은거 팔아서 금방 물림.

생각보다 그저 그런 도시.  오히려 외각으로 가서 유명한 페라리 공장, 팔마잔 치즈 공장 투어, 발사믹 식초 공장 투어 등 하면서 지내면 재미있을듯.  시간이 없어 패스.

 

잡담으로 바티칸에서 투어를 하는데 한국 아주머니 몇명이 우리랑 같이 그룹 투어 하시던 아저씨 밀치고 바쁜듯 뛰어 가심.  저도 예전에 한국 가서 느꼈지만 한국 사람은 밀어도 미안하다는 소리 안해서 좀 황당했긴 했는데 아무튼 아저씨가 우리 가이드한테 저 사람들 봤어?  날 밀고 확 가버렸어.  가이드 분이 한국 사람들 스케줄이 바티칸에서 30분인가 그럴껄?  오늘은 이태리 내일은 프랑스 그담날은 어디...5일안에 5 개국을 본다고 하시면서 딱히 비꼬는거는 아닌데 좀 제가 듣기로는 좀 불편. 

폼페이에서 저희 투어 그룹 시작하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한국에서 투어 오신 분들이 아직 아침인데도 벌써 다 보시고 나오시니까 저희 가이드분이 한국 사람들은 벌써 다 보고 나오네.  저 사람들은 여행 온게 아니라고...폼페이 보고 나폴리 보고 어디 보고 오늘 저녁에는 벌써 다른 나라 가 있을걸 하심....두번이나 비슷한 소리 들어니까 좀 신기하면서도 기분이 좀 나쁘면서도 한국 사람들이 좀 짠하면서도 그럼. 

이태리 사람들은 필터가 없구나 좀 느낌.  ㅋㅋ  

 

아무튼 혹 궁굼하신거 있으시면 물어보세요.  저도 첫 이태리 여행이지만 제가 혹 아는거면 답변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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