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이제 대학을 졸업해서 시카고 다운타운에 아파트를 정하려고 합니다.
날이 춥고 눈도 많이 오는 지역에서 서투른 운전 하고 싶지 않다고 다운타운 중심으로 대중 교통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을 찾고 있습니다.
당췌 어디가 어딘지 몰라 딸래미가 원하는 city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한달간 밤낮 아파트를 검색하는 중인데 이제는 진짜 결정을 해야해서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저희의 우선순위는
1)안전한 동네
2)다운타운 가기 편리한 대중교통
3)$2000-$2500 (유틸리티 포함) 아파트
4)시티 라이프
Lincoln park / Logan square / Wicker park / Oak par
중심으로 찾고 있어요.
아마 일은 다운타운에서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북쪽이 좀 안전하다고 들었는데 다운타운 중심으로 조금씩 멀어질수록 렌트비도 조금씩 내려가네요^^
링컨팍 위주로 보다가 위커파크 보고 있는데 좀 더 저렴하고 교통도 괜찮아 보여서 이 두가지 옵션으로 좁혀 의논 중이에요.
혹시 다른 옵션을 제안해 주셔도 좋습니다.
* $2500 다운타운 or $2000 위커파크
저희의 우선순위에서 봤을 때 어떤 선택을 추천하시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직장이 다운타운이면 당연 다운타운 아파트로 해주시는게 좋죠. 일단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줄어드니까요.. 그리고 대중교통도 비용이 발생하니 그냥 최대한 직장에서 도보 20분 이내 아파트를 잡아주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1bd 1ba를 원하시는 거면 말씀하시는 범위 안에서 충분히 가능하구요, 요즘 살기 좋다고 느껴지는 곳은 다운타운 안에서도 (1인 여자 직장인 입장에서)
New Eastside (요즘 신축 부동산 핫플), River North, Streeterville, Near Northside 정도 됩니다.
마트 식당 문화 레저 등등 인프라가 너무 좋아요. 이왕이면 Michigan ave 따라 있는 아파트로 하시면 안전하게 버스 이용해서 돌아다닐 수 있는 옵션이 많아져요 (시카고는 지하철보다 버스!!입니다.) 혹은 Westloop 지역으로 가시면 젊은이들의 힙스터 플레이스가 많구요.
반면 사무실들이 모여있는 Loop지역 (사무실들 문 닫으면서 주변 상점도 동시에 닫아서 빨리 어두워짐. 건물들이 햇빛 잘 안 받는 느낌) 이나 그 아래 부분인 Southloop 지역 (부동산 가격은 비싸지만 8시 이후 유난히 sketchy한 느낌.. 특히 Wabash-Van Buren, 은 피하세요) 은 비추천 합니다. 94/90 하이웨이 바로 옆, 유니언 스테이션 근처 비추하구요.. 또한 전철이 지상으로 다니는 곳 바로 "옆"아파트들도 비추합니다. 24시간 도는 전철도 있거든요.
말씀하신 Wicker Park 이나 Lincoln Park도 좋은 동네긴 한데요 (둘이 분위기는 상당히 달라요), 일단 렌트 집이니 다운타운 살면서 분위기를 보고 이사가도 좋을 것 같아요. 갠적으로 링컨팤은 시카고 내에서도 부촌이라 집 퀄리티에 비해 렌트가 높은 느낌입니다. 다만 낮은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뉴욕의 웨스트빌리지처럼 예쁜 타운하우스를 구경하기에 좋아요. 근데..여긴 다운타운에서 버스 타면 30분이면 가는 곳이라 가족 없는 싱글이 굳이 여기 살아야 하나?하고 물으면 글쎄..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 취향이긴 하지만요. 차 없으면 불편하구요. 예쁜 카페 식당 등은 많습니다.
더 궁금하신 거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최근 2년간 다운타운 살면서 놀러도 많이 다니고 주거용 부동산 열심히 서치/임장한 사람입니다ㅋㅋ 아니면 아파트 리스트를 보여주셔도 좋구요.
