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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2024 4월 디즈니 크루즈 위시 후기 입니다 (Disney Wish)

피로에트 | 2024.04.12 23:55:0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늘 마일모아에서 여행정보 리뷰들을 참고하던 지라 저도 기억이 남아있을때 디즈니 위시 3박 4일 일정으로 다녀온 후기를 남겨봅니다.

 

딱히 마일 신공을 쓴건 없는거 같고 이렇다 할 크레딧 카드 혜택을 받은거 같지도 않네요. 이번 여행은 전적으로 와이프가 지휘, 계획을 한 지라 ㅋㅋ 제가 괜히 이 카드 써 저 카드 써 라고도 하지 않고, 저는 5/24때문에 동굴생활중이고 와이프가 디즈니 비자 카드를 하나 열어서 각종 굿즈들 10% 세일 받은게 다인거 같습니다 ㅎ

 

장인어른이 올 가을에 칠순이신데 저희가 둘째가 8월 예정인지라, 아이가 태어나고 칠순을 챙겨드리기가 더 힘들거 같아서, 장인어른은 늘 크루즈를 가고 싶어 하셨고 저희 첫째 딸 아이는 디즈니 공주를 매우 좋아하기에, 제가 과감하게 그러면 ! 디즈니 크루즈를 가자 ! 라고 질렀습니다. 임산부는 24주가 넘어가면 배를 탈수가 없어서 4월 첫주 (22주)로 정하였고 혹시 몰라서 의사 노트도 받아왔습니다. 에이전트 통해서 했고 따로 돈이 드는게 아니였습니다. 이게 크루즈를 예약하고도 각종 이벤트를 예약할게 많은데 잽싸게 원하는걸 잘 잡아주셔서 만족스러웠습니다 ㅎㅎ

 

저희 가족, 그리고 장인어른, 장모님 처남 이렇게 총 어른 5명, 아이 1명, 방 2개를 예약을 하였고 모두 배가 출항하기 전 전날 목요일 올랜도에 모였습니다. 올랜도 공항에 붙어있는 하야트 호텔을 예약하였는데 매우 만족스러운 선택이였습니다. 일단 짐 찾고나면 바로 호텔 올라가는 입구라 사실 한명이 짐 기다리고, 다른 사람들은 미리 체크인도 가능할 정도로 동선이 맘에 들었습니다. 호텔도 커서 굳이 호텔에 딸린 식당을 가지 않고 그 밑에 푸드코트에 있는 판다 익스프레스에서 휴가 시작 점심을 즐겼고요 ㅎㅎ 호텔에 있는 수영장도 훌륭했습니다. 저희가 전날 모인 이유는 요즘 비행기가 자주 딜레이가 된다고 하여서 금요일 아침 비행기를 하는게 너무 불안한지라... 실제로 장인어른이 오시는 비행기는 무려 2시간이나 딜레이가 되었습니다.

 

이 호텔과 디즈니 크루즈 셔틀의 최대 장점은, 무려 짐 가방을 그냥 호텔 방에다 두면 디즈니 크루즈 직원들이 그 짐을 크루즈 방으로 옮겨주는 것이였습니다. 금요일 아침 호텔 로비는 이미 디즈니 크루즈 직원들로 바글대고 있었고 저희는 내려가서 전용 태그를 받아와서 트렁크에 그 태그를 달고 방에 두고, 체크아웃을 하면 끝입니다. 그리고 호텔 로비에서 여권등을 보여주며 수속도 다 마쳤고 로비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으면 디즈니 크루즈 셔틀이 옵니다. 저희는 대략 11시쯤 셔틀을 탔고요. 올랜도 공항에서 포트 카바날? 항구까지는 차로 1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그리고 나면 다른 별도의 수색 없이 바로 배를 탈수가 있습니다! 어른들 그리고 아이 데리고 호텔 체크아웃하고 배를 타는 일정이 너무 편리해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야트 호텔이 올랜도 공항 근처 다른 호텔들에 비하면 비싼거 같긴 했는데, 방도 깨끗했고 일단 여행 시작부분이 너무 스무스해서 저는 충분히 돈값 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배는 11시부터 탈수 있는데 타는 순서가 정해져있고요 실제 출항은 3-4시 정도여서 일찍 타면 일찍 탈수록 사람들이 없을때 배를 즐길수 있습니다. 와이프 말로는 디즈니 크루즈 셔틀을 이용할경우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서 항구에 오는 사람들 보다 배를 더 빨리 탈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약 12시쯤 배를 탔고 바로 11층에 있는 부페를 먹으러 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양고기가 매우 훌륭했습니다 ㅎㅎ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야외로 나오니 수영장이 있는데 약 오후 2시 정도가 되면 청소를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아이랑 막 수영을 잠시 하고나니 대부분 물을 빼고 청소를 시작해서 많이 놀지는 못했습니다. 참고하시고 점심을 잽싸게 먹고 수영을 하러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3박 4일은 너무 짧아서 자칫 잘못하면 배에서 수영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끝날수도 있겠더라구요. 수영장은 하루에 1번 다 물을 빼고 직원들이 솔을 문질러 가며 청소를 하는거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노는곳이다 보니 위생이 중요한거 같았고요 전체적으로 직원들이 매우 열심히 청소를 합니다. 정말 제일 많이 보이는게 다이슨 청소기 들고다니는 직원들이였어요. 배 내부는 다 카펫인데 뭐 음식 부스러기 떨어진거 하나 보이지 않고 좀 낡은 호텔에 가면 카펫 냄새나 에어콘 냄새가 나는데 그런거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출항할때 그 유명한 배 경적?소리로 디즈니 테마송 연주해주고 진짜 크루즈 여행이 시작됩니다. 위시 안에 식당들은 부페가 하나 있고, 레스토랑이 3개 (프로즌 배경의 아렌델, 마블 식당, 그리고 1923 이라는 그냥 클래식 레스토랑), 그리고 타코, 피자, 핫도그, 바비큐, 햄버거, 등을 파는 푸드코트가 있습니다. 푸드코트는 거의 점심부터 저녁까지 계속 하는거 같으니 아무때나 가서 드셔도 됩니다. 3개 레스토랑을 번갈아가면서 저녁식사가 지정이 됩니다. 시간과 장소가 미리 지정이 되어있어서, 진짜 무슨 고등학교 수련회마냥, 시간되면 배가 부르던 말던 밥먹으러 가야합니다 ㅎㅎ 아침은 부페도 가능하고 1923이라는 클래식 레스토랑도 가능합니다. 저희는 둘다 먹어봤는데 1923이 전체적으로 음식이 훌륭합니다. 저녁도 3개 식당중에 1923이 가장 맛있었고요. 다른 두개는 아무래도 테마가 있다보니 (프로즌, 마블), 이벤트와 쇼가 많고 사진찍느라 뭐 어떻게 밥을 먹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이는 프로즌은 너무 좋아했고 반면에 마블은 스파이더맨이 갑자기 식당으로 뛰어 들어오는데 남자아이들은 환호하고 저희 아이는 무서워 했습니다 ㅎㅎ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 중 하나는 데이케어입니다. 오전 8시부터 밤 12시까지 아이를 봐줍니다. 그냥 아이만 두고 가시면 됩니다. 아니 사실 부모는 못 들어갑니다 ㅎㅎ 아쉽게도 저희 아이는 아직 그렇게 부모와 떨어져서 노는게 익숙치 않은지... 맡기고 20분만에 연락이 왔습니다 ㅋㅋ 아이말로는 그 안에 올라프가 너무 컸다고.. 아마 올라프 탈을 쓴 사람이 덩치가 좀 컸던 모양입니다 ㅠㅠ 저녁에 아이 데리러 온 부모들이 기다리고 있고 아이들이 안간다고 하는 모습을 보면...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었습니다. 3-4살 아이는 따로 직원들이 있고요, 더 어린 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있는거 같습니다. 그 배에는 각종 어른들만 들어갈수 있는 바, 수영장 들도 있어서 보면 3대가 와서 다 각자 따로 노는 모습도 볼수 있었습니다. 아이는 데이케어, 부모는 바, 조부모들은 갑판?에 있는 선베드에서 일광욕 ㅎㅎ

 

올랜도를 출항하면 다음날 아침에 낫소에 도착하고, 낫소에 배가 오후 5시까지 있으며 다음날은 디즈니 전용 섬으로 갑니다. 저희는 낫소는 내리지 않고 아이랑 같이 배 안에 있는 여러 공주들과 최대한 사진을 찍었고요 ㅎㅎ 디즈니 전용 섬을 내려서 바닷가를 갔습니다. 너무 깨끗하고 아이가 놀기에 딱 좋은 물 높이, 물 온도여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대략 3박 4일은 실제로는 첫날 반나절, 둘째, 셋째날 풀로 끝납니다. 마지막날은 오전 9시 반까지 다 내려야 해서 실제로는 아침먹기 바쁘구요. 저희가 해보니 배에 있는 여러 놀 거리 노는걸로 반나절, 그 안에 있는 캐릭터들과의 시간으로 하루, 섬에서 하루 뭐 이런식으로 시간이 다 가버렸네요. 3박 4일이 너무 짧은거 같은데 회사에 와서 얘기를 해보니 4박 5일 다녀온 동료도 너무 짧다고 하는거 봐선.. 어쩔수 없나봅니다.