Southloop이 그렇게 안좋지는 않습니다ㅠㅠㅠㅠ 그래도 요즘 뜨는 곳이라고 저는 굳게 믿고 있어요ㅠ
wabash-van buren쪽이 않좋긴 합니다 chicago library 쭉 둘러서가 좀 sketchy 하죠
앗.. 오해를 줄이자면 사우스룹을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하하하!
와우~ 엄마인 제가 한국에 있는 입장에서 정성스런 댓글에 정말 눈물나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시카고는 지하철보다 버스!! 이 조언이 특히 전철에 목매여 한달동안 그 근처를 검색한 제게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다 주셨어여^^
염치불구하고 쪽지로 아파트 리스트 보내볼게요.
아무래도 주소가 나오니까 댓글보다는 쪽지가 나을 것 같네여^^
당연하죠! 편하실 때 아무때나 보내주세요.
Wicker Park가 옛날 홍대 같은 느낌이죠-(요즘 홍대는 어떤지 잘 모릅니다ㅠ 2000년대 홍대...) 젊은애들도 많이 놀러가고 바나 식당도 많구요 대신 다운타운에 직장이 있으신거면 출퇴근을 30분이상 지하철 타고 해야하고, 이 블루라인이 은근 아침 저녁으로 사람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위에 Melody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다운타운 근처로 잡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Westloop은 좀 비추하는 편입니다 젊은이들의 힙스터 보다는 돈많은 젊은 직장인들의 성수동같은 느낌? 모든게 좀 비싸요ㅠ 그리고 교통이 greenline 타시는 거면 모르겠는데 편리하다고는 느껴본적은 없습니다.
링컨팤이 부촌인건 진짜 확실합니다 대신 호수에서도 가깝고 다운타운에도 가깝고 여러모로 좋은게 많죠-
어떤걸 더 좋아하는 스타일인지 알면 더 잘 추천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안전을 우선시하시는건가요- 시티라이프를 즐기고 싶어할까요- 아니면 두루두루 다 좋은 곳으로 생각하는걸까요?
홍대는 여전히 핫플입니다~~ ㅎㅎ
지금 상황에서는 링컨팍은 패스해도 되겠네요.
엄마인 저는 안전을~ 딸래미는 시티라이프를 원해서 이 두가지를 충족하면서 가성비까지 챙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서버브에서 학교를 다녀서 그런지 시티를 강력히 주장하더라구요. 그리고 작은 애도 주말이나 방학에는 언니 집에 자주 올거라 2베드를 찾고 있어요.
조건이 너무 많죠잉~
제가 지금 5년동안 시카고 살고있는데 (저도 다운타운에 회사다는 여자 사람입니다) Lakeshore East 라고 밀레니엄파크 근처에 있는 곳인데 안전해서 추천드려요. 제가 처음엔 다운타운 중간에서도 살았는데, 여기는 다른곳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느끼는 곳이예요. 아이있는 가족도 많고 강아지 키우는 직장인도 많아서 더 안전하게 느껴지는 곳이예요. 그리고 저는 Wacker쪽에서 일하는데 걸어서 다녀도 30분정도면 갑니다. 추울땐 버스타기도 좋아요. Pedway라고 실내로 걸어가는 통로도 있어서 춥거나 비올때 다운타운 가기 너무 좋더라구요.
윗분들 말씀처럼 전철 타는건 여자로서 비추입니다. 버스는 안전한데 전철은 좀 위험해요. 그래서 전 걸어다닐수 있거나 버스탈수 있는곳으로만 알아봤어요.
제가 지금 사는 아파트는 Coast at Lakshore East 인데. 2년정도 살았는데 너무 만족해서 추천드립니다. 가격선에 맞고 마음에 드시면 리퍼럴해드릴수 있어요. 제 지역 주변에 아파트도 몇군데 살아봤어서 궁금하신거 있으면 쪽지주세요~
우와~ 두 아파트 다 너무 좋네요.
근데 금액이 아직 사회 초년생인 아이한테는 넘사벽이네요. 아이한테 보여주면 앞으로 열심히 일 할 동기부여가 될 것 같습니다. Pedway도 있다니 추위의 도시 답네요.
아파트 궁금하거 쪽지 할게요~
시카고는 버스!! 명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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