 

크루즈내에 여러 상점이 있습니다. 판도라도 있고요. 오메가인가 시계도 팔고요 ㅋ 각종 보석도 팔고 옷도 나이키꺼도 있었고 뭐 그런데 재밌는게 배가 정박하면 가게를 안엽니다. 배가 정박을 하면 세금이 붙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배가 오후 5시 정도에 섬에서 출항을 하고 대략 6시가 되야 가게문을 여는데, 저녁식사는 보통 6시부터고, 밥을 먹고 나면 8시 30분에 하는 뮤지컬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꽤 볼만합니다. 인어공주와 알라딘이였습니다) 그리고 나면 9시 30분, 그리고 나면 또 이런 저런 파티들이 있어서 정작 쇼핑할시간이 없더라구요. 처남이 조카 선물을 사준다고 하는데 살 시간이 없어서 못사는 상황이 벌어졌었습니다. 마지막날 부지런히 쇼핑을 했습니다. 택스 프리에 디즈니 비자 카드로 10% 할인이 됬습니다.

 

배 안에서 음식은 다 포함입니다. 다만 1) 술, 2) 에스프레소, 3) 병으로 파는 음료가 유료인데 무조건 18% 팁이 붙고요 가격도 비쌉니다. 그냥 브류 커피는 아무때나 부페에 가면 마실수 있는데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대략 3불 후반 대 + 18% 팁이 자동으로 붙으면 거의 4불 50입니다. 스타벅스 그란데 사이즈인데 가격은 벤티인거죠. 술이 꽤 비쌉니다. 아마 디즈니 크루즈 최대 수익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배를 탈때 들고 타실수 있으니 올랜도에서 좀 부지런하게 술을 미리 사셔서 타시는걸 추천합니다. 저희는 24캔짜리 맥주 팩을 샀는데, 그 마저도 18% 팁이 붙어서 대략 24캔 맥주가 180불이였습니다 ㅋㅋㅋㅋ 휴가니... 마시죠.. 3번 저녁을 먹을동안 마실 용으로 3병짜리 와인 패키지도 샀었습니다. 100불 정도고요 여기에 18% 팁 역시 붙습니다. 저녁마다 한 병식 서빙이 되었고 와인 퀄리티는 뭐 그리 훌륭한건 아니지만 피노누아로 고를수 있어서 어르신들은 좋아하셨습니다. 병으로 파는 음료가 유료인데 여기에 물도 포함입니다. 식당과 음수대에서 항상 물은 제공되지만 음수대가 방에서 멉니다. 그러니 물병을 들고 가셔서 음수대나 식당에서 물을 채워서 방으로 가져가시는걸 추천합니다. 다사니 캔으로 된 물병 하나에 3불, 잘해야 500미리 사이즈일거 같았습니다. 

 

배에서 내리면 대략 오전 10시가 됩니다. 저희는 올랜도에서 일박을 더 하기로 했고 포트 카바날에서 차로 5분 떨어진 곳에 메리어트 코트야드를 갔습니다. 아이가 어린데 우버로 6인승 밴을 부르니 딱히 카시트 언급없이 그냥 안고 타도 되더라구요. 합법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들 피곤해서 하루 호텔에서 쉬고 가자가 목적인지라.. (크루즈가 너무 재밌는데 그걸 다  놓치지 않고 즐기려다 보니 너무 일정이 타이트 했습니다 ㅋ 내리면서 잘 쉬었는지는 모르겠다만 진짜 잘 놀고 간다 라고 했어요) 별다른건 하지 않고 호텔 수영장, 그리고 우버타고 가까운 곳에 가서 간단히 점심 저녁 먹고 일찍 자고 다음날 공항으로 이동, 마지막으로 공항에 있는 디즈니 스토어 쇼핑하고 비행기를 탔습니다.

 

지금 기억나는건 이정도네요.

 

너무 좋았고요. 얼마나 좋았냐면 배에서만 파는 할인권이 있습니다. 2년안에 쓰면 10% 할인되는 쿠폰인데 환불도 된다고 해서 둘째날 바로 사버렸습니다 ㅎㅎㅎ 와이프랑 월에 얼마씩 따로 빼서 또 가자고 벌써 애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ㅎㅎ

 

사진은 대부분 아이를 찍은거라 ㅎㅎ 이정도만 올리고 마치겠습니다. 혹시 궁금한거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제가 아는 한 최대한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